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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Gem · 한 권 요점

1927년 출간

The Master Mind of Mars

화성의 마스터마인드

참호에서 쓰러진 미국 대위가 화성으로 건너와 뇌를 바꿔 끼우는 늙은 외과의사의 조수가 되고, 한 여인에게 몸을 되찾아 주려고 투놀과 푼달을 가로지르는 모험

Sentiment is indeed a bar to all progress.

감정은 정말로 모든 진보를 가로막는 장벽이다.

So I can think beautiful thoughts and perform beautiful deeds

그러니 나는 아름다운 생각을 하고 아름다운 일을 할 수 있어요.

한눈에 보기

제1차 세계대전 전선에서 두 다리를 잃고 화성에 이끌려 온 율리시스 팩스턴은, 천 년을 산 외과의사 라스 타바스의 실험실에서 '바드 바로'라는 이름의 조수가 된다. 그곳에서 늙은 제다라 자크사에게 몸을 빼앗긴 두호르의 공주 발라 디아를 만나 사랑하게 되고, 라스 타바스에게 불멸의 수술을 해 주는 대가로 그녀의 몸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아 낸다. 암살자 고르 하지스, 푼달의 전사 다르 타루스, 사람의 뇌 절반을 가진 유인원 호반 두와 함께 섬을 탈출해 투놀 왕자 무텔의 도움을 받고, 푼달의 신전에서 거대한 신상 투르의 눈과 목소리를 빌려 한바탕 신탁 연극을 벌인 끝에 몸을 되돌려 놓는다. 마지막에는 헬륨의 존 카터가 함대를 이끌고 나타나 이야기를 맺는다. 열일곱 가지 대목으로 읽는다.

비슷한 책

한 권 요점

The Master Mind of Mars

『화성의 마스터마인드』는 미국 작가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가 쓴 모험소설로, 1927년 잡지에 실리고 이듬해 단행본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로스는 1875년에 태어나 1950년까지 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타잔과 화성 연작으로 대중소설의 한 갈래를 연 작가로 꼽힙니다. 이 책은 존 카터가 지구에서 건너가 활약하는 바르숨 연작의 여섯 번째 권으로 알려져 있지만, 앞선 권을 읽지 않아도 따라갈 수 있는 독립된 모험으로 읽힙니다. 주인공은 존 카터가 아니라 그의 이야기를 읽고 화성을 꿈꾸던 젊은 대위입니다. 책은 1925년 6월 헬륨에서 쓴 그의 편지로 시작하고, 이어지는 열네 장은 그가 직접 쓴 수기입니다. 줄기는 하나입니다. 감정을 비웃는 천재 의사와 감정에 이끌려 움직이는 지구 청년이 맞서고, 몸을 빼앗긴 여인의 영혼을 어떻게 돌려줄 것인가를 두고 모험이 이어집니다.

줄거리

편지, 제1장: 참호에서 죽은 자들의 집으로

편지에서 율리시스 팩스턴은 1917년 훈련소에서 『화성의 공주』를 읽은 뒤 화성을 꿈꾸게 되었다고 밝힙니다. 대위로 승진한 지 한 주 만에 포탄이 터진 전장에서 다리를 잃고 쓰러진 그는 밤하늘의 붉은 별을 향해 두 팔을 뻗고 기도하다 몸에서 빠져나와 우주를 건넙니다. 제1장에서 눈을 뜨면 그는 붉은 풀밭이 깔린 성벽 안뜰에 벌거벗은 채 누워 있습니다. 눈앞에는 두꺼운 안경을 쓴 늙은 붉은 피부의 남자가 서 있고, 팩스턴은 약한 중력 덕에 한 번에 10피트씩 뛰어오르는 자신의 몸으로 화성에 왔음을 깨닫습니다. 안경을 잃고 더듬는 노인에게 곤봉을 든 사내가 덮쳐 오자 그는 노인 편에 서서 칼을 들고 싸웁니다. 처음에는 새 몸에 익숙하지 않아 넘어지기 바쁘지만 곧 요령을 익혀 사내를 쓰러뜨립니다. 노인은 그를 데리고 시체가 줄지어 누운 거대한 수술실을 지나, 부유한 늙은 여인과 젊고 아름다운 여인의 시체 사이에서 뇌를 맞바꾸는 네 시간의 수술을 해 보입니다. 팩스턴은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목욕과 식사를 받고, 노인에게서 바르숨의 말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제2~3장: 라스 타바스와 발라 디아

3주 뒤 팩스턴은 노인이 투놀의 외과의사 라스 타바스임을 알게 됩니다. 라스 타바스는 그에게 '바드 바로'라는 이름을 붙이고, 지구에서 온 이방인이니 주인 곁이 아니면 갈 곳이 없다는 이유로 조수이자 경호원으로 삼으며 무기를 내줍니다. 그는 사랑과 우정과 충성을 모두 '이기심'이라는 한 단어로 풀어 버리는 사람이고, 처음 팩스턴을 공격한 사내도 그런 거래의 피해자였다고 설명합니다. 그 사내의 몸은 부유한 고객이 젊고 잘생긴 몸이 필요해 산 것이고, 뇌만 다른 몸에 들어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 그날 수술한 늙은 여인은 푼달의 제다라 자크사였고, 그녀가 얻은 몸의 주인은 10년 전 전쟁 포로로 사 온 '피험체'였습니다.

팩스턴은 밤새 그 소녀를 생각하다 이튿날 라스 타바스의 지시로 그녀를 되살리는 일을 맡습니다. 깨어난 것은 자크사의 늙고 흉한 몸에 갇힌 젊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충격을 이기고 몸이 달라져도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하며 이름이 발라 디아라고 밝힙니다. 팩스턴은 그녀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임무를 받고 곁에서 벗이 됩니다. 같은 장에서 라스 타바스는 오래전 실험체인 두 존재, 인간 뇌의 절반과 유인원 뇌의 절반을 서로 나눠 가진 사내와 거대한 흰 유인원을 지하 금고에서 깨웁니다. 둘 다 다시 선반에 눕혀지기 직전 팩스턴은 유인원에게 기회가 오면 구해 주겠다고 속삭입니다.

제4장: 계약

몇 달 동안 팩스턴은 신장과 갑상선, 심장을 옮기다 마침내 노인의 뇌를 젊은이의 두개골에 옮기는 수술까지 혼자 해냅니다. 그제야 라스 타바스는 이유를 밝힙니다. 천 년을 산 자기 몸이 닳았으니 젊은 몸으로 뇌를 옮기고, 그 수술은 오직 자기 마음속을 읽을 수 없는 이방인에게만 맡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발라 디아는 자신이 두호르의 왕 코르 산의 외동딸이었다고 털어놓습니다. 아므호르의 왕자 잘 하드가 그녀를 탐내 두호르를 침공했고, 공주는 화장사에게 얼굴을 추하게 꾸미게 해 위기를 피하려 했으나 시녀들과 함께 푼달 함대에 붙잡혀 경매에 나왔다는 것입니다. 팩스턴은 그녀를 사랑하면서도 늙은 얼굴 앞에서 말하지 못하고, 두호르로 가겠다고 선언하고, 그녀는 미친 짓이라며 말립니다. 이윽고 라스 타바스가 쓰러질 듯 약해지자 팩스턴은 수술대에 그를 눕히고 마지막 순간에 조건을 겁니다. 발라 디아의 몸을 되찾아 주겠다는 약속이 없으면 수술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노인은 자크사를 데려오면 원하는 뇌를 그 몸에 옮겨 주겠다고 약속하고, 수술은 이루어집니다.

제5~6장: 위험과 의혹

새 몸으로 깨어난 라스 타바스는 눈부신 청년이 되었지만 속은 그대로입니다. 팩스턴은 그가 시종 얌도르에게 발라 디아를 없애고 도망친 것으로 꾸미라고 지시하는 소리를 엿듣고, 얌도르가 움직이기 전에 그녀를 지하 금고로 옮겨 숨깁니다. 밤마다 음식을 나르던 팩스턴은 미행당하는 낌새를 알아채고, 침상 비단을 꼬아 만든 밧줄로 창문을 통해 빠져나가 금고에 닿습니다. 그리고 감시가 풀릴 때까지 그녀를 다시 마취로 잠재워 두기로 합니다. 라스 타바스는 은근히 그를 의심하면서도 증거를 잡지 못하고, 팩스턴은 자기 노예들을 친절로 포섭해 감시자를 감시하게 한 끝에 두 달 가까이 지나서야 감시가 풀린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동료를 세 명 정하고 비밀리에 수술해 놓습니다. 푼달 출신의 전사 378-J-493811-P, 정직한 암살자로 이름난 투놀의 고르 하지스, 그리고 프타르트 출신 사내의 뇌 절반을 이식받은 거대한 흰 유인원입니다. 라스 타바스가 밤마다 정원을 걷겠다고 하자 팩스턴은 일부러 곁에서 함께 걷고, 탑에 올라 처음으로 바깥 세계를 봅니다. 섬은 투놀 근처의 거대한 늪에 둘러싸여 있고, 흰 유인원들이 담 밖을 지키며, 지붕의 격납고에는 느린 비행선 세 척이 있었습니다.

제7~8장: 탈출과 발 자크

그날 밤 팩스턴은 두 사람을 깨우고 각각 약속을 받습니다. 푼달의 전사의 본명은 다르 타루스, 자크사 때문에 몸을 잃은 사람이었습니다. 유인원은 인간 쪽 이름을 따라 호반 두라고 불리게 됩니다. 이들은 먼저 작은 비행선 한 척을 정원 위로 무인으로 띄워 라스 타바스의 눈을 속이고, 다른 비행선 칸에 숨어 투놀로 갑니다. 중간에 투놀 왕 보비스 칸의 순찰선이 검문하지만 선장 발 자크가 그들을 숨겨 줍니다. 발 자크는 그들이 숨은 줄 알고 있었지만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고, 고르 하지스가 6년 전 자기 아버지를 죽이라는 지시를 거부한 은혜를 갚으려는 것이었습니다.

발 자크는 착륙탑의 경비를 지탄이라는 장기류 놀이에 붙잡아 두고 그 사이 평형 모터를 빌려 쓰게 해 줍니다. 그러나 허공을 나는 법이 서툰 팩스턴은 공중에서 뒤집히고, 순찰 전사가 고르 하지스를 알아보자 고르 하지스가 그를 베어 쓰러뜨립니다. 팩스턴은 철망에 걸리다 전사의 시신과 함께 하강해 왕자 무텔의 정원에 내려앉고, 괴물 같은 파수 짐승에게 몰려 벽 틈에 몰렸다가 숨은 문으로 끌려 들어가 동료들을 다시 만납니다.

제9장: 무텔의 궁전

무텔 왕자는 왕 보비스 칸의 조카로, 숙부를 몰아낼 군대의 지지를 얻으려고 고르 하지스의 인기를 이용하려 합니다. 그는 팩스턴이 지구인임을 알고 자신의 관측 장치로 지구의 모습을 보여 주고, 팩스턴은 프랑스 전선에 더는 전투가 없고 연합군이 독일에 있는 것을 보며 전쟁이 끝났음을 알게 됩니다. 무텔은 전쟁이야말로 자연의 상태라며 평화를 비웃지만, 팩스턴은 이 투놀 사람들의 허세 밑에서 의외로 감정이 숨 쉬는 것을 봅니다. 일행은 피부를 붉게 염색하고 판탄(떠돌이 용병) 차림으로 변장하며, 호반 두는 길들인 유인원 행세를 합니다. 이튿날 밤 무텔이 내준 비행선으로 푼달을 향하지만 순찰선의 폭발탄에 조종 장치가 부서집니다. 팩스턴은 호반 두와 함께 순찰선의 승강 밧줄로 뛰어올라 갑판을 장악하고, 뒤따라온 두 동료와 함께 선원들과 합의합니다. 선원들은 그들을 푼달로 데려다 주고 돌아가 도주당한 것으로 보고하기로 합니다.

제10장: 푼달

푼달에 몰래 들어간 일행은 다르 타루스의 안내로 싼 숙소를 잡습니다. 다르 타루스는 투르 신전에 참배하러 가자고 하고, 팩스턴이 함께 들어가 본 신전은 사제에게 돈을 내고 신상 앞에서 거꾸로 매달리거나 기어 다니며 같은 구절을 중얼거리는 곳입니다. 다르 타루스는 구절의 뜻을 묻는 일 자체를 불경하게 여깁니다. 푼달 사람들은 성서 『투르간』을 유일한 교과서로 삼아 바르숨이 평평하다고 믿고, 망원경과 비행술도 금합니다. 이튿날 일행은 궁전 앞에서 고르 하지스가 장사꾼 흉내로 호반 두의 재주를 선보이는 거리 공연을 벌입니다. 프타르트 사람이 적어 준 쪽지를 읽고 장교에게 전하는 재주까지 보이자 궁정 장교가 감탄해 제다라에게 보이겠다며 그들을 불러들입니다.

제11~12장: 자크사와 위대한 투르

궁전에서 자크사는 처음부터 그들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라스 타바스에게서 소식을 미리 전해 들은 듯합니다. 그녀는 일행을 지하 감옥에 가두라고 명하고, 호반 두는 창문으로 도망치며 사람의 말로 위협하고 총애하는 사그 오르를 인질로 끌고 갑니다. 이 사그 오르가 다르 타루스의 몸을 차지한 귀족이었습니다. 팩스턴과 고르 하지스는 혼란을 틈타 제다라의 뒤편 휘장으로 빠져나가 나선 통로를 오르다, 투르 사원의 거대한 신상 뒤편에 닿습니다. 잠긴 문에 쫓기던 중 신상 등의 보석을 눌러 비밀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은 속이 빈 신상 안에 숨습니다. 안에는 오래전 죽은 대사제의 해골이 있고, 위층에는 신의 눈을 돌리는 장치와 입으로 이어지는 확성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해가 지자 자크사가 행렬을 이끌고 신전에 들어오고, 다르 타루스는 제단에 묶인 제물로 끌려옵니다. 그가 단검 아래 놓이는 순간 팩스턴은 신의 눈을 돌리고 확성관으로 신의 목소리를 내어 "심판은 내 것이다"라고 선포합니다. 그는 불을 끄게 하고 고르 하지스가 어둠 속에서 다르 타루스를 빼내는 사이, 제단에는 해골만 남게 합니다. 궁전에 있던 모든 사람을 내보내라고 명령한 뒤 기절한 자크사를 안고 옥상 격납고로 올라가지만 경비병들과 마주칩니다. 고르 하지스가 자크사의 가슴에 칼끝을 대고 위협하는 사이 호반 두가 지붕 가장자리에서 올라와 신이 다시 유인원의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연극을 잇고, 일행은 비행선을 훔치고 사그 오르를 태워 동쪽 라스 타바스의 섬으로 향합니다. 다르 타루스의 약혼녀 카라 바사의 행방은 사그 오르도 모르지만, 헬륨으로 떠났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합니다.

제13장: 타바스로 돌아가다

일행은 늪의 작은 섬에서 하루를 쉬고, 라스 타바스의 섬 담 밖에서 호반 두가 유인원들과 협상해 정원 안으로 들어갈 길을 얻습니다. 유인원들이 요구한 조건은 일이 끝나면 안뜰 문을 열어 두라는 것뿐이었습니다. 지하 금고에서 팩스턴은 숨겨 둔 자크사의 늙은 몸을 찾아내고, 수술이 끝나자 발라 디아가 자기 얼굴을 거울로 확인하고 눈물을 흘리며 "나의 대장님"이라고 속삭입니다. 이어 다르 타루스와 호반 두에 대한 수술이 마무리되고, 자크사와 사그 오르도 각자의 몸으로 돌아갑니다. 그때 얌도르가 그들을 발견해 경보를 울리고, 안뜰에는 보비스 칸의 전사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고르 하지스를 앞세운 싸움이 불리해지자 팩스턴이 담 밖의 문을 열어 유인원 떼가 뛰어들게 하고, 일행은 그 틈에 비행선으로 달아납니다. 팩스턴은 연료와 식량을 얻을 수 있는 곳이 푼달뿐이라고 보고 되돌아갑니다. 호반 두와 다르 타루스, 발라 디아가 팩스턴과 고르 하지스를 결박한 것처럼 꾸며 궁전 옥상 경비를 속이고, 자크사의 얼굴을 한 발라 디아가 제다라 행세를 하며 궁정에 신의 말씀을 전하겠다고 명합니다.

제14장: 존 카터

마지막 밤 팩스턴과 고르 하지스는 다시 투르의 머리 안으로 들어가고, 신전은 신자들로 가득합니다. 행렬 속에서 발라 디아는 자크사처럼, 다르 타루스는 사그 오르처럼 걸어 들어옵니다. 팩스턴은 신의 이름으로 두 사람이 훔친 몸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선포합니다. 불을 껐다 켜는 사이 고르 하지스가 자리를 바꿔, 사람들 눈앞에는 늙은 자크사와 사그 오르가 서 있고 발라 디아와 다르 타루스는 사라져 있습니다. 대사제의 옷을 입은 새 제닥 다르 타루스가 나타나자 자크사는 분노로 달려들다 쓰러져 숨집니다. 사그 오르는 다르 타루스에게 목숨을 구걸해 용서를 받습니다. 이튿날 라스 타바스가 보비스 칸에게 섬을 빼앗기고 도망쳐 왔다며 나타나고, 팩스턴은 그가 인간의 고통을 덜어 주는 데에만 재능을 쓰겠다고 약속하는 조건으로 섬을 되찾아 주는 데 동의합니다. 고르 하지스는 투놀을 치러 가는 군대를 맡습니다.

팩스턴과 발라 디아가 푼달 함대의 호위를 받고 두호르로 떠나던 길에, 남서쪽에서 헬륨의 대함대가 다가옵니다. 사령관 존 카터는 푼달 사람 한 명에게 가해진 잘못을 바로잡으러 왔다고 하며, 팩스턴이 영어로 말하는 것을 듣고 "동포인가?" 하고 반가워합니다. 배에서 카라 바사가 나타나 다르 타루스와 재회합니다. 존 카터는 두 사람의 결혼식을 지켜본 뒤 팩스턴과 발라 디아를 두호르로 데려가고, 거기서 팩스턴은 코르 산이 발라 디아의 아버지임을 처음 알게 됩니다. 존 카터가 신랑 들러리를 선 결혼식 뒤, 두 사람은 헬륨에서 신혼을 보내며 이 수기를 씁니다. 이야기는 팩스턴이 창밖으로 헬륨의 쌍둥이 도시를 바라보며 아내를 '팩스턴 부인'이라 부르는 대목에서 끝납니다.

대목별로 읽기

1. 편지와 전이

팩스턴의 편지는 자신이 허풍을 떠는 것으로 보일까 걱정하며 시작합니다. 전쟁터에서 오히려 탄환과 혼돈은 좋아했고 쥐와 진흙만이 싫었다는 고백까지 숨기지 않습니다.

I wanted to write you just the truth about myself.

나는 당신에게 나 자신에 대한 진실만을 쓰고 싶었습니다.

전이 장면은 간결합니다. 다리를 잃은 몸에서 빠져나오는 순간을 그는 믿음의 결과로 그립니다.

I stretched out my arms towards Mars

나는 화성을 향해 두 팔을 뻗었다.

suddenly I stood naked upon two good legs

그러자 갑자기 나는 멀쩡한 두 다리로 벌거벗은 채 서 있었다.

이 편지는 책 전체의 틀입니다. 한쪽에는 몸을 잃은 사람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몸을 바꿔 가는 세계가 있어서, 뒤에 나오는 뇌 이식 이야기가 이 첫 장면의 변주처럼 읽힙니다.

2. 죽은 자들의 집

제1장은 낯선 땅에 떨어진 사람의 가장 직접적인 반응으로 시작합니다. 중력이 약한 몸을 처음 쓰는 순간, 그는 자신이 화성에 왔음을 확신합니다.

I had come to the world of my dreams

나는 내 꿈의 세계에 와 있었다.

그러나 곧 이어지는 풍경은 꿈과 거리가 멉니다. 안뜰 건물 안은 시체가 줄지어 놓인 방이었습니다.

my entrance upon Barsoom was to be through a gigantic medical college

내가 바르숨에 들어서는 길은 거대한 의과대학을 지나는 것이었다.

새 몸에 익숙하지 않은 채 곤봉 든 사내와 싸우는 대목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장점이 되어야 할 가벼운 몸이 첫 싸움에서는 오히려 짐이 되고, 그 어색함을 숨기지 않는 서술이 이야기에 웃음과 현실감을 줍니다.

I had to learn to walk at the very instant

나는 걷는 법을 배워야 하는 바로 그 순간에

3. 라스 타바스, 이성의 얼굴을 한 이기심

라스 타바스는 이 책의 악당이면서 이야기 속에서 가장 일관된 철학자입니다. 서술자는 그를 쉽게 단죄하지 않습니다.

he was not, I am sure, intentionally wicked

내가 알기로 그는 일부러 악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세계관은 한 단어로 요약됩니다.

one word defines them all: self-interest

모든 것을 한 단어가 설명한다. 바로 이기심이다.

자기 지성에 대한 자부심은 감정을 거부하는 철학과 모순되어 보이지만, 그는 이것을 감정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합니다.

In my world nothing counts but brain

내 세계에서는 뇌 말고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팩스턴이 자부심도 감정이라고 지적하자 그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고 받아칩니다. 같은 자리에서 그는 감정에 휘둘리는 바보들이 있어서 자기 연구가 유지된다고 인정하는데, 비웃는 감정의 덕을 보고 있다는 모순을 스스로 말하는 셈입니다. 제다라 앞에서도 그는 머리를 숙이지 않습니다.

Why should I incline the head to any other?

내가 왜 다른 누구에게 머리를 숙여야 하나?

4. 번호가 된 사람

라스 타바스에게 사람은 목록의 숫자입니다. 팩스턴이 발라 디아의 몸이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자 대답은 냉랭합니다.

Merely a subject!

고작 피험체일 뿐이야!

죽였느냐고 묻자 오히려 자신이 보존해 준 것이라고 답합니다. 젊고 아름다운 상태로 값을 올리려 했다는 뜻입니다.

Killed her! No; I preserved her.

죽였냐고! 아니, 나는 보존했다.

Why should I permit her to grow old and wrinkled?

내가 왜 그녀가 늙고 주름지게 두겠는가?

사람을 번호와 값으로 바꾸는 태도는 서술자가 직접 지적하는 대목에서 한 번 더 요약됩니다.

It was only another case to him.

그에게 그녀는 또 하나의 사례일 뿐이었다.

팩스턴이 발라 디아에게 먼저 이름을 묻는 순간이 이 대비의 핵심입니다. 번호 대신 이름을 부르는 일이 이 책에서 가장 작은 저항이고, 뒤의 모든 모험이 거기서 자랍니다.

5. 발라 디아가 말하는 아름다움

자크사의 몸에서 깨어난 발라 디아는 뜻밖에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움이 짐이 되던 때를 회상합니다.

Men killed one another because of it

그것 때문에 남자들이 서로를 죽였어요.

그리고 몸이 변해도 지켜지는 것이 무엇인지 말합니다.

The good in me remains and whatever of sweetness and kindness

내 안의 선함과 다정함, 친절함은 그대로 남아 있어요.

If I had not beauty of the soul, I was not beautiful

내게 영혼의 아름다움이 없었다면 나는 아름답지 않았을 거예요.

그녀는 희망도 경계합니다. 희망이 오히려 불행을 키운다는 생각에서입니다.

I do not want to hope

나는 희망을 품고 싶지 않아요.

이 모험소설에서 가장 인간적인 목소리는 이 장면에 있습니다. 나중에 몸을 되찾는 장면이 감동적인 이유는 몸이 아니라 이 말을 하던 영혼을 되찾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6. 금고 속의 실험체들

라스 타바스는 인간과 유인원의 뇌를 반씩 나눈 두 실험체를 깨워 놓고 그들에게서 아무 가치도 찾지 못합니다. 깨어난 유인원은 간절히 부탁합니다.

do not again condemn me to these horrid shelves

제발 저를 다시 이 끔찍한 선반에 가두지 마십시오.

의사의 대답은 실험의 논리입니다.

preserved in the interests of science

과학의 이익을 위해 보존된다

팩스턴은 그 자리에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유인원은 선반으로 돌아가기 전 이들을 해치고 도망칠 생각도 해 보지만, 도우려 했던 사람은 해치지 못하겠다고 스스로 말합니다.

I could not kill one who would have befriended me

나를 벗으로 대해 준 사람을 죽일 수는 없다.

인간의 뇌 절반이 지배하는 유인원, 유인원의 뇌 절반이 지배하는 인간이라는 설정은 뒤에서 호반 두라는 가장 사랑받는 동료로 이어집니다.

7. 계약

라스 타바스가 팩스턴을 집도의로 선택한 이유는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없어서입니다. 그는 자기가 죽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단호하게 말합니다.

I must not die.

나는 죽어서는 안 된다.

그는 팩스턴에게도 같은 논리를 적용합니다.

You cannot harm me without harming yourself

너는 나를 해치면 너 자신도 해치게 된다.

수술대 위의 반전이 계약의 핵심입니다. 팩스턴은 스승의 가르침을 거꾸로 사용해 이기심 대신 우정을 요구합니다.

I crave friendship and love.

나는 우정과 사랑을 갈망합니다.

The price you offer is not enough.

당신이 제시한 대가로는 부족합니다.

I wish her body returned to her.

나는 그녀의 몸이 그녀에게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이 장면은 천재가 자기가 가르친 방식으로 협상당하는 순간입니다. 이득만 따지라는 가르침을 받은 제자가 가장 비싼 값, 곧 다른 사람의 몸을 부릅니다.

8. 얌도르의 음모와 밧줄

젊은 몸을 얻은 라스 타바스는 미소를 짓지만 그 미소에는 계산이 있습니다. 서술자가 한 줄로 그의 성격을 정리합니다.

Ras Thavas always had an excellent reason for whatever he did.

라스 타바스는 무엇을 하든 언제나 훌륭한 이유가 있었다.

팩스턴이 엿들은 지시는 계약을 되돌려 놓으려는 계획이었습니다. 발라 디아를 지하 금고로 옮기며 그가 자책하는 장면에는 서투른 구원자의 얼굴이 있습니다.

In attempting to save you I have but brought destruction upon you.

당신을 구하려다가 오히려 파멸을 가져왔군요.

그녀의 대답은 오히려 그를 위로합니다. 그리고 다시 잠들기 전 두 사람이 나누는 말은 이 책에서 가장 조용한 이별입니다.

It is only sleep—if it lasts for ever I shall be no wiser.

그저 잠일 뿐이에요. 영원히 이어진대도 나는 알지 못할 테니까요.

Not good-bye, Valla Dia, but only a sweet sleep

작별이 아니라 달콤한 잠일 뿐이오, 발라 디아.

9. 쥐를 가지고 노는 고양이

라스 타바스는 젊은 몸이 뇌에 영향을 준다고 스스로 인정합니다. 그것은 철학자에게 뜻밖의 약점입니다.

the youth of my body harmonizes not with the antiquity of my brain

내 몸의 젊음이 내 뇌의 오래됨과 어울리지 않는다.

밤늦게까지 일하는 이유를 떠보는 라스 타바스 앞에서 팩스턴의 속은 이렇습니다.

I felt as a mouse with which the cat is playing.

나는 고양이가 가지고 노는 쥐가 된 것 같았다.

다툼 장면에서 팩스턴은 스승의 논리를 되받아칩니다.

Anger is the most futile attribute of the sentimentalist

분노는 감상주의자의 가장 쓸모없는 속성이다.

I alone stand between you and mortality

나만이 당신과 죽음 사이에 서 있습니다.

그가 모으는 동료 가운데 고르 하지스의 윤리는 따로 눈에 띕니다. 암살을 업으로 삼는 사람인데도 정해진 선이 있습니다.

he never struck from behind

그는 결코 뒤에서 치지 않았다.

10. 발 자크의 은혜

탈출은 빈 배를 띄워 보내는 속임수로 시작합니다. 창가에서 올려다보는 라스 타바스에게 팩스턴이 숨어서 외치는 작별 인사는 장난기 가득합니다.

Good-bye, Ras Thavas!

잘 있으시오, 라스 타바스!

I shall return.

나는 돌아올 것이오.

투놀 사람들은 이기심을 입에 올리지만 발 자크는 은혜를 갚는 사람입니다. 그는 보고 들은 것을 이익이 없으면 말하지 않는 것이 몸에 밴 사람입니다.

Years ago I learned to mind my own business

오래전에 나는 내 일이나 챙기는 법을 배웠소.

그러고는 보상금을 마다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forces that rise superior to the lust for gold

황금에 대한 욕망을 이기고 솟아오르는 힘

일행이 위기를 넘기는 순간마다 이런 작은 의리가 반복됩니다. 이기심을 신조로 삼는 세계에서 이야기를 움직이는 것이 의리라는 아이러니가 책의 주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11. 무텔과 전쟁의 철학

무텔의 관측 장치로 지구를 들여다보던 팩스턴은 전쟁이 끝났음을 확인합니다.

We had won the war!

우리가 전쟁에서 이겼다!

그러나 곧바로 무텔의 냉소가 이어집니다. 전쟁을 자연의 상태로 보는 그의 논리는 전쟁을 겪은 사람 앞에서 더 불편하게 들립니다.

War never brought peace—it but brings more and greater wars.

전쟁은 결코 평화를 가져온 적이 없다. 더 크고 많은 전쟁을 가져올 뿐이다.

War is Nature’s natural state—it is folly to combat it.

전쟁은 자연의 자연스러운 상태이며, 그것과 싸우는 것은 어리석다.

투놀 사람들의 신조도 설명됩니다. 그들은 실패만이 죄라고 믿으면서도 약속은 지킵니다.

the only sin is failure

유일한 죄는 실패다.

팩스턴은 이들의 냉소 아래 감정이 숨 쉬고 있음을 알아봅니다. 고르 하지스는 감정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자부하지만 사실 감정의 사람이었고, 투놀 사람들은 합리를 내세우면서도 과학을 숭배하는 광신자에 가까웠습니다.

Gor Hajus was essentially a man of sentiment

고르 하지스는 본질적으로 감정의 사람이었다.

they were unintelligent because unbalanced

그들은 균형이 없었기에 지혜롭지 못했다.

12. 푼달의 신앙

투놀이 이성의 과잉이라면 푼달은 신앙의 과잉입니다. 신전에서 사람들은 신상 앞에서 뜻 모를 구절을 외웁니다.

bibble-babble-blup

비블 바블 블럽

그 구절이 무슨 뜻이냐고 묻는 질문은 불경으로 취급됩니다. 우상이 줄지은 신전에서 신이 하나뿐이라고 우기는 장면에서 버로스의 풍자는 가장 날카롭습니다.

We do not worship idols—there is but one god and he is Tur!

우리는 우상을 섬기지 않는다. 신은 하나뿐이고 그분은 투르시다!

구절을 거꾸로 하면 뜻이 정반대가 된다는 주장 앞에서 팩스턴이 같은 소리로 들린다고 하자 다르 타루스는 담담히 말합니다.

That is because you lack faith

그건 당신에게 믿음이 없기 때문이오.

교리의 근거는 단 한 권의 책입니다.

Turgan is their only text book

『투르간』은 그들의 유일한 교과서다.

if it is not in Turgan it is a wicked lie

『투르간』에 없는 것은 사악한 거짓말이다.

두 사회를 나란히 놓은 구성이 흥미롭습니다. 감정을 없앤 투놀과 의문을 없앤 푼달은 서로 반대편에서 같은 결함, 곧 균형 상실에 빠져 있습니다.

13. 자크사의 궁정과 호반 두의 말

궁전에서 팩스턴은 아름다운 얼굴을 앞에 두고도 속지 않습니다. 눈앞의 얼굴이 누구의 것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I knew that it was but a stolen mask

그것이 훔친 가면에 지나지 않음을 나는 알고 있었다.

자크사의 판결은 짧고 단호합니다.

To the pits with them!

저들을 지하 감옥으로 끌고 가라!

그 혼란 속에서 호반 두가 말을 하자 방 안은 얼어붙습니다. 이제까지 훈련된 짐승이라 믿던 사람들은 인간의 말을 하는 거대한 유인원 앞에서 어쩔 줄 모릅니다.

Tell her that, from the Great Ape of Ptarth.

그녀에게 전하라, 프타르트의 위대한 유인원이 보낸다고.

신상 안에 숨은 두 사람은 사제들의 수다에서 궁정의 속내를 엿듣습니다.

Hush! the gods have ears.

쉿! 신들은 귀가 있소.

Of stone.

돌로 된 귀지요.

사제들조차 신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은 뒤의 연극이 통하는 조건입니다. 문이 잠기는 소리를 들은 팩스턴이 되돌릴 수 없음을 아는 순간이 이 모험의 분기점입니다.

We had burned our bridges.

우리는 돌아갈 다리를 불태웠다.

14. 신의 눈과 목소리

속이 빈 신상은 사실상 숨은 조종실이었습니다. 팩스턴은 구조를 알아내고 쓴웃음을 짓습니다.

the eyes of Tur were veritable periscopes

투르의 눈은 말 그대로 잠망경이었다.

Tur, I could have sworn, had been silent for many years.

투르는 아마 수년 동안 침묵해 왔으리라고 맹세할 수도 있었다.

자크사가 칼을 들어 올리는 순간 눈이 돌아가고, 확성관으로 목소리가 울립니다.

Judgment is mine!

심판은 내 것이다!

Strike not lest ye be struck!

치지 마라, 너희가 맞을 것이다!

유인원이 사람의 말을 한 일도 신의 현현으로 둔갑합니다. 팩스턴 스스로도 이 논리의 우스움을 알고 있습니다.

just the sort of logic suited to their religion

딱 그들의 종교에 어울리는 종류의 논리였다.

자크사에게 던지는 말은 이 장면의 정수입니다. 가짜 신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믿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의 처지를 건드립니다.

To you then, Jeddara, I am Tur

그렇다면 제다라여, 그대에게 나는 투르다.

15. 되돌려 받은 몸

몸을 되찾는 장면은 과학자의 수술 묘사보다 사람의 반응에 힘을 둡니다. 깨어난 발라 디아는 사실을 믿지 못해 되묻습니다.

It is done?

끝난 건가요?

그녀가 거울을 들여다보고 팩스턴을 끌어안으며 한 말은 단 두 단어입니다.

“My chieftain,” she whispered—that was all.

"나의 대장님." 그녀가 속삭였다. 그것이 전부였다.

But it was enough.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했다.

For those two words I had risked my life

그 두 마디를 위해 나는 목숨을 걸었다.

두 몸을 돌려받은 자크사와 사그 오르의 반응은 대조적입니다. 감사 대신 증오만 남습니다.

nor ever did I see two less grateful

그만큼 감사할 줄 모르는 두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 대목에서 감정의 힘을 믿는 쪽이 이기는 구도가 완성됩니다. 라스 타바스의 철학이 이론에서 졌다면, 여기서는 실제 인물의 얼굴 위에서 지는 셈입니다.

16. 신탁 연극의 완성

마지막 연극의 연출은 사실상 팩스턴의 작품입니다. 카펫을 깔고 나팔을 불게 하는 행렬의 연출까지 직접 지시한 데서 보이듯, 성공의 조건은 신비로움과 침묵입니다. 자리를 바꾸는 장면 직후 서술자가 스스로 감탄합니다.

The illusion was perfect

환상은 완벽했다.

그가 보기에 푼달 사람들은 신의 심판 앞에서 온순해졌습니다.

a more subdued and chastened flock

더 순해지고 더 풀이 죽은 무리

새 제닥의 등장은 이 연극의 마무리입니다.

Prepare to greet the new Jeddak, Dar Tarus of Phundahl!

푼달의 새 제닥, 다르 타루스를 맞을 준비를 하라!

자크사는 분노가 극에 달해 쓰러져 숨을 거둡니다. 책은 이를 이렇게 담담히 기록합니다.

a wicked old woman dead of apoplexy

뇌졸중으로 죽은 사악한 노파

폭군의 죽음을 누구도 슬퍼하지 않지만 서술자는 승리를 길게 즐기지 않고, 곧 발라 디아에게 달려갑니다.

You have accomplished the impossible, my chieftain

당신은 불가능한 일을 해내셨어요, 나의 대장님.

17. 존 카터와 맺음

결말은 이 책이 바르숨 연작의 일부임을 상기시키며 열립니다. 헬륨 함대를 이끌고 나타난 존 카터는 목적을 이렇게 밝힙니다.

We came to right a wrong

우리는 잘못을 바로잡으러 왔소.

팩스턴이 영어로 입을 열자 존 카터의 반응은 따뜻합니다. 같은 길을 먼저 건넌 사람이 후배를 맞는 장면입니다.

I have crossed—there is no reason why others should not.

나도 건너왔으니, 다른 이들이 못 건널 이유는 없소.

라스 타바스의 처분은 가벼우면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팩스턴은 그의 재능을 막지 않고 방향만 정합니다.

devote his great skill to the amelioration of human suffering

그의 위대한 기술을 인간의 고통을 덜어 주는 데 바치라

마지막 문장은 팩스턴의 새 이름입니다.

Valla Dia, Princess of Duhor—Mrs. Ulysses Paxton.

두호르의 공주 발라 디아, 곧 율리시스 팩스턴 부인.

참호에서 몸을 잃은 사람이 화성에서 몸을 잃은 사람을 되찾아 주고, 그 대가로 자기 삶을 얻는다는 구도가 마지막 줄에서 닫힙니다.

18. 이 책을 읽는 방법

『화성의 마스터마인드』는 편지와 14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이 한 번의 위기와 한 번의 해결로 끝나는 모험소설의 리듬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편지와 제1장(죽은 자들의 집), 제3장(발라 디아의 각성)을 먼저 읽어 보세요. 이 세 대목이 이야기의 윤리를 정합니다. 이어 제4장(계약)과 제9장(무텔의 전쟁론)이 철학의 중심이고, 제11~12장(위대한 투르)과 제14장(존 카터)이 이야기의 절정입니다. 버로스는 과학적 이성과 맹목적 신앙을 함께 비꼬면서도, 두 극단 사이에서 개인의 의리와 사랑이 길을 낸다는 믿음을 놓지 않습니다. 모험을 따라 읽다가 곳곳에 놓인 풍자와 농담을 발견하면 책은 더 넓게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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