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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Gem · 한 권 요점

1894년 출간

The Jungle Book

정글북

늑대 굴에 굴러든 사람의 아이가 정글의 법을 배우고 두 세계에서 쫓겨나는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하얀 물개와 몽구스, 코끼리와 군대 동물들의 이야기까지 일곱 편을 엮은 키플링의 동물 이야기집

Oh, hear the call!--Good hunting all That keep the Jungle Law!

오, 이 부름을 들어라. 정글의 법을 지키는 모두에게 좋은 사냥이 있기를!

I am two Mowglis, but the hide of Shere Khan is under my feet.

나는 두 명의 모글리다. 하지만 셰르 칸의 가죽은 내 발밑에 있다.

한눈에 보기

일곱 편의 이야기와 일곱 편의 노래로 이루어진 책이다. 모글리 이야기 셋이 뼈대를 이룬다. 늑대 무리에 받아들여진 아이가 호랑이 셰르 칸과 맞서 불로 무리를 쫓아내고 떠나는 「모글리의 형제들」, 원숭이들에게 납치되어 차가운 굴에서 구출되는 「카아의 사냥」, 마을에서도 쫓겨난 뒤 물소 떼로 셰르 칸을 쓰러뜨리는 「호랑이! 호랑이!」이다. 그 사이사이에 사냥꾼의 몽둥이를 피해 안전한 섬을 찾아 나선 하얀 물개 코틱, 코브라 부부와 싸운 몽구스 리키티키타비, 코끼리의 춤을 본 소년 투마이, 한밤 진지에서 대화하는 군대 동물들의 이야기가 놓인다. 열여섯 가지 대목으로 읽는다.

비슷한 책

한 권 요점

The Jungle Book

『정글북』은 영국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이 쓴 이야기집으로, 1894년에 나왔습니다. 키플링은 1865년 인도 봄베이에서 태어나 1936년까지 산 것으로 알려져 있고, 1907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14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곱 편이 산문 이야기이고 나머지 일곱 편은 각 이야기에 곁들인 노래와 시입니다. 이야기 가운데 셋이 정글에서 늑대 손에 자란 소년 모글리의 일이고, 나머지 넷은 베링 해의 물개, 인도 저택 정원의 몽구스, 아삼의 코끼리 몰이꾼 아이, 영국령 인도 군 진지의 짐승들을 다룹니다. 어느 이야기에서나 동물들은 사람 못지않게 법과 의무, 두려움과 자존심을 이야기합니다. 정글에는 정글의 법이 있고, 인간 세계에는 명령이 있으며, 그 사이에서 누구는 쫓겨나고 누구는 자리를 얻습니다. 사람이 쓴 법과 짐승이 지키는 법을 번갈아 보여 주는 것이 이 책의 재미입니다.

줄거리

제1~2장: 모글리의 형제들, 시오니 무리의 사냥 노래

인도 시오니 언덕의 따뜻한 저녁 일곱 시, 아버지 늑대가 낮잠에서 깨어 사냥을 나서려는데 자칼 타바퀴가 찾아옵니다. 타바퀴는 남의 집에 들러 험담과 이간질을 일삼는 접시핥이로, 큰 호랑이 셰르 칸이 사냥터를 이곳으로 옮겼다고 전하며 즐거워합니다. 셰르 칸은 태어날 때부터 한쪽 발을 저는 호랑이로 '룽리'라고 불리고, 사람 사냥을 노리다 나무꾼의 모닥불에 뛰어들어 발을 데입니다. 그때 풀숲에서 걸음마를 겨우 뗀 벌거벗은 갈색 아기가 굴 쪽으로 올라오고, 아버지 늑대는 뛰어오르다 허공에서 멈춥니다. 아버지 늑대는 이빨 하나 닿지 않게 아기를 입으로 물어 새끼들 사이에 내려놓고, 어미 늑대는 그 아기가 이미 한 마리를 밀치고 젖을 찾는 모습에 감탄합니다. 곧 굴 입구에 셰르 칸의 거대한 머리가 들이밀어집니다. 굴이 좁아 호랑이는 들어올 수 없고, 어미 늑대 라크샤는 아기가 무리와 함께 달리고 사냥할 것이며 끝내 호랑이를 사냥할 것이라고 쏘아붙입니다. 셰르 칸은 무리가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자며 물러납니다. 어미 늑대는 아기를 '개구리 모글리'라고 부릅니다.

늑대의 법에 따라 새끼는 무리 회의에서 다른 늑대들에게 보여야 합니다. 평의회 바위에서 우두머리 외톨이 늑대 아켈라가 "잘 보아라, 늑대들이여"를 외치고, 셰르 칸의 목소리가 바위 뒤에서 아이를 내놓으라고 요구합니다. 아이가 받아들여지려면 부모 아닌 두 명의 변호가 필요한데, 곰 발루가 먼저 나서고 검은 표범 바기라가 갓 잡은 황소 한 마리를 값으로 내놓습니다. 배고픈 젊은 늑대들이 황소에 끌려 아이를 받아들이고, 아켈라는 속으로 지도자에게도 힘이 빠지는 때가 온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이후 십여 년이 건너뛰어 모글리는 늑대 새끼들과 자라며 발루에게 법을 배우고 바기라에게 나무 타기와 사냥을 배웁니다. 바기라는 황소 값으로 들어온 아이이니 소는 건드리지 말라고 일러 줍니다. 한편 셰르 칸은 늙어 가는 아켈라 대신 젊은 늑대들을 구슬려 모글리를 증오하게 만듭니다. 바기라는 자신이 인도 우다이푸르 왕궁의 우리에서 태어나 목에 목걸이 자국이 있다고 밝히며, 언젠가 모글리가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붉은 꽃'을 가져오라고 시킵니다. 붉은 꽃은 불입니다. 모글리는 마을 오두막 창가에서 불을 다루는 모습을 지켜본 뒤, 불씨를 담은 항아리를 들고 나오는 아이에게서 그것을 받아 옵니다.

아켈라가 사냥감을 놓쳐 '죽은 늑대'가 되자 셰르 칸은 회의에서 모글리를 내놓으라고 외치고, 늑대 대부분이 그에게 동조합니다. 모글리는 불붙은 가지를 휘둘러 셰르 칸의 턱 털을 잡고 때려 쫓아내고, 늑대들을 불로 몰아냅니다. 아켈라는 풀려납니다. 그러다 모글리는 처음으로 눈물을 흘립니다. 바기라는 그것이 사람의 눈물이라고 일러 줍니다. 모글리는 어미 늑대와 형제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셰르 칸의 가죽을 평의회 바위에 펼치러 오겠다고 약속하며 새벽에 홀로 인간들의 마을을 향해 내려갑니다. 2장은 그 새벽의 사냥을 노래한 시오니 무리의 짧은 노래입니다.

제3~4장: 카아의 사냥, 반다르로그의 길 노래

이 이야기는 모글리가 쫓겨나기 얼마 전, 발루가 법을 가르치던 시절의 일입니다. 발루는 모글리에게 나무와 물의 법, 낯선 곳에서 사냥할 때의 인사말, 새와 사냥꾼 부족과 뱀 부족에게 통하는 '마스터 워드'를 가르치고, 잊으면 가볍게 때립니다. 발루에게 맞은 모글리는 토라져 나무 위로 달아났다가, 법도 지도자도 기억도 없는 원숭이 부족 반다르로그를 만납니다. 원숭이들은 모글리를 자기들 족장으로 삼겠다고 부추기고, 모글리가 막대기를 엮어 바람막이를 만들 줄 안다는 것을 알고 납치합니다. 모글리는 솔개 란에게 마스터 워드로 신호를 보내 발루와 바기라에게 소식을 전합니다.

발루와 바기라는 원숭이들이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바위뱀 카아를 찾아갑니다. 카아는 막 허물을 벗어 새 가죽이 멋진 참이었고, 원숭이들이 자신을 '발 없는 노란 지렁이'라고 부른다는 말에 화가 나 돕겠다고 나섭니다. 원숭이들이 모글리를 데려간 곳은 정글에 파묻힌 옛 왕의 도시 '차가운 굴'입니다. 바기라가 원숭이 수십 겹 속에서 싸우다 물탱크로 굴러 들어가고, 발루도 원숭이 떼에 파묻히는 사이 카아가 서쪽 담을 넘어 도착합니다. 카아가 대리석 정자의 벽을 머리로 부수어 모글리를 꺼내자, 모글리는 카아에게 자기 사냥감을 나누겠다고 감사의 말을 합니다. 이어 카아는 달이 지자 '카아의 굶주림의 춤'을 추어 원숭이들을 홀리고, 그 최면에 발루와 바기라도 한 걸음씩 끌려가다가 모글리가 손을 대어 정신을 깨웁니다. 숲으로 빠져나온 뒤 바기라는 이 소동으로 입은 상처와 자존심의 값을 따져 모글리에게 여섯 번의 매를 줍니다. 모글리는 말없이 맞고, 정글의 법은 벌로 모든 셈이 끝난다는 점에서 뒤끝이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4장은 원숭이들이 자기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떠드는 '길 노래'입니다.

제5~6장: 호랑이! 호랑이!, 모글리의 노래

늑대 굴을 떠난 모글리는 이십 마일을 달려 한 마을에 닿습니다. 사제와 마을 사람들은 팔다리의 흉터를 보고 늑대에게 물린 아이로 짐작하고, 메수아라는 여인이 호랑이에게 잃은 아들 나투를 닮았다며 모글리를 받아들입니다. 모글리는 말을 배우고 옷과 돈과 쟁기를 익히지만 계급의 구분은 알지 못해 옹기장이의 당나귀를 구해 주었다가 사제에게 꾸지람을 듣습니다. 모글리는 마을 사냥꾼 불데오의 이야기가 거짓투성이라고 말해 어른들의 눈 밖에 나고, 물소를 돌보는 목동 일을 맡습니다. 회색 형제가 찾아와 셰르 칸이 한 달간 숨어 있다 돌아와 마을 문 앞에서 모글리를 기다린다고 알립니다.

모글리는 아켈라와 회색 형제를 불러 물소 떼를 둘로 나누고, 와잉웅가 강의 마른 골짜기에서 배불리 먹고 잠든 셰르 칸을 소 떼로 협곡 위아래에서 몰아 가둡니다. 우두머리 황소 라마를 타고 쏟아져 내려온 물소 떼에 셰르 칸은 짓밟혀 죽습니다. 모글리가 가죽을 벗기는데 불데오가 와서 상금을 가로채려 하다가 아켈라에게 눌려 마법사를 만났다고 겁에 질립니다. 마을은 석양에 돌아온 모글리에게 돌을 던지며 마법사라고 외치고, 메수아만이 그를 아들이라 부르며 어서 달아나라고 말합니다. 모글리는 물소 떼를 마을로 몰아 보내고 떠나 가죽을 평의회 바위에 펼칩니다. 아켈라가 옛 부름을 외치자 헤어졌던 무리가 돌아옵니다. 지도자를 잃고 덫과 총상에 시달려 온 늑대들은 다시 이끌어 달라고 청하지만, 바기라는 자유를 얻었으니 알아서 누리라고 말합니다. 모글리는 늑대 무리와 인간 무리 양쪽에서 쫓겨났다며 네 마리 형제 늑대와 홀로 정글에서 사냥하기로 합니다. 이야기는 그가 훗날 어른이 되어 결혼했다는 말로 끝나며, 6장은 가죽 위에서 춤추며 부른 모글리의 노래입니다. 자신이 두 명의 모글리가 된 이유를 모르겠다는 노래입니다.

제7~8장: 하얀 물개, 루카논

무대는 베링 해 세인트폴 섬의 노바스토슈나 해안입니다. 겨울 굴뚝새 리머신이 들려준 이야기라고 하며, 여름이면 수십만 마리의 물개가 모여듭니다. 열다섯 살의 거대한 수컷 씨 캐치는 자리 다툼에 늘 싸우고, 아내 마트카가 낳은 아기 코틱은 털이 하얗게 변해 갑니다. 마트카는 하얀 물개가 이제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코틱은 헤엄치는 법과 먼 바다에서 물고기 잡는 법을 어미에게 배우고, 반년 뒤 같은 또래들과 해안으로 돌아옵니다. 그날 코틱은 물개 사냥꾼 케릭 부터린과 아들 파탈라몬이 젊은 수컷 무리를 도살장으로 몰고 가는 것을 따라가, 몽둥이로 쓰러뜨리고 가죽을 벗기는 장면을 봅니다.

충격을 받은 코틱은 바다사자와 바다코끼리에게 사람이 닿지 않는 섬이 있느냐고 묻지만, 어른 물개들은 물개는 늘 몰려 다니는 게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합니다. 코틱은 홀로 다섯 계절 동안 태평양을 누비며 섬을 찾지만, 어디든 이미 사람이 다녀가 물개가 사라진 뒤였습니다. 마사푸에라의 늙은 물개는 언젠가 북쪽에서 온 하얀 물개가 이끌 것이라는 전설을 일러 줍니다. 마지막 탐험에서 코틱은 코퍼 섬 부근에서 바다소 떼를 만나 그들을 따라 바닷속 터널을 지나 사람이 닿을 수 없는 바닷가를 발견합니다. 돌아온 코틱은 믿지 않는 젊은 수컷과 싸워 이기고, 해안의 다른 수컷들까지 이겨 낸 뒤 아버지 씨 캐치의 지지를 얻어 1만 마리 가까운 물개를 이끌고 떠납니다. 이후 해마다 더 많은 물개가 새 해안으로 옮겨 갑니다. 8장의 노래 「루카논」은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의 해안을 그리워하는 물개들의 슬픈 국가입니다.

제9~10장: 리키티키타비, 다르지의 찬가

여름 홍수에 떠내려온 어린 몽구스 리키티키타비는 세고울리 주둔지의 방갈로 정원에서 영국인 가족의 아들 테디에게 구조됩니다. 호기심 많은 리키티키는 집에 눌러앉고, 정원에서 재봉새 다르지 부부에게 코브라 나그가 아기 새를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나그와 아내 나가이나가 뒤에서 덮쳤지만 리키티키는 간신히 피합니다. 그날 테디를 해치려던 작은 독사 카라이트를 리키티키가 물어 죽이고, 가족은 그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깁니다. 그날 밤 사향쥐 추춘드라에게서 나그와 나가이나가 욕실 배수구로 들어와 집 사람들을 죽일 계획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리키티키는 욕실 물항아리 곁에서 잠든 나그의 머리를 물고 놓지 않고, 사나운 몸부림 속에서 영국인 주인의 총소리가 울려 나그는 죽습니다. 다음 날 아침 리키티키는 다르지에게 부탁하지만, 다르지의 아내가 부러진 날개 흉내로 나가이나를 정원 끝으로 유인하고, 그동안 멜론 밭에서 스물다섯 개의 알을 부숩니다. 마지막 알 하나를 물고 베란다로 돌아오자 나가이나는 테디 곁에 몸을 세우고 가족을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리키티키가 알을 내보이며 나가이나의 정신을 빼앗는 사이 테디의 아버지가 아이를 끌어냅니다. 나가이나는 알을 물고 쥐구멍으로 도망치고, 리키티키는 꼬리를 물고 따라 들어갔다가 홀로 기어 나와 "과부는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코퍼스미스새가 정원에 소식을 알리고, 리키티키는 이후 정원에 코브라가 들어서지 못하게 지킵니다. 10장은 다르지가 지은 찬가입니다.

제11~12장: 코끼리의 투마이, 시브와 메뚜기

인도 정부에 47년 동안 복무한 늙은 코끼리 칼라 나그는 가로 언덕에서 야생 코끼리를 잡는 일을 합니다. 그를 대대로 부려 온 집안의 큰 투마이의 열 살 난 아들 꼬마 투마이는 칼라 나그의 그늘에서 자랐고, 올가미 사냥터에서 용감히 뛰어다닙니다. 아들이 케다 안에 들어가 밧줄을 던졌다는 말이 사냥 책임자 페터슨 사히브의 귀에 들어가고, 페터슨은 아이를 나무라기보다 칭찬하며 "코끼리가 춤추는 것을 보거든 오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사냥꾼들 사이에서 '절대 없다'는 뜻의 오랜 농담입니다.

사냥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한 아삼 사람이 오늘 밤 야생 코끼리들이 춤출 것이라고 일러 줍니다. 밤이 되자 칼라 나그는 풀 끈을 끊고 나가고, 꼬마 투마이는 따라가 코끼리 목에 올라탑니다. 숲을 가로질러 도착한 언덕 위 빈터에는 수많은 코끼리가 모여 있고, 밤새 발을 구르는 소리가 땅을 울립니다. 새벽이 오자 코끼리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빈터는 더 넓어져 있습니다. 투마이는 피곤에 지쳐 페터슨의 진지로 돌아와 "춤을 보았다"고 말하고 기절합니다. 추적하던 이들은 땅에 남은 수십 마리의 발자국을 확인합니다. 페터슨은 18년간 코끼리를 잡았으나 그런 곳은 한 번밖에 못 찾았습니다. 그날 밤 잔치에서 투마이는 사냥꾼의 이마에 피를 찍는 입문 의식을 받고, 우두머리 마추아 아파가 이제 '코끼리의 투마이'라 불러야 한다고 선포합니다. 모든 코끼리가 코를 들어 경례합니다. 12장은 투마이의 어머니가 아기에게 불러 주던 시바 신과 메뚜기의 자장가입니다.

제13~14장: 여왕 폐하의 종들, 캠프 동물들의 행진곡

한 달 내내 비가 쏟아진 라왈핀디 진지에서는 인도 총독이 아프가니스탄 왕을 접견하기 위해 3만 군대가 모여 열병식을 준비합니다. 화자는 아프간 왕이 데려온 낯선 말들과 낙타들이 밤마다 줄을 끊고 날뛰어 텐트를 무너뜨리는 소동 속에서 폭우 속으로 달아납니다. 어둠 속 포병대 막사 근처에서 짐승들의 말을 알아듣는 화자는 낙타, 나사 포대의 노새 빌리, 창기병대의 군마, 대포를 끄는 황소들이 나누는 대화를 엿듣습니다. 낙타는 악몽 때문에 달아났다고 말하고, 군마는 기수 딕 컨리프를 믿고 칼 든 사람들 사이로 돌격한다고 자랑하며, 빌리는 산비탈을 오르며 대포를 조립하는 일이 제일이라 말하고, 황소들은 평지에서 한 줄로 대포를 끄는 것이 유일한 방식이라 우깁니다.

이어 코끼리 투 테일즈가 나타나, 자신은 머릿속으로 포탄이 터지면 어떻게 될지 상상할 수 있어서 무섭다고 털어놓습니다. 작은 개 빅센이 짖어대자 투 테일즈는 어쩔 줄 모르며 몸을 사립니다. 어린 노새가 왜 싸워야 하느냐고 묻자 모두 "명령이니까"라고 답하고, 그 명령이 누구에게서 오는지 아무도 모르는 채 "네 머리맡에 있는 사람 말을 들어라"고 가르칩니다. 다음 날 열병식에서 3만 병력이 3/4마일 길이의 벽처럼 총독과 아프간 왕을 향해 전진하자 왕은 눈이 커지며 순간 칼을 뽑으려는 듯 보입니다. 행렬이 멈추고 군악대가 일제히 울리며 열병식이 끝납니다. 아프간의 늙은 부족장이 비결을 묻자 인도 장교는 모두가 위에서 아래로 명령에 복종하기 때문이라 답하고, 부족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각자 자기 뜻만 따른다고 한탄합니다. 14장은 코끼리, 황소, 말, 노새, 낙타가 번갈아 부르는 캠프 동물들의 행진곡입니다.

대목별로 읽기

1. 일곱 시의 정글, 법이 있는 세계

책은 사냥 노래로 문을 엽니다. 정글은 무법지대가 아니라 지켜야 할 법이 이미 짜여 있는 곳입니다.

Oh, hear the call!--Good hunting all That keep the Jungle Law!

오, 이 부름을 들어라. 정글의 법을 지키는 모두에게 좋은 사냥이 있기를!

키플링은 법의 이유까지 설명합니다. 사람을 사냥하지 말라는 규칙은 동정심에서만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을 죽이면 총을 든 사냥대가 몰려와 정글 전체가 고생하기 때문입니다.

The Law of the Jungle, which never orders anything without a reason

정글의 법은 이유 없이는 아무것도 명령하지 않는다.

법에는 근거가 있고, 그 근거를 아는 자가 오래 삽니다. 셰르 칸처럼 법을 어기는 자는 불에 발을 데고 시작합니다.

2. 굴 앞의 어머니

모글리의 목숨은 두 번 거래되지만, 처음 그를 지킨 것은 거래가 아니라 어미 늑대의 결심입니다. 호랑이는 크지만 좁은 입구에 어깨가 끼어 있습니다.

The Wolves are a free people

늑대는 자유로운 백성이다.

아버지 늑대의 정중한 거절 뒤에 어미 늑대가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라크샤라는 이름은 '악마'를 뜻하는데, 그녀가 이 이름으로 불린 이유가 이 장면에서 드러납니다.

The man’s cub is mine, Lungri--mine to me!

사람의 아이는 내 것이다, 룽리. 내 것이란 말이다!

Assuredly I will keep him.

물론 이 아이를 키우겠어요.

어미 늑대는 아기를 개구리라고 부르며 언젠가 호랑이를 사냥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약속이 책의 첫 이야기와 세 번째 이야기를 묶는 실입니다.

3. 값을 치르고 얻은 자리

평의회 장면은 정글의 법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돌아가는지 보여 줍니다. 아이를 받아들이려면 부모 외에 두 변호인이 필요하고, 그 목숨은 값을 치르고 살 수 있습니다. 먼저 발루가 나섭니다.

There is no harm in a man’s cub.

사람의 새끼에게는 해로울 것이 없다.

법에 대한 경외는 의식에도 담겨 있습니다. 아켈라는 판단을 내리지 않고 무리에게 보라고만 거듭 외치고, 어미들은 그 소리를 따라 합니다.

Look well, O Wolves!

잘 보아라, 늑대들이여!

바기라는 자기가 값을 치르는 것이 옳은가를 묻고, 황소 한 마리로 모글리의 자리를 삽니다. 이 값은 십 년 뒤 다시 돌아옵니다. 무리가 "십 년 전의 뼈 따위"라고 코웃음 칠 때 법의 약속은 가장 약해지고, 바로 그때 모글리가 불을 꺼냅니다. 아켈라는 모글리가 형제임을 이렇게 말합니다.

He is our brother in all but blood

그는 피만 다를 뿐 우리 형제다.

4. 붉은 꽃과 처음 흘린 눈물

바기라는 모글리에게 법의 한 줄을 일러 줍니다. 두려움보다 앞서 행동하라는 뜻입니다.

Strike first and then give tongue.

먼저 치고, 그다음에 소리를 내라.

바기라는 사람의 손에서 자랐기에 사람의 방식을 압니다. 정글의 어떤 짐승도 불을 제 이름으로 부르지 않지만, 사람의 아이는 불항아리를 아무렇지 않게 들고 걸어올 수 있습니다. 불을 쥔 모글리는 더 이상 형제라 부르지 않고 무리를 개라고 부릅니다. 승리의 한복판에서 그는 처음 울며 자신이 죽는 것이 아닌지 묻습니다.

That is only tears such as men use

그건 사람들이 쓰는 눈물일 뿐이다.

The jungle is shut to me

정글은 나에게 닫혔다.

정체성의 첫 균열이 눈물이라는 몸의 반응으로 나타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모글리는 이름도 감정도 설명하지 못한 채, 그저 사람임을 몸으로 확인합니다.

5. 마스터 워드와 가볍게 때리기

「카아의 사냥」은 발루의 수업으로 시작합니다. 곰의 교육은 엄하고, 바기라는 아직 어린아이라며 말립니다. 발루의 대답은 정글의 논리로 선명합니다.

Is there anything in the jungle too little to be killed?

정글에 죽임을 당하기에 너무 작은 것이 있던가?

그 수업의 열매가 마스터 워드입니다. 사냥꾼, 새, 뱀에게 각각 통하는 말은 하나뿐이고, 그 말은 동물마다 억양이 다릅니다. 모글리는 이 말을 외며 만난 모든 이에게 같은 문장으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We be of one blood, ye and I

너와 나는 한 피를 나눈 사이다.

이 문장은 솔개에게는 소식을 전하는 신호가 되고, 정자 안의 코브라들에게는 모글리를 해치지 못하게 하는 주문이 됩니다. 물속에서 몰린 바기라도 절박하게 같은 말로 뱀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야기의 끝에서 바기라가 모글리에게 매를 들고 나서 하는 말은, 법이 얼마나 담백한지를 보여 줍니다.

Sorrow never stays punishment.

슬퍼한다고 벌이 미뤄지지는 않는다.

6. 법 없는 부족, 반다르로그

원숭이 부족은 이 책에서 가장 선명한 반면교사입니다. 그들에게는 법도 지도자도 기억도 없고, 대신 서로에게 칭찬을 늘어놓는 소리만 요란합니다. 발루는 정글 모두가 그들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What the Bandar-log think now the jungle will think later

반다르로그가 지금 생각하는 것을 정글은 나중에 생각할 것이다.

지금 생각하는 것을 누군가 나중에 따르리라는 위로가 그들의 유일한 좌우명입니다. 카아가 그들을 한마디로 요약하는 말도 있습니다.

Chattering, foolish, vain--vain, foolish, and chattering, are the monkeys.

재잘대고, 어리석고, 허영심 많다. 허영심 많고, 어리석고, 재잘댄다. 그게 원숭이들이다.

모글리가 끌려간 도시에서 원숭이들은 번갈아 일어나 자기들을 찬양하고, 한 사람이 말을 끝낼 때마다 "우리 모두 그렇게 말하니 사실이다"라고 합창합니다. 자기 말에 자기가 동의하는 집단의 모습이 풍자처럼 읽힙니다.

We are great. We are free. We are wonderful.

우리는 위대하다. 우리는 자유롭다. 우리는 놀랍다.

7. 차가운 굴과 카아의 굶주림의 춤

폐허가 된 왕의 도시는 이 이야기의 또 하나의 주인공입니다. 사람이 만든 것을 원숭이가 점령했으나, 무엇에 쓰는지는 끝내 모릅니다. 구출전은 속도가 좋습니다. 바기라가 원숭이 속에서 홀로 싸우고, 발루가 몸으로 부딪치고, 마침내 카아가 담을 넘어 머리로 첫 일격을 가합니다. 카아가 달이 질 때 시작하는 춤은 이 장면의 정점입니다.

Good. Begins now the dance--the Dance of the Hunger of Kaa.

좋다. 이제 춤이 시작된다. 카아의 굶주림의 춤이다.

발루와 바기라까지 한 걸음씩 뱀의 입 쪽으로 끌려가고, 모글리는 최면의 힘을 몰라 큰 뱀이 먼지 위에 원을 그릴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는 다시 법의 한 줄로 끝납니다.

One of the beauties of Jungle Law is that punishment settles all scores.

정글의 법이 지닌 좋은 점 하나는, 벌이 모든 셈을 끝내 준다는 것이다.

8.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호랑이! 호랑이!」의 전반부는 정글에서 쫓겨난 아이가 처음 사람 사회를 보는 눈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팔의 흉터를 보고 곧바로 이야기를 지어내고, 사제는 부자인 메수아의 집안 사정을 헤아려 판결을 내립니다.

What the jungle has taken the jungle has restored.

정글이 가져간 것을 정글이 돌려주었다.

모글리는 이 모든 수군거림이 평의회에서 자신을 훑어보던 일과 똑같다고 느낍니다. 짐승의 법과 사람의 관습이 겹쳐 보이는 순간입니다. 마을 모임에서는 불데오의 허풍이 도마에 오릅니다. 모글리는 정글에서 배운 눈으로 이야기의 거짓을 짚어 냅니다.

Are all these tales such cobwebs and moontalk?

이런 이야기가 다 거미줄 같고 달빛 같은 헛소리인가요?

어린 모글리는 계급이 무엇인지 몰라 옹기장이의 당나귀를 구하고 어른들을 놀라게 합니다. 키플링은 이 장면에서 인도 사회의 질서를 아이의 눈으로 낯설게 만듭니다.

9. 물소 떼가 호랑이를 가두다

셰르 칸의 최후 장면은 사냥이 아니라 설계입니다. 모글리는 호랑이가 이미 사냥을 마치고 물까지 마셨다는 정보로 목숨이 걸린 계산을 합니다.

Shere Khan could never fast, even for the sake of revenge.

셰르 칸은 복수를 위해서라도 결코 굶지 못했다.

호랑이의 약점은 폭식이고, 모글리의 무기는 늑대의 몰이와 소 떼의 습성입니다. 위쪽 입구에서 황소들을, 아래쪽 입구에서 암소들을 세워 협곡을 막는 구도가 한 폭의 지도처럼 그려집니다. 모글리는 협곡 위에서 이름을 외치고 곧장 소 떼를 풀어 놓습니다.

We have him in the trap.

놈을 덫에 가뒀다.

그 뒤 사냥꾼 불데오에게 모글리는 간단히 선언합니다.

There is an old war between this lame tiger and myself

이 절름발이 호랑이와 나 사이에는 오래된 전쟁이 있었다.

어미 늑대의 약속은 이렇게 열 해 만에 이루어집니다.

10. 두 번 쫓겨난 아이

승리의 저녁에 마을은 돌을 던집니다. 이번에는 사람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늑대여서입니다. 아켈라의 한마디가 이 대칭을 정확히 집어냅니다.

They are not unlike the Pack, these brothers of thine

너의 이 형제들은 무리와 다르지 않구나.

Again? Last time it was because I was a man.

또? 지난번엔 내가 사람이라서였는데.

This time it is because I am a wolf.

이번엔 내가 늑대라서구나.

6장의 노래는 승리와 상처가 한 몸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모글리는 가죽 위에서 춤추며 웃고 울고, 어느 쪽이 진짜인지 묻습니다.

My heart is heavy with the things that I do not understand.

내 마음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로 무겁다.

두 세계 사이에 선 아이의 외로움이 이 노래에 모여 있고, 책의 모든 슬픔은 이 지점에서 가장 사적인 목소리를 얻습니다.

11. 하얀 물개 코틱

정글에서 베링 해로 무대가 옮겨 가도 이야기의 구조는 이어집니다. 낯선 털빛을 가진 아이가 공동체의 규범과 부딪치는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씨 캐치는 하얀 물개의 존재를 먼저 부정합니다.

There never has been such a thing in the world as a white seal.

세상에 하얀 물개 같은 건 있었던 적이 없다.

코틱을 바꾸는 사건은 도살장에서 일어납니다. 다른 물개들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로 여기지만, 코틱만 직접 보았고 그 차이가 그를 떠나게 합니다. 코틱은 바다코끼리 시 비치를 찾아가 이렇게 묻습니다.

Isn’t there any place for seals to go where men don’t ever come?

사람이 결코 오지 않는 곳으로 물개가 갈 수 있는 데는 없나요?

해안의 물개들은 코틱의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습니다. 보지 못한 일은 믿지 않고, 싸움 한 번 해 본 적 없는 녀석이 무슨 소리냐는 핀잔도 따릅니다. 마트카조차 죽임을 막을 수는 없으니 바다에서 놀라고 말합니다.

12. 다섯 계절의 탐험과 바다소의 터널

코틱은 다섯 계절 내내 헤매고, 가는 곳마다 사람이 먼저 와 있었던 흔적만 찾습니다. 낙심한 그에게 마사푸에라의 늙은 물개는 전설을 전하고, 코틱은 곧 자신이 길을 걷는 첫 물개임을 깨닫습니다. 그는 마지막 탐험을 앞두고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it is always the seventh wave that goes farthest up the beach

해변 가장 멀리 닿는 것은 언제나 일곱 번째 파도다.

마침내 바다소를 따라 터널을 지나 안전한 해안을 발견하지만, 돌아온 해변에서 아무도 그를 믿지 않습니다. 코틱은 싸움이 내키지 않아 이렇게 말하지만, 젊은 수컷이 비웃자 이빨을 박습니다.

What’s the use of fighting?

싸워서 무슨 소용이 있나?

해안의 가장 덩치 큰 수컷들까지 눕힌 뒤에야 물개들은 그를 따라나섭니다. 8장 「루카논」은 이 모든 일 뒤에 남은 물개들의 노래로, 사냥꾼에게 쫓기며 해안을 떠나온 이들의 슬픔을 담습니다.

Men shoot us in the water and club us on the land

사람들은 물에서는 총을 쏘고 뭍에서는 몽둥이로 친다.

13. 호기심이 모토인 몽구스

리키티키타비의 매력은 첫 장면의 묘사에 있습니다. 홍수에 떠내려온 몽구스는 죽은 줄 알았는데, 깨어나자마자 집 안을 뛰어다닙니다. 키플링은 이 동물의 기질을 한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The motto of all the mongoose family is “Run and find out,”

몽구스 집안 모두의 좌우명은 "뛰어가서 알아내라"이다.

테디의 아버지는 몽구스를 집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을 먼저 알아봅니다.

Teddy’s safer with that little beast than if he had a bloodhound

테디는 블러드하운드를 곁에 둔 것보다 이 작은 짐승과 있을 때 더 안전하다.

겁 많은 사향쥐 추춘드라의 한마디는 이 이야기의 불길한 전조입니다. 뱀을 죽이는 일은 곧 뱀의 표적이 되는 일입니다.

Those who kill snakes get killed by snakes

뱀을 죽이는 자는 뱀에게 죽는다.

다르지는 노래만 하는 새고, 그의 아내는 실용적인 새입니다. 같은 새라도 하나는 승리를 노래하고 하나는 코브라 알의 의미를 알아봅니다.

14. 욕실의 밤, 멜론 밭의 아침

리키티키와 나그의 대결은 두 번의 장면으로 짜입니다. 밤의 욕실에서는 인내와 한순간의 도약이, 아침의 베란다에서는 말과 계산이 승부를 가릅니다. 나가이나는 가족이 꼼짝하지 못하게 해 놓고 이렇게 말합니다.

If you move I strike, and if you do not move I strike.

움직여도 내가 치고, 움직이지 않아도 내가 친다.

리키티키의 반격은 이빨이 아니라 알입니다. 나가이나가 마지막 알에 정신이 팔려 돌아선 틈에 테디는 아버지의 손에 끌려 안전한 곳으로 옮겨집니다.

What price for a snake’s egg?

뱀의 알 값은 얼마냐?

You shall not be a widow long.

너는 오래 과부로 있지 않을 것이다.

이야기는 영웅 서사처럼 보이지만 끝에서는 겸손합니다. 리키티키는 자랑스러울 만하되 우쭐대지 않고, 정원을 이빨과 도약으로 지킬 뿐입니다. 코퍼스미스새가 종을 치듯 소식을 알리는 장면은 한 정원에 사는 모두가 안도하는 순간을 짧게 그려 줍니다.

15. 코끼리가 춤추는 밤

「코끼리의 투마이」는 책에서 가장 조용한 이야기입니다. 칼라 나그는 47년 동안 정부를 위해 일하고, 큰 투마이는 평지의 안락한 숙영지를 선호하며, 아들은 거친 올가미 사냥터를 사랑합니다. 소년은 코끼리가 누구의 것인지 아버지의 말을 따라 합니다.

The Government may pay for elephants, but they belong to us mahouts.

정부가 코끼리 값을 치를지 몰라도, 코끼리는 우리 마후트의 것이다.

페터슨 사히브의 말은 이야기 전체를 가리키는 수수께끼입니다. 사냥꾼 사이에서는 '절대로 없다'는 뜻입니다.

Come to me when thou hast seen the elephants dance

코끼리가 춤추는 것을 보거든 나에게 오너라.

그 밤 소년은 정말로 보고 돌아옵니다. 땅이 울리는 두 시간 동안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코끼리 목에 엎드려 있는 것뿐이고, 새벽이 오자 춤은 흔적만 남기고 사라집니다. 잔치에서 마추아 아파는 소년에게 새 이름을 줍니다.

What never man has seen he has seen through the long night

누구도 본 적 없는 것을 그는 기나긴 밤 동안 보았다.

12장의 자장가는 시바 신이 모든 생물에게 몫을 나누어 주었다는 노래입니다. 낙타에게는 가시, 소에게는 꼴을 주었다는 가사 한 줄에, 이 이야기가 말하는 질서가 담겨 있습니다.

Thorn for the camel, fodder for the kine

낙타에게는 가시, 소에게는 여물.

16. 군대 동물들의 한밤 대화

마지막 이야기는 비 내리는 진지의 밤을 배경으로 한 대화극입니다. 겁먹은 어린 노새를 달래는 노병 빌리의 말부터 현실적입니다.

The dark never hurt anybody yet.

어둠이 누구를 해친 적은 없다.

군마는 두려움 뒤의 분노를 가장 나쁜 겁이라 하고, 몇 마디 뒤 코끼리 투 테일즈는 자기가 겁이 많은 이유를 털어놓습니다. 상상력이 있는 자가 포탄을 더 무서워한다는 역설입니다.

Now, don’t be angry after you’ve been afraid.

겁먹은 뒤에 화를 내지 마라.

I know just enough to be uncomfortable

나는 불편해질 만큼은 알고 있다.

어린 노새가 던지는 질문 하나가 이 이야기의 중심입니다. 모두가 명령이라 답하지만, 그 명령이 누구에게서 오는지는 아무도 답하지 못합니다.

But who gives them the orders?

그런데 그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건 누구야?

다음 날 열병식에서 질서정연한 3만 병력은 아프간 왕을 압도하고, 아프간의 족장은 자기 나라에서는 각자 뜻을 따른다고 한탄합니다.

Would it were so in Afghanistan!

아프가니스탄에서도 그러면 좋을 텐데!

마지막 행진곡은 이 모두를 한마디로 묶습니다.

Children of the Camp are we, Serving each in his degree

우리는 진지의 아이들, 각자의 몫에 따라 봉사한다.

복종을 찬양하는 듯하면서도, 짐승들이 두려움과 불평을 서로 털어놓는 장면이 이야기의 온기를 만듭니다.

17. 이 책을 읽는 방법

『정글북』은 일곱 편이 각각 독립된 이야기여서 어느 편부터 읽어도 됩니다. 모글리의 이야기를 이어서 따라가려면 1장, 3장, 5장을 차례로 읽으세요. 3장은 모글리가 쫓겨나기 전의 일이므로 시간상으로는 1장의 중간에 해당하고, 5장은 1장의 결말에서 곧바로 이어집니다. 짧고 빠른 이야기를 원한다면 9장 「리키티키타비」,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11장 「코끼리의 투마이」, 우화에 가까운 이야기를 원한다면 7장 「하얀 물개」가 어울립니다. 13장은 대화가 중심이라 짐승 목소리를 듣는 재미로 읽기 좋습니다. 각 이야기 앞뒤에 놓인 노래는 이야기의 정서를 압축하므로 건너뛰지 말고 한 번씩 읽어 보세요. 이 책은 영국령 인도라는 시대 배경에서 쓰였기 때문에 인물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에 당시의 관점이 묻어 있습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읽으면 동물 이야기 뒤에서 제국의 질서와 복종이 어떻게 그려지는지도 함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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