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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Gem · 한 권 요점

1908년 출간

The Book of Princes and Princesses

왕자와 공주의 책

나폴레옹의 코르시카에서 엘리자베스 1세의 즉위까지, 궁정과 전란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왕자와 공주 열네 사람의 실제 이야기

Kings don't cry!

왕은 울지 않는다!

A QUEEN at seven and a widow at twelve.

일곱 살에 왕비가 되고, 열두 살에 과부가 되다.

한눈에 보기

열네 편의 전기 모음이다. 코르시카의 소년 나폴레옹, 그의 아들 로마의 왕, 열두 살에 정략결혼을 당한 잔느 공주,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노르웨이의 하콘과 노르망디의 리처드, 예법에 갇힌 스페인 왕비, 포위전 속에서 태어난 앙리에트, 튜더 가문의 붉은 장미와 요크 가문의 하얀 장미, 아버지에게 시달린 프리드리히와 빌헬미네, 베르사유의 어린 마리 앙투아네트, 일곱 살 왕비 이사벨, 두 자매 블랑슈와 필리파, 그리고 감시 속에서 자란 엘리자베스까지 이어진다. 각 편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시작해 한 사람의 생애를 끝까지 따라간다. 열일곱 가지 대목으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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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요점

The Book of Princes and Princesses

『왕자와 공주의 책』은 랭 부인이 쓰고 앤드루 랭이 엮은 책으로, 1908년에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앤드루 랭(1844~1912)은 『파란 요정 이야기책』을 비롯한 '색깔 요정 이야기책' 시리즈의 편집자로 이름이 높고, 이 책은 그 시리즈 가운데 요정 이야기가 아니라 실존 인물의 전기를 모은 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책에는 열네 편이 실려 있습니다. 나폴레옹, 로마의 왕, 잔느 공주, 하콘 왕, 마 레이나, 앙리에트, 붉은 장미, 하얀 장미, 용감한 리처드, 프리드리히와 빌헬미네, 불행한 왕비, 작은 여왕, 두 어린 소녀와 그들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공주의 시련입니다. 모두 유럽 왕실의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죽음이나 즉위까지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갑니다. 화려한 왕관 뒤에서 아이들이 겪은 외로움과 위험, 정략결혼과 감시가 이 책의 공통 주제입니다.

줄거리

나폴레옹

1769년, 아서 웰즐리(훗날의 웰링턴 공작)와 같은 해에 코르시카의 아작시오에서 나폴레옹이 태어납니다. 섬은 복수와 상복의 땅입니다. 혈족 간의 보복이 끝나지 않아 거의 모든 주민이 상복을 입고 지내고, 아버지 샤를은 파올리를 버리고 프랑스 편에 섭니다. 유모 카밀라는 훗날 대관식에서 교황에게까지 "내 아들"의 어린 시절을 들려줄 만큼 이 아이를 아낍니다. 열 살에 프랑스의 브리엔 학교로 간 소년은 외톨이로 지내다가 눈 요새 놀이로 아이들을 이끌고, 파리 사관학교와 발랑스를 거쳐 장교가 됩니다. 혁명기에 코르시카에서 파올리와 갈라서 가족과 함께 툴롱으로 피신하고, 툴롱 포위전에서 이름을 얻습니다. 글은 폭군이라 불리든 영웅이라 불리든 모두가 그를 느꼈다는 시구로 맺어집니다.

로마의 왕 폐하

1811년 3월 20일, 대포가 스물한 발을 넘겨 스물두 발이 울리자 파리가 환호합니다. 나폴레옹의 아들이 태어나 로마의 왕이 된 것입니다. 아기는 몽테스키우 부인의 보살핌 속에서 호화로운 요람과 흰 양이 끄는 수레와 교육용 접시에 둘러싸여 자랍니다. 러시아 원정 때 아버지는 아들의 초상화를 천막에 세워 두고, 제국이 무너지자 소년은 어머니 마리 루이즈를 따라 빈으로 가서 프랑스인 측근들과 차례로 떨어집니다. 그는 파르마 공이 되었다가 라이히슈타트 공작이 되고 군인을 꿈꾸지만, 1832년 폐병으로 스물한 살에 세상을 떠나며 끝내 '나폴레옹의 아들'로 불립니다.

잔느 공주

1528년 퐁텐블로에서 태어난 나바라의 잔느는 어머니 마르그리트가 프랑수아 1세 곁에 머무는 바람에 실리 부인의 집에서 자랍니다. 겁 없고 고집 센 소녀는 음산한 플레시 성으로 옮겨져 사촌 프랑수아즈를 때렸다가 놀림의 시를 받습니다. 열두 살에 왕은 그녀를 클레브 공작과 혼인시키려 하고, 잔느는 울며 항의문까지 쓰지만 결혼식은 치러집니다. 이후 베아른에서 철이 들던 중 클레브 공작이 황제에게 굴복하자 교황의 무효 판결이 내려 자유를 되찾습니다. 그 뒤 앙투안 드 부르봉과 결혼해 훗날 앙리 4세가 될 아들을 낳고, 성 바르톨로메오 학살이 일어나기 며칠 전 파리에서 죽습니다.

하콘 왕

1204년 노르웨이 스마알렌에서 왕 하콘의 아들 하콘이 태어납니다. 나라는 교회파 크로지어맨과 스베리르의 후예 버치레그로 갈려 있었고, 사제 트론드가 아기를 숨겨 키웁니다. 이듬해 크리스마스에 에를렌드와 어머니 잉가가 눈 덮인 산을 건너 드론테임의 잉기 왕에게 무사히 닿습니다. 소년 하콘은 재치로 사랑받지만, 잉기와 하콘 백작의 협약으로 왕위에서 밀려나고도 담담하게 하느님과 성 올라프에게 맡깁니다. 잉기가 죽자 스쿨리 백작이 권력을 쥐지만 호위대가 열세 살의 하콘을 왕으로 세웁니다. 잉가는 달군 쇠 시험을 통과해 결백을 보이고, 스쿨리는 반역을 거듭하다 수도원에서 최후를 맞습니다. 하콘은 47년을 다스린 선군으로 마무리됩니다.

마 레이나! 마 레이나!

1662년 오를레앙 공의 딸로 태어난 마리 루이즈는 프랑스 왕세자비를 꿈꾸었지만, 루이 14세는 그녀를 스페인의 병약한 왕 카를로스 2세에게 시집보냅니다. 부르고스 근처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마음을 엽니다. 그러나 마드리드 궁정에서는 카마레라 마요르인 테라노바 공작부인이 온갖 예법으로 왕비를 옥죄고, 왕비가 아끼던 개와 앵무새까지 해를 입습니다. 마리 루이즈는 공작부인의 뺨을 때리고 왕에게 해임을 요구해 마침내 알부케르케 공작부인이 자리를 잇게 합니다. 왕비는 스물일곱에 세상을 떠나고 왕은 더욱 무너집니다.

포위전의 아기 앙리에트

1644년 내전 중 엑서터에서 태어난 앙리에트를 두고, 어머니 헨리에타 마리아는 위험을 무릅쓰고 프랑스로 탈출합니다. 아기는 달키스 부인(훗날의 모턴 부인)과 함께 남아 포위전을 겪고, 부인은 거지 차림으로 아기를 '피에르'라 부르며 도버까지 걸어 프랑스로 건너갑니다. 루브르의 궁핍과 찰스 1세의 처형, 오빠 헨리의 추방을 겪으며 자란 공주는 기타와 춤으로 궁정의 사랑을 받습니다. 루이 14세는 한때 그녀와 춤추기를 거부하지만, 오빠 찰스 2세가 복위한 뒤 앙리에트는 오를레앙 공과 혼인해 '마담'이 됩니다. 여름의 행복 뒤에 불화가 이어지고, 그녀는 스물여섯에 갑자기 숨집니다.

붉은 장미

훗날 헨리 7세가 되는 헨리는 자기가 어릴 때부터 도망자 아니면 포로였다고 말합니다. 펨브로크 성에서 태어나 랭커스터 가문의 수장이 된 그는 세 살에 어머니 마거릿 보퍼트와 함께 헨리 6세를 만납니다. 요크파 허버트에게 성을 빼앗기지만 허버트 부인 곁에서 9년을 행복하게 자랍니다. 이후 삼촌 재스퍼 튜더와 브르타뉴로 달아나는데, 프랑수아 2세가 그를 에드워드 4세에게 넘기려 하자 셰블레와 랑두아의 도움으로 생말로의 성소로 피합니다. 리처드 3세가 즉위한 뒤 거병이 실패하자 프랑스를 거쳐 영국에 상륙하고, 보즈워스에서 승리해 스탠리에게서 왕관을 받습니다.

하얀 장미

웨스트민스터 성소는 범죄자의 소굴이기도 했지만 무고한 이의 피난처이기도 했습니다. 1470년 에드워드 4세의 왕비와 어린 세 딸이 이곳으로 피신해 정육점 주인 존 굴드의 도움으로 겨울을 나고, 그곳에서 에드워드 5세가 태어납니다. 왕이 돌아온 뒤 공주 엘리자베스는 별점으로 자신이 왕관을 쓸 것이라는 비밀을 듣고, 약혼 이야기와 어린 리처드의 혼례를 겪습니다. 에드워드 4세가 죽자 글로스터가 왕자들을 탑에 가두고 스스로 리처드 3세가 됩니다. 엘리자베스는 리처드의 청혼 음모를 피해 스탠리와 비밀리에 모의하고, 보즈워스 전투 뒤 1486년 헨리와 결혼해 두 장미 사이의 평화를 엽니다.

용감한 리처드

노르망디의 윌리엄 롱소드는 어린 아들 리처드를 보토와 오슬락, 덴마크인 베르나르에게 맡깁니다. 병든 윌리엄은 바이외에서 귀족들에게 아들을 공작으로 인정받게 한 뒤 루이 왕의 계략으로 살해됩니다. 아홉 살 리처드는 루앙에서 즉위하지만 루이가 노르망디를 가로채고 소년을 라옹 탑에 가둡니다. 오스먼드는 병든 척하는 소년을 건초 더미에 숨겨 말에 태워 탈출시킵니다. 베르나르 백작과 하랄 블루투스의 도움, 위그 대공과의 외교로 루이가 굴복하고 노르망디는 독립합니다. 열세 살 리처드는 백성의 환호 속에서 서약합니다.

프리드리히와 빌헬미네

군인왕 프리드리히 빌헬름은 거인 근위대에 매달리고, 어린 왕세자 프리츠를 혹독한 규칙으로 키웁니다. 놀이는 시간 낭비이고 하루에 다섯 번 씻는 왕의 궁정에서 누나 빌헬미네만이 동생의 벗입니다. 영국과의 이중 혼담이 틀어지자 부왕의 폭력은 심해집니다. 프리츠는 친구 카테, 키스와 도주를 꾀하다 키스의 자백으로 붙잡혀 퀴스트린에 갇히고, 카테는 창밖에서 처형되어 왕세자는 기절합니다. 빌헬미네는 왕비와 편지 뭉치를 바꿔치기해 위기를 넘기고, 바이로이트의 왕세자와 혼인한 뒤 풀려난 동생과 재회합니다.

불행한 왕비

마리아 테레사 여제의 막내딸 마리 앙투아네트는 게으른 가정교사 탓에 무지한 채 자라다가 브랑데스 백작부인에게 교육을 받습니다. 어린 모차르트의 연주와 아버지 프란츠의 작별이 이어지고, 루이 15세의 손자와의 혼담이 오가자 프랑스어와 춤 수업, 어머니의 훈계가 시작됩니다. 대리 결혼을 치른 뒤 스트라스부르와 콩피에뉴를 거쳐 베르사유에서 혼례를 올리지만, 이때 불꽃놀이 참사가 일어납니다. 즐거움에 빠져 지내던 중 루이 15세가 죽고, 열여덟 살의 소녀가 왕비가 됩니다.

작은 여왕

1395년 파리 생폴 저택에서 이사벨은 광기 어린 아버지 샤를 6세와 악명 높은 어머니 이사보 드 바비에르 사이의 가장 예쁜 맏딸로 자랍니다. 영국 왕 리처드 2세가 청혼 사절을 보내자 이사벨은 의젓하게 답하고, 1396년 칼레 근처에서 리처드를 만나 늙은이일 것이라는 상상과 달리 젊고 잘생긴 그를 보고 안심합니다. 행복한 날이 이어지지만 백성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스터 공작이 음모를 꾸미고, 리처드는 그를 칼레로 보내며 그곳에서 글로스터가 살해됩니다. 코벤트리의 결투에서 헤리퍼드와 노퍼크를 추방한 결정은 헨리라는 평생의 적을 만든 실책이 됩니다. 리처드가 아일랜드 원정을 떠난 사이 헨리 볼링브로크가 6만 군대로 진군하고, 플린트 성에서 리처드를 만납니다. 탑에 갇힌 리처드는 퇴위하고, 헨리는 헨리 4세로 대관합니다. 이사벨은 남편의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속임수에 걸려 갇히고, 1400년 2월 리처드가 폰테프랙트에서 죽습니다. 헨리 4세는 아들과의 혼인을 밀어붙이지만 이사벨은 거절하고, 보석과 지참금을 빼앗긴 채 프랑스로 돌려보내집니다. 훗날 오를레앙 공작의 아들 샤를과 1408년에 결혼해 행복한 한 해를 보내지만, 이듬해 9월 딸을 낳고 몇 시간 뒤 숨집니다. 샤를은 슬픔을 시로 쏟아냈고, 아쟁쿠르에서 헨리 5세에게 붙잡혀 23년간 런던탑에서 아내를 그리워합니다.

두 어린 소녀와 그들의 어머니

이야기는 이사벨의 놀이 친구 블랑슈와 필리파의 어머니 메리 드 보훈에서 시작합니다. 헤리퍼드 백작 험프리 드 보훈이 죽자 두 딸 엘리너와 메리가 영국 최대의 상속녀가 되고, 엘리너의 남편 토마스 오브 우드스톡은 어린 메리를 수녀로 만들어 재산을 가로채려 합니다. 소문을 들은 랭커스터 공작이 메리를 데려가 아들 헨리 볼링브로크와 약혼시키고, 두 사람은 깊이 사랑하는 부부가 되어 몬머스 성에서 지내며 아들 넷과 블랑슈, 필리파를 낳습니다. 메리는 1395년에 일찍 세상을 떠나고, 엄격한 외할머니 밑에서 아이들은 어머니를 그리워합니다. 말을 사랑하는 활달한 필리파와 어른처럼 처신하는 블랑슈는 윈저에서 리처드 왕의 친절을 받습니다. 1401년 블랑슈는 독일 황제의 아들 루이스와 혼인하려 쾰른으로 떠나 하이델베르크에서 시아버지와 남편의 사랑을 받지만, 알자스로 옮겨 궁정 의례에 쫓기다 쇠약해져 아들을 낳은 뒤 열여섯 살이 채 안 되어 숨집니다. 필리파는 계모 나바르의 제인을 두려워했으나 곧 걱정이 사라지고, 스칸디나비아 세 나라의 여왕 마가렛의 증손자 에릭과 혼인하기로 합니다. 1406년 린에서 배를 타고 스웨덴으로 간 필리파는 룬트에서 에릭과 결혼해 대관하고, 마가렛 여왕 밑에서 세 나라의 법과 역사를 공부합니다. 게으르고 변덕스러운 에릭 대신 백성의 사랑을 얻으며 1412년 마가렛이 죽은 뒤에도 홀로 나라를 다스리다 1430년 서른일곱 살에 세상을 떠나고, 에릭은 9년 뒤 쫓겨납니다.

엘리자베스 공주의 시련

1533년 헨리 8세와 앤 볼린 사이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는 어머니가 처형된 뒤 잊힌 아이로 자랍니다. 옷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던 어린 공주는 클레브스의 앤 같은 계모들과 이복동생 에드워드의 사랑 속에서 학문을 익힙니다. 아버지가 죽은 뒤에는 토머스 시모어의 구애와 캐서린 파의 재혼, 시모어의 처형을 겪고, 에드워드의 궁정에 초대받습니다. 에드워드가 죽자 제인 그레이가 아흐레 동안 여왕이 되었다가 처형되고, 노섬벌랜드도 몰락합니다. 메리가 즉위한 뒤 엘리자베스는 와이엇 반란에 얽혀 런던 탑과 우드스톡에 갇혔다가 풀려납니다. 메리가 죽자 엘리자베스는 여왕으로 선포되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대목별로 읽기

1. 눈 요새를 쌓는 소년

나폴레옹 편은 영웅이 되기 전 외톨이 소년의 놀이에서 힘을 얻습니다. 브리엔 학교에서 소년은 눈 요새를 쌓고 포위하는 놀이로 아이들을 이끕니다.

Let us go and make a snow castle, and besiege it.

가서 눈으로 성을 쌓고, 그 성을 포위하자.

사관학교 시절 그의 글을 본 문법 교수의 평은 문장이 곧 사람임을 알려 줍니다.

His style is granite melted in a volcano,

그의 문체는 화산 속에서 녹은 화강암이다.

코르시카의 패배가 훗날 승리의 훈련이 되었다는 서술은 이 전기의 관점을 요약합니다.

he had been trained for victory by defeat.

그는 패배를 통해 승리를 위해 단련되었다.

폭군이라 불러도, 영웅이라 불러도 평가가 갈릴 뿐 그가 세상에 남긴 무게는 같다는 마지막 시구가 글을 닫습니다.

Each felt Napoleon.

누구나 나폴레옹을 느꼈다.

2. 로마의 왕, 시종 없는 왕자

아버지가 세계의 주인이었다면 아들은 요람에서 이미 왕이었습니다. 우는 아기에게 주어진 첫 교육은 이렇습니다.

Kings don't cry!

왕은 울지 않는다!

어린 왕자는 문을 지키는 보초 앞에서 자기 지위를 방패로 삼습니다.

I am the little king.

나는 작은 왕이야.

그러나 제국이 무너지자 지위의 허망함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 사람이 바로 그 아이입니다.

I am not a king any more, as I have no pages.

시종이 없으니 나는 이제 왕이 아니야.

그의 교육에서는 동화마저 쓸모없다는 이유로 금지되었습니다.

Fairy tales were strictly forbidden to him

동화는 그에게 엄격히 금지되었다.

동화조차 허락되지 않은 교육은 이 아이의 삶을 미리 보여 줍니다. 이 편은 이름 하나가 한 사람의 삶을 얼마나 가두는지를 보여 줍니다.

3. 겁 없는 잔느와 열두 살의 결혼

잔느의 성격은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Nothing ever frightened Jeanne

무엇도 잔느를 겁먹게 하지 못했다.

야단을 맞아도 웃는 아이는 이렇게 대꾸하곤 했습니다.

Oh, yes, I promise not to do it again—not till next time,

아, 네, 다시는 안 하겠다고 약속해요. 다음 번이 올 때까지는요.

궁정의 처세술은 카트린이라는 인물의 입으로 정리됩니다.

Speech, according to Catherine, was given you to hide your thoughts

카트린에 따르면 말은 생각을 숨기라고 주어진 것이다.

열두 살에 억지로 결혼해야 했던 아이가 혼인 무효 소식을 들었을 때의 환호는 이 편의 정서적 정점입니다.

Oh, what joy! what a deliverance!

아, 이 기쁨! 이 해방!

4. 어린 왕 하콘

하콘은 재치로 먼저 사람들의 마음을 얻습니다. 버치레그 병사들은 어린 소년의 말솜씨에 감탄합니다.

"So little and so wise," they murmured to each other

"저렇게 작은데 저렇게 지혜롭구나." 그들은 서로 속삭였다.

왕위를 빼앗겼다는 소리를 들은 소년의 대답은 어른스럽습니다.

'God and Saint Olaf,' answered Hacon, 'and to them I leave it.'

"하느님과 성 올라프께." 하콘이 답했다. "그분들께 맡기겠습니다."

내전에 대한 그의 판단은 단순하지만 정확합니다.

to set those at one another who ought to fight under the same shield

같은 방패 아래서 싸워야 할 이들을 서로 맞서게 하는 것.

반역을 거듭한 스쿨리의 마지막 외침은 권력자의 체면만 남은 말입니다.

Strike me not in the face, for not so is it done to princes

내 얼굴은 치지 마라, 왕족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는 법이다.

5. 마 레이나, 땅을 밟지 않는 왕비

부르고스 근처에서 왕은 말이 통하지 않는 왕비를 서툴게 맞이합니다.

My Queen! my Queen! mi reina! mi reina!

나의 여왕! 나의 여왕! 미 레이나! 미 레이나!

왕이 어렵게 쓴 유일한 답장도 있습니다.

Señora, it is very windy, and I have killed six wolves.

부인, 바람이 몹시 불고 나는 늑대 여섯 마리를 잡았소.

마드리드의 궁정 예법은 왕비를 사람이 아니라 상징으로 다룹니다.

Her Majesty the Queen of Spain never looks out of the window

스페인 왕비 폐하는 창밖을 내다보는 법이 없습니다.

Know, then, that the Queen of Spain has no legs!

그렇다면 알아 두십시오, 스페인 왕비에게는 다리가 없습니다!

예법이 우스꽝스러울수록 그 안에 갇힌 사람의 고독이 커집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두 사람이 어색하게 마음을 나누는 장면이 이 편에서 가장 따뜻한 대목이라, 결말의 쓸쓸함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6. 포위전의 아기, 피에르가 된 공주

달키스 부인은 어린 공주를 사내아이로 꾸며 거지 행세를 하며 탈출시킵니다.

Now you are my little boy Pierre

이제 너는 내 어린 아들 피에르란다.

어머니 헨리에타 마리아는 추격선 앞에서 결기를 보입니다.

I fear it not at all, but alive they shall never have me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 하지만 산 채로는 결코 나를 잡지 못할 것이다.

남편을 잃은 뒤 그녀의 서명에는 이런 칭호가 붙습니다.

the unhappy queen, La Reine Malheureuse

불행한 왕비, 라 렌 말뢰뢰즈.

쫓겨나는 오빠 헨리가 누이에게 건넨 작별은 짧고 씁쓸합니다.

Never, I think, he answered bitterly.

"다시는 못 만나겠지." 그는 씁쓸하게 대답했다.

7. 붉은 장미: 도망자의 소년 시절

헨리 7세의 자기 소개는 이 편의 요약입니다.

I was either a fugitive or held a captive in prison.

나는 도망자였거나 감옥에 갇힌 포로였다.

세 살의 소년을 만난 헨리 6세는 아이를 쓰다듬으며 짧게 말합니다.

A pretty boy, a pretty boy,

예쁜 아이로구나, 예쁜 아이야.

브르타뉴 공작이 소년을 넘기려 하자 셰블레는 이렇게 항의합니다.

You have thrown him into the jaws of the lion

당신은 그를 사자의 아가리에 던졌습니다.

보즈워스에서 스탠리가 왕관을 씌우며 건네는 말로 이 편이 끝납니다.

Wear nobly what you have earned fairly

정당하게 얻은 것을 고귀하게 쓰십시오.

왕관을 쓴 사람이 어린 시절 내내 도망만 다녔다는 사실이 왕관의 무게를 다르게 보게 합니다.

8. 하얀 장미: 성소의 공주와 탑의 왕자들

엘리자베스가 성소에서 아버지 에드워드 4세를 맞으며 건넨 말은 왕조의 아이러니를 보여 줍니다.

You are the first king who has ever entered sanctuary

전하는 성소에 들어온 최초의 왕이십니다.

글로스터가 왕관을 노리는 대목에서 왕비는 권력의 법칙을 간파합니다.

The desire of a kingdom knoweth no kindred

왕국을 향한 욕망은 혈족을 알지 못한다.

brothers have been brothers' bane, and may the nephews be sure of the uncle

형제가 형제의 화근이 된 마당에 조카가 삼촌을 믿을 수 있겠소.

탑에 갇힌 어린 에드워드 5세의 소망은 한 줄로 남습니다.

let me have my life though I lose my kingdom

왕국은 잃어도 목숨만은 살려 주었으면.

붉은 장미와 하얀 장미가 한 사람의 결혼으로 합쳐진다는 구도가 전쟁 이야기를 가족 이야기로 바꿉니다.

9. 용감한 리처드와 건초 더미

탑에 갇힌 소년을 구하는 오스먼드의 계획은 대담한 연극입니다. 병든 척하는 아이를 건초 더미에 숨기며 그는 이렇게 믿습니다.

what has been done once can be done twice

한 번 된 일은 두 번도 된다.

열세 살에 즉위식에서 한 리처드의 서약은 이 편의 주제입니다.

with my people by my side I am afraid of nobody

백성이 곁에 있으니 나는 누구도 두렵지 않다.

어린 왕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성경의 경고로 표현됩니다.

Woe to the land whose king is a child

왕이 어린아이인 나라에 화가 있으리라.

같은 경고가 하콘 편에서도 나오지만, 두 소년은 지혜와 신의를 얻어 그 말을 뒤집습니다.

10. 프리드리히: 놀이가 금지된 왕세자

군인왕의 가치관은 간결합니다.

time spent in games was time wasted

놀이에 쓴 시간은 낭비한 시간이다.

청결도 병적이었습니다.

he washed himself five times a day

그는 하루에 다섯 번 몸을 씻었다.

어른 옷을 입혀 놓은 빌헬미네를 본 왕비의 말은 궁정의 어색함을 비춥니다.

Why she looks like a little dwarf

어머나, 꼭 작은 난쟁이 같구나.

프리츠의 절규는 이 집안에서 아이가 어디까지 몰렸는지를 알려 줍니다.

I had rather beg my bread than live any longer on this footing

이런 처지로 더 사느니 빵을 구걸하는 편이 낫다.

11. 카테와 빌헬미네

플루트를 연습하는 프리츠에게 카테가 급히 알리는 경고는 이 집안에서의 일상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보여 줍니다.

The king is on the stairs

왕께서 계단을 올라오고 계십니다.

빌헬미네는 동생의 목숨을 구하려고 자기 결혼을 내놓습니다.

I will marry anyone you like

원하시는 누구와도 결혼하겠습니다.

왕이 왕비에게 던진 말은 잔혹합니다.

Well, Madame, your wretched son is dead

자, 부인, 당신의 비참한 아들은 죽었소.

처형장으로 가는 카테의 대답은 의연합니다.

There is nothing to forgive, my prince

용서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왕자님.

왕세자의 우정은 폭력으로 끝나지만, 카테의 이 한 문장이 그 우정이 헛되지 않았음을 말해 줍니다.

12. 어린 마리 앙투아네트

어린 모차르트가 공주에게 건넨 말은 천진합니다.

I should like to marry you

저는 당신과 결혼하고 싶어요.

아버지가 남긴 책 속의 경고와 충고는 훗날을 알고 읽으면 아프게 다가옵니다.

put aside two days in every year to think of death

해마다 이틀은 따로 떼어 죽음을 생각하라.

스트라스부르 사람들은 소녀를 이렇게 기억했습니다.

she was better than beautiful, and had a heart of gold

그녀는 아름다움 이상이었고 황금 같은 마음을 지녔다.

루이 15세의 임종 앞에서 열여덟 살의 마음은 이랬습니다.

I feel as if the skies were falling on me

하늘이 내게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다.

왕비의 이야기가 즉위 장면에서 끊기는 것은 이후의 운명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고, 그래서 이 편의 제목에 이미 비극의 예감이 실려 있습니다.

13. 일곱 살의 왕비

이 편은 수수께끼 같은 첫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A QUEEN at seven and a widow at twelve.

일곱 살에 왕비가 되고 열두 살에 과부가 되다.

이사벨은 청혼 사절 앞에서 의젓하게 답합니다.

for I know that I shall be a great lady.

저는 제가 위대한 귀부인이 되리라는 것을 아니까요.

왕비가 된 뒤의 이사벨은 사절의 고갯짓 하나에서 남편의 운명을 읽어 낼 만큼 눈치가 빨라집니다.

Isabel had grown apt in reading signs.

이사벨은 징후를 읽는 데 능숙해져 있었다.

어린 과부가 되고도 놓지 못한 마음을 서술자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at twelve one does not easily give up hope

열두 살에는 희망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14. 리처드 2세의 몰락

플린트 성에서 사냥개 매스가 헨리에게 가서 뺨을 비비는 장면에서 리처드는 이렇게 예언합니다.

My greyhound hails you to-day king of England

내 그레이하운드가 오늘 당신을 영국 왕으로 맞이하는군.

헨리가 리처드에게 건네는 말은 서늘합니다.

You had better eat something at once

당장 무언가 드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리처드는 마지막 신뢰를 헨리에게 보입니다.

I have more faith in you than in the whole of England.

나는 영국 전체보다 그대를 더 믿는다.

리처드의 시신을 본 런던 사람들의 반응은 갈립니다.

others declared that he had brought his fate on himself

다른 이들은 그가 스스로 운명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왕관의 교체가 한 소녀의 시선으로 서술되기 때문에, 이 편의 정치사는 이별과 상실의 이야기로 읽힙니다.

15. 두 자매와 어머니의 빈자리

메리와 헨리의 결혼은 드물게 정략과 사랑이 겹친 경우였습니다.

Henry and Mary loved each other dearly, and nothing ever came between them.

헨리와 메리는 서로를 깊이 사랑했고, 둘 사이에는 아무것도 끼어들지 못했다.

블랑슈의 요절을 기리는 서술자의 어조에는 안타까움이 묻어 있습니다.

Hardly sixteen! yet how well and nobly she had filled the place

열여섯 살도 채 안 되었건만 그녀는 그 자리를 얼마나 훌륭하고 고귀하게 채웠던가.

계모를 걱정하던 필리파는 막상 만나자 두려움이 녹아내립니다.

Philippa's own fears melted away like snow

필리파 자신의 두려움은 눈처럼 녹아 사라졌다.

스웨덴으로 떠나는 배 위에서 아이는 어른이 됩니다.

she left her childhood behind her

그녀는 어린 시절을 뒤에 남기고 떠났다.

말을 사랑하던 소녀가 세 나라의 법과 역사를 익혀 나라를 다스리는 변화는 이 책에서 가장 조용하고 단단한 성장 이야기입니다.

16. 엘리자베스: 잊힌 공주

이 편은 독자에게 묻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WHAT reign in English history do you like best to read about?

영국 역사에서 어느 치세를 읽을 때가 가장 즐거운가?

어머니를 잃은 공주의 처지는 이렇게 쓰입니다.

lost a mother before she could do any more but smile upon her

어머니에게 미소 짓는 것밖에 하지 못하는 사이에 어머니를 잃었다.

왕의 딸이 입을 옷조차 모자랐던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neither gown, nor petticoat, nor no manner of linen

가운도, 속치마도, 어떤 종류의 속옷도 없었다.

가정교사는 소녀의 성품을 이렇게 평합니다.

as gentle of conditions as ever I saw in my life

내가 평생 본 아이 가운데 가장 순한 성품이다.

17. 왕관 앞의 사람들

에드워드가 소박한 차림의 누이를 웃으며 부른 별명은 따뜻합니다.

My sweet sister Temperance

나의 다정한 누이, 절제.

왕관을 쓰게 된 제인 그레이는 스스로를 가장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 말합니다.

My lords, sure never was queen so little fit as I.

경들이여, 나만큼 여왕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은 없었소.

처형대에서도 그녀는 왕위에 대한 욕심을 부인합니다.

I wash my hands thereof before God and all you Christian people this day.

오늘 하느님과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 앞에서 나는 이 일에서 손을 씻습니다.

훗날 여왕이 된 엘리자베스는 베딩필드에게 농담을 던집니다.

Whenever I have a prisoner who requires to be safely and straitly kept

안전하고 엄하게 가둬 두어야 할 죄수가 생기면 언제든지.

어린 시절의 감시와 불안이 이 농담에 배어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편이 즉위로 끝나는 것은 열네 아이의 이야기가 결국 살아남은 한 사람의 이야기로 모이기 때문입니다.

18. 이 책을 읽는 방법

『왕자와 공주의 책』은 열네 편이 서로 독립되어 있어 어느 편부터 읽어도 됩니다. 처음이라면 눈 요새 놀이로 시작하는 「나폴레옹」, 가장 이야기다운 「용감한 리처드」, 한 소녀의 눈으로 정치사를 보는 「작은 여왕」을 먼저 읽어 보세요. 이어서 「하얀 장미」와 「엘리자베스 공주의 시련」을 읽으면 튜더 가문의 앞뒤 사정이 하나로 이어지고, 「두 어린 소녀와 그들의 어머니」는 「작은 여왕」의 뒷이야기로 읽힙니다. 각 편이 어린 시절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역사책보다 훨씬 읽기 쉽고, 왕관이 무겁다는 흔한 말이 실제로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지명과 인명이 많으므로 한 번에 몰아 읽기보다 하루에 한두 편씩 나누어 읽으면 인물이 서로 겹치는 지점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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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과 번역을 문장별로 나란히 보여 주어 언어 간 표현을 비교할 수 있고, 모든 작품의 모든 문장을 TTS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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