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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Gem · 한 권 요점

1845년 연재

Twenty Years After

20년 후

프롱드의 난으로 들끓는 파리에서 뿔뿔이 흩어졌던 네 총사가 다시 만나, 서로 다른 편에 서고도 우정을 지키며 영국 왕의 운명과 마자랭 추기경의 계략 사이를 달리는 이야기

The shade of Richelieu was Mazarin.

리슐리외의 그림자는 곧 마자랭이었다.

We will grow old together and talk of our companions.

함께 늙어 가면서 우리 동료들 이야기를 하세.

한눈에 보기

리슐리외가 떠난 프랑스는 이탈리아 출신 마자랭 추기경 아래에서 세금과 소요로 끓고 있고, 마흔 살의 다르타냥은 근위 중위로 남아 승진을 기다린다. 마자랭은 왕비의 옛 친구들이던 세 총사를 찾아오라고 그에게 명한다. 다르타냥은 부유하지만 외로운 포르토스를 얻고, 라울을 키우며 되살아난 아토스와 프롱드 쪽에 선 아라미스를 만나지만 둘은 이미 반대편이다. 보포르 공작의 탈출, 아토스와 아라미스가 맡은 영국행, 밀레디의 아들 모르던트의 복수, 찰스 1세의 재판과 마지막 구출 시도, 파리의 바리케이드, 그리고 마자랭을 납치해 조약에 서명시키는 대목까지 이어진다. 열일곱 가지 대목으로 읽는다.

비슷한 책

한 권 요점

Twenty Years After

『20년 후』는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아버지)가 쓴 역사 모험소설로, 『삼총사』의 속편입니다. 뒤마는 1802년에 태어나 1870년까지 산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작품은 1845년 무렵부터 신문에 나뉘어 실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책은 모두 90장입니다. 『삼총사』에서 스무 해가 흘렀습니다. 리슐리외 추기경은 죽었고, 루이 14세는 아직 어린 왕이며, 파리는 의회와 시민이 궁정에 맞서는 프롱드의 난으로 끓어오릅니다. 청년이던 총사들은 마흔을 넘긴 어른이 되어 각자 다른 삶을 삽니다. 한 사람은 출세를 기다리는 군인이고, 한 사람은 영지의 부자이며, 한 사람은 아들을 키우는 백작이고, 한 사람은 사제복을 입은 음모가입니다. 책의 줄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같은 우정이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 속에서 어떻게 버티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삼총사』에서 처형당한 밀레디의 그림자가 아들 모르던트를 통해 되돌아오는 과정입니다. 뒤마는 프롱드와 영국 청교도 혁명이라는 두 개의 실제 역사를 한 이야기로 엮고, 그 위에 네 친구의 농담과 의리를 올려 놓습니다.

줄거리

제1~7장: 리슐리외의 그림자, 마자랭의 부름

팔레 루아얄의 호화로운 방에서 마자랭 추기경이 홀로 근심에 잠겨 있습니다. 그는 위대한 리슐리외의 그림자일 뿐이고, 파리는 "이탈리아인"이라는 욕설과 총성으로 들끓습니다. 가혹한 세금, 남발된 고등법원 관직, 재무총감 에머리에 대한 증오, 브루셀과 블랑메닐을 외치는 군중이 소요의 배경입니다. 마자랭은 총사 군복으로 갈아입고 다르타냥 중위를 불러 한밤의 순찰에 나섭니다. 초소에서 '프롱드'라는 이름의 유래와 조롱 노래를 듣고도 그는 노래하는 자는 결국 값을 치를 것이라며 처벌을 막고, 다르타냥의 침착함에 눈길을 줍니다. 이어 다르타냥은 서한을 들고 바스티유로 가 25번 죄수를 인계받는데, 바로 옛 적이자 친구인 로슈포르입니다. 마차 안에서 둘은 서로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하지만, 마자랭이 내놓은 보포르 감시 제안을 로슈포르가 거절해 그는 다시 바스티유로 보내집니다.

마자랭은 비밀 통로로 왕비 안나의 처소를 찾아 모두가 자신을 버리고 있다며 왕비의 옛 친구들을 불러야 한다고 압박합니다. 왕비는 격분해 장미목 상자 속 녹슨 칼과 두 통의 편지를 보이며 버킹엄과 아무 일이 없었다고 맹세하고, 다르타냥에게 주었던 다이아몬드를 돌려주라고 합니다. 대기실에서 잠든 다르타냥을 깨운 마자랭은 옛 보석 사건과 세 친구를 들먹이고, 다르타냥은 모른 척 시치미를 떼다가 왕비의 다이아몬드를 보고서야 말문을 엽니다. 큰돈을 요구한 끝에 받은 주머니에는 은화뿐이었고, 마자랭은 다이아몬드를 돌려주지 않고 챙깁니다. 마흔 살의 다르타냥은 티케톤 거리의 셰브레트 여관에서 안주인 마들렌과 지내며, 죽은 줄 알았던 안주인이 스위스인과 결혼하려 하자 결투로 쫓아낸 일도 있습니다. 창으로 들어온 옛 하인 플랑셰를 다시 하인으로 들이고, 아라미스의 하인 바진이 노트르담 성당지기가 된 것을 보지만 바진은 주인의 행방을 모른다며 반 피스톨도 거절합니다. 미사를 집전한 이는 보좌 주교 곤디였고, 로슈포르는 이미 탈출해 곤디의 지시를 받으러 와 있었습니다. 다르타냥은 소년 프리케에게 반 피스톨을 주고 바진이 노이지로 갔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제8~16장: 흩어진 친구들을 찾아서

플랑셰와 노이지로 가던 길의 여관에서 플랑셰는 망토 차림의 "나리"가 누군가를 산 채로 잡을 모의를 하는 것을 엿듣습니다. 밤의 노이지에서 기병 스무 명이 둘을 에워싸지만 우두머리는 찾던 사람이 아니라 가스코뉴 사투리의 다르타냥임을 알고 물러가고, 누군가 플랑셰의 말 뒤로 뛰어올라 자신이 아라미스라고 밝힙니다. 수도원의 줄사다리를 타고 오른 방은 무기와 비단으로 꾸며진 군인 겸 멋쟁이의 거처입니다. 아라미스는 설교문을 팔아 살며 아직 결투를 즐긴다고 자랑하지만, 함께 일하자는 다르타냥의 제안에는 마자랭을 깎아내리며 발을 뺍니다. 돌아가는 척하던 다르타냥은 남장한 롱그빌 공작부인이 아라미스와 밀회하는 것을 보고 그가 프롱드 쪽 사람임을 확신합니다.

포르토스는 주교와의 소송을 끝내려 피에르퐁 영지를 사서 이름이 더 길어졌고, 살이 오른 무스케통이 화려하게 차려입고 마중을 나옵니다. 포르토스는 연 수입이 풍족하지만 2년 전 아내를 잃었고, 아내의 신분 때문에 이웃 귀족들에게 따돌려져 외롭습니다. 다르타냥이 마자랭이 남작 작위를 줄 것이라고 하자 포르토스는 곧바로 합류하겠다고 합니다. 무스케통은 자기를 무스톤이라 불러 달라고 청하고, 종군 이야기에 얼굴이 하얘집니다. 블루아의 라 페르 백작 집에서 아토스는 거의 늙지 않은 품위 있는 모습으로 다르타냥을 맞습니다. 열다섯 살 소년 라울은 이웃 소녀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가 다쳤다는 소식에 달려갔다가 돌아옵니다. 아토스는 고아 라울을 키우면서 메마른 나무 같던 자신이 다시 살아났다고 말하고, 밀레디 이야기에는 후회는 없으나 피는 대가를 부른다고 대답합니다. 다르타냥은 라울이 아토스의 아들이라고 확신하지만, 마자랭 편이라면 거절하겠다는 아토스는 끝내 합류하지 않습니다. 다르타냥은 마자랭의 귀환 명령과 이백 피스톨을 핑계 삼아 떠나고, 아토스도 곧 라울과 파리로 향합니다. 한편 마자랭은 보포르 공작이 성령강림절 전에 탈출하리라는 점쟁이의 예언을 듣고 불안해하다가, 말수 적은 신참 간수 그리모가 지킨다는 말에 안심합니다.

제17~24장: 뱅센 탑의 공작, 아토스와 라울의 파리

앙리 4세의 손자 보포르는 5년째 뱅센 성탑에 갇혀 있습니다. 목탄으로 마자랭의 초상을 그리며 조롱하다 숯을 빼앗기고, 개 피스타슈에게 재주를 가르치다 개가 독살되자 자신도 독살당한다고 떠들어 총독 샤비니의 보복을 삽니다. 간수 라 라미의 후임으로 그리모가 천거됩니다. 그리모는 첫날부터 날카로운 물건을 모두 빼앗아 공작이 자신을 미워하게 만든 뒤, 입에 손가락을 대고 몽바종 부인의 편지를 건넵니다. 탈옥을 돕겠다는 내용입니다. 변장한 로슈포르가 해자로 공을 던져 올려 옛 집사 노르몽의 새 제과점 이야기를 전하고, 공작은 라 라미의 식탐을 이용해 오순절 만찬을 제안합니다. 파이 속에는 단도 둘, 매듭 밧줄, 재갈이 들어 있습니다.

아토스는 라울을 셰브뢰즈 부인에게 소개하며 자신이 1633년 어느 시골 사제관에서 우연히 마리 미숑과 하룻밤을 보냈고 그 아이가 라울이라고 밝힙니다. 공작부인은 아들을 알아보고 기뻐합니다. 불구의 재담꾼 스카론의 살롱에서는 연금을 끊긴 날 저녁에도 사람들이 모이고, 곤디와 아라미스는 몰래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아라미스는 로슈포르에게서 내일 6시 생망데에서 거사가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날이 밝자 아토스는 생드니로 라울을 데려가 말 다루기와 부상 때의 처신을 일러 주고, 왕들의 묘소에서 군주 개인과 왕권을 구분하라고 가르칩니다. 아버지가 쓰던 검을 물려주고 떠나보낸 뒤 홀로 기도합니다. 탈출 당일 공작은 테니스에서 라 라미를 이기고, 마흔 가지 탈출법 중 하나를 들려주는 척 파이를 열어 단도를 겨눕니다. 라 라미는 공범으로 몰리지 않도록 스스로 묶이고 재갈을 청합니다. 줄이 끊겨 해자로 떨어진 그리모도 구조되고, 공작은 로슈포르와 달아납니다. 같은 때 블루아의 돈을 받은 다르타냥은 포르토스와 합류해 마자랭을 만나 남작 작위를 약속받게 하고, 그때 뱅센의 장교가 뛰어들어 탈출을 알립니다. 마자랭은 두 사람에게 추격을 명합니다.

제25~33장: 어둠 속의 만남, 플라스 루아얄, 수도사

다르타냥과 포르토스는 호위병들을 이끌고 말을 갈아타며 방돔 가도를 달립니다. 몽바종의 사냥 별장에서 말 네 필을 왕의 용무라며 빼앗고, 어둠 속에서 매복한 기병과 맞부딪쳐 총질과 칼싸움을 벌입니다. 말을 잃은 다르타냥이 검을 겨루던 상대는 뜻밖에도 아토스였고, 곁의 상대는 아라미스였습니다. 곧 쉰 기병을 이끈 보포르가 포위하지만 아토스의 귀엣말 부탁으로 두 사람을 풀어 줍니다. 네 친구는 적이 되었음을 한탄하며 이튿날 밤 열 시 플라스 루아얄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마자랭은 죽은 말 값으로 천 피스톨을 내주었고, 다르타냥은 세월이 흘러 야망과 이해타산이 젊은 감정을 대신했다고 쓸쓸히 말합니다.

광장의 보리수 아래에서 네 사람은 서로의 불신을 쏟아 내고, 칼에 손이 가는 순간 아토스가 자기 검을 부러뜨리고 아라미스에게도 그리하라고 명합니다. 이십 년 우정과 함께 저지른 일의 인연을 들어 맹세하자 다르타냥과 포르토스가 눈물로 화답하고, 네 사람은 반대편에 서도 친구로 남기로 하며 다이아몬드 십자가에 대고 맹세합니다. 한편 플랑드르 군대로 향하던 라울은 콩피에뉴 가까운 나루터에서 밧줄이 끊긴 나룻배에서 물에 빠진 청년을 보고 강에 뛰어들어 구합니다. 그가 그라몽 원수의 아들 기슈 백작이고, 둘은 곧 벗이 됩니다. 숲에서 에스파냐 약탈병들을 만나 라울은 팔에 스치는 부상을 입고 기슈의 도움을 받습니다. 길가에는 베툰의 사제가 숨져 있고 함께 있던 사내는 죽어 가며 고해를 청합니다. 둘이 데려온 창백한 젊은 수도사를 보고 라울은 뱀 같은 혐오감을 느끼고, 고해를 들은 수도사는 사내가 베툰의 전직 사형집행인이며 오래전 밤 가면 쓴 귀족 다섯이 금발의 여인을 처형하게 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여인의 이름이 안 드 뷔엘이라는 말에 수도사는 자신이 그녀의 아들 드 윈터라고 밝히고 사면 대신 단검을 꽂고 도주합니다. 뒤따라온 그리모가 시체를 발견하고, 숨이 남은 집행인은 그가 밀레디의 아들이며 삼촌이 판관 중에 있음을 안다고 말합니다. 그리모는 라울에게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그 수도사를 마주치면 가차 없이 짓밟으라고만 이르고 파리로 떠납니다.

제34~43장: 전투 전야, 영국 왕비, 모르던트의 등장

라울은 콩데 대공에게 후퇴해 스페인어와 독일어, 이탈리아어로 포로를 심문하고 적의 규모와 목표가 렌스임을 알아냅니다. 전날 밤 라울과 기슈는 서로 유서를 교환합니다. 파리에서는 네 옛 총사가 에르미타주 식당에서 다시 모여 샴페인을 마시며 마자랭을 흉봅니다. 이야기는 지난날 밀레디를 처형한 일로 번지고, 포르토스와 아라미스는 거리낌이 없지만 아토스는 마음의 짐을 털어놓습니다. 그때 그리모가 달려와 밀레디의 아들이 수도사로 변장해 집행인에게서 모든 것을 알아냈다고 알리고, 네 사람은 검을 챙겨 식당을 나섭니다.

파리의 카르멜회 수도원에서는 영국 왕비 헨리에타와 어린 딸이 가난 속에 기도하고 있습니다. 윈터 경이 금화와 함께 찰스 1세의 편지를 전하는데, 왕은 네이즈비에서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패하면 프랑스로 망명하겠다고 씁니다. 같은 때 모르던트라는 청년이 크롬웰의 서한을 들고 마자랭을 찾아와, 빼앗긴 재산과 이름, 어머니를 죽인 친척, 국왕에 대한 증오를 서늘하게 털어놓습니다. 크롬웰은 패한 찰스를 프랑스에 받아주지 말라고 요구합니다. 왕비가 마자랭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마자랭은 의회를 핑계로 앙리 4세의 딸이라는 칭송만 늘어놓습니다. 왕비는 그 위선을 꿰뚫어 보고 분노하며 나옵니다. 루브르에서 윈터는 옛날 자신을 구한 네 사내를 찾자고 하고, 렌스 승전을 알리러 온 라울이 후견인이 라 페르 백작이라고 밝히자 크게 기뻐합니다. 숙소에 돌아온 윈터는 방 안에서 모르던트를 마주칩니다. 모르던트는 자신이 밀레디의 아들이며 조카라고 선언하고, 베툰의 집행인에게서 어머니의 죽음을 들었다며 복수를 맹세합니다. 윈터는 밀레디가 시동생을 독살하고 버킹엄 공작과 한 여인을 죽게 한 사악한 여자였다고 맞서지만 그는 "그녀는 내 어머니"라고만 외칩니다. 아토스와 아라미스는 윈터와 함께 텅 빈 루브르에서 왕비를 만나 보상도 묻지 않고 영국행을 승낙합니다. 다르타냥과 포르토스가 반 지갑과 이백 피스톨을 보내자 그들은 우정에 감동합니다. 세 신사는 이틀 만에 불로뉴에 닿고, 부두에서 아토스는 창백한 청년에게서 밀레디를 떠올립니다. 배에 오르자 바위 위의 청년이 자신이 모르던트라 외치고, 아라미스가 총을 겨누지만 아토스가 막습니다. 청년은 영국에서 다시 만나자는 위협을 남깁니다.

제44~50장: 테 데움, 바리케이드, 왕비의 편지

렌스 승전 소식으로 궁정이 기세를 얻고 일요일 노트르담에서 테 데움이 열립니다. 코밍주가 의원 브루셀 체포 칙명을 전하자 하녀 나네트와 프리케가 소리쳐 군중이 몰려들고, 라울이 맞서 싸우다 위기에 빠졌을 때 다르타냥이 달려와 구합니다. 마자랭은 다르타냥과 포르토스에게 대위직과 남작 작위를 약속하지만, 곤디는 궁정 아첨꾼들의 조롱만 받고 물러납니다. 집에 돌아온 곤디에게 브루셀의 아들이 와 봉기를 제안하고, 곤디는 열두 시간 말미를 청한 뒤 플랑셰와 로슈포르와 생 외스타슈 계단의 거지 마이야르를 찾아냅니다. 과자상이 된 플랑셰는 총 이백 정과 미늘창 오백을 모으겠다고 약속하고, 생 자크 탑에서 거지는 오백이 아닌 만 명을 모았다며 촛불을 꺼 바리케이드 신호를 보냅니다. 밤새 파리는 바리케이드로 뒤덮이고, 아침에 포위된 라 메이레 원수는 제의 차림으로 나타난 곤디 덕분에 빠져나옵니다.

팔레 루아얄에서 다르타냥과 포르토스는 휘장 뒤 골방에서 왕비의 방을 엿듣습니다. 세기에 대법관이 봉변을 전하고, 곤디는 이것이 이미 반란이라며 브루셀 석방을 권합니다. 마자랭이 스페인어로 왕비를 꾸짖는 말을 다르타냥이 알아듣습니다. 군중이 문을 부수자 왕비는 서명하고 곤디가 명령서를 흔들어 군중이 환호합니다. 브루셀은 환호 속에 입성하고 의회는 바리케이드 철거를 명하지만, 곤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콩데 공이 돌아오자 시민들은 왕을 시청으로 모시자고 수군거리고, 왕비는 왕을 빼돌려 파리를 굶기자는 계획을 마자랭에게 내놓다가 창밖의 무장 시민을 보고 자신들이 갇혔음을 깨닫습니다. 왕비는 20년간 잊었던 다르타냥을 떠올려 편지를 씁니다. 이튿날 아침 왕비의 편지와 마자랭의 호출이 잇달아 오고, 다르타냥은 왕비가 오래전 그를 마음에 두었다며 충성을 청하는 것을 듣습니다. 마자랭은 이중 봉투 편지를 주며 포르토스와 파리를 떠나라 하다가 다섯 시에 혼자 오라 고쳐 말합니다.

제51~57장: 탈주, 짚 장사, 영국으로

마자랭은 왕비 일행이 생제르맹으로 떠난다고 밝히고, 자신을 먼저 파리 밖으로 빼내 달라며 왕비에게서 받은 다이아몬드를 돌려줍니다. 다르타냥은 책임을 지겠다고 하되 전권을 요구합니다. 변장한 마자랭은 포르토스의 마차로 순찰대를 차례로 속이고 쿠르 라 렌에 닿습니다. 다르타냥은 왕비를 빼내기 위해 곤디의 마차를 가로채 마부의 옷을 얻고, 자정에 왕이 도망쳤다는 소문에 군중이 궁을 에워싸자 어린 왕을 침대에 눕혀 잠든 척하게 하고 군중을 들입니다. 플랑셰와 곤디가 얼굴을 확인하고 물러가고, 다르타냥은 마부 차림으로 성문을 빠져나가 마자랭 일행과 합류합니다. 새벽 세 시 생제르맹에서 잠자리를 구하지 못한 궁정 사람들 앞에서 다르타냥과 포르토스는 마을의 짚을 모두 사들여 무스케통에게 한 단에 1루이씩 팔게 하고 각자 215루이 넘게 법니다. 그 직후 마자랭은 크롬웰에게 보낼 봉인 편지와 여비를 주며 영국행을 명합니다.

파리의 슈브레트 여관에서 아토스와 아라미스가 보낸 편지를 받은 두 사람은 라울을 부탁하며 모르던트를 경계하라는 내용을 읽습니다. 아라미스는 그를 처치해 달라고까지 씁니다. 군 진영에서 라울을 달래고 불로뉴로 가자, 만난 사람이 바로 모르던트였고 일행은 그를 따라 배로 영국에 갑니다. 장면은 뉴캐슬 근처 왕당파 진영으로 바뀝니다. 아토스와 아라미스는 스코틀랜드군 총사령관 레븐이 크롬웰에게 왕을 20만 파운드에 팔았음을 알아내고 윈터와 함께 찰스 1세를 깨워 알립니다. 왕은 처자식을 생각하라는 아토스의 말에 탈출을 받아들이고, 날이 밝자 철기병이 진영을 에워쌉니다. 족장들이 왕을 붙잡으려 들자 아라미스와 아토스가 그들을 쓰러뜨립니다. 윈터가 왕의 옷을 입고 추격을 끌려 하지만 연대가 돌격 명령에 따르지 않고 흩어지고, 영국군 선두의 모르던트가 윈터를 조카라며 쏘아 죽입니다. 아토스와 아라미스는 다르타냥과 포르토스에게 사로잡히고, 찰스는 칼을 부러뜨리고 포로가 됩니다. 크롬웰의 천막에서 모르던트는 포로 둘을 달라고 청하고, 크롬웰은 정체를 묻지 않고 허락한 뒤 자신에게 친구가 없음을 한탄합니다.

제58~65장: 탈출, 재판, 화이트홀

다르타냥과 포르토스가 아토스와 아라미스를 숙소로 데려오자 아토스는 왕을 팔아넘기는 일에 가담한 두 사람을 신사의 도리로 꾸짖습니다. 모르던트가 크롬웰이 포로를 자신에게 넘겼다며 나타나자, 다르타냥은 서면 명령서와 몸값 이야기로 시간을 벌고 신호 "Jésus Seigneur!"를 알린 뒤 불붙은 부싯깃을 말 귀에 넣어 소동을 일으켜 넷이 탈출합니다. 숲에서 다르타냥은 프랑스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아토스와 아라미스는 왕비에게 한 약속 때문에 찰스를 구하겠다며 남겠다고 합니다. 다르타냥은 투덜대다가 영어를 배우지 않는 조건으로 남기로 합니다. 일행은 왕의 시종 패리의 동생이 습격당해 쓰러진 집을 지나 왕의 호송대에 일부러 합류하고, 다르타냥은 영국 장교 그로슬로와 친해져 밤에 왕의 방을 지키는 경비를 알아냅니다. 도박판을 벌여 왕을 구출하려는 순간 해리슨이 모르던트와 함께 나타나 런던 압송을 명하고, 네 친구는 칼을 휘두르며 탈출합니다.

런던에서 네 사람은 해리슨의 전령인 척 성문을 통과하고 청교도 복장으로 변장해 재판정 맞은편 방청석에 앉습니다. 모자를 쓴 찰스 왕은 판사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공소장이 영국 국민의 이름을 내세우자 격분한 아토스가 "You lie!"라고 외쳐 총구가 겨눠집니다. 다르타냥이 그를 끌고 빠져나갑니다. 왕은 판사들을 집행자로만 인정하겠다고 답합니다. 왕에게 침을 뱉은 백정은 네 친구에게 쫓겨 포르토스의 주먹에 죽습니다. 의회가 사형을 선고하자 네 친구는 역할을 나눕니다. 다르타냥은 런던의 사형집행인을 지하실에 가두고, 아라미스는 주교 저슨으로 변장해 왕에게 구출 계획을 알리고, 아토스는 그리니치에 쾌속선을 구합니다. 아토스와 포르토스는 처형대를 짓는 일꾼으로 변장해 벽에 구멍을 뚫습니다. 아침이 되어 의회 관리가 선고문을 읽으며 대신 나선 사람이 있어 곧 처형한다고 알리고, 아라미스가 절망하자 왕이 도리어 그를 위로합니다.

제66~76장: 왕의 마지막, 포트와인, 귀환

처형 직전 왕은 어린 샬럿과 글로스터 공을 불러 작별하고, 아들에게 합법적 권리 없이는 왕관을 쓰지 않겠다고 맹세시킵니다. 연단 아래 숨은 아토스는 가면 쓴 사형집행인이 올라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왕은 군중에게 연설하고 사제로 변장한 아라미스에게 십자가를 맡긴 뒤, 집행인에게 기도 중엔 행하지 말고 'Remember!' 하면 행하라고 이르고 아토스에게 뉴캐슬 지하의 금 백만을 아들을 위해 쓰라고 속삭입니다. 처형이 끝나자 아토스는 왕의 피에 쓰러지고, 여관에서 피 묻은 손수건을 아라미스에게 내밉니다. 다르타냥은 군중 맨 앞에 있었다는 이유로 의심받지만 가면 쓴 집행인의 정체를 쫓고 있었음을 밝힙니다. 그리모가 창문으로 들여다본 집행인은 크롬웰과 마주 앉은 모르던트였습니다.

크롬웰은 구출 음모를 알면서도 일부러 두었다고 하며 구출되었다면 배 안의 화약으로 폭사시킬 계획이었다고 밝히고, 모르던트에게 프랑스인 넷을 넘겨 주고 그리니치의 범선 '라이트닝'까지 개인 복수에 쓰게 합니다. 크롬웰이 비밀 통로로 떠난 뒤 다르타냥 일행이 모르던트를 붙잡고, 제비뽑기로 정해진 다르타냥과 검투를 벌입니다. 다르타냥이 그를 벽에 몰아붙인 순간 모르던트는 비밀 문을 눌러 사라지고 다르타냥의 칼은 부러집니다. 모르던트는 그로슬로와 함께 포트와인 통으로 위장한 화약통을 배에 싣고, 아일랜드 사투리를 흉내 내며 일행을 태웁니다. 허기진 무스케통과 블레수아가 통을 열었다가 술 대신 화약이 나오는 것을 보고, 그리모는 숨어서 자정에 도화선을 직접 불붙이겠다는 계획을 엿듣습니다. 일행은 작은 선창으로 물에 뛰어들어 거룻배에 오르고 아토스가 밧줄을 끊습니다. 폭발이 일어나자 그로슬로와 선원들은 죽고, 헤엄쳐 온 모르던트는 애원합니다. 아토스가 동정해 손을 내밀자 모르던트는 그를 끌어안고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려 하고, 아토스는 홀로 떠올라 모르던트는 시체로 떠오릅니다. 구조되어 불로뉴에 상륙한 뒤 다르타냥은 포르토스와 파리로 향합니다. 육 주 만에 돌아온 아토스와 아라미스는 시민이 무장한 파리에서 '마자랭의 첩자'로 몰려 붙잡히지만 중위가 된 플랑셰의 도움으로 풀려납니다. 범람한 센 강을 건너 루브르의 영국 왕비를 찾은 아토스는 무릎 꿇고 왕의 십자 훈장과 결혼 반지를 바쳐 왕의 죽음을 알립니다. 왕비는 기절하고 아토스는 최선을 다했다고 맹세합니다.

제77~87장: 샤랑통 전투와 뤼에유의 납치

아토스와 아라미스는 마자랭이 부이용 공의 저택 근처를 오가는 것을 보고 모든 파벌이 사익을 좇는다고 확인합니다. 샤랑통에서 휴전이 깨져 전투가 벌어지고, 아라미스는 샤티용 공작을 쏘아 죽이고 싸우던 라울을 만나 포로로 삼습니다. 라울이 지닌 콩데의 서한을 읽고 다르타냥과 포르토스의 행방을 짐작한 두 사람은 피카르디 길을 따라 친구들의 흔적을 쫓아 두 사람이 뤼에유로 끌려갔음을 알아냅니다. 생제르맹 궁정에서 아토스는 왕비와 마자랭 앞에서 두 사람의 석방을 요구해 약속을 받지만, 방을 나서자 체포 지시를 받습니다. 아토스는 창밖의 아라미스에게 알린 뒤 순순히 칼을 내줍니다. 마자랭은 이미 가둔 둘에 아토스를 더해 평화가 오면 바스티유에 썩히겠다고 장담하고 호위를 거느리고 뤼에유로 돌아옵니다.

다르타냥과 포르토스는 갇힌 지 팔십삼 시간이 지났고, 코밍주가 아토스가 이웃 별관에 갇혔다는 소식을 흘리자 다르타냥은 이를 기회로 삼습니다. 포르토스가 창살을 휘어 구멍을 내고, 둘은 창가로 끌어낸 스위스 병사 둘의 군복을 빼앗아 변장해 별관 대기실에 섭니다. 오렌지 화분이 돌며 지하 계단이 드러나고, 마자랭이 몰래 보물 창고에서 금을 만지다 올라오는 것을 둘이 지켜봅니다. 다르타냥은 놀란 추기경에게 몸값으로 자유를 사야 한다고 말하며 아토스의 방 문을 열게 합니다. 마자랭은 곧 구조되리라 위협하다 정원 문의 열쇠를 내주고, 모두 담을 넘은 뒤 마자랭까지 담 위로 올려 내려 보냅니다. 아라미스가 곤디의 부하 육십 명과 도착하고 일행은 밤새 달려 포르토스의 피에르퐁 성에 이릅니다. 마자랭은 귀빈 대우를 받는 인질이 되고, 아라미스는 프롱드 조약과 롱그빌 부인의 몫을, 다르타냥은 근위대 대장직을, 포르토스는 남작 작위를 요구합니다. 아토스의 명예를 믿고 마자랭은 조약에 서명합니다.

제88~90장: 조약, 로슈포르의 마지막, 흩어짐

다르타냥은 마자랭을 피에르퐁에 남겨 두고, 아라미스와 포르토스와 아토스에게 각자의 성향에 맞는 말로 당부합니다. 아토스는 간수 노릇을 약속합니다. 생제르맹에서 그는 대담하게 안나 왕비를 알현해 위협과 흥정으로 근위대장 직위, 현금, 포르토스의 남작령, 롱그빌 아들의 대부 자리, 라울의 연대를 얻어 냅니다. 마지막에 서명을 돌려주자 왕비가 감동해 모두 내줍니다. 조약이 체결되고 각 프롱드 수장이 몫을 챙기는데 곤디만 빈손입니다. 아라미스는 롱그빌 공작부인을, 아토스는 셰브뢰즈 부인을 찾아 평화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합니다. 왕실 행렬이 파리에 들어서자 군중이 마자랭 규탄으로 폭발하고, 습격의 우두머리를 찌른 다르타냥은 그가 로슈포르임을 알게 됩니다. 로슈포르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죽고, 다르타냥은 옛 친구를 죽였다고 말합니다. 거지 마이야르의 유산은 프리케에게 넘어갑니다.

성공으로 잠을 설친 다르타냥과 포르토스는 아토스의 편지에 따라 그랑 샤를마뉴에서 만나고, 네 친구는 각자의 길을 정합니다. 아라미스는 노르망디와 수도원으로, 아토스는 브라젤론으로 돌아가며 라울을 다르타냥에게 맡겨 플랑드르 전쟁에 데려가게 합니다. 포르토스는 새 남작령에서 개선문을 기다리고, 다르타냥은 원수 자리를 꿈꾸며 전장으로 향합니다. 헤어지던 포르토스가 문득 자기가 죽인 거지가 보나시외였음을 떠올리자 다르타냥은 말없이 서 있다가 마들렌에게 방을 요구하되 옛 다락방도 남겨 두라고 합니다. 네 친구는 눈물로 포옹하며 흩어집니다.

대목별로 읽기

1. 리슐리외의 그림자

첫 문장은 한 시대의 쇠락을 선언합니다. 위대한 정치가의 후계자가 위대함 없이 같은 방을 지키고 있습니다.

The shade of Richelieu was Mazarin.

리슐리외의 그림자는 곧 마자랭이었다.

It was, alas! the ghost of former greatness.

아아, 그것은 지난날 위대함의 유령일 뿐이었다.

이 방에서 불려 온 다르타냥은 추기경 앞에서도 군인의 자부심을 드러냅니다. 마자랭이 총사 군복을 입은 이유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Every one likes his own uniform best, my lord.

누구나 제 군복을 가장 좋아하기 마련입니다, 각하.

뒤마는 『삼총사』의 전성기에 대한 향수를 이 첫 장면에 깔아 두고, 속편 전체가 '지나간 것의 복원 불가능'을 주제로 움직이리라는 것을 알립니다.

2. 마자랭의 계산

마자랭은 두려움의 정치가 아니라 사랑받는 척하는 정치를 합니다. 그의 능청이 가장 잘 드러나는 문장입니다.

I try to be beloved, not feared.

나는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받으려 애쓴다.

동시에 그는 카드 도박에서도 속임수를 쓰는 사람입니다. 서술자는 그를 이렇게 평합니다.

Mazarin was a cheat at the card-table.

마자랭은 카드 도박에서 속임수를 썼다.

왕비의 옛 친구들을 찾으라고 다르타냥에게 일을 맡길 때 다르타냥은 큰돈을 요구하며 이렇게 말하고, 마자랭은 세 친구를 이렇게 평합니다.

Great undertakings come poorly off with paltry means.

큰일은 보잘것없는 수단으로는 잘 풀리지 않습니다.

Long swords but light purses.

긴 칼에 가벼운 지갑.

돈을 쥐고 인색한 추기경과 돈보다 의리를 앞세우는 총사들의 대비는 책 끝까지 이어지고, 마지막에 다이아몬드와 조약 서명으로 값이 청구됩니다.

3. 바스티유와 옛 적

다르타냥이 데려오는 25번 죄수는 『삼총사』의 적이던 로슈포르입니다. 감옥에서 사람이 번호가 되는 과정을 서술자는 이렇게 씁니다.

ceased, as he crossed the threshold, to be a man—he became a number.

문턱을 넘는 순간 그는 사람이기를 멈추고 번호가 되었다.

로슈포르가 감방 벽에 새긴 속담은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을 비꼬는 듯합니다.

Like master, like servant.

주인이 그러하면 하인도 그러하다.

다르타냥은 자신의 처지를 벼락에 빗대 스스로를 낮춥니다.

the thunderbolt never falls on the valleys,

벼락은 골짜기에는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옛 원수가 같은 마차에서 서로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하는 이 장면이 책의 첫 번째 주제를 세웁니다. 적과 친구의 구분은 세월이 지나면 입장에 따라 바뀌고, 사람은 사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4. 마흔 살의 다르타냥과 아라미스

다르타냥의 생활은 단출합니다. 그가 친구들의 소식을 더듬는 대목에는 사람의 본능이 담겨 있습니다.

One believes readily what he wishes to believe.

사람은 믿고 싶은 것을 쉽게 믿는다.

바진의 행방을 쫓을 때 그가 믿는 것은 의지입니다.

you know the word must; with that word great things are done.

'반드시'라는 말을 알지 않는가. 그 말로 큰일이 이루어진다.

수도원에서 만난 아라미스는 사제복 속의 군인입니다. 다르타냥이 밀회를 빗댄 농담을 던지자 아라미스는 자신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is a strange animal, made up of contradictions.

모순으로 이루어진 이상한 동물이다.

now when I am an abbé I say as few masses as I can.

이제 사제가 되었으니 미사는 되도록 적게 올린다.

아라미스의 능청은 총사 시절의 근무 요령을 사제 일에 옮긴 것이고, 그 겉모습 아래 프롱드 쪽 사람의 얼굴이 숨어 있다는 것을 다르타냥은 울타리 뒤에서 확인합니다.

5. 포르토스의 부와 외로움

포르토스는 영지와 재산을 얻었지만 이름이 길어질수록 작아집니다. 다르타냥은 새 이름 앞에서 놀립니다.

how he has shrunk since he gave up the name of Porthos!

포르토스라는 이름을 버린 뒤로 얼마나 오그라들었는지!

그는 풍요 속에서 외롭다고 고백하고, 원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I am a hermit in the midst of superfluity.

나는 넘치는 것들 한가운데의 은둔자다.

would I were but a baron!

내가 남작이기만 하다면!

다르타냥은 이 장면에서 만족할 줄 모르는 인간을 생각합니다.

in seeking for a man who is really contented with his lot.

자기 몫에 정말로 만족하는 사람을 찾으려 할 때.

포르토스의 소원은 우스꽝스럽지만, 『20년 후』의 모든 인물이 저마다의 '남작 작위'를 좇는다는 점에서 책의 축소판입니다. 마자랭은 권력을, 곤디는 붉은 모자를, 다르타냥은 대위직과 원수 자리를 원합니다.

6. 아토스와 라울

다르타냥이 가장 놀란 사람은 술에 무너졌을 거라 걱정했던 아토스입니다. 아토스는 라울을 키우며 되살아난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I was dried up like a miserable tree, isolated, attached to nothing on earth

나는 땅 위의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고 고립된 채 비참한 나무처럼 말라 있었다.

그의 교육관은 본보기입니다.

Precept something, but example more.

가르침도 조금 있어야 하지만 본보기는 더 있어야 한다.

밀레디의 죽음에 대한 그의 생각에는 후회와 확신이 함께 있습니다.

Perhaps all blood demands some expiation.

어쩌면 모든 피는 얼마간의 속죄를 요구하는지도 모른다.

Friendship throws out deep roots in honest hearts, D’Artagnan.

우정은 정직한 마음에 깊은 뿌리를 내린다네, 다르타냥.

아토스는 책에서 가장 도덕적인 인물이지만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가 속죄와 책임을 한 문장에 담아 말하기에 뒷날 모르던트와의 대면이 그저 복수극이 아니라 윤리의 시험이 됩니다.

7. 보포르의 탈출과 그리모

뱅센 탑에서 보포르 공작은 간수들에게 자신이 한때 파리를 다스렸다고 호소합니다.

I once reigned in Paris! do you know that?

나는 한때 파리를 다스렸소! 알고 있소?

새로 온 간수 그리모는 말이 거의 없습니다. 공작이 가재를 교수대에 매다는 장난을 치자 그는 가재를 빼앗아 호주머니에 넣으며 한마디를 던집니다.

Good to eat!” he said, and put it in his pocket.

"먹을 만하겠군." 그는 그렇게 말하고 가재를 호주머니에 넣었다.

탈옥을 돕겠다는 편지를 건넨 뒤 그가 보수 대신 청한 것은 이것이었습니다.

that your highness will continue to detest me

전하께서 계속 저를 미워해 주시기를

해자를 넘은 공작의 외침은 간결합니다.

Free! free! free!

자유다! 자유다! 자유다!

탈출 장면은 파이 속에 도구를 숨긴 제과점, 식탐 많은 간수, 말없는 하인의 침묵이 한데 모인 희극입니다. 그리모의 침묵은 『삼총사』 이래 뒤마가 가장 아끼는 농담이고, 여기서는 첩보전의 핵심 무기가 됩니다.

8. 아토스의 가르침: 왕과 왕권

생드니의 왕들의 묘소에서 아토스는 라울에게 왕에 대한 충성이 무엇인지 가르칩니다.

the king is but a man; royalty is the gift of God

왕은 한 사람에 불과하고, 왕권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루브르가 품은 두 가지를 서술자는 이렇게 구분합니다.

the king, who must die, and royalty, which never dies

죽어야 하는 왕, 그리고 결코 죽지 않는 왕권

그는 배은망덕에 대한 견해도 라울에게 밝힙니다. 이를 실수나 죄가 아니라 악덕으로 규정합니다.

as a fault or a crime, but as a vice, which is much worse

결점이나 범죄가 아니라 악덕으로, 이것이 훨씬 더 나쁘다.

이 가르침은 책 후반의 두 선택을 미리 해설합니다. 아토스가 마자랭을 섬기지 않고도 왕권을 지키려는 이유, 그리고 찰스 1세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키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9. 플라스 루아얄의 맹세

네 사람은 서로 다른 편에 선 채 광장에서 만납니다. 다르타냥은 이 만남 전에 서글프게 인정합니다.

It is that we are each of us twenty years older

우리가 저마다 이십 년을 더 먹었다는 거야.

마자랭 앞에서 그는 이렇게 능청을 떨기도 했습니다.

I am a Gascon,” said I, “only when I succeed.

"저는 성공할 때만 가스코뉴 사람입니다."

칼날이 오가려던 순간 아토스는 자기 검을 부러뜨리며 맹세합니다.

never shall my sword cross yours

내 검은 결코 네 검과 맞서지 않으리라.

아라미스가 프롱드 쪽 사람임을 두고 다르타냥이 한 말은 뼈가 있습니다.

musketeers who are abbés and abbés who are musketeers

사제인 총사들과 총사인 사제들

다이아몬드 십자가에 한 이 맹세는 책 전체의 구조를 정합니다. 네 사람은 서로 다른 진영에서 움직이지만 서로의 목숨을 거두는 일만은 하지 않기로 합니다. 이 약속이 영국과 파리, 뤼에유에서 반복해서 시험받습니다.

10. 밀레디의 아들

베툰의 사형집행인의 임종에서 수도사가 외치는 말은 한 아들의 비극을 압축합니다.

No pity for him who had no pity!

연민이 없던 자에게는 연민이 없다!

그 수도사의 얼굴에서 라울이 느낀 혐오감은 이렇게 표현됩니다.

Have you ever seen a snake rise up on your path?

길을 가다 뱀이 고개를 드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그리모가 전하는 경고에는 짐승의 비유가 이어집니다.

the tigress had a little one, the tiger has roused himself

암호랑이에게 새끼가 있었고, 이제 호랑이가 깨어났다.

영국으로 가는 부두에서 모르던트는 윈터에게 성서의 물음을 던집니다. 아라미스가 총을 겨눌 때 아토스가 막으며 한 말도 있습니다.

Cain, what hast thou done to thy brother Abel?

카인아, 네 아우 아벨에게 무엇을 하였느냐?

It is enough to have killed the mother,

어머니를 죽인 것으로 충분하다.

뒤마는 모르던트를 단순한 악당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그는 이름과 재산과 어머니를 빼앗겼다고 믿는 청년이고, 아토스가 자신이 입힌 상처를 알기에 끝까지 그를 쉽게 해치지 못하는 갈등이 책의 후반을 이끕니다.

11. 렌스 전투와 라울의 첫 전장

콩데 대공이 군을 모으는 대목은 전쟁의 이치를 담습니다.

it is with small armies that great battles are won.

큰 전투는 작은 군대로 이기는 것이다.

the evening before a battle is a serious time

전투 전날 저녁은 엄숙한 시간이다.

라울과 기슈가 서로 유서를 교환하는 이 장면은 젊은 세대의 첫 전장입니다. 파리로 돌아온 라울이 군중에 맞서 외친 말도 있습니다.

The first who advances is a dead man!

먼저 나서는 자는 죽은 목숨이다!

라울의 승전 보고를 들은 아토스는 행복하지만, 곧 닥칠 이별을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Nature has made us thus; she makes the young look ever forward, not behind.

자연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다. 젊은이는 뒤가 아니라 언제나 앞을 보게 된다.

라울은 앞으로 나아가는 세대이고 아토스는 그를 붙잡지 않습니다. 이 짧은 대목이 2권의 정서를 정합니다.

12. 프롱드: 폭동이 혁명이 될 때

곤디가 모은 거지의 말은 봉기의 원리를 단번에 설명합니다.

the lightning will not strike until there is a hand to guide it

벼락은 그것을 이끌 손이 있기 전에는 내리치지 않는다.

하룻밤에 바리케이드로 뒤덮인 파리를 서술자는 이렇게 그립니다.

It was like a besieged town.

그것은 포위된 도시 같았다.

마자랭의 판단 착오는 서술자가 직접 정정합니다.

Broussel was a thing, not a name.

브루셀은 이름이 아니라 실체였다.

마자랭이 격앙된 왕비에게 건네는 충고, 그리고 다르타냥이 엿듣게 되는 스페인어 꾸짖음은 궁정 안의 풍경을 비춥니다.

Make less hubbub and think more deeply.

소란은 줄이고 더 깊이 생각하십시오.

You, a queen to quarrel like a washerwoman!

여왕이라는 사람이 빨래하는 아낙처럼 다투다니!

뒤마가 그리는 프롱드는 이념의 전쟁이 아니라 이름 없는 사람들이 하나의 이름 아래 모이는 과정입니다. 곤디가 그것을 이용해 붉은 모자를 노리는 것을 함께 보여 주는 것이 이 대목의 날카로움입니다.

13. 탈주와 짚 장사

다르타냥은 마자랭을 파리 밖으로 빼내는 길에서 포르토스의 마차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Through or over; coachman, gallop on.

뚫든 넘든, 마부여, 전속력으로 달려라.

그의 처세는 이 말에 요약됩니다. 어린 왕을 침대에 눕혀 잠든 척하게 하자 군중이 물러가는 장면에서는 이런 대사가 오갑니다.

they are like a great child, who only wants humoring.

민중은 달래 주기만 바라는 커다란 아이와 같습니다.

Nothing is so catching as confidence.

확신만큼 전염성 강한 것은 없다.

마자랭을 빼내고도 돌아오는 것이 없을 수 있다는 현실을 이 한 문장이 짚습니다.

The great are often ungrateful.

높은 사람들은 흔히 은혜를 모른다.

생제르맹의 새벽에 짚 430단을 사들여 되파는 장면은 책에서 가장 유쾌한 상거래입니다. 계산에 들뜬 다르타냥의 말도 있습니다.

Four hundred, at a louis each, make four hundred louis.

한 단에 1루이씩 사백 단이면 사백 루이다.

이 대목은 영웅담의 이면에 놓인 현실을 보여 줍니다. 총사들은 칼뿐 아니라 계산으로도 살아남는 사람들입니다.

14. 찰스 1세와 크롬웰

포로가 된 왕은 자신의 처지를 헤아리며 벗이 셋뿐이라고 꼽습니다.

I have but three—one of twenty years, who has never forgotten me

내게는 셋뿐이다. 한 사람은 이십 년 동안 나를 잊은 적이 없는 사람이다.

왕은 굴복하지 않는 법을 이렇게 구분합니다.

kings cannot yield; the man alone submits to force.

왕은 굴복할 수 없고, 인간만이 힘에 굴복한다.

반대편의 크롬웰은 권력을 쥔 자의 외로움을 드러냅니다. 모르던트를 부리는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Nobody serves me for nothing.

아무도 나를 공짜로 섬기지 않는다.

Charles, who is my prisoner, may still have friends, but I have none!

내 포로인 찰스에게는 아직 벗이 있을지 몰라도, 나에게는 하나도 없다!

또 다른 장면에서 크롬웰은 정치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The only sublime ideas in politics are those which bear fruit.

정치에서 숭고한 생각은 열매를 맺는 생각뿐이다.

뒤마는 왕과 청교도 지도자를 모두 인간으로 그립니다. 한쪽은 신념으로 무너지고 다른 쪽은 성공으로 고독해집니다.

15. 처형, 포트와인, 그리고 모르던트의 끝

재판정에서 왕이 끌려갈 때 늙은 근위병이 바친 경례는 침묵 속의 항의입니다.

Respect to fallen majesty.

쓰러진 존엄에게 경의를.

서술자는 사형 선고를 이렇게 논평합니다. 그리고 왕은 마지막 순간 연단 아래의 아토스를 이렇게 부릅니다.

Such is the atrocious logic of revolutions.

이것이 혁명의 끔찍한 논리다.

Faithful friend, noble heart!

충직한 벗이여, 고귀한 마음이여!

포트와인 장면에서는 모르던트가 직접 불을 붙이겠다며 속담을 인용합니다. 다르타냥은 일이 너무 순조로워 오히려 불안해합니다.

Nothing one does not do one’s self is ever well done.

스스로 하지 않은 일은 제대로 된 적이 없다.

Everything goes too well, Porthos.

모든 게 너무 잘 풀려, 포르토스.

모르던트의 마지막 순간에 아토스의 말은 담담합니다.

It was not I who killed him,

그를 죽인 것은 내가 아니다.

아토스는 자비를 베풀었고 모르던트는 그 자비를 이용하려 했습니다. 뒤마는 복수의 연쇄가 어떻게 끝나는지를 사건이 아니라 아토스의 한마디로 매듭짓습니다.

16. 뤼에유의 납치

갇힌 다르타냥은 포르토스에게 단순한 탈출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고, 계획을 숨깁니다.

Porthos, men like us can’t go out from here purely and simply.

포르토스, 우리 같은 사람은 여기서 단순하게 나갈 수 없어.

The man who lives to see shall see.

살아서 보는 자가 보리라.

다르타냥의 처세론은 부드러움입니다.

everything can be attained, Porthos, women and doors, by proceeding with gentleness.

포르토스, 여자도 문도 부드럽게 다루면 무엇이든 얻을 수 있어.

담을 넘기 전 다르타냥이 마자랭에게 한 말은 책에서 가장 유쾌한 일침입니다.

My lord, I never believe cardinals who are not priests.

각하, 저는 사제가 아닌 추기경은 믿지 않습니다.

그 뒤 다르타냥은 각자의 성향에 맞는 말로 친구들을 움직입니다. 그가 친구들을 평하는 말도 눈에 띕니다.

Athos, for generosity, is a hero of romance

아토스는 너그러움에서는 소설 속 영웅이다.

Aramis has a hieroglyphic countenance, always illegible.

아라미스의 얼굴은 늘 읽을 수 없는 상형문자 같다.

왕비 앞에서는 협박조차 사정으로 포장합니다.

I threaten simply and solely because I am obliged to do so.

저는 어쩔 수 없기 때문에만 협박합니다.

17. 흩어지는 네 친구

로슈포르의 죽음은 한 시대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다르타냥은 자신이 죽인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 이렇게 말합니다.

I have just killed an old friend.

방금 옛 친구를 죽였소.

로슈포르가 남긴 마지막 말은 이 책의 운명론을 닮았습니다.

Accomplishing my destiny

내 운명을 이루는 중이다.

그리고 이별이 옵니다. 포르토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We will grow old together and talk of our companions.

함께 늙어 가면서 우리 동료들 이야기를 하세.

다르타냥은 원수 자리를 꿈꿉니다.

I expect to be made Maréchal of France!

나는 프랑스 원수가 될 걸세!

마지막 장면의 반전은 포르토스가 자기가 죽인 거지의 얼굴을 떠올리는 순간에 옵니다. 『삼총사』의 한 인물이 이름 없는 거지로 돌아왔다가 이름 없이 죽은 것입니다.

’Twas that low fellow, Bonacieux.

그 비천한 놈, 보나시외였어.

one never knows what may happen.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책은 승리와 허무가 섞인 채, 그러나 다시 만날 것을 믿는 친구들의 포옹으로 끝납니다.

18. 이 책을 읽는 방법

『20년 후』는 90장의 긴 소설이지만 장이 짧고, 각 장 끝에 다음 장으로 이끄는 긴장이 있어 끊어 읽기에 좋습니다. 처음이라면 제1~5장(마자랭과 다르타냥), 제9장(아라미스), 제14장(아토스와 라울), 제17~23장(보포르의 탈출), 제28장(플라스 루아얄의 맹세)을 먼저 읽어 보세요. 이후 제43장(부두의 모르던트), 제47~50장(바리케이드), 제53장(짚 장사), 제63장(재판), 제66장(왕의 마지막), 제70~73장(포트와인과 폭발), 제83~86장(뤼에유 납치)이 책의 중심 장면입니다. 『삼총사』를 읽지 않았어도 따라갈 수 있지만, 읽었다면 밀레디와 보나시외, 다이아몬드와 마들렌 같은 이름이 나올 때마다 이십 년의 무게가 한 겹 더 쌓입니다. 이 책의 매력은 모험의 속도와 어른이 된 친구들의 쓸쓸한 유머가 함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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