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Gem · 한 권 요점
1907년 출간
Ozma of Oz
오즈의 오즈마
폭풍에 휩쓸려 닭장을 타고 떠내려간 도로시가 말하는 암탉, 태엽 인간과 함께 에브 땅에서 오즈의 통치자 오즈마를 만나, 노움 왕의 지하 궁전에 갇힌 왕가를 구하는 모험
Why, I’ve got a ship of my own!
어머, 나만의 배가 생겼네!
I may not be human, but I’m no fool, if I AM a chicken.
사람은 아닐지 몰라도, 암탉이긴 해도 바보는 아니에요.
한눈에 보기
호주로 가던 배에서 폭풍에 날려 닭장 위에 떠내려간 도로시는 말하는 노란 암탉 빌리나와 함께 에브 땅의 해변에 닿는다. 모래 위의 경고와 금 열쇠, 바위 속에 갇혀 있던 기계 인간 틱톡, 사람을 쫓다가 정체가 드러나는 휠러들, 머리를 서른 개 갈아 끼우는 랑위데르 공주가 앞길에 나온다. 오즈마가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와 굶주린 호랑이, 스물일곱 명의 군대를 이끌고 사막을 건너와 도로시를 구하고, 노움 왕에게 팔려 장식품이 된 에브 왕가를 되찾으러 지하 궁전으로 내려간다. 열한 번의 추측 놀이에서 오즈마와 동료들이 줄줄이 장식품이 되지만, 도로시의 한 번의 성공과 빌리나의 엿듣기, 달걀 공격과 마법 벨트 탈취로 판이 뒤집힌다. 열다섯 가지 대목으로 읽는다.
비슷한 책
- L. 프랭크 바움 『오즈의 마법사』 (The Wonderful Wizard of Oz)
-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 J. M. 배리 『피터 팬』 (Peter Pan)
한 권 요점
Ozma of Oz
『오즈의 오즈마』는 미국 작가 L. 프랭크 바움이 쓴 동화로, 1907년에 나왔습니다. 바움은 1856년에 태어나 1919년까지 산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책은 그가 쓴 오즈 이야기 가운데 세 번째 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인공은 앞서 오즈를 다녀온 캔자스의 소녀 도로시 게일이고, 도로시가 오즈를 다스리는 소녀 오즈마를 처음 만납니다. 책은 21장으로 되어 있으며, 폭풍과 표류의 앞부분, 에브 땅에서 틱톡·랑위데르와 만나는 중간, 오즈마 일행과 함께 노움 왕의 지하 궁전으로 내려가는 뒷부분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줄기는 단순합니다. 겉모습이 다정한 권력자가 규칙을 비틀어 사람들을 장식품으로 모으고, 힘이 약한 쪽이 말과 눈치와 달걀 하나로 그 규칙의 허점을 파고드는 이야기입니다. 오즈마는 첫 판에서 장식품이 되고 도로시는 운 좋게 한 번 맞히는 데 그치며, 이야기를 푸는 열쇠는 작은 암탉이 쥡니다.
줄거리
제1~2장: 닭장 위의 표류, 노란 암탉
바람이 바다를 뒤흔드는 날, 캔자스 소녀 도로시는 몸이 약해진 헨리 삼촌과 함께 호주의 친척들을 만나러 가는 배에 타고 있습니다. 삼촌은 농장 일로 건강을 잃어 쉬러 가는 길이고, 엠 숙모는 집에 남아 농장을 돌봅니다. 선장이 승객을 모두 선실에 들여보낸 사이 삼촌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 도로시가 갑판으로 올라갔다가, 닭장이 밧줄째 날아올라 바다에 떨어지면서 닭장 위에 탄 채로 배와 멀어집니다. 삼촌은 사실 자기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도로시는 놀라지도 울지도 않고 닭장 바닥을 뗏목 삼아 올라서고, 폭풍이 지나간 뒤 별빛 아래에서 잠이 듭니다.
아침에 도로시를 깨운 것은 암탉이 알을 낳고 우는 소리입니다. 닭장 구석에 노란 암탉이 앉아 있고, 그 암탉은 도로시의 질문에 대답하다가 말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암탉은 어릴 때 병아리인지 수탉인지 몰라 '빌'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도로시는 '빌리나'라고 고쳐 부릅니다. 해변에 닿은 둘은 모래를 파다가 반짝이는 금 열쇠를 찾아냅니다. 벌레를 쪼아 먹는 암탉과 요리한 것만 먹는 소녀가 서로 놀라고, 빌리나는 "너희가 먹는 닭이 벌레를 먹는다"며 맞받습니다.
제3~4장: 모래 위의 경고, 틱톡
모래 위에는 "바퀴 달린 자들을 조심하라"는 글이 쓰여 있습니다. 숲 가장자리에는 점심 상자가 열리는 나무와 도시락통이 열리는 나무가 있어서, 도로시는 햄 샌드위치와 사과가 든 점심을 먹고 도시락통도 하나 땁니다. 그 순간 손과 발에 바퀴가 달린 화려한 옷차림의 휠러들이 나타나 소리를 지르며 쫓아오고, 도로시와 빌리나는 바위 언덕으로 올라가 피합니다. 휠러들은 바퀴 때문에 바위를 오르지 못하지만 언덕을 에워싸 두 사람을 가둡니다. 도시락통을 허락 없이 땄으니 죽여야 한다고 외치는 휠러들을 두고 빌리나는 믿을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빌리나가 바위 언덕에서 나선형 길을 찾아내고, 꼭대기 큰 바위에 문 같은 금이 나 있는 것을 알아봅니다. 도로시가 주운 금 열쇠를 꽂아 돌리자 바위 문이 열리고, 구리로 만든 둥근 몸에 관절마다 금속 덮개가 달린 기계 인간이 서 있습니다. 목 뒤에 걸린 카드에는 '스미스 앤 팅커스' 사의 특허 기계 인간이며 생각과 말과 행동을 각각 태엽으로 감아야 하고 천 년을 보증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도로시가 태엽을 하나씩 감자 기계 인간이 입을 열어 인사합니다. 이름은 틱톡이고, 태엽이 돌아갈 때 째깍거려서 붙은 이름입니다. 틱톡은 에브의 잔인한 왕 에볼도가 자기를 샀고, 왕이 아내와 열 아이를 분노에 휩싸여 노움 왕에게 팔았다가 후회하고 되찾지 못한 채 열쇠를 바다에 던지고 따라 뛰어들어 목숨을 잃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틱톡은 갇힌 채 목소리, 움직임, 생각이 차례로 멈추었다가 도로시가 태엽을 감아서야 깨어났습니다.
제5~6장: 도시락통과 랑위데르의 머리들
틱톡은 휠러가 겁낼 상대가 아니라고 하다가 태엽이 풀려 멈추고, 도로시는 떨어진 열쇠를 찾아 다시 감습니다. 도로시가 도시락통을 열자 레모네이드, 칠면조, 파이, 껍질이 이미 까진 견과류까지 들어 있습니다. 틱톡은 이 나무들이 에브 왕가의 것이며 도시락통 바닥에 왕실 표시 'E'가 찍혀 있다고 알려 줍니다. 빌리나가 오즈 이야기를 헛소리 취급하자, 틱톡은 오즈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말하고, 오즈는 직접 알지 못하고 소문으로만 들었으며 에브와는 넓은 사막으로 나뉘어 있다고 하고, 오즈에 혁명이 일어나 허수아비가 진저라는 여군 장군에게 쫓겨났다가 진저가 오즈마라는 소녀에게 쫓겨났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일행이 길을 내려오자 틱톡은 도시락통으로 휠러의 머리를 후려치고, 휠러들은 소리만 요란했지 겁에 질려 달아납니다. 틱톡은 우두머리를 붙잡아 휠러의 약점을 짚습니다. 주먹도 발도 없고 소리만 지를 수 있다는 것이고, 휠러는 울음을 터뜨리며 모래에 경고문을 쓰는 이유가 약점을 숨기려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도로시는 비밀을 지켜 주기로 하고, 휠러는 앞으로 아이들을 겁주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에브에는 왕가가 노움 왕에게 갇혀 통치자가 없고, 왕의 조카 랑위데르 공주가 왕궁 한쪽에서 돈을 쓰며 지낸다고 합니다. 공주는 볼 때마다 다른 얼굴이어서 왼쪽 손목의 루비 열쇠로만 알아본다는 것입니다.
왕궁에서 도로시 일행은 '왼쪽 날개의 세 번째 문'을 두드려 하녀 난다를 만나고, 빌리나는 쫓아내려는 난다와 실랑이 끝에 들어갑니다. 거울로 둘러싸인 방에서 랑위데르 공주는 서른 개의 머리를 마음 내키는 대로 갈아 끼우는 사람으로 소개됩니다. 17번 머리를 쓴 공주는 도로시의 얼굴이 마음에 든다며 26번 머리와 맞바꾸자고 하고, 도로시가 거절하자 북쪽 탑에 가둡니다. 틱톡은 병사들과 싸우다 태엽이 풀려 응접실의 조각상 신세가 되고, 빌리나는 닭장에 갇힙니다.
제7~8장: 오즈마의 구출, 굶주린 호랑이
이튿날 도로시가 탑 창문에서 사막을 내다보다가 녹색 양탄자가 펼쳐지는 위를 걸어오는 행렬을 봅니다. 사자와 호랑이가 끄는 황금 마차에는 O와 Z가 박힌 상아 지팡이를 든 소녀 오즈마가 서 있고, 뒤로 톱말을 탄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서로 다른 제복을 입은 병사 스물일곱 명이 따릅니다. 허수아비가 반가워하자 오즈마는 도로시가 갇힌 사정을 듣고 곧장 공주를 찾아가 힘으로 에브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해를 끼치러 온 것이 아니라 노움 왕에게 붙잡힌 왕가를 구하러 왔다고 전합니다. 공주는 왕가가 풀려나면 자기가 통치하는 수고를 덜겠다며 즉시 도로시를 풀어 줍니다. 틱톡은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과 서로 뇌와 심장이 없는 자신을 두고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도로시는 겁쟁이 사자와 새 친구인 굶주린 호랑이를 만납니다. 호랑이는 늘 배가 고프지만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 약한 생명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편 닭장에서는 빌리나가 얼룩 수탉과 싸워 닭장을 평정하고 나옵니다. 오즈의 군대는 장군 여덟, 대령 여섯, 소령 일곱, 대위 다섯에 사병 한 명으로, 사병을 지휘할 장교만 스물여섯 명이라고 양철 나무꾼이 설명합니다.
제9~10장: 에브의 왕가, 망치를 든 거인
작전 회의에서 양철 나무꾼이 사정을 밝힙니다. 글린다가 준 마법 양탄자로 사막을 건너 왔고, 에볼도 왕의 아내와 아이 열 명이 노움 왕에게 노예로 잡혀 있다는 것입니다. 틱톡이 노움 왕에게 잘못이 없다고 말하자 랑위데르는 숙부 에볼도가 긴 삶과 맞바꾸어 가족을 팔고는 그 삶을 스스로 끊었다고 하고, 오즈마는 그렇다면 에볼도는 긴 삶을 얻지 못한 것이니 노움 왕이 포로를 내놓아야 한다고 결론짓습니다. 공주는 노움 왕이 '바위의 로콰트'라는 이름이며 북쪽 산 밑에 궁전이 있다고 알려 주고, 오즈마는 그를 지하 세계 통치자로 소개하며 노움들이 땅속에서 금속과 보석을 만들어 숨겨 두기 때문에 지상 사람들이 그것을 훔친다고 설명합니다. 틱톡과 도로시, 빌리나가 따라나서기로 하고, 랑위데르는 열을 못 견딘다며 남습니다. 도로시는 여행 전날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에게서 오즈마가 아기 때 마녀에게 소년으로 바뀌어 자란 사연을 듣고, 톱말에게 인사하며 하룻밤을 보냅니다.
이튿날 행렬은 빌리나가 알을 낳느라 멈추는 소동을 한 번 겪은 뒤 골짜기로 들어갑니다. 허수아비가 알을 주머니에 넣습니다. 협곡에서는 주철 판으로 만든 백 피트 넘는 거인이 길을 막고 거대한 쇠망치를 내리치고 있고, 마법 양탄자도 위에서 오는 위험은 막지 못합니다. 허수아비가 망치가 올라가는 사이에 지나가자고 하자, 사자가 오즈마를, 호랑이가 도로시를 태우고 먼저 뛰어넘고, 톱말을 탄 허수아비가 뒤따르는데, 톱말이 귀가 떨어져 나가고 허수아비는 왼발이 으스러집니다. 장교들은 전투는 잘해도 이것은 다르다며 다리가 풀려 사자와 호랑이가 열두 번을 오가며 업어 나릅니다. 마지막 사병은 톱말이 데리러 가다가 망치에 맞아 거인의 팔 위로 날아가고, 허수아비가 지푸라기 몸으로 받아 줍니다.
제11~12장: 노움 왕, 열한 번의 추측
산 밑에서는 바위 빛깔의 노움들이 비웃으며 오가고, 장교들은 겁에 질려 수염 솔을 두고 왔다며 도망치려다 양철 나무꾼에게 붙들립니다. 오즈마가 노움 왕에게 나타나라고 명령하고 부탁해도 비웃음만 돌아오자, 도로시가 "제발 오셔서 우리를 만나 주세요"라고 하자 문이 열립니다. 보석 박힌 바위 왕좌에 앉은 노움 왕은 산타클로스를 닮은 통통하고 유쾌한 사내입니다. 왕은 왕가가 포로가 아니라 에브 왕에게서 산 노예라고 주장하고, 에볼도가 긴 삶을 받았으나 스스로 버렸다는 이유로 인형 비유를 들어 돌려줄 의무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오즈마를 발코니로 데려가 지하 동굴에 가득한 갑옷 입은 노움 군대를 보여 줍니다.
왕은 제안합니다. 오즈마가 혼자 궁전에 들어가 물건 열한 개를 만지며 "에브"라고 말하고, 그중 하나라도 왕비나 아이들이면 풀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단 하나도 맞히지 못하면 오즈마가 장식품이 됩니다. 실패하면 동료들이 차례로 같은 기회를 얻습니다. 도로시가 말리지만 오즈마는 열한 번이면 하나는 맞힐 것이라며 들어갑니다. 장밋빛 빛이 흐르는 궁전에서 오즈마는 열 가지 가지가 달린 촛대와 도자기 양을 포함해 열 번을 틀리고, 마지막 하나는 눈을 감고 더듬다가 탁자 위 에메랄드 메뚜기를 건드려 그 모양이 되고 맙니다.
제13~15장: 하나씩 사라지는 일행, 도로시의 성공, 빌리나의 달걀
양철 나무꾼이 다음으로 들어가 노움 왕을 폭소하게 하는 가장 우스운 장식품이 됩니다. 한 장군이 그에게 밀린 월급 여섯 주치를 받아야 한다며 울다가, 가기 싫다고 버티지만 노움 왕이 용광로에 던지겠다고 하자 달려 들어가고, 스물여섯 명의 장교와 사병이 차례로 장식품이 됩니다. 한밤이 되어 일행은 잠자리에 들지만 빌리나는 노움 왕의 왕좌 밑에서 잠들었습니다. 한밤중에 노움 왕과 집사가 다투는 소리에 깬 빌리나는 왕의 비밀을 듣습니다. 에브 왕가의 장식품은 모두 왕실 보라색이라는 것입니다. 오즈에서 온 사람들은 에메랄드 시티 출신이라 녹색, 도로시는 회색, 허수아비와 틱톡은 순금으로 만들 작정이라고도 합니다. 또 노움 왕의 힘은 마법 벨트에서 나온다는 것도 듣습니다.
아침에 틱톡이 먼저 들어가 장식품이 됩니다. 도로시는 틱톡의 마지막 추측 전에 태엽을 감아 주려는 마음으로 들어가고, 겁이 나지만 용기를 내려 애씁니다. 도로시는 알라바스터 그릇을 건드려 틀린 뒤 보라색 고양이 조각을 건드리고, 금발의 소년이 나타납니다. 에브의 왕자 에브링입니다. 이 한 번의 성공이 도로시를 장식품 신세에서 구합니다.
한편 허수아비와 노움 왕이 남은 사이, 왕좌 밑에서 빌리나가 막 낳은 알을 자랑하며 울기 시작합니다. 노움 왕은 달걀이 지하 왕국에는 맹독이라며 펄쩍 뛰고, 빌리나는 자기도 추측할 권리가 있다는 약속을 받아 냅니다. 허수아비가 한 개도 맞히지 못하고 금 명함 접시가 된 뒤, 빌리나가 "돌아올 테니 작별 인사는 안 한다"며 궁전으로 들어갑니다.
제16~17장: 보라, 초록, 금색, 달걀 공격
빌리나는 방을 하나씩 돌며 보라색 장식품 열 개를 세어 둡니다. 보라색 발판에 발톱을 얹고 "에브"라고 하자 왕비가 나타납니다. 이어 에반나, 에브로즈, 에벨라, 에비렌, 에베드나 공주와 에브롭, 에빙턴, 에바르도, 에브롤랜드 왕자가 차례로 풀려납니다. 장남 에바르도가 다음 왕이 될 소년입니다. 빌리나는 초록색 장식품도 찾아 스물여섯 명의 장교와 사병을 풀어 주지만, 메뚜기를 먹이인 줄 알고 낚아챘다가 딱딱한 것을 느끼고 놓았던 그 메뚜기가 오즈마였음을 왕비의 말을 듣고서야 깨닫습니다. 금으로 된 허수아비와 틱톡도 찾아 풀어 주지만, 우스운 장식품이어야 할 양철 나무꾼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즈마는 노움 왕이 정직한 척 일행을 함정에 빠뜨렸다며 따지러 가자고 합니다.
그 사이 종이 울릴 때마다 노움 왕은 욕설을 내뱉으며 날뛰다가 병사들을 불러 도로시를 붙잡으라고 합니다. 사자와 호랑이가 이를 드러내 막지만, 왕이 마법으로 입을 봉하려는 순간 톱말이 뒷발로 왕을 걷어찹니다. 마법은 나무에는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풀려난 일행이 나타나자 왕은 궁전을 나가는 것은 허락했지 영토를 나가는 것은 아니라며 포로가 되라고 몰아붙입니다. 장교들은 심장병 때문에 싸울 수 없다고 호소하다 사병에게 공격을 시키고, 사병은 창을 겨누고 돌진하여 노움 병사 두 줄을 넘어뜨리지만 도끼에 창이 부러집니다. 그때 허수아비가 주머니에서 빌리나의 달걀을 꺼내 노움 왕의 왼쪽 눈에, 곧이어 오른쪽 눈에 던집니다. 노움 병사들은 달걀 독이 무서워 비명을 지르며 달아납니다. 빌리나가 도로시에게 속삭입니다. 왕의 보석 허리띠를 벗기라고.
제18~19장: 양철 나무꾼의 행방, 에브의 새 왕
도로시가 허리띠를 푼 사이 왕은 눈을 닦고 일행을 전갈로 바꾸려 하지만 마법이 듣지 않습니다. 집사가 허리띠가 없음을 알려 주자 왕은 파산이라고 외칩니다. 도로시가 허리띠를 차고 명령하자 통로가 열리지만 양철 나무꾼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왕이 허리띠를 돌려주면 모양을 알려 주겠다고 흥정하자, 허수아비는 그를 거위알로 바꾸겠다고 협박합니다. 왕이 궁전을 뒤져 보고 돌아와 양철 나무꾼이 궁전 어디에도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일행은 슬퍼하며 물러나다가 뒤쫓는 노움 병사를 만나지만, 도로시가 벨트에 속삭이자 병사들이 달걀로 변해 길을 막습니다. 거인도 벨트의 명령으로 망치를 멈춥니다.
에브로 돌아가는 길에 에브링이 주머니에서 초록색 돼지 모양 양철 호루라기를 꺼내 붑니다. 궁전에서 주운 것이라는 말에 빌리나는 웃음을 터뜨리며 그 호루라기를 건드려 "에브"라고 말합니다. 순식간에 양철 나무꾼이 나타나 인사하며 자기가 잠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합니다. 왕궁에서는 왕비가 랑위데르에게 방과 머리장을 평생 쓰도록 허락하고, 열다섯 살 에바르도가 열다섯 번째 에바르도 왕으로 즉위합니다. 사람들은 열다섯 번 환호하고 휠러들도 새 왕에게 복종을 약속합니다. 새 왕은 즉위 직후 케이크를 찾으러 가고, 빌리나는 진주와 사파이어 목걸이를 받습니다.
제20~21장: 에메랄드 시티, 마법 벨트와 귀가
도로시는 오즈마의 초대를 받아들여 틱톡, 빌리나와 함께 마법 양탄자로 사막을 건너 먼치킨 땅으로 들어갑니다. 에메랄드 시티로 가는 노란 벽돌길에서 오즈마는 우유를 건네는 젖 짜는 처녀가 한때 허수아비를 몰아냈던 진저임을 알아봅니다. 진저는 이제 소 아홉 마리를 가진 남자와 결혼해 조용히 산다고 말합니다. 시내에서는 환영 행렬, 연회와 훈장이 이어집니다. 도로시는 공주 칭호를 받고, 오즈마는 사병에게 이름을 묻습니다. 사병의 이름은 옴비 앰비이고, 오즈마는 그를 오즈 전군 총사령관으로 승진시킵니다. 연회는 굶주린 호랑이가 음식을 몽땅 먹은 뒤 식욕을 잃었다고 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몇 주 뒤 도로시는 오즈마의 방에 걸린 마법 그림으로 캔자스와 시드니의 헨리 삼촌을 보고, 삼촌이 머리가 하얗게 세고 여위어 근심에 잠겨 있음을 알게 됩니다. 글린다는 마법 벨트가 요정 나라에서만 힘을 쓰고, 도로시가 몸에 지니고 가면 도착지에서 사라진다고 일러 줍니다. 도로시는 벨트를 오즈마에게 맡기고, 오즈마가 손수건 신호를 보면 소원을 빌어 주기로 약속합니다. 틱톡은 오즈마 곁에 남고, 빌리나는 오즈의 벌레가 최고라며 남습니다. 도로시가 손수건을 흔들자 장면은 이미 삼촌 곁입니다. 도로시는 물에 빠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삼촌은 "벌써 나아졌구나, 얘야"라고 답하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대목별로 읽기
1. 닭장 위의 항해
책의 첫 장은 바람이 파도를 키우는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시작하고, 도로시는 폭풍 속에서 닭장을 잡고 있다가 바다에 던져집니다. 그런데도 이 소녀는 무서워하기보다 어이없어하며 웃습니다.
Why, I’ve got a ship of my own!
어머, 나만의 배가 생겼네!
바움은 위기를 위기로만 그리지 않고, 용기가 어디서 오는지를 한 문장으로 짚어 줍니다.
she didn’t lose her presence of mind even for a second
그녀는 단 한순간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도로시가 혼자 되뇌는 한마디도 같은 결입니다.
You’re in a pretty fix, Dorothy Gale, I can tell you!
도로시 게일, 너 정말 난처한 처지에 빠졌구나!
어른 독자는 이 장면에서 소녀의 낙천성을 읽고, 아이 독자는 모험의 문이 열렸다는 신호를 읽습니다.
2. 암탉 빌리나
말하는 짐승은 오즈에서는 낯설지 않지만, 바다 한가운데의 암탉이 말을 하는 것은 도로시에게도 놀랍습니다. 빌리나는 곧바로 문법이 괜찮은지부터 걱정합니다. 이 암탉의 자존심은 매일 알을 낳고 울어야 직성이 풀린다는 습관에서 나옵니다.
There is nothing in the world so miserable as a wet hen.
세상에 젖은 암탉만큼 비참한 것은 없다.
해변에서 도로시가 벌레 먹는 것을 부끄러워하라고 하자, 빌리나는 사람의 식습관을 되짚습니다.
But you eat the chickens that eat the bugs
하지만 너희는 벌레를 먹는 닭을 먹잖아.
도로시는 답을 못 찾고 이렇게 얼버무립니다.
I can’t just ’splain the diff’rence, but it’s there.
딱 집어 설명은 못 하겠지만, 차이는 분명히 있어.
이 대화는 책 전체의 문법을 미리 보여 줍니다. 아이의 상식과 동물의 논리가 부딪히는 자리에서 어느 쪽도 완전히 지지 않고, 이름조차 '빌'에서 '빌리나'로 서로 맞춰 갑니다. 뒤에서 이 암탉이 이야기를 구하는 이유가 여기서부터 쌓입니다.
3. 휠러의 허세
모래 위의 경고문은 무서운 종족을 상상하게 하지만, 정작 나타난 휠러들은 손과 발에 바퀴가 달린 화려한 차림입니다. 틱톡이 우두머리를 붙잡고 따져 보면 그들의 약점이 드러납니다.
Your wheels make you helpless to injure anyone
너희는 바퀴 때문에 누구도 해칠 수 없다.
우두머리는 울음을 터뜨리며 속사정을 털어놓습니다.
Being so helpless, our only hope is to make people afraid of us,
우리는 너무 무력해서, 사람들이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이 장면은 소리와 허세로 버티는 위협을 웃음으로 풀어 줍니다. 도로시가 비밀을 지켜 주겠다고 하는 순간 휠러는 약속을 하고, 틱톡은 휠러의 장난기와 무례함을 지적하되 비밀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책 끝에서 휠러들이 새 왕에게 복종을 약속하는 장면은 이때의 작은 신뢰가 이어진 결과로 읽을 수 있습니다.
4. 틱톡, 태엽으로 움직이는 사람
카드에 적힌 광고 문구는 이 기계 인간의 성격을 요약합니다.
Thinks, Speaks, Acts, and Does Everything but Live.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살아 있는 것만 빼고 모든 것을 한다.
틱톡은 감정이 없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합니다. 그러면서도 도로시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노움 궁전에서는 주인보다 종이 먼저 위험을 맞아야 한다며 앞서 들어갑니다.
I cannot be kind any more than I can be sorry or glad.
저는 슬퍼하거나 기뻐할 수 없듯이 친절할 수도 없습니다.
갇혀 있던 시간을 이야기하는 대목은 이 책에서 가장 조용한 문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I shouted for help until my voice ran down
도움을 청해 소리치다가 목소리가 다 풀려 버렸다.
살아 있지 않다고 말하는 존재가 친절을 베푼다는 모순이 이 책의 유머이자 따뜻함입니다. 양철 나무꾼이 장식품이 되었다는 소식에 틱톡은 이렇게 받습니다.
He was always an ornament to society
그는 언제나 사회의 장식이었다.
5. 랑위데르의 서른 개 머리
랑위데르 공주는 거울 속에서 자기 얼굴을 바꿔 가며 살고, 얼굴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17번 머리의 성질은 거칠고 오만합니다. 하지만 공주는 도로시의 얼굴에 마음이 끌립니다.
in the Land of Ev my will is law
에브 땅에서는 내 뜻이 곧 법이다.
도로시의 대답은 단호합니다.
I’m not used to taking cast-off things, so I’ll just keep my own head.
나는 남이 쓰던 걸 받는 데 익숙하지 않으니, 내 머리는 내가 갖겠어요.
공주는 탑에 가둔 일도 금방 잊습니다.
a Princess cannot be expected to remember today what she did yesterday
공주가 어제 한 일을 오늘 기억하기를 바랄 수는 없다.
겉모습을 갈아 끼우는 사람이 통치는 십 분도 아깝다고 여기는 모습은 우스꽝스럽지만, 책은 이 풍자를 과하게 밀지 않습니다. 왕비가 공주에게 방과 머리장을 평생 쓰도록 허락하는 결말이 이 책의 관대함을 보여 줍니다.
6. 오즈마의 등장
탑 창문에서 본 행렬은 책에서 가장 화려한 장면입니다. 녹색 양탄자가 앞에서 펼쳐지고 뒤에서 말려 올라가, 일행의 발이 사막의 모래에 닿지 않습니다. 오즈마는 위협에도 물러서지 않고 조용히 말합니다.
Yet I did not come here to do harm
하지만 나는 해를 끼치러 온 것이 아니다.
노움 왕을 불러내는 대목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오즈마는 명령했다가 부탁하지만 간청은 하지 않겠다고 하고, 허수아비는 이렇게 거듭니다.
our sweet little ruler must always maintain her dignity, just as I maintain mine
우리의 사랑스러운 작은 통치자는 언제나 품위를 지켜야 하오. 내가 내 품위를 지키듯이.
결국 문을 여는 것은 오즈마의 품위가 아니라 도로시의 "제발"입니다. 통치자의 단정한 위엄이 지하의 왕 앞에서는 통하지 않고, 캔자스 소녀의 소박한 부탁이 통합니다.
7. 굶주린 호랑이의 양심
굶주린 호랑이는 책에서 가장 선명한 인물입니다. 사납게 생겼고 늘 배가 고프지만, 약한 생명을 먹지 않습니다.
hungry I was born, and hungry I shall die
굶주린 채 태어났으니, 굶주린 채 죽으리라.
그는 이유를 스스로 설명합니다.
my conscience tells me it is wrong
내 양심이 그것은 잘못이라고 말한다.
자기 평가는 겸손하다 못해 역설적입니다.
I am a good beast, perhaps, but a disgracefully bad tiger.
나는 좋은 짐승일지는 몰라도 창피할 만큼 못된 호랑이다.
겁쟁이 사자 역시 같은 결입니다.
I have never been in any danger that I was not afraid
나는 무섭지 않았던 위험을 겪어 본 적이 없다.
도로시는 사자가 용감했다고 반박하지만, 사자가 말하는 용기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호랑이의 식욕이 에메랄드 시티의 마지막 연회에서 마침내 사라지는 장면은 이 장난스러운 양심의 작은 보상처럼 읽힙니다.
8. 에볼도의 거래
이 이야기의 뿌리에는 한 아버지가 가족을 판 죄가 있습니다. 랑위데르는 숙부의 거래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he sold them to the powerful Nome King in exchange for a long life
그는 긴 삶과 맞바꾸어 강력한 노움 왕에게 그들을 팔았다.
오즈마는 처음에 노움 왕만 잘못이라 여겼다가 에볼도의 책임을 알고 놀랍니다. 노움 왕은 이 거래를 합법이라고 주장합니다.
According to the laws of Ev, the king can do no wrong
에브의 법에 따르면 왕은 잘못을 저지를 수 없다.
권력이 자기 행위를 법으로 정당화하는 논리가 이 한 줄에 담겨 있습니다. 노움 왕은 인형을 선물한 뒤 부수었다고 선물을 거둘 수 없다는 비유로 도로시의 말문을 막습니다.
9. 망치 거인과 용감한 장교들
망치 거인은 두 번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길을 막고, 마지막에는 도로시의 한마디에 멈춥니다. 허수아비의 해법은 간단합니다.
run under the hammer, one at a time, when it is lifted
망치가 올라갔을 때 한 사람씩 그 밑으로 달려 지나가자.
문제는 용기입니다. 스물여섯 명의 장교는 전투와 이것은 다르다고 항변합니다.
war is one thing and this is another
전쟁은 하나이고 이것은 또 다른 것이다.
바움은 이 군대를 비웃는 것으로 즐거움을 줍니다. 장교만 스물여섯에 사병이 한 명인 군대는 병사 한 명에게 명령을 전달하느라 장교 네 계급이 차례로 소리치는 장면으로 완성됩니다. 장교들은 심장병을 핑계 삼아 사병을 먼저 내보냅니다.
Soldiers should not have heart disease
군인이 심장병을 앓아서는 안 된다.
이 풍자는 가볍지만 정확합니다. 이름 없는 사병이 마지막에 오즈의 총사령관이 되는 반전은, 위계가 아니라 실제로 움직인 사람이 보상받는다는 이야기의 작은 정의입니다.
10. 노움 왕의 유쾌한 얼굴
노움 왕은 악당처럼 등장하지 않습니다. 도로시는 산타클로스를 닮았다고 속삭이고, 왕은 시 구절로 받아넘깁니다. 왕이 자기 행동을 해석하는 방식이 무서운 대목입니다.
I really think I have treated them with great kindness.
나는 그들을 아주 친절하게 대했다고 정말로 생각한다.
그는 위협에는 코웃음을 치지만 부탁에는 약합니다.
I’m so kind-hearted that I cannot stand coaxing or wheedling
나는 마음이 너무 여려서 달래거나 구슬리는 걸 견디지 못한다.
그러고는 자신의 힘을 보여 줍니다.
No ruler upon Earth has ever dared to fight me
지상의 어떤 통치자도 감히 나와 싸우려 한 적이 없다.
왕의 제안은 공정해 보이지만 함정입니다. 겉으로는 규칙을 지키는 척하면서 확률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짜 둔 것입니다. 웃음이 많은 폭군이 사람을 장식품으로 모으는 것을 '재미'라고 부르는 점이 이 책이 어른에게도 읽히는 이유입니다.
11. 열한 번의 추측
오즈마의 선택은 확률에 대한 믿음입니다.
Surely I ought to guess one object in eleven correctly
열한 개 가운데 하나쯤은 분명 맞힐 수 있을 거야.
그러나 궁전에는 단서가 없고, 오즈마는 마지막 한 번을 눈을 감고 찍습니다.
Finally, in despair, she decided to leave it entirely to chance.
결국 절망한 그녀는 모든 것을 운에 맡기기로 했다.
결과는 짧게 전해집니다.
The Nome King had gained a new ornament.
노움 왕은 새 장식품을 하나 얻었다.
뒤이은 장면에서 비극은 우스꽝스러운 소동으로 바뀝니다. 밀린 월급을 걱정하는 장군이 들어가기를 거부하자 노움 왕이 겁을 줍니다.
I’d like to, of course; but I just simply WON’T.
물론 가고 싶지요. 하지만 그냥 절대 안 갈 겁니다.
스물여섯 명이 차례로 들어가 장식품이 되는 동안 독자는 위험을 느끼면서도 웃습니다. 이 책의 어조는 끝까지 공포를 소리 내어 읽게 하지 않습니다.
12. 도로시, 용감해지려 애쓰다
도로시는 겁이 납니다. 자신이 장식품이 될 때를 상상하며 이렇게 혼잣말을 합니다.
It isn’t the way I thought I’d turn out, at all
내가 이렇게 될 줄은 전혀 몰랐는데.
첫 추측은 틀리지만 곧 한 번 더 손을 뻗습니다. 보라색 고양이 조각이 사람으로 바뀌는 순간 소년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A purple kitten can’t be ’spected to remember, Evring
보라색 고양이가 기억하기를 바랄 수는 없지, 에브링.
노움 왕의 지나가는 말도 이 장면을 풍부하게 만듭니다. 집사가 왜 한꺼번에 마법을 걸지 않느냐고 묻자 왕은 이렇게 답합니다.
it is more fun this way
이렇게 하는 편이 더 재미있으니까.
도로시의 성공은 운에 가깝지만, 책은 그것을 폄하하지 않습니다. 이 소녀가 에브링의 손을 잡고 돌아와 허수아비를 껴안는 장면은 이 이야기에서 가장 조용한 승리입니다.
13. 빌리나와 달걀
이 책의 진짜 영웅은 암탉입니다. 노움 왕의 비밀을 엿들은 빌리나는 알을 낳은 뒤 소란을 피워 왕의 약점을 건드립니다.
I lay eggs wherever I happen to be
나는 어디에 있든 알을 낳는다.
왕은 질겁합니다.
Eggs belong only to the outside world
달걀은 오직 바깥 세상에 속한 것이다.
빌리나의 응수는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에서 나옵니다.
all my eggs are warranted strictly fresh and up to date
내 달걀은 모두 아주 신선하고 최신이라고 보증한다.
빌리나는 추측할 권리를 약속받고 들어가 왕가와 오즈 사람들을 풀어 줍니다. 도로시가 암탉을 말리자 빌리나는 이렇게 받아칩니다.
I may not be human, but I’m no fool, if I AM a chicken.
사람은 아닐지 몰라도, 암탉이긴 해도 바보는 아니에요.
도로시는 암탉을 이렇게 감쌉니다.
She may not always be ’zactly polite; but she MEANS well
늘 정확히 예의 바르지는 않을지 몰라도, 마음은 좋은 아이예요.
빌리나의 승리는 지식이 아니라 습관에서 나옵니다. 사소한 일상이 거대한 권력 앞에서 무기가 되는 구조입니다. 메뚜기를 삼킬 뻔한 대목도 우스운 만큼 아슬아슬해서, 오즈마가 살아남은 것이 운이 좋은 덕임을 상기시킵니다.
14. 허리띠와 호루라기
달걀 공격이 끝나자 노움 병사들은 줄행랑을 칩니다.
An egg! an egg! Run for your lives!
달걀이다! 달걀! 목숨을 건지려면 달려라!
빌리나의 지시로 도로시는 보석 허리띠를 벗깁니다.
Get the Nome King’s jeweled belt!
노움 왕의 보석 허리띠를 가져!
허수아비는 왕에게 거위알이 되기 싫으면 장식품을 가져오라고 으릅니다.
a goose-egg you will be unless you go and fetch us the ornament
그 장식품을 가져오지 않으면 너는 거위알이 될 것이다.
양철 나무꾼의 행방은 마지막까지 미스터리입니다. 왕도 찾지 못하고, 벨트도 찾지 못하고, 빌리나도 찾지 못합니다. 답은 어린 왕자의 주머니 속에 있었습니다.
Why, the Prince had him in his pocket
글쎄, 왕자가 그를 주머니에 넣고 있었잖아.
왕자의 항변이 이 대목을 완성합니다.
I only took the whistle
저는 호루라기만 가져왔는데요.
이 반전은 이야기 전체가 따르는 규칙, 곧 눈에 띄는 것을 쫓으면 놓치는 것이 있다는 교훈을 장난감 하나로 보여 줍니다.
15. 에메랄드 시티와 집으로
에브에서는 왕비가 열다섯 번째 에바르도를 새 왕으로 세우고, 휠러들도 복종을 약속합니다.
Here is your future ruler, King Evardo Fifteenth.
여기 여러분의 미래 통치자, 에바르도 15세입니다.
새 왕은 곧 부엌으로 향합니다.
to see if he could find any cake in the royal pantry
왕실 식료실에 케이크가 있나 보러.
에메랄드 시티로 가는 길에 오즈마는 한때 허수아비를 몰아낸 진저를 알아봅니다. 진저의 근황은 반란군 지도자의 은퇴담답게 짧고 우습습니다.
I am happy and contented and willing to lead a quiet life
나는 행복하고 만족하며 조용히 살고 싶어요.
연회에서 오즈마가 사병을 잊지 않는 장면은 이 책의 가장 흐뭇한 마무리입니다.
I promote you to be Captain General of all the armies of my kingdom
나는 그대를 우리 왕국 모든 군대의 총사령관으로 승진시킨다.
마지막 장에서 도로시는 마법 그림 속 삼촌을 보고 돌아갈 결심을 합니다. 글린다는 벨트의 규칙을 밝힙니다.
The belt has magical powers only while it is in some fairy country
그 벨트는 요정 나라에 있을 때만 마법의 힘을 가진다.
도로시가 벨트를 오즈마에게 맡기고 신호를 정해 두는 해법은 벨트를 잃지도, 오즈를 영영 잃지도 않는 영리한 절충입니다. 오즈를 떠나는 이유는 한 줄입니다.
Uncle Henry needs me
헨리 삼촌이 나를 필요로 해요.
마지막 장면은 삼촌의 대답으로 끝납니다.
I’m better already, my darling
벌써 나아졌구나, 얘야.
모험은 화려하지만 책이 끝나는 곳은 한 노인의 무릎입니다. 도로시의 용기가 집으로 돌아가는 방향에서도 작동한다는 점이 이 결말의 힘입니다.
16. 이 책을 읽는 방법
『오즈의 오즈마』는 21장이 짧은 장면 단위로 끊겨 있어서 어디서든 읽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1~2장(닭장과 암탉), 4장(틱톡), 6~7장(랑위데르와 오즈마), 11~12장(노움 왕과 열한 번의 추측), 15~17장(빌리나와 달걀)을 먼저 읽어 보세요. 이야기는 앞선 오즈 이야기를 몰라도 읽히지만,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를 이미 아는 독자라면 오즈마가 이끄는 오즈의 변화를 더 재미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바움은 큰 사건을 말하면서도 어조를 가볍게 유지하고, 위기마다 말장난과 반전을 곁들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는 모험으로, 어른은 권력과 규칙에 대한 풍자로 읽게 됩니다. 소리 내어 읽으면 틱톡의 끊어지는 말투와 빌리나의 또박또박한 대사가 특히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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