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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Gem · 한 권 요점

출판년도 1532

The Prince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Niccolò Machiavelli (1469–1527)

It appears to me more appropriate to follow up the real truth of the matter than the imagination of it.

내게는 일의 상상보다 일의 실제 진실을 따르는 것이 더 알맞아 보인다.

Fortune is the arbiter of one-half of our actions, but that she still leaves us to direct the other half, or perhaps a little less.

운명은 우리 행동의 절반을 좌우하지만, 나머지 절반, 혹은 그보다 조금 적은 부분은 우리가 이끌도록 남겨 둔다.

한눈에 보기

세상은 있어야 할 모습이 아니라 있는 모습대로 보아야 한다. 준비하는 사람은 운의 절반을 다스릴 수 있다.

비슷한 책

한 권 요점

Niccolò Machiavelli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1469년 5월 3일 피렌체에서 태어났습니다. 명망 있는 법률가 베르나르도의 아들이었고, 부모 모두 오래된 피렌체 귀족 가문 출신이었습니다. 그의 삶은 피렌체의 역사와 나란히 세 시기로 나뉩니다. 청년기는 로렌초 데 메디치가 이끌던 피렌체의 전성기였고, 1494년 메디치 가문이 쫓겨나면서 공화정 시대가 열렸습니다. 마키아벨리는 1498년 이 공화정의 제2서기국 서기장으로 공직에 올라 약 14년 동안 외교와 행정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1512년 메디치 가문이 돌아오자 그는 관직을 잃었습니다. 이듬해에는 음모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아 체포되고 고문까지 당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풀려난 그는 시골 농장으로 물러나 살았고, 낮에는 농부들과 어울리다가 밤이 되면 옷을 갖춰 입고 서재에서 고대의 위인들과 대화했다고 친구에게 쓴 편지에서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시기에 쓴 책이 『군주론』입니다. 그는 권력 앞에서 쫓겨난 전직 관료로서, 정치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정리해 메디치 가문에 바치려 했습니다.

책은 그의 생전에 출판되지 못했습니다. 1532년,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인쇄되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1527년 6월, 메디치가 다시 쫓겨난 지 몇 주 만에 쉰여덟 살로 세상을 떠났고, 끝내 공직에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군주론』은 이후 수 세기 동안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식의 냉혹한 권모술수의 교본으로 악명을 얻었고, "마키아벨리적"이라는 말은 교활하고 무자비하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직접 읽어 보면 훨씬 복합적인 얼굴이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군주론』을 권력 교본이 아니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려는 사고의 훈련서로 읽습니다. 책의 윤곽을 보고, 『군주론』이 남긴 현실 감각의 지혜를 열두 가지로 정리합니다. 여기에는 잔혹한 대목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어떤 주장은 마키아벨리의 시대와 상황에서만 읽어야 하고 어떤 주장은 오늘날에도 통한다는 점을 구분하며 읽는 것이 좋습니다.

줄거리

『군주론』은 모두 26장으로 이루어진 짧은 책입니다. 처음 열한 장은 나라를 얻고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유형별로 나누어 다룹니다. 세습 군주국, 새로 얻은 군주국, 시민이 세운 군주국, 교회 군주국 같은 식입니다. 이어서 열두 장부터 열네 장은 군대를, 열다섯 장부터 열아홉 장은 군주의 성품과 평판, 곧 인색함과 관대함, 잔인함과 자비, 신의와 두려움을 다룹니다.

뒷부분에서는 요새와 측근 선택, 아첨꾼을 피하는 법, 이탈리아의 군주들이 나라를 잃은 이유를 분석합니다. 제25장은 운명이 인간의 일에 얼마나 작용하는지를 묻고, 마지막 제26장은 이탈리아를 이민족의 지배에서 해방해 달라는 호소로 끝납니다. 책 전체를 꿰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어떻게 해야 나라를 잃지 않고 지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대목별로 읽기

1. 상상이 아니라 실제를 본다

『군주론』의 가장 중요한 선언은 제15장에 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이상적인 나라를 그리는 철학자들을 비판하며, 이제까지 아무도 본 적 없는 공화국과 군주국을 상상해 왔다고 지적합니다.

It appears to me more appropriate to follow up the real truth of the matter than the imagination of it.

내게는 일의 상상보다 일의 실제 진실을 따르는 것이 더 알맞아 보인다.

그는 사람이 실제로 사는 모습과 마땅히 살아야 할 모습이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해야 할 일을 위해 지금 하는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자신을 보존하기보다 파멸시키기 쉽다고 말합니다. 악이 넘치는 세상에서 선함만을 내세우는 사람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생각은 냉소가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라는 요구입니다. 좋은 계획은 있는 그대로의 세계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2. 새로운 일은 가장 어렵고 위험하다

제6장에서 마키아벨리는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의 처지를 냉정하게 설명합니다. 새로운 질서를 시작하는 일은 어떤 일보다 어렵고, 위험하고, 결과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There is nothing more difficult to take in hand, more perilous to conduct, or more uncertain in its success, than to take the lead in the introduction of a new order of things.

새로운 질서를 도입하는 일을 앞장서서 맡는 것보다 더 손대기 어렵고, 이끌기 위험하며, 성공이 불확실한 일은 없다.

그 이유를 그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개혁가에게는 옛 질서에서 이익을 얻던 모든 사람이 적이 되고, 새 질서에서 이익을 얻을 사람들은 미지근한 지지자에 그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오랜 경험을 거치기 전에는 쉽게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직이든 사회든 변화를 이끄는 사람이 왜 외로운지를 이렇게 정확하게 짚은 글은 드뭅니다.

3. 모든 나라의 토대는 좋은 법과 좋은 힘이다

제12장은 군대를 다루는 장을 열며 나라의 토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The chief foundations of all states, new as well as old or composite, are good laws and good arms.

새 나라든 옛 나라든 혼합된 나라든, 모든 나라의 으뜸가는 토대는 좋은 법과 좋은 무력이다.

그는 좋은 무력이 없는 곳에는 좋은 법이 있을 수 없고, 무력이 좋은 곳에는 법도 좋다고 말합니다. 법과 힘이 서로를 받쳐 준다는 생각입니다. 오늘의 말로 풀면 규칙과 그것을 집행할 힘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규칙만 있고 지킬 힘이 없으면 규칙은 종이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4. 남의 힘에 기대지 않는다

마키아벨리가 가장 격렬하게 비판한 것은 용병과 원군, 곧 남의 힘에 기대는 일이었습니다. 이탈리아의 도시들은 돈을 주고 용병을 고용해 전쟁을 맡겼고, 그 결과 번번이 나라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Mercenaries and auxiliaries are useless and dangerous.

용병과 원군은 쓸모없고 위험하다.

그는 이런 군대가 분열되어 있고 야심에 차 있으며 규율이 없고 믿을 수 없어서, 친구 앞에서는 용감하고 적 앞에서는 비겁하다고 말합니다. 평화로울 때는 그들에게 약탈당하고 전쟁 때는 적에게 약탈당한다는 것입니다. 이 교훈은 군대에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핵심 역량을 남에게 맡기면 위기에 그 역량이 나를 지켜 주지 않는다는 오래된 조언입니다.

5. 힘이 없는 이는 경멸받는다

제14장에서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평소에도 전쟁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무장하지 않은 군주가 겪는 불이익 가운데 하나가 경멸입니다.

그는 무장한 사람과 무장하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어떤 비례도 없다고 말합니다. 무장한 사람이 무장하지 않은 사람에게 기꺼이 복종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쪽에는 멸시가, 다른 쪽에는 의심이 있어서 함께 일하기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입니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존중받기 어렵다는 이 냉정한 관찰은, 능력을 갖추는 일이 곧 존엄을 지키는 일임을 보여 줍니다.

6. 사랑받기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

『군주론』에서 가장 악명 높은 대목은 제17장입니다. 군주는 사랑받는 편이 나은가,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편이 나은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One should wish to be both, but, because it is difficult to unite them in one person, it is much safer to be feared than loved, when, of the two, either must be dispensed with.

두 가지를 모두 바라야 하겠지만, 한 사람에게서 두 가지를 결합하기는 어려우므로, 둘 중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사랑받기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그는 사람들이 대체로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럽고, 위선적이며, 겁이 많고, 이익에 밝다고 봅니다. 그래서 일이 잘될 때는 모두 군주의 편이지만 위기에는 등을 돌린다는 것입니다. 이 관찰은 냉혹하지만, 같은 장에서 그는 군주가 두려움을 주되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합니다. 그리고 사랑받으려는 마음이 우유부단함으로 이어지는 일을 경계합니다. 마키아벨리의 이 말은 지금도 리더십 이야기에서 가장 많이 논쟁되는 문장입니다.

7. 여우의 꾀와 사자의 힘이 모두 필요하다

제18장에서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짐승의 방식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우와 사자를 모범으로 꼽습니다.

It is necessary to be a fox to discover the snares and a lion to terrify the wolves.

덫을 알아채려면 여우가 되어야 하고, 늑대를 겁주려면 사자가 되어야 한다.

사자는 덫을 피하지 못하고 여우는 늑대에게서 자신을 지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힘과 꾀를 함께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자의 힘에만 기대는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이 대목은 약속을 지키는 문제와 함께 가장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이용될 때는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마키아벨리 사상의 가장 어두운 부분이므로 비판적으로 읽어야 합니다.

8. 진실을 말해도 화내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제23장은 아첨꾼에 관한 장입니다. 궁정은 아첨꾼으로 가득하고, 사람들은 자기 일에 스스로 만족해 속기 쉽다고 마키아벨리는 말합니다.

There is no other way of guarding oneself from flatterers except letting men understand that to tell you the truth does not offend you.

아첨꾼에게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진실을 말해도 당신이 화내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하는 것밖에 없다.

그런데 모두가 진실을 말할 수 있게 되면 존경이 줄어든다는 문제도 있어서, 그는 현명한 사람을 몇 명 골라 그들에게만 진실을 말할 자유를 주라고 권합니다. 이 충고는 조직의 리더뿐 아니라 가정과 친구 관계에서도 쓸모가 있습니다. 듣기 싫은 말을 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려면, 내가 먼저 그 말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9. 사람을 보는 눈이 지도자를 보여 준다

제22장은 측근을 고르는 일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군주의 지혜를 처음 판단하는 방법이 그 곁에 있는 사람을 보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The choice of servants is of no little importance to a prince, and they are good or not according to the discrimination of the prince.

신하를 고르는 일은 군주에게 결코 작은 일이 아니며, 그들이 좋은지 나쁜지는 군주의 분별력에 달려 있다.

그는 곁에 있는 사람들이 유능하고 충직하면 군주는 늘 현명하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유능한 사람을 알아보고 충직하게 붙들어 둘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곁이 그렇지 않으면 그 군주는 처음부터 잘못 판단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팀을 꾸리는 사람이 가장 먼저 시험받는 것은 인재를 알아보는 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10. 가장 좋은 요새는 미움받지 않는 것이다

제20장은 요새를 지어 나라를 지키는 방식을 평가합니다. 마키아벨리는 요새보다 더 믿을 만한 방어를 이렇게 말합니다.

The best possible fortress is—not to be hated by the people.

가장 좋은 요새는 백성에게 미움받지 않는 것이다.

그는 요새를 가졌더라도 백성이 군주를 미워하면 요새는 군주를 구해 주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백성이 무기를 들 때는 도와 줄 외세가 늘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요새가 쓸모 있었던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관찰도 덧붙입니다. 권력의 가장 든든한 방어는 물리적인 장벽이 아니라 신뢰라는 점에서, 이 장은 『군주론』의 의외로 온건한 면을 보여 줍니다.

11. 큰일과 좋은 본보기가 존경을 만든다

제21장은 군주가 존경받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큰 사업을 해내고 좋은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Nothing makes a prince so much esteemed as great enterprises and setting a fine example.

큰 사업과 훌륭한 본보기만큼 군주를 존경받게 하는 것은 없다.

그는 당대의 스페인 왕 페르난도를 예로 듭니다. 보잘것없는 왕에서 기독교 세계에서 가장 이름난 왕이 되기까지, 그가 한 일이 모두 위대하고 일부는 비범했다는 것입니다. 말보다 행동이, 약속보다 성과가 사람을 설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말은 리더만이 아니라 자기 일로 신뢰를 쌓으려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합니다.

12. 운은 절반이고, 나머지 절반은 준비다

제25장은 『군주론』에서 가장 철학적인 장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세상일을 운명이 좌우하고 인간의 노력은 소용없다고 믿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그 믿음에 선을 긋습니다.

Fortune is the arbiter of one-half of our actions, but that she still leaves us to direct the other half, or perhaps a little less.

운명은 우리 행동의 절반을 좌우하지만, 나머지 절반, 혹은 그보다 조금 적은 부분은 우리가 이끌도록 남겨 둔다.

그는 운명을 범람하는 강에 비유합니다. 홍수가 나면 나무와 집을 쓸어 가는 사나운 강이지만, 날씨가 맑을 때 둑과 제방을 쌓아 두면 물이 불어나도 수로로 흘려보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운은 막을 수 없지만 준비할 수는 있다는 뜻입니다. 이 장은 운에 맡기지도 포기하지도 않는 태도를 가르칩니다.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사람에게 가장 현실적인 위로입니다.

이 책을 읽는 방법

『군주론』은 26장 모두 짧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부담이 적습니다. 가장 먼저 제15장부터 제19장, 곧 군주의 성품을 다룬 부분을 읽으면 책의 핵심 논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제25장 「운명」과 제26장의 호소를 읽으면 마키아벨리가 이 책에 걸었던 희망이 보입니다.

이 책은 오래 읽혀 온 만큼 오해도 많이 받았습니다. 잔혹함을 권하는 책으로만 읽으면 마키아벨리가 살던 이탈리아의 혼란과 그가 가졌던 공화정에 대한 애정을 놓치게 됩니다. 그의 모든 말을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주장은 시대의 한계로, 어떤 주장은 비판할 대상으로 읽으면서 현실을 직시하는 훈련을 얻어 가는 것이 이 책을 가장 건강하게 읽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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