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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Gem · 한 권 요점

1877년 출간

Black Beauty

블랙 뷰티

풀밭에서 자란 검은 말이 좋은 주인과 나쁜 주인, 삯마차와 짐수레를 차례로 거치며 사람이 말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

I hope you will grow up gentle and good, and never learn bad ways

네가 순하고 착하게 자라서 나쁜 버릇은 결코 배우지 않기를 바란다.

My troubles are all over, and I am at home

내 고생은 모두 끝났고, 나는 집에 와 있다.

한눈에 보기

목장에서 어머니 더치스의 당부를 듣고 자란 검은 망아지 뷰티는 고든 지주의 버트윅 저택에서 진저, 메리레그스와 함께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냅니다. 그러나 주인이 떠나면서 얼셜의 머리 고삐 때문에 진저가 반항하고, 술 취한 마부 루벤 스미스 때문에 뷰티는 무릎을 다치며, 삯말 마구간과 런던 거리를 거쳐 짐수레까지 내려갑니다. 선량한 삯마차꾼 제리 바커 곁에서 한 번 숨을 돌렸다가 다시 혹사로 무너질 즈음, 소로굿 농장주와 옛 마부 조 그린을 만나 마지막 보금자리에 닿습니다. 4부 49장, 열다섯 가지 대목으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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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요점

Black Beauty

『블랙 뷰티』는 영국 작가 애나 슈얼이 쓴 소설로, 1877년에 나왔습니다. 슈얼은 1820년에 태어나 1878년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젊어서 발목을 다쳐 평생 걷기가 불편했으며 마차를 타고 다니는 일이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블랙 뷰티》는 그가 쓴 유일한 장편이며, 책이 나온 지 오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의 화자는 사람이 아니라 말입니다. 늙은 뷰티가 지난 삶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4부 49장이 한 번의 만남과 한 번의 교훈씩을 싣습니다. 제1부는 제1~21장, 제2부는 제22~31장, 제3부는 제32~45장, 제4부는 제46~49장입니다. 책이 겨누는 것은 분명합니다. 말의 고개를 억지로 묶는 머리 고삐, 채찍질, 무지한 마부와 무심한 구경꾼입니다. 그런데 설교하는 대신 말이 느끼는 아픔과 기쁨을 그 자리에서 보여 줍니다.

줄거리

제1~3장: 어린 시절 보금자리, 사냥, 길들이기

화자는 맑은 연못과 전나무 숲이 있는 넓은 목초지에서 어머니 더치스와 함께 자란 검은 망아지입니다. 함께 뛰노는 짐수레말 망아지들이 거칠게 물고 차자, 어머니는 그를 불러 혈통도 좋고 태생도 좋은 말이니 순하고 착하게 자라고 일은 기꺼이 하며 놀이로라도 물거나 차지 말라고 타이릅니다. 농부 그레이는 친절한 주인이었고, 쟁기꾼 소년 딕이 망아지들에게 돌과 막대를 던지며 장난하는 것을 보자 울타리를 뛰어넘어 와 따귀를 때리고 해고합니다. 두 살이 되기 전 이른 봄에는 사냥개 소리가 들려오고, 토끼는 개들에게 죽고, 시냇가에서 기수 한 명이 목이 부러져 숨지고 말 한 마리는 다리가 부러져 총으로 안락사됩니다. 청년은 지주 고든의 외아들 조지 고든이었고 말은 어머니가 아는 '롭 로이'였습니다. 얼마 뒤 화자는 네 살이 되어 주인의 손으로 직접 길들여집니다. 재갈, 안장, 편자, 마구를 차례로 익히고, 철길 옆 목장에서 2주를 지내며 기차에도 익숙해집니다.

제4~6장: 버트윅 파크, 산뜻한 출발, 자유

5월에 화자는 스콰이어 고든의 버트윅 저택으로 갑니다. 옆 칸에는 통통한 회색 조랑말 메리레그스가 있고, 그 너머의 키 큰 밤색 암말 진저는 처음에 쌀쌀맞게 굽니다. 메리레그스는 진저가 무는 버릇이 있고 심한 학대를 받았던 것 같다고 알려 줍니다. 마부 존 맨리는 화자를 시험 주행하고 어릴 때 겁먹거나 학대받지 않은 말이라고 보고하며, 마님의 제안으로 이름이 '블랙 뷰티'로 정해집니다. 제임스가 롭 로이를 닮았다고 하자 존은 둘 다 더치스의 새끼였다고 알려 주고, 화자는 죽은 롭 로이가 형제였음을 알게 됩니다. 이곳에서 뷰티는 행복하지만 한 가지는 아쉽습니다. 3년 반 동안 들판을 마음껏 달리다 이제 밤낮 마구간에 서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존은 날뛰는 말을 벌하는 대신 "진정해, 조금만 기다리면 한바탕 달리자"며 목소리로 달래고, 여름 일요일에는 과수원에 풀어 놓아 구르고 달리게 합니다.

제7~9장: 진저의 이야기, 메리레그스

밤나무 그늘에서 진저가 자기 어린 시절을 털어놓습니다. 어미와 일찍 떨어져 다정한 말 한마디 못 들었고, 돌을 던지는 소년들 탓에 사람을 적으로 여기게 되었으며, 길들이는 날 여럿이 달려들어 억지로 재갈을 물렸다고 합니다. 술 마시는 조련사의 아들이 진저를 몰아붙이자 날뛰어 떨어뜨렸고, 해 질 녘 늙은 주인이 귀리 체를 들고 와 상처를 닦아 주며 "성질 급한 사람은 순한 말을 못 만든다"고 아들을 꾸짖습니다. 진저는 이어 런던의 멋쟁이 신사에게 팔려 머리 고삐와 날카로운 재갈에 시달렸고, 혀에서 피가 났으며, 어느 날 폭발해 마구를 부수고 도망쳤고, 경매장에서 다시 팔려 물고 차는 말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버트윅에서는 제임스를 한 번 물었으나 존이 친절로 대하자 점차 순해졌습니다. 존은 이를 인내와 부드러움과 단호함과 귀여워함에 상식을 섞은 '버트윅 환약'이라고 농담합니다. 한편 메리레그스는 블롬필드 목사의 사내아이들이 개암 막대로 때리며 타자 한 명씩 뒤로 미끄러뜨려 "교훈을 줬다"고 하고, 좋은 곳이 좋은 말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제10~11장: 과수원 이야기, 솔직한 말

과수원에서 올리버 경은 꼬리가 몇 인치밖에 안 되는 이유를 말합니다. 젊을 때 '유행' 때문에 묶인 채 뼈째 잘려, 이제 파리 한 마리 쫓지 못하는 평생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머리 고삐와 눈가리개도 같은 유행이라며 분개하고, 존도 눈가리개에 반대한다는 말로 분위기가 풀립니다. 제11장에서 버트윅의 주인과 마님은 20여 년 동안 짐말의 머리 고삐를 없애는 데 힘써 온 사람들로 소개됩니다. 주인은 말을 채찍으로 거칠게 다루는 건축업자 소여를 만나 "저 조랑말은 피와 살이 아니냐"고 꾸짖고, 친구 랭리 대위에게는 병사의 머리를 판자에 묶고 총검 돌격을 시킬 수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제12~13장: 폭풍우 치는 날, 악마의 낙인

늦가을 폭풍 속 이륜마차에서 숲의 참나무가 눈앞에 쓰러져 길이 막히자, 일행은 6마일을 돌아 목조 다리로 향합니다. 어둑한 다리 앞에서 뷰티는 첫 발이 닿자마자 이상함을 느끼고 멈춰 서고, 주인이 채찍을 대도 가지 않습니다. 건너편 통행료 징수원이 횃불을 흔들며 다리 가운데가 무너졌다고 소리칩니다. 마님은 "블랙 뷰티가 우리보다 현명했다"는 말을 듣고 안도합니다. 이어 존과 뷰티는 소년이 조랑말에게 채찍질과 발길질을 하다 가시 울타리에 처박히는 장면을 보고, 존은 도와 달라는 소년을 그냥 두고 갑니다. 소년은 농부 부시비의 아들 빌이었고, 제임스는 학교 시절 빌이 파리 날개를 뜯는 것을 보고 때렸던 일과 선생이 했다는 말, 곧 "잔인함은 악마의 낙인"이라는 말을 전합니다. 존은 사랑이 없는 신앙은 가짜라고 덧붙입니다.

제14~16장: 제임스 하워드, 늙은 마구간지기, 불

주인이 존에게 제임스의 근면함과 정직함을 캐묻는 것은 매부의 편지에 대한 확인이었고, 제임스는 몇 주 뒤 더 큰 집의 마부로 가게 됩니다. 떠나기 전 제임스가 주인 내외를 태우고 먼 길을 가는 중 큰 호텔에서 다리를 저는 늙은 마구간지기를 만납니다. 40년 경력의 그는 말의 태도만 봐도 어떤 마부 밑에 있었는지 안다고 하고, 조지 고든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사람과 말의 목숨이 여우 꼬리보다 값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날 밤 젊은 마부 딕 톨러가 파이프를 문 채 마구간 다락에 올라가고, 한밤중 화자는 연기를 맡고 깨어납니다. 겁에 질린 마부 때문에 말들이 더 무서워하는데, 제임스가 침착한 목소리로 "자, 우리 아가들, 나가자" 하며 스카프로 뷰티의 눈을 가리고 데리고 나옵니다. 진저를 구하러 돌아간 사이 뷰티가 힘껏 울어 진저가 용기를 냅니다. 두 마리의 말은 구하지 못했습니다.

제17~20장: 존 맨리의 이야기, 의사를 부르러, 무지일 뿐, 조 그린

제임스의 후임으로 열네 살 반의 조 그린이 오고, 존은 부모를 열병으로 잃은 뒤 마님과 주인이 자기를 거두어 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각자 자기 몫만 챙겨라"는 속담을 이기적이고 이교적이라 부르며, 그렇게 했다면 화재 때 뷰티와 진저가 타 죽었을 거라 말합니다. 제임스가 떠난 며칠 뒤 한밤에 마님의 목숨이 위독해지자 뷰티는 달빛 아래 8마일을 달려 의사를 데려옵니다. 그러나 땀에 젖은 채 돌아온 뷰티에게 어린 조가 따뜻한 천 대신 찬물을 한 통 주는 바람에 폐렴으로 앓아눕습니다. 죽을까 봐 괴로워하는 조는 "그냥 무지였을 뿐"이라 하고, 존은 무지가 악 다음으로 나쁜 것이라며 격하게 반박합니다. 회복 뒤 조는 벽돌 공장에서 진흙에 빠진 짐수레를 채찍질하는 취한 마부를 보고, 말을 때리지 말고 짐을 덜자고 말하다 거절당하자 공장 주인에게 알리고 증언하여 마부를 재판에 넘깁니다. 존은 잔인함 앞에서는 모두가 나서야 한다며 조를 칭찬합니다.

제21장: 이별 (제1부의 끝)

버트윅에서 3년을 보낸 뒤 마님의 병이 깊어져 주인 가족은 따뜻한 나라로 떠나야 합니다. 뷰티와 진저는 옛 친구인 W 백작에게 팔리고, 메리레그스는 절대 팔지 않고 일할 수 없을 때는 총으로 안락사시킨다는 조건으로 목사에게 갑니다. 존은 어린 말들이 잘못된 대우로 망가지는 일을 막고 싶다며 말 조련사의 길을 택합니다. 마지막 날 마님이 역에서 "잘 있어요, 존. 하느님의 축복을" 하며 떠나고, 존은 다시는 못 볼 거라고 중얼거립니다.

제22~23장: 얼셜, 자유를 위한 반항

제2부에서 뷰티와 진저는 15마일 떨어진 W 백작의 얼셜 저택으로 갑니다. 새 마부 요크는 머리 고삐에 반대하지만 귀부인이 반드시 높게 매야 한다고 말하고, 요크가 고삐를 한 칸씩 줄일 때마다 뷰티는 힘이 빠지고 진저는 "더 조이면 참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마님이 더 이상 달래지 말고 머리를 높이 올리라 명하자 진저는 갑자기 뛰어올라 요크의 코를 치고 날뛰다 채 위로 쓰러지고, 뷰티도 뒷다리를 맞아 다칩니다. 달라지는 것은 없고, 진저는 마차에서 빠져 아들의 사냥말이 됩니다. 뷰티는 새 짝 맥스와 4개월을 머리 고삐에 시달리며 거품 문 입과 고통스러운 숨, 친구 없는 고독을 겪습니다.

제24~26장: 레이디 앤, 루벤 스미스, 그 끝

백작 가족이 런던으로 떠나자 앤 아가씨가 뷰티를 타고 다니며 '블랙 오스터'라 부릅니다. 어느 날 앤이 경고를 무시하고 신경질적인 암말 리지를 타다 질주에 휘말리고, 뷰티는 크게 울어 도움을 청한 뒤 블랜타이어 씨를 태우고 쫓아가 쓰러진 앤을 찾습니다. 한편 요크 대신 마구간을 맡은 루벤 스미스는 솜씨 좋고 호감 가는 사람이지만 가끔 폭음하는 큰 결점이 있어,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복직한 처지였습니다. 4월 어느 날 그는 대령을 역에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 여관에 들르고, 뷰티의 편자 못이 헐거워졌는데도 무시한 채 밤 아홉 시에 만취해 나와 채찍질하며 질주합니다. 날카로운 돌길에서 편자가 빠진 뷰티는 발굽이 갈라지고 무릎이 깨져 쓰러지고, 스미스는 내동댕이쳐집니다. 자정 무렵 찾아온 사람들이 그가 이미 죽은 것을 확인하고, 뷰티는 검시에서 무죄로 밝혀집니다. 스미스의 아내는 정신을 놓고 여섯 아이와 함께 구빈원으로 쫓겨납니다.

제27~29장: 망가져 내리막길로, 삯말과 그 마부들, 런던내기들

무릎이 낫자 외딴 목초지에 풀려난 뷰티는 같은 곳에 들어온 진저를 만납니다. 진저는 로드 조지가 경고를 무시하고 장애물 경주에 내몰아 호흡과 등을 상했다고 하며, 하나는 술주정뱅이에게, 하나는 바보에게 젊음을 망쳤다고 한탄합니다. 백작은 무릎이 흉한 뷰티를 팔기로 하고, 둘은 울음소리로 이별합니다. 바스의 삯말 마구간에서 뷰티는 시간제로 빌려주는 '잡 호스'가 되어 서툰 손님들에게 불려 다닙니다. 고삐를 한껏 당기는 사람, 졸듯 모는 사람, 앞발굽에 박힌 돌도 반 마일이 지나서야 알아차리는 사람이 나옵니다. 시내 마부들은 돈을 냈으니 말이 얼마든 달려야 한다고 믿고, 뷰티는 쌍두마차에서 짝 로리와 함께 이륜마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를 겪습니다. 짝이 된 암말 페기는 짧은 다리로 속도를 맞추다 채찍을 맞고, 어느 신사가 굴레 재갈을 빼고 부드럽게 몰아 준 인연으로 뷰티는 여름에 배리 씨에게 팔립니다.

제30~31장: 도둑, 허풍선이

독신의 사업가 배리 씨는 말을 잘 모르는 사람이고, 마부 필처는 뷰티의 귀리를 빼돌려 어린 아들의 바구니에 담아 갑니다. 두 달 만에 뷰티가 기운을 잃자 찾아온 농부 친구가 곡식을 먹지 못한 말이라고 의심하고, 닷새쯤 뒤 경찰이 들이닥쳐 필처는 두 달 징역을 받습니다. 후임 알프레드 스머크는 주인 앞에서는 말을 쓰다듬는 위선자로, 옷매무새에만 신경 쓰고 마구간은 치우지 않으며 운동도 시키지 않습니다. 뷰티는 발굽이 무르고 비틀거리다 '스러시' 진단을 받고, 두 번 속은 배리 씨는 말을 두지 않기로 하며 뷰티를 다시 팝니다.

제32~34장: 말 시장, 런던의 삯마차 말, 늙은 전투마

제3부의 말 시장에서 깨진 무릎 때문에 외면당하던 뷰티는 작은 체구에 회색 눈이 다정한 사람을 마음에 둡니다. 험상궂은 남자와 흥정이 돌던 중 그 사람이 돌아와 24파운드 10실링에 사 갑니다. 그가 런던의 삯마차꾼 제리 바커이고, 아내 폴리와 아이 해리, 돌리가 뷰티를 반깁니다. 제리는 체크레인도 굴레 재갈도 쓰지 않고, 마부 대기소의 놀림 속에서도 '회색 영감' 그랜트가 좋은 말이라고 보증합니다. 뷰티는 '잭'이라는 이름을 얻고 늙은 흰 말 캡틴과 한 마구간을 쓰게 됩니다. 일요일 휴식 때 캡틴은 크림 전쟁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기병 장교 주인과 함께 돌격에 나갔다가 주인이 총에 맞아 안장에서 떨어졌고, 전투 뒤 망가진 말들은 군 편자공의 권총에 죽었으며 마구간에는 네 마리 중 한 마리만 돌아왔다고 합니다.

제35~38장: 제리 바커, 일요일의 삯마차, 황금률, 돌리와 진짜 신사

제리는 술 취한 젊은이들이 1실링 더 주겠다고 해도 정상 속도로만 가지만, 오렌지 껍질에 넘어져 다친 젊은이가 기차를 놓칠까 사정하자 이유가 있다며 서둘러 시간 안에 역에 닿습니다. 보수를 사양하는 그에게 동료 래리는 부자가 못 될 거라고 하고, 제리는 성경에 부자가 되라는 계명은 없다고 답합니다. 브릭스 씨가 일요일에도 부인을 교회에 모셔 달라며 칠일 면허를 권해도 제리는 육일 면허만 씁니다. 칠일 영업 때는 일과 말이 모두 너무 힘들었고 가족과 예배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문이 끊겨 형편이 어려워졌다가, 브릭스 부인이 제리의 마차가 가장 깨끗하다며 다시 주문합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이웃 디나 브라운이 위독한 어머니를 뵈러 가야 한다고 부탁하고, 폴리가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고 설득해 제리는 승낙합니다. 풀밭에서 뷰티는 오랜만에 맘껏 풀을 뜯고 뒹굽니다. 겨울에는 돌리가 대기소까지 뜨거운 수프를 나르고, 한 신사가 아이가 안전히 길을 건널 때까지 기다려 주며, 술 취한 마차꾼이 말을 때리는 것을 막아섭니다.

제39~41장: 시디 샘, 불쌍한 진저, 정육점 주인

'시디 샘'이라는 초라한 마부는 지친 말을 끌고 와서, 하루 18실링을 주인에게 내야 자기 몫이 생기고 열네 시간에서 열여섯 시간을 일하며 몇 주째 일요일에도 쉬지 못한다고 토로합니다. 며칠 뒤 샘은 열병으로 죽고 마지막 말은 "일요일에 쉰 적이 없다"였습니다. 같은 무렵 공원 밖 대기소에서 뷰티는 낡은 마차에 매인 마른 밤색 말에게 "블랙 뷰티, 너니?"라는 말을 듣습니다. 목은 꺼지고 다리는 붓고 기침이 심한 진저는 쉬었다가 여러 번 팔려 내려오다 하루 단위 임대 마차에 이르렀고, 일요일도 없이 매질당한다고 말합니다. 길에서 쓰러져 죽기를 바랄 뿐 도살장은 싫다고 하고, 얼마 뒤 뷰티는 흰 줄이 이마에 있는 밤색 말의 시체가 수레에 실려 가는 것을 보며 진저라고 믿습니다. 이어 뷰티는 푸줏간 말과 조랑말의 고생이 상식으로 덜 수 있는 것이었다고 이야기하며, 모든 소년이 잔인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입니다.

제42~45장: 선거, 어려울 때의 친구, 늙은 캡틴, 제리의 새해

선거철에 제리는 말을 술집으로 뛰게 하는 일을 거절하고, 색깔 때문에 싸우는 아이들에게는 양심대로 투표하고 이웃도 그렇게 하게 하라고 가르칩니다. 선거일에 제리는 병든 아이를 안은 시골 아낙을 병원까지 돈 없이 태워 주고, 먼저 탄 선거 운동원들이 스스로 내리게 합니다. 병원 앞에서 중얼거린 성경 구절도 이 장면에 어울립니다. 어느 날 술 취한 맥주 마차가 제리의 마차를 들이받아 캡틴이 크게 다치고, 제리는 힘든 수레일에 팔아 넘기느니 총으로 보내는 것이 친절이라고 판단하여 캡틴은 사라집니다. 후임으로 젊은 갈색 말 핫스퍼가 옵니다. 새해 전날 제리는 카드 파티가 열린 집 앞에서 새벽 1시 넘어까지 손님을 기다리다 진눈깨비 속에서 기침이 악화되고, 기관지염으로 위독해집니다. 회복한 제리는 의사에게 다시 마차 일을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파울러 부인이 오두막과 마부 자리를 제안한 편지로 가족은 시골로 떠납니다. 뷰티는 폴리와 아이들의 작별 입맞춤을 받습니다.

제46~47장: 제이크스와 부인, 고된 시절

제4부에서 뷰티는 곡물상 겸 빵집에 팔려 감독이 계속 더 싣는 짐을 끌고, 마부 제이크스는 머리 고삐를 죄어 힘을 못 쓰게 합니다. 가파른 언덕에서 뷰티가 못 올라가자 제이크스가 채찍으로 때리는데, 지나가던 부인이 말려 고삐를 풀어 주면 더 잘할 것이라고 설득합니다. 풀어 주자 뷰티는 머리를 낮춰 짐을 끌고 올라갑니다. 그러나 과적은 계속되고, 뷰티는 시디 샘의 고용주였던 니콜라스 스키너에게 팔립니다. 스키너는 일요일도 없이 말을 쥐어짜는 사람입니다. 러드게이트 언덕에서 산더미 같은 짐 앞에서 소녀가 말이 너무 약하니 마차를 하나 더 부르자고 간청하지만 아버지는 무시하고, 뷰티는 쓰러져 숨이 끊어지는 듯합니다. 누군가 줄을 풀어 주고 물과 강장제를 먹여 일으키며, 뷰티는 경매장에 나가게 됩니다.

제48~49장: 소로굿 농장주와 윌리, 나의 마지막 보금자리

경매장에는 늙고 병든 말들이 가득합니다. 넓은 어깨와 인자한 얼굴의 소로굿 농장주와 손자 윌리가 뷰티에게 혈통의 흔적을 보고 5파운드에 사 갑니다. 뷰티는 풀밭과 헛간이 있는 목장에서 윌리의 돌봄을 받으며 '올드 크로니'로 불리고, 겨울을 지나 다리가 나아져 봄에 마차를 끌 만큼 회복됩니다. 어느 여름날 소로굿 씨와 윌리가 뷰티를 작은 집으로 데려가고, 블로메필드 양과 엘렌 양, 병약한 라비니아 양이 뷰티를 살핍니다. 다음 날 온 젊은 마부는 흉터를 보고 실망하지만 얼굴의 별과 목의 흔적, 등의 흰 털 얼룩을 보고 놀라 외칩니다. 어릴 때 자기 때문에 죽을 뻔했던 뷰티를 알아본 조 그린이었습니다. 자매들은 뷰티를 '블랙 뷰티'라는 옛 이름으로 두고 절대 팔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뷰티는 이곳에서 한 해를 행복하게 살고, 비몽사몽간에 아직 버트윅의 사과나무 아래 옛 친구들과 서 있다고 느낍니다.

대목별로 읽기

1. 어머니의 당부

이 책의 도덕은 첫 장에서 한 문장으로 주어지고, 뷰티는 평생 그것을 붙들고 삽니다. 어머니는 거친 짐수레말 망아지들 곁에서 아들을 따로 불러 이렇게 말합니다.

You have been well-bred and well-born

너는 혈통도 좋고 태생도 좋단다.

do your work with a good will

일은 기꺼운 마음으로 하라.

never bite or kick even in play.

놀이로라도 결코 물거나 차지 말라.

훈계의 조건이 혈통의 자부심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이 당부가 시험받는 것은 그 뒤입니다. 뷰티는 어디서나 이 당부를 지키지만, 책이 보여 주는 것은 착하게 사는 말도 사람의 무지와 잔인함 앞에서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2. 사냥과 토끼 한 마리

제2장의 사냥은 이야기가 아니라 시선의 문제를 던집니다. 구경하는 사람에게는 놀이인 일이 말의 눈으로는 이렇게 보입니다. 어머니의 말은 짧고 담담합니다.

I never yet could make out why men are so fond of this sport

나는 사람들이 왜 이 놀이를 그리 좋아하는지 끝내 알 수 없었다.

죽은 청년이 나중에 제15장에서 늙은 마구간지기의 입에 다시 오릅니다. 슈얼은 이 사건으로 사람과 동물의 목숨에 놓인 값을 한 번 매겨 두고, 뒤에서 그것을 되묻습니다.

3. 말이 알 수 없는 것

길들이기와 함께 뷰티는 자기 삶이 자기 손에 있지 않음을 배웁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가르침은 이렇습니다.

a horse never knows who may buy him, or who may drive him

말은 누가 자기를 사고 누가 자기를 몰지 알 수 없다.

이 문장이 책 전체의 구조입니다. 49장에 걸친 뷰티의 이동은 모두 주인이 바뀌는 사건이고, 그때마다 말의 운명은 한 사람의 성품에 달립니다. 이 책이 한 마리 말의 일대기이면서 동시에 마부들의 인물 도감이 되는 까닭입니다.

4. 진저의 이야기: 친절이라는 약

진저는 이 책의 어두운 거울입니다. 그는 뷰티가 겪지 않은 것을 겪었고, 그래서 이렇게 결론 냈습니다.

I had then made up my mind that men were my natural enemies

그때 나는 사람이 본래 나의 적이라고 마음먹었다.

진저를 고친 것은 조련도 채찍도 아닌 존의 방식이었습니다. 늙은 라이더가 아들에게 한 말이 이 책의 방법론이고, 존은 같은 말을 진저에게 다시 건넵니다.

a bad-tempered man will never make a good-tempered horse

성질 급한 사람은 순한 말을 만들 수 없다.

kindness is all the physic she wants, poor thing!

저 불쌍한 것에게 필요한 약은 오직 친절이야!

good places make good horses

좋은 곳이 좋은 말을 만든다.

말의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환경의 결과라는 주장입니다. 메리레그스의 이 한마디는 반대로 읽어도 맞습니다. 이후 책은 나쁜 곳이 얼마나 빨리 좋은 말을 망가뜨리는지 그대로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5. 자유와 목소리

버트윅에서 모든 것을 가진 뷰티가 하나 아쉬워하는 것이 자유입니다. 그는 이 불만을 감추지 않습니다.

What more could I want? Why, liberty!

더 바랄 게 뭐가 있었을까? 바로 자유였다!

그 답을 가진 사람이 존입니다. 그는 날뛰는 말을 벌하는 대신 목소리와 고삐의 느낌으로 뜻을 전합니다. 뒤에 존이 떠나는 날 뷰티가 하는 말이 이 방법의 근거입니다.

I believe we horses can tell more by the voice than many men can

우리 말들은 목소리로 알아내는 것이 많은 사람들보다 많다고 믿는다.

말이 말을 못 한다는 편견에 대한 답은 말이 사람의 말을 듣는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에서 좋은 마부는 모두 말에게 말을 거는 사람입니다.

6. 유행과 머리 고삐

제10장 과수원의 대화는 책의 논점을 처음으로 정면에서 꺼냅니다. 올리버 경은 잘린 꼬리를 앞세워 화를 냅니다.

fashion is one of the wickedest things in the world

유행은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것 가운데 하나다.

제11장에서 주인은 같은 논점을 사람 앞에서 합니다.

horses were intended to have their heads free, as free as men's are

말은 사람처럼 고개를 자유롭게 하도록 만들어졌다.

진저는 이 논점을 몸으로 시험합니다. 제23장에서 고삐가 한 칸씩 줄어들던 진저는 마침내 폭발합니다.

I can’t bear it, and I won’t.

나는 견딜 수 없고, 견디지 않을 거야.

슈얼은 개의 귀와 꼬리를 자르는 일과 눈가리개까지 한 줄에 놓으며, 잔혹함의 뿌리를 악의가 아니라 유행에서 찾습니다. 사람이 나쁘기보다 남들이 하니까 한다는 점이 이 책이 겨누는 가장 넓은 과녁입니다.

7. 폭풍우 치는 날: 말이 아는 것

제12장은 책에서 가장 극적인 구조 장면입니다. 무너진 다리 앞에서 뷰티가 멈춰 서고, 마님이 소식을 들은 뒤 하는 말은 이 사건의 의미를 한 줄로 정리합니다.

if your Black Beauty had not been wiser than we were

너희 블랙 뷰티가 우리보다 현명하지 않았다면

주인은 사람에게는 이성이 있고 동물에게는 이성에 의존하지 않는 앎이 있다고 말하고, 존은 사람들이 동물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니다. 말을 도구로 보는 시선을 뒤집는 대목으로, 이 책이 동물 보호를 감정이 아니라 신뢰의 문제로 다루는 자리입니다.

8. 잔인함과 무지

슈얼은 잔인함을 두 가지로 나눕니다. 일부러 하는 잔인함과 몰라서 하는 잔인함입니다. 소년 빌 부시비의 경우 제임스의 선생이 이름을 붙입니다.

cruelty was the devil’s own trade-mark

잔인함은 악마 자신의 낙인이었다.

there is no religion without love

사랑 없는 종교는 없다.

그러나 더 오래 남는 것은 제19장의 논쟁입니다. 조가 "무지였을 뿐"이라고 변명하자 존은 이렇게 받아칩니다.

the worst thing in the world, next to wickedness

악 다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

찬물 한 통에 뷰티가 폐렴으로 쓰러진 이 사건에서 책은 무지를 용서의 이유로 쓰지 않습니다. 이어 제20장에서 조가 벽돌 공장의 마부를 신고하는 순간, 존의 말이 행동으로 돌아옵니다.

it is everybody’s business to interfere when they see it

그것을 보면 나서는 것이 모두의 일이다.

9. 불 속의 용기

제15~16장은 용기가 소리 지르는 데서 나오지 않음을 보여 줍니다. 겁에 질린 마부 때문에 말들은 움직이지 못하는데, 제임스는 침착한 목소리로 한 마리씩 데리고 나옵니다. 주인이 달려와 제임스의 무사함을 확인하고, 둘러선 사람이 칭찬합니다.

he is a brave lad, and no mistake.

그 애는 틀림없이 용감한 녀석이야.

화재의 책임은 파이프를 문 채 다락에 올라간 젊은 마부에게 돌아가고, 한편 늙은 마구간지기는 사냥에서 죽은 조지 고든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A man’s life and a horse’s life are worth more than a fox’s tail

사람의 목숨과 말의 목숨은 여우 꼬리보다 값지다.

사냥의 장면과 화재의 장면이 같은 책의 같은 계량으로 놓여 있습니다. 한쪽은 놀이를 위해 목숨을 거는 어리석음이고, 다른 쪽은 목숨을 건 필요한 용기입니다.

10. 루벤 스미스: 한 번의 약속

제25~26장은 책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루벤 스미스는 악인이 아닙니다. 솜씨 좋고 호감 가는 사람이 한 번의 폭음으로 자신과 뷰티와 가족을 무너뜨립니다. 사고 뒤 뷰티는 소리를 내지 않고 서 있습니다.

horses are used to bear their pain in silence.

말은 고통을 소리 없이 견디는 데 익숙하다.

이 문장은 사고 장면의 정서를 결정합니다. 말은 고통을 말하지 않으므로, 소리가 없는 자리를 사람이 읽어야 합니다. 스미스가 이를 읽지 못해 편자 못이 헐거운 줄도 모른 채 질주한 것이 곧 이 장의 비극입니다. 이후 아내 수잔이 구빈원으로 쫓겨나는 결말까지 보면, 슈얼이 술을 말 학대의 한 갈래로 보고 사람에게도 가혹한 악덕으로 그린다는 점이 분명해집니다.

11. 삯말과 런던내기들

제28~29장은 마부의 유형학입니다. 고삐를 늘어뜨리고 졸듯 몰거나, 한눈파는 마부들 틈에서 뷰티는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제29장에서 겁 많은 젊은 말은 자신의 두려움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I am never afraid of what I know.

나는 내가 아는 것은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한 문장이 말 기르기의 교과서입니다. 두려움은 모르는 것에서 오므로, 놀라는 말에게는 채찍이 아니라 가만히 보게 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돈을 냈으니 말이 얼마든 달려야 한다고 믿는 시내 마부들은 그 반대편에 서 있습니다. 로리가 다치고 페기의 걸음이 굳는 일은 모두 그 믿음의 결과입니다.

12. 제리 바커: 좋은 운과 좋은 일요일

제리는 이 책의 이상적인 주인입니다. 하지만 완벽한 영웅이 아니라 가난과 싸우는 평범한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서둘러 달라는 술 취한 젊은이에게는 거절하고 정말 급한 손님에게는 서둘러 주는 그의 선택에 동료 그랜트는 이렇게 평합니다.

Good Luck is rather particular who she rides with

행운은 함께 타는 사람을 꽤 가린다.

일요일 면허 논쟁에서 제리는 신앙의 말을 이렇게 합니다.

Real religion is the best and truest thing in the world

진정한 신앙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참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웃의 부탁으로 일요일을 쓰고 돌아와 이렇게 말합니다.

I have not lost my Sunday after all

결국 나는 일요일을 잃지 않았다.

안식일을 지키는 일과 이웃을 돕는 일이 부딪칠 때 책의 답은 규칙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제38장의 신사가 술 취한 마차꾼을 막아서며 한 말이 그 뒷받침입니다.

we make ourselves sharers in the guilt.

우리는 그 죄를 함께 나누는 사람이 된다.

13. 캡틴의 전쟁

제34장은 동물 소설의 틀 안에서 전쟁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캡틴은 주인이 침착히 대하는 한 총포 속에서도 두렵지 않았다고 하고, 주인이 쓰러지는 순간을 담담하게 전합니다. 캡틴이 듣는 이에게 남기는 말은 이렇습니다.

thousands of good brave men and horses are killed or crippled for life

선량하고 용감한 수천 명의 사람과 말이 죽거나 평생 불구가 된다.

그는 전쟁이 멋지다는 말은 직접 본 적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장은 말의 눈이라는 장치가 가장 큰 효과를 내는 대목으로, 영웅담의 장식을 걷어 내고 남는 것을 보여 줍니다. 한편 마구간에서 함께 있던 캡틴이 제44장에서 맥주 마차 사고로 떠나는 장면은 이 장의 이야기를 뒤에서 받쳐 줍니다.

14. 시디 샘과 진저의 마지막

제39장에서 샘은 지친 말을 끌고 와 변명하지 않고 자기 처지를 털어놓습니다. 제리가 건넬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Sometimes a kind word is all we can give ’em

때로는 다정한 말 한마디가 우리가 줄 수 있는 전부다.

사람 쪽의 가난이 말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구조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제40장의 진저는 그 마지막 결과입니다.

Black Beauty, is that you?

블랙 뷰티, 너니?

I wish the end was come, I wish I was dead.

끝이 왔으면 좋겠어.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어.

it was no use; men are the strongest.

소용없었다. 사람이 가장 세다.

마지막 문장은 제47장의 뷰티가 되풀이합니다. 맞서 싸우던 진저가 제23장에서 보여 준 용기와 이 체념 사이의 거리가 책이 말하는 비극의 크기입니다. 슈얼은 이를 감상으로 덮지 않고, 길에서 쓰러져 죽기를 바랄 뿐 도살장은 싫다는 진저의 말로 짧게 끝냅니다.

15. 고된 시절과 마지막 집

제46장에서 제이크스를 설득하는 부인의 말은 이 책의 요약으로 읽힙니다.

they do not suffer less because they have no words.

말이 없다고 해서 덜 고통받는 것은 아니다.

유행에 대해서도 같은 부인이 한마디 보탭니다. 나쁜 유행을 따르기보다 좋은 유행을 이끌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뷰티의 가장 낮은 지점은 제47장입니다. 소녀가 말이 약하니 마차를 하나 더 부르자고 간청해도 아버지는 듣지 않습니다. 쓰러진 뷰티를 일으킨 누군가의 손길이 그 바닥에서 처음으로 돌아오는 친절입니다. 소로굿 농장주는 경매장에서 이 말을 사 들이고, 훗날 무릎의 흠을 지적하는 사람에게 겉모습이 아니라 행실을 보라고 답합니다.

Handsome is that handsome does

잘생긴 것은 잘생기게 행동하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 인정은 조 그린에게서 나옵니다. 어린 날 찬물을 먹여 뷰티를 거의 죽게 했던 소년이 가장 친절한 마부가 되어 돌아옵니다.

Beauty! do you know me?

뷰티! 나를 알아보겠니?

My troubles are all over, and I am at home

내 고생은 모두 끝났고, 나는 집에 와 있다.

조의 성장은 제20장의 "나서는 것이 모두의 일"이라는 말이 이룬 열매이기도 합니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가 잘못을 배우고 어른이 되는 이야기가, 말의 자서전 안에 사람의 구원담으로 들어 있는 셈입니다. 마지막 문장도 은근히 열려 있습니다. 비몽사몽 중에 뷰티가 닿는 곳은 새 집이 아니라 버트윅의 사과나무 아래, 곧 어머니의 가르침이 시작된 때의 안온함입니다.

16. 이 책을 읽는 방법

『블랙 뷰티』는 4부 49장이 각각 한 번의 만남과 한 번의 교훈으로 닫히는 구조라서 어디서든 읽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제1장(어머니의 당부), 제7~8장(진저의 이야기), 제12장(무너진 다리), 제16장(불), 제23장(진저의 반항)을 먼저 읽어 보세요. 이어 제25~26장(루벤 스미스), 제34장(캡틴의 전쟁), 제40장(불쌍한 진저), 제49장(마지막 보금자리)이 책의 무게를 이루는 대목입니다. 슈얼은 설교의 목소리를 말에게 맡기고, 말은 설명하지 않고 보여 줍니다. 좋은 마부는 말에게 말을 걸고, 나쁜 마부는 말 못 하는 것을 이용합니다. 어린이책으로 읽다가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면 제리의 가난과 시디 샘의 일요일이 더 무겁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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