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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Gem · 한 권 요점

1890년경 출간

Twilight Stories

황혼 이야기

새해 첫날 루스 이모가 조카 넷에게 '오늘의 약속 한 장'을 건네는 데서 시작해, 해 질 녘 난롯가에서 일상의 사물과 사건을 성경 구절로 풀어 가는 스물일곱 편의 짧은 이야기

I’m going to call it my ticket!

난 이걸 내 티켓이라고 부를 거야!

Casting all your care upon Him, for He careth for you!

너희 모든 염려를 그분께 맡겨라. 그분이 너희를 돌보신다.

한눈에 보기

깊은 시련을 겪고 조카 로즈, 오스왈드, 톰, 진의 집에 머물게 된 루스 이모는 해마다 날마다 성경의 약속 하나를 '티켓' 삼아 살아 보자고 제안한다. 눈 오는 날의 목자, 어두운 길의 할머니와 손자, 알프스 안내인 같은 일상의 장면이 이모의 입에서 신앙의 비유가 된다. 중간중간 이모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눈 쌓인 성탄 전야의 가난한 모자, 다리를 잃고도 열매를 말하는 소년, 멈춘 시계를 만든 이에게 가져가는 농장 청년, 닫힌 문을 두드리는 손님이 나온다. 후반에서는 이모의 형편과 미국에서 온 편지가 밝혀지고, 이모는 조카들의 집에 머물기로 한다. 마지막 장은 한겨울 난롯가에서 시편 구절을 읽는 것으로 끝난다. 열여섯 가지 대목으로 읽는다.

비슷한 책

  • 존 버니언 『천로역정』 (The Pilgrim’s Progress)
  • 루이자 메이 올컷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 엘리너 H. 포터 『폴리애나』 (Pollyanna)

한 권 요점

Twilight Stories

『황혼 이야기』는 캐서린 쇼가 쓴 짧은 이야기 모음으로, 19세기 후반의 영어권 신앙 아동 문학에 속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스등을 켜고 전차가 소음을 내는 시대, 영국의 시골과 바닷가 마을이 배경입니다. 제목의 '황혼'은 저녁 차가 나오기 전 난롯가에 둘러앉아 나누는 '황혼의 대화(twilight talk)'를 가리킵니다. 책은 27장으로 되어 있고 장마다 한 가지 장면과 한 가지 구절이 있습니다. 앞부분은 루스 이모와 로즈, 오스왈드, 톰, 진이 나누는 대화를 중심으로 하고, 장 중간에 이모가 지어 들려주는 액자 이야기가 끼어듭니다. 어떤 장은 전혀 다른 소년 소녀를 주인공으로 삼고, 한 장은 화자 '나'가 어린 시절을 회상합니다. 이야기의 공통점은 일상의 작은 일에서 성경의 한 구절을 길어 올린다는 것입니다.

줄거리

제1장: 각자 티켓 한 장씩

새해 첫날, 차가 나오기 전 벽난로 앞에서 아이들이 이모에게 "황혼의 이야기"를 졸라 댑니다. 이모는 깊은 시련을 지나 아이들 곁에 머무는 중이며, 아이들의 사랑과 동정이 이모에게도 힘이 되었다고 서술자는 말합니다. 이모는 올해 매일 아침 성경에서 약속 하나를 골라 하루 종일 생각하며 살겠다고 하고, 그것을 '티켓'이라 부릅니다. 며칠 전 큰 음악회에서 안은 빛과 음악, 밖은 추위와 문지기였고, 그때 표가 있어서 기뻤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3만 개쯤의 약속이 있고, 성경 쪽마다 'T. P.(시험되고 증명됨)'라고 적어 둔 노부인 이야기도 곁들입니다. 이모의 첫 약속은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겠다"이고, 진은 그 문장을 종이에 적어 성경에 끼웁니다.

제2장: 목자가 아는 것

춥고 눈 오는 날 산책에서 돌아온 아이들 가운데 진이 목자가 양을 몰지 않고 앞서 이끌며 집으로 가는 모습을 봤다고 합니다. 이모는 요한복음의 구절을 떠올리고, 양이 듣고 따르는 대목 사이에 '내가 그들을 안다'는 가운데 구절이 있음을 짚습니다. 앞뒤는 양의 몫이지만 가운데는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몫이며, 거기에 안전과 평안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 기숙학교에서 가장 말썽쟁이였던 리지가 회심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고, 젊은 교사가 궁지에 몰려 "그리스도는 아신다"고만 답한 일이 있었습니다. 1년 뒤 방문한 교사는 리지가 가장 밝은 아이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제3장: 따라가기

별이 뜬 저녁, 베란다에서 이모는 어둠 속을 귀가하는 노파와 손자 테드 존스의 대화를 들었다고 합니다. "할머니, 길이 안 보여요"라는 소년에게 노파는 바싹 뒤따라오면 곧 빛으로 나온다고 답합니다. 이모는 이것이 슬픔, 오해, 유혹 같은 우리 생활의 어둠에 대한 그림이라 설명합니다. 오스왈드가 숙제를 못 한 아침의 막막함 같은 작은 일도 어둠이라 하자, 이모는 먼저 하나님께 사정을 말하고 기도한 뒤 눈앞의 할 일을 하라고 답합니다. 톰이 안내자가 보이지 않을 때를 묻자 이모는 안내자에게 직접 말을 걸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알프스 등반에서 안내인이 얼음에 계단을 내고 여행자는 그 자리에 발을 놓는 모습을 들려주며 장이 끝납니다.

제4장: 집에 머물러야 할 때

눈 쌓인 창가의 침실에서 도로시가 메리에게 스케이트도 파티도 교회도 못 가는 처지를 안타까워하며 흐느낍니다. 메리 앞에는 발을 잃을 수도 있는 수술이 놓여 있지만, 메리는 자기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사랑하기에 마음이 편하다고 답합니다. 메리가 붙드는 구절은 두 가지입니다. 낙심할 때의 "두려울 때 주를 의지하리이다"와 승리의 "내가 의지하고 두려워하지 않으리이다"이고, 오늘 밤은 승리의 구절 쪽이라고 말합니다. 도로시는 한쪽만 받겠다고 하고, 메리는 하나님이 직접 가르치셔야 한다고 답합니다.

제5장: 로비의 크리스마스 이브

보름달 아래 땔나무 한 짐을 안고 걷는 엄마를 따라 성탄 전야에 늦게까지 밖에 나온 로빈은 슬픕니다. 아버지는 앓고 있고 집에는 성탄 음식이 없습니다. 로빈은 순례자 크리스천과 소망이 갇힌 '의심의 성'에서 절망 거인에게 맞고 있는 기분이었고, 하나님이 자기 집을 잊었다고 여깁니다. 엄마는 나무를 줍는 동안 주님이 자기에게 말을 걸었다고 하며, 찬장에 빵 한 덩이뿐인 것도 주님이 아신다고 전합니다. 엄마는 목자들과 천사의 노래를 떠올리고 "나에게는 아직 구세주가 계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합니다. 로빈은 약속의 열쇠로 성에서 나오고, 집에 가 보니 문 앞 계단에 따뜻한 옷, 과일, 쇠고기, 식료품, 푸딩이 든 큰 바구니가 있고 성탄 구절 쪽지가 붙어 있습니다.

제6장: 희망의 꽃

눈이 쌓인 2월, 어머니를 잃은 데이지가 창밖의 겨울 정원 같은 자기 마음을 고모에게 털어놓습니다. 고모는 눈과 서리 밑에서도 식물은 살아 있다며 숄을 두르고 정원 한구석의 호랑가시나무 밑으로 데려갑니다. 그곳에 눈을 뚫고 올라온 스노드롭이 피어 있고, 고모는 "여호와를 바라라"로 시작하는 시편 구절을 읊습니다. 그날 저녁 아버지가 돌아왔을 때 식탁 접시 곁에는 스노드롭 꽃다발이 놓여 있고, 데이지의 눈에는 희망이 비칩니다. 고모는 예수께 이야기한 이는 짐이 가벼워진다고 말합니다.

제7장: 밀리센트의 음악

차가운 건반 앞에서 언 손으로 연습곡을 스무 번 치라는 숙제를 받은 밀리센트가 울고 있습니다. 이모는 아이를 무릎에 앉혀 녹여 주며, 남아프리카에서 밤 보초를 서다 추위에 우는 병사 이야기와 "좋은 군사로서 고난을 견디라"는 구절을 들려줍니다. 이어 캐나다 북서부 눈 속에서 7년을 일한 젊은 선교사 이야기를 합니다. 편지는 1년에 세 번 오고, 음식은 말린 고기와 약간의 차뿐이며, 눈 구덩이에 모피 자루를 쓰고 개들과 붙어 자기도 한다고 합니다. 밀리센트가 "그분들을 위해 뭘 하고 싶다"고 하자 이모는 기도, 장갑과 모자 뜨기, 물건을 팔아 돈 보내기를 제안합니다. 그다음 눈앞의 의무인 연습곡으로 돌아가 곧 해냅니다. 밀리센트는 침대 곁에서 평생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제8장: "자업자득이야!"

이모는 뜻밖에 "자업자득이지!"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소년 롤로는 반에서 자기를 앞지르던 조지 런턴이 책을 감춘 짓궂은 장난 때문에 반 순위가 내려가자 속이 시원하다고 했지만 마음이 무겁습니다. 집에서 불 곁에 누운 다리 불편한 누이 메리가 "그분의 긍휼이 아침마다 새롭다"는 구절을 건넵니다. 롤로는 학교 가는 길에 조지와 부딪히자 책을 잃어 안됐다고 말하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갑니다. 이야기가 끝난 뒤 이모는 최근 이틀 동안 '자업자득'이라는 말을 여덟 번이나 들었다고 웃으며, 도미노 놀이를 제안합니다.

제9장: 넬리의 방해물

달걀 바구니를 목사관에 전하고 돌아오는 넬리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전날 순회 설교자가 기도를 막는 방해물은 밖의 생활이 아니라 가정 안의 행동이라고 한 말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어머니가 월요일 아침 시킨 일들을 속으로 투덜대며 했고, 아이의 찢어진 옷을 서둘러 꿰매며 짜증을 낸 것이 걸립니다. 설교자는 '방해'를 닻줄을 끊어 본토와 단절되는 일에 빗댔고, 넬리는 자신을 가른 것이 쾌락도 일도 걱정도 아닌 '짜증과 불만'임을 인정합니다. 그러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는 구절이 떠오르고, 그리스도의 멍에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설교를 기억하며 평안을 얻습니다. 집에 돌아온 넬리의 밝아진 얼굴을 식구들은 의아해합니다.

제10장: 집게벌레

화자 '나'가 다섯 살쯤의 여름을 회상합니다. 곤충과 두꺼비와 고슴도치를 장난감 삼던 아이가 집게벌레만은 몹시 무서워하는데, 어느 날 목덜미에 뭔가 기어 내리는 것 같아 형제와 유모에게 호소하지만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아이를 방으로 데려가 집게벌레라도 해롭지 않다고 달래며 옷을 한 겹씩 벗겨 살폈고, 아무것도 없음을 확인한 뒤 다시 입혀 줍니다. 화자는 시편 103편의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같이"를 읽을 때마다 이 장면이 떠오른다고 말합니다. 두려움이 터무니없든 실제 위험이든 하늘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맡기라는 권고로 장이 끝납니다.

제11장: 공유지에서 길을 잃다

사촌 노먼이 한 시간을 찾아 헤맨 끝에 공유지(코먼)에서 버사를 발견합니다. 버사는 에스더 이모와 맞지 않아 괴로우며, 그날 아침 선교를 위한 화장대 깔개를 만들다 접착제 병이 엎질러져 분홍 새틴을 망치자 화를 폭발시켰고, 이모는 "그것이 그리스도를 위한 일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버사는 그 말이 맞아 부끄럽고 만든 것을 모두 태워 버릴까 고민합니다. 노먼은 "태우지는 마"라 하며, 잘못했다면 어머니가 늘 말씀하시듯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이모에게도 사과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버사는 하나님께 먼저, 그다음 에스더 이모에게 사과하기로 합니다.

제12장: 블랙베리 따기

블랙베리 바구니를 놓고 울타리에 기대 쉬는 목발의 소년 프랭크에게 어린 토미가 올해는 열매가 풍년이라 신기해합니다. 프랭크는 햇볕만 있었다면 말라 버렸을 테고 비와 폭풍만 있었다면 곰팡이가 슬었을 거라며, 자기 삶의 '열매'를 같은 이치로 설명합니다. 축구부 주장에 달리기 일등, 반 일등이던 시절은 즐거웠지만 하나님이 필요 없었기에 열매가 없었고, 아버지가 사랑으로 비와 폭풍을 보냈다고 합니다. 오른쪽 다리를 잃은 오랜 병을 말하는 것이며 토미도 그 일을 압니다. 프랭크는 어머니가 없는 토미에게도 용감하고 참을 때마다 열매를 맺고 있다고 격려합니다.

제13장: 멈춘 시계

건초 일을 마친 해 질 녘, 강을 건너는 나룻배에서 짐은 고장 난 시계를 꺼내 흔들다 오늘 아침 들었던 생각을 넬리에게 들려줍니다. 시계를 만든 사람에게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이 곧 자기 마음도 만든 분께 가져가라는 뜻으로 읽혔다는 것입니다. 메그 마스턴 문제로 부모와 불화하고 있었고, 참으려 애써도 속은 요동쳤다고 합니다. 짐은 무릎을 꿇고 "저를 맡아 깨끗이 하시고 바로잡아 주소서"라고 기도한 뒤 부엌의 어머니에게 건초에 좋은 날씨라고 인사하며 입을 맞췄습니다. 하루 종일 주님이 '작동'을 고치고 계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오자 대화가 끝납니다.

제14장: 한밤의 A, B, C

로비가 성경 구절 암송이 싫다고 하자, 병상의 아버지는 자신도 그렇게 느낀 적이 있다고 하면서도 좋은 일이니 더 외워 둘걸 후회한다고 말합니다. 밤이 길고 눈이 침침해 읽을 수 없을 때 외운 구절이 형언할 수 없는 위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앵무새와 다른 점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말씀을 마음에 두었나이다"라는 이유가 있다는 점입니다. 아버지는 'I love my love with an A' 놀이를 본떠 알파벳 순서로 구절을 떠올립니다. A는 "구원하기에 능하신", B는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 C는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리라" 같은 식입니다. Z와 X도 구절을 찾는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로비는 일주일치 여섯 구절을 하나로 외우고, 아버지 이마에 입을 맞춘 뒤 놀러 나가지만 그날을 잊지 않습니다.

제15장: 베라의 만족

휴가 중 울타리 계단에 앉아 꽃밭과 오리 연못을 바라보던 베라는 도시의 거리와 소란한 전차가 싫다며 이런 시골집에서 늘 살고 싶다고 한숨 쉽니다. 어머니는 시험 준비로 지친 딸과 집안일에 지친 자신을 위해 하나님이 이 휴가를 보내셨다고 보라고 합니다. 선물로 받으면 아름다움이 더 아름다워지고, 휴가를 못 가는 이들을 위한 기도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행복은 풍경 속에서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이기심을 버리는 일상에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베라는 "해 보겠다"고 하고, 어머니는 조지 허버트의 시구를 읊습니다.

제16장: 제비꽃을 찾아서

오후 내내 보이지 않던 이모가 제비꽃 한 병을 들고 돌아옵니다. 오래전 이곳에 살았던 이모는 바람을 막고 햇볕이 드는 울타리 밑 둑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모는 그리스도인이 제비꽃과 같을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합니다. 숨어 있고, 향기롭고, 곁에 있으면 즐겁고, 만드신 이의 뜻을 이룬다는 것이 아이들이 함께 꼽은 특징입니다. 비와 햇볕을 받고, 정원사가 알맞은 자리에 심었다는 이모의 말에 진은 다른 곳이면 좋겠다고 바란 적이 있다고 고백하고 톰도 맞장구칩니다. 이모는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시는 분에 대한 이사야서 구절을 '제비꽃 구절'로 소개합니다.

제17장: 여름날

차 마시다 사소한 의견 차이로 언쟁이 붙은 아이들에게 이모는 "여름 휴가를 어디서 보냈나요?"라고 묻습니다. 어릴 적 집에서 화제를 바꿀 때 쓰던 말이라는 것입니다. 이모는 정자에서 배나무 꽃 속의 벌 소리를 들으며 스케치 한 장을 꺼냅니다. 클레마티스가 덮인 현관이 달린 다운스 가장자리의 오두막, 바다가 보이는 언덕이 이모의 휴가지였습니다. 그곳에서 배운 것은 "여호와는 해요 방패"라는 구절이고, 하나님이 따뜻이 비추는 해이자 해로운 것을 막는 방패라는 뜻입니다. 벌통이 양지바르면서도 바람을 피한 자리에 놓인 것도 그 그림이라고 합니다. 벌은 성실히 일하며 독이 아니라 '단맛'을 모아 집에 두었다 어려운 날에 나누었다는 것도 배웠다고 합니다. 이모는 아래에 테르스테겐의 시구를 적어 둔 스케치를 아이들에게 돌립니다. 아이들은 이모가 크게 힘든 일을 겪었음을 알지만 그 내용은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제18장: 왜냐하면

학교생활에 지치고 자기 사랑이 식어 있는 것 같아 낙심한 노먼은 주말에 친구 잭의 집이 있는 컴벌랜드 산골로 갑니다. 해 질 녘 "도와줄 사람을 보내 주세요"라고 짧게 기도하고, 도착해 보니 잭은 마중 나갔다 길이 엇갈렸고 서재에는 손이 불편한 병약한 신사(잭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신사는 '왜냐하면(because)'이 들어간 성경 구절을 찾고 있다며 노먼에게 책장을 넘겨 달라고 청하고, 요한일서의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사랑하셨음이라" 구절을 가리킵니다. 내 사랑은 식고 약해도 구원은 그것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분이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노먼은 바로 그것이 필요했다고 답하고, 잭이 활기차게 들어오며 장이 끝납니다.

제19장: 유령의 방

오래된 큰아버지의 집에서 성탄 휴가를 보내던 아그네스는 동생들과 사촌들을 달빛이 드는 '유령의 방'으로 데려갑니다. 갑옷 입은 기사 하나는 목제 인형임을 확인시키고, 인도에서 돌아온 휴 삼촌이 선물로 기사 하나를 허락해 주었다고 말합니다. 아그네스는 그 갑옷을 해체해 여섯 명에게 나눠 주며, 에베소서의 '하나님의 전신 갑주' 가운데 각자 한 가지씩 맡자고 합니다. 존은 칼(성령의 검), 휴는 의의 흉배, 앨리스는 진리의 띠, 플로렌스는 구원의 투구, 미니는 믿음의 방패이고 아그네스에게는 평안의 복음의 신이 남습니다. 삼촌은 기사를 기억하라며 월계관을 받는 군인의 유화를 선물하고, 방을 '빛의 병기고'로 바꿔 주어 고맙다고 합니다. 며칠 뒤 같은 방에서 아그네스는 각 조각의 뜻을 풀어 줍니다. 진리는 은혜와 함께 있어야 하고, 의의 흉배는 그리스도의 의를 입고 사탄의 고발 앞에 서는 일이며, 믿음의 방패는 불화살을 꺼뜨립니다. 구원의 투구는 기쁨과 소망, 검은 말씀으로 맞서는 것이며, 존이 "전신 갑주를 입어야 서 있을 수 있다"고 정리하고 아그네스는 "서 있기 위해서"라고 바로잡습니다.

제20장: 아가사의 이야기

성탄절 밤, 동부 빈민가 근처 전도소에 세 아이가 따로 찾아옵니다. 집 없는 누더기 소년은 커피를 기다리고, 한 소녀는 난로가 목적이며, 목사의 아들은 아버지를 혼자 보낼 수 없어 파티를 떠나 왔습니다. 목사는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라는 요한계시록 구절을 전합니다. 소녀 메그는 몸이 아픈 어머니와 다리가 불편한 동생 빌이 있는 다락방으로 돌아가 이웃이 준 6펜스로 산 양초와 빵을 나눠 먹으면서, 그 구절이 마음의 문을 여는 일이라고 어머니에게 전합니다. 어머니는 "나도 그분이 오래 기다리셨다는 걸 안다"며 용서를 구하는 마음을 비칩니다. 병약한 소년은 전도소가 곧 문을 닫는다는 말을 듣고 "들어오세요, 내가 문을 열었어요"라고 외치며 팔을 뻗었고 그대로 세상을 떠납니다. 목사의 아들은 그날 밤 방에서 같은 말로 기도합니다. 이 이야기를 마친 아가사는 지금 이 순간 그분이 문을 두드린다고 말하며 청중에게 문을 열자고 권합니다.

제21장: 별빛 아래

기도 모임에서 늦게 돌아온 이모를 별빛 아래 마당에서 아이들이 기다립니다. 이모는 가난한 노부인이 모임에서 돌아오는 길에 별을 보다 "하나님은 내 아버지시니 말씀드리자"며 찬장이 비었다고 간단히 기도했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노부인이 집에 오니 누군가 보낸 큰 바구니가 있었고, 열기도 전에 무릎 꿇고 감사했으며, 안에는 빵, 버터, 차, 설탕, 베이컨이 있었습니다. 구한 것을 받지 못할 때를 묻는 톰에게 이모는 하나님이 아시기에 구하되 "내게 최선이라면, 주의 뜻이라면" 하고 맡기라고 합니다. 진은 낡은 테니스화 때문에 기도했으나 받지 못했고, 대신 마음이 덜 쓰이게 해 달라고 기도해 잊을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모는 그것도 응답이라고 말하고, 진은 방에서 무릎 꿇습니다.

제22장: 불이 붙다

진이 다락 상자에서 꺼낸 어머니의 오래된 풀무로 벽난로 불을 활활 살려 놓습니다. 이모는 이를 보고 사랑과 믿음의 불씨가 꺼져 가는 마음에 바깥의 힘이 숨결을 불어 넣어 키우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오스왈드가 성령은 너무 높은 주제라 어렵다고 하자, 이모는 성령을 '그것'이 아니라 '그분'으로 생각하면 말을 걸 수 있는 인격임을 알게 된다고 답합니다. 이모는 어느 유명한 설교자가 성령께 "예"라고 답하라고 권하는 자리에 앉았던 일을 이야기합니다. 옆자리의 소녀가 말없이 앉아 있다가 귀갓길 기차에서 "예라고 했어요"라고 속삭였고, 그 소녀는 이후 그리스도의 헌신적인 일꾼이 되었다고 합니다.

제23장: 톰의 설득

휴가 마지막 날, 집에 가기 싫지 않느냐는 진의 물음에 이모는 이 아름다운 곳을 떠나는 것은 아쉽지만 집에 가는 것은 아니라고 답합니다. 톰이 조심스럽게 "우리 집이 이모의 집이 되나요?"라고 묻자, 이모는 작년에 아버지를 잃고 정리해 보니 투자가 줄어 생활비가 모자랐다는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오랫동안 품어 온 희망이 무너졌고 파도가 머리 위로 넘어가는 것 같던 날도 많았다고 합니다. 여러 집이 이모를 부르는 가운데 이모는 결정을 미뤄 왔습니다. 톰은 열다섯 소년답지 않게 "이모에게도 약속이 있어요"라며 "너희 모든 염려를 그분께 맡겨라"를 말하고, 미국에 이모를 위한 집이 준비되고 있다고도 내비칩니다. 이모는 그런 집은 없을 거라고 하지만 아이들이 모두 원한다면 기꺼이 함께 살겠다고 답합니다. 로즈가 설득을 잘했다고 하자 톰은 그 약속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제24장: 미국에서 온 메시지

이모가 집에 자리를 잡은 뒤에도 톰은 미국에 대해 입을 열지 않습니다. 어느 날 미국에서 편지 한 통이 오고, 톰은 어머니에게만 그 사실을 알립니다. 편지를 쓴 이는 이모에게 한마디 없이 떠났던 것을 후회하며 자신은 잘 지내고 있고 이모가 위로받을 수 있다면 다음 편지를 이모에게 써도 되는지 물어 달라고 합니다. 톰은 이모의 마음을 생각하며 기도한 뒤 '이모가 보시는 게 좋겠다'는 판단으로 편지를 건네고 자리를 피합니다. 한참 뒤 이모가 톰의 방으로 와 알려 줘서 고맙다고 하고, "그분이 돌보신다"는 약속이 풍성하게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책은 편지를 쓴 사람의 이름과 관계를 직접 밝히지 않고, 이모가 조부를 잃기 전부터 알던 사람이라고만 말합니다.

제25장: 찾는 법

낸시가 반 크라운 가운데 굴러떨어진 1실링을 20분째 찾지 못하고 거의 포기하려 할 때, 언니 메리가 조용히 등불을 가져옵니다. 불을 비추자 석탄통 옆에서 바로 찾아냅니다. 오빠 톰이 영적 교훈이냐고 놀리자 메리는 며칠 전 하느님의 뜻을 몰라 경험, 편의, 소망, 장애물의 구석구석을 뒤지다 '찾는 것보다 빛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번득였다고 합니다. 말씀의 등불로 살피니 길이 환히 보였고, 시편의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라는 구절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어려움은 빛이 부족해서일 때가 많고 빛은 말씀에 있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제26장: 그럴 만한 가치

감기로 이틀 앓아누웠다가 숄을 두르고 돌아온 메리를 세실, 톰, 낸시가 반깁니다. 메리는 누워 있는 동안 찬송가 하나를 외웠다고 하면서, 외워 둔 시편과 찬송은 아플 때 기운을 주고 고난 중인 이에게 읊어 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찬송은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라"로 끝나는 후렴이 있는 노래이고, 메리는 첫 절과 특히 여섯째 절 "밤이 낮이 되고, 어둠의 권세가 이 노래를 듣고 두려워한다"를 읊습니다. 낸시가 외워 보겠다고 하고, 톰은 누이의 손을 쓰다듬으며 아파 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제27장: 한겨울

12월 첫 일요일, 불을 켜지 않고 난롯불 곁에 앉은 톰, 낸시, 메리, 세실이 가장 짧은 낮이 가까워 온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메리는 그날이 되면 "내 여름이 시작되었다"고 혼잣말하며 낮이 길어지는 것을 기뻐하면 겨울이 짧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유쾌함을 찾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라는 '글래든 영감'의 말을 인용하고, 그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에 대한 굳은 소망이라고 덧붙입니다. 메리는 시편 18편의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요새시요 건지시는 이시요" 구절을 소리 내어 읽고, 이사야 32장의 "바람을 피하는 곳, 폭풍을 가리는 곳, 마른 땅의 냇물, 곤비한 땅의 큰 바위 그늘" 구절도 읽어 줍니다. 낸시는 첫째 구절은 가장 짧은 날에, 둘째 구절은 새해에 쓰면 좋겠다고 속삭이며 책이 끝납니다.

대목별로 읽기

1. 하루에 하나, '티켓'이라는 비유

책의 틀을 만드는 장면입니다. 이모는 음악회에서 표가 없으면 문 앞에서 막히는 경험을 하나님의 약속과 겹쳐 놓고, 아침마다 약속을 하나씩 고르겠다고 합니다.

I’m going to call it my ticket!

난 이걸 내 티켓이라고 부를 거야!

오스왈드는 하나님 앞에 들어가는 데 표가 필요하냐고 되묻고, 이모는 가볍게 웃으며 있으면 낫다고 답합니다. 이 책의 방법은 큰 교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치 구절 하나를 쥐고 그날을 사는 것입니다. 첫날의 약속은 짧습니다.

Certainly I will be with thee.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겠다.

노부인이 성경 쪽마다 적어 둔 'T. P.'도 같은 태도를 보여 줍니다.

T. P., Tried and Proved.

T. P.는 시험되고 증명되었다는 뜻이다.

2. 목자가 아는 것

제2장은 구절을 해부하듯 읽습니다. 양이 듣고, 따르고, 영생을 받는다는 문장 가운데에 놓인 '내가 그들을 안다'를 짚습니다.

They miss assurance.

그들은 확신을 놓친다.

듣고 따르는 쪽은 사람이고 아는 쪽은 그리스도라는 구분이 핵심입니다. 리지를 믿어 준 젊은 교사의 대답은 이 구분을 사건으로 보여 줍니다. 모든 사람이 의심할 때도 교사가 기댈 수 있는 것은 단 한 문장이었습니다.

Well—Christ knows.

글쎄요, 그리스도는 아십니다.

3. 어둠 속의 길잡이와 램프

노파가 손자에게 하는 말은 3장의 중심 그림입니다.

If you keep close behind, and follow me

바싹 뒤따라와서 나를 따르면

이모는 숙제를 못 한 아침 같은 작은 어둠까지 포함시키되, 처방은 단순합니다. 사정을 말씀드리고 다음 할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안내자가 보이지 않을 때의 처방도 같은 방향입니다.

Oh, the rest of being sure that Jesus knows the way, children!

아, 예수께서 길을 아신다는 확신 속의 안식이여, 얘들아!

제25장의 1실링 이야기는 이 그림을 뒤집어 보여 줍니다. 구석을 더 뒤질 것이 아니라 빛을 가져오라는 것입니다.

it is very often because we have not enough light

어려움은 흔히 빛이 부족해서 생긴다.

4.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과 눈 밑의 생명

제4장의 메리와 제6장의 데이지는 각각 몸의 병과 마음의 상실을 마주합니다. 메리의 평온은 체념이 아니라 '기꺼이'라는 말로 설명됩니다.

I love God’s will better than my own

나는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사랑해.

그래도 눈물이 반짝였다는 서술이 있어서, 이 평온이 감정이 없다는 뜻은 아님을 보여 줍니다. 데이지의 장에서는 이모가 말 대신 정원으로 데려가 눈 밑의 스노드롭을 보여 줍니다.

beneath the snow and the frost, the plants are alive!

눈과 서리 밑에서도 식물은 살아 있단다!

이모가 먼저 "눈에 보이는 슬픔만 가장 힘든 것은 아니다"라고 인정한 뒤에 꽃을 보여 준다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위로가 설명보다 앞서지 않습니다.

5. 두 개의 바구니

제5장과 제21장은 같은 모양의 사건을 다룹니다. 가난한 이가 하늘에 이야기하고, 돌아오니 바구니가 놓여 있습니다. 로빈은 의심의 성에 갇혀 있다가 엄마의 말로 빠져나옵니다.

The key of God’s promise had opened the gate!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열쇠가 문을 열었다!

집 앞 계단의 바구니에 붙은 쪽지는 성탄 구절입니다.

Unto you is born a Saviour which is Christ the Lord.

오늘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제21장에서 노부인의 기도는 더 간결하고, 이모는 곧바로 응답되지 않는 기도의 문제도 피하지 않습니다. 진의 낡은 테니스화는 받지 못한 기도의 사례입니다. 여기서 책은 응답을 '구한 물건'이 아니라 '마음이 덜 쓰이게 된 것'으로 읽습니다.

if it is according to Thy will

주의 뜻에 맞는다면

6. 눈 속의 선교사와 다음 의무

제7장은 이야기의 규모가 커졌다 작아지는 구성입니다. 언 손이 아파 우는 아이에게 이모는 캐나다 눈 속 선교사의 삶을 들려주고, 그러고 나서 곧바로 피아노 앞으로 돌아옵니다.

Now, childie, we must do the next duty that comes to our hand.

자, 얘야, 이제 손에 닿는 다음 의무를 하자꾸나.

멀리 있는 이를 위한 기도, 장갑과 모자 뜨기, 물건을 팔아 돈 보내기라는 제안은 모두 아이가 오늘 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밀리센트의 반응은 감탄보다 바람으로 나타납니다.

I wish I could do something for them

그분들을 위해 뭔가 하고 싶어요.

7. "자업자득이야!"

이모가 일부러 거친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연출이 눈에 띕니다. 롤로의 이야기에서 누이 메리가 건네는 구절은 판결을 내리려는 마음에 다른 시선을 겹칩니다.

His compassions fail not; they are new every morning.

그분의 긍휼은 끊어지지 않고 아침마다 새롭다.

롤로는 "학교에서는 늘 서로 되갚는다"고 반박하고, 이야기는 그를 곧바로 설득하지 않습니다. 대신 눈 속의 울새와 누이의 얼굴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과 한 마디가 마음을 가볍게 하는 결말은 도덕을 크게 말하지 않고 작은 행동 하나로 보여 줍니다. 이모가 그날 그 말을 여덟 번 들었다는 마무리가 장면을 웃음으로 닫습니다.

8. 가정에서 드러나는 사람

제9장, 제11장, 제15장은 모두 집안에서의 감정이 신앙의 시험대가 된다고 말합니다. 순회 설교자의 말은 이렇습니다.

in the family life that we are ourselves

가정생활 속에서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우리다.

넬리는 짜증과 불만을, 버사는 접착제를 쏟은 날의 분노를 마주합니다. 버사에게 노먼이 주는 해법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Ask God first, then Aunt Esther. I will.

하나님께 먼저, 그다음 에스더 이모께. 그렇게 할게.

베라의 장은 방향이 다릅니다. 여기서는 불만이 아니라 환경에 대한 갈망이 문제입니다. 어머니는 휴가를 선물로 받아들이는 눈을 권합니다.

As if Thy blessings had spare days

마치 주의 복에 쉬는 날이 있기라도 한 듯이.

세 장 모두 아이들의 결점을 숨기지 않고, 그것을 말로 인정하는 순간을 해결의 시작으로 삼습니다.

9. 아버지의 연민

제10장은 이 책에서 유일하게 일인칭 화자가 직접 말하는 장입니다. 집게벌레가 두려워 울던 다섯 살 아이를, 아버지는 옷을 한 겹씩 벗겨 확인하며 안심시켰습니다.

Like as a father pitieth his children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같이

화자는 두려움이 터무니없는 것이든 실제 위험이든 가리지 않고 아버지께 말하라고 권합니다. 이 장의 힘은 설교보다 기억의 구체성에 있습니다.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던 호소를 아버지가 들어 주었다는 한 장면이 구절 전체를 설명합니다. 마지막 문장은 짧습니다.

the Heavenly Father is always near at hand

하늘 아버지는 언제나 가까이 계시다.

10. 멈춘 시계

제13장의 비유는 책 전체에서 가장 구체적입니다. 짐은 손수 시계를 흔들고 고치려 했지만 고장은 그대로입니다. 그때 한 생각이 떠오릅니다.

Take it to the man as made it, Jim!

그걸 만든 사람에게 가져가, 짐!

짐의 기도는 자신의 마음을 '작동'에 빗댑니다.

The ‘works’ have stopped, and they want seeing to!

‘작동’이 멈췄고, 손봐 주셔야 해요!

결과는 극적이지 않습니다. 부엌의 어머니에게 건초에 좋은 날이라고 인사하고 입을 맞추는 것입니다. 부모와의 갈등이 풀렸다는 서술은 없고, 짐은 이제 걱정할 까닭이 없다고 스스로 정리할 뿐입니다. 이 책이 '변화'를 큰 사건이 아니라 하루의 태도로 그리는 방식이 잘 드러납니다.

11. 외워 둔 구절

제14장의 병상 아버지와 제26장의 메리는 외운 말이 어둠 속에서 하는 일을 말합니다. 아버지는 로비에게 이유를 설명합니다.

it is an inexpressible comfort to be able to repeat to myself

혼자 되뇔 수 있다는 것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위로다.

아버지는 앵무새와 다르다고 하며 구절의 목적을 밝힙니다.

Thy word have I hid in my heart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알파벳 놀이는 암기를 지루한 숙제가 아니라 잠 못 드는 밤의 놀이로 바꿉니다. 제26장에서 감기로 누운 메리는 찬송가의 후렴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Let Jesus Christ be praised!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라!

마지막에 톰이 하는 말은 아픈 날도 쓸모가 있다는 가볍지만 따뜻한 결론입니다.

12. 햇볕과 비, 제비꽃과 벌

제12장, 제16장, 제17장은 자연물에서 삶의 조건을 읽습니다. 프랭크의 블랙베리는 날씨의 균형을 말합니다.

If the blackberry hedges had nothing but sun, they would be scorched up

블랙베리 울타리에 햇볕뿐이었다면 말라 버렸을 거야.

그가 잃은 다리는 말하지 않고 목발이 대신 말합니다. 이 절제가 장면을 무겁지 않게 합니다. 제비꽃 장에서는 불평이 나옵니다. 진과 톰이 다른 곳에서 자라고 싶다고 하자, 이모는 제비꽃이 그 자리에 심겨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He planted them just where He knew they would grow best

그분은 가장 잘 자랄 곳에 그들을 심으셨다.

벌 이야기는 일과 휴식을 함께 말합니다. 해이자 방패라는 구절에 이어, 벌이 모은 것을 이모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God wishes to be to us all a Sun and a Shield.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해와 방패가 되고자 하신다.

13. 왜냐하면

노먼의 고민은 사랑이 식었다는 느낌입니다. 병약한 신사가 '왜냐하면'이 들어간 구절을 찾는 장면은 이 고민에 정확히 맞춰져 있습니다.

We love Him because He first loved us!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사랑하셨음이라!

신사의 설명은 방향 전환입니다. 구원의 근거를 내 사랑의 온도에서 상대의 사랑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not my love, but His, being my safety

나의 사랑이 아니라 그분의 사랑이 나의 안전이다.

노먼이 기도하고 도착한 곳에서 바로 이 구절을 만난다는 구성은 우연과 응답의 경계를 열어 두면서, 낙심한 사람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문장을 건넵니다.

14. 유령의 방, 빛의 병기고

제19장은 책에서 가장 긴 장입니다. 무서운 분위기의 방이 하나의 은유 무대가 됩니다. 아그네스는 에베소서의 갑옷 목록을 여섯 사람에게 나눕니다.

one piece is better than none

하나도 없는 것보다 한 조각이 낫다.

한 조각씩 가지되 목표는 전체입니다. 진리 조각에서는 은혜와 진리의 결합이 어렵다는 지적이 눈에 띕니다.

Grace and truth came by Jesus Christ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왔다.

예쁘다고 빈말을 하는 소녀의 사례처럼 일상의 타협을 구체적으로 짚습니다. 마지막 정정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that we may be able to stand!

우리가 설 수 있도록!

삼촌의 말처럼 방은 두려움의 장소에서 다짐의 장소로 바뀝니다.

an armoury of light!

빛의 병기고!

15. 문을 두드리는 손과 불붙은 불씨

제20장은 가장 어두운 이야기입니다. 성탄 밤의 세 아이는 각자 다른 이유로 전도소에 오고, 같은 구절을 듣습니다.

Behold, I stand at the door and knock

보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메그의 다락방 장면에서는 문이 곧 '마음'이라는 해석이 가난한 모녀의 대화로 전달됩니다. 어머니는 처음에 뭔가 가져오는 이만 필요하다고 하다가 마음을 바꿉니다. 소년의 마지막 외침은 장의 정점입니다.

Oh, come in, come in; I’ve opened the door for yer!

아,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문을 열어 놓았어요!

제22장은 같은 주제를 따뜻한 방식으로 이어 갑니다. 풀무가 살린 불에서 성령의 이미지를 끌어내며, 이모는 성령을 인격으로 대하는 관점을 소개합니다. 제22장은 설교자의 권유에 소녀가 짧게 답하는 장면으로 맺습니다.

I said yes.

예라고 했어요.

16. 이모의 집, 그리고 한겨울

이모의 시련은 제23장에서 처음 구체적으로 밝혀집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투자 손실로 생활비가 모자라게 된 것입니다. 열다섯 살 톰의 위로는 이 책의 처음 약속으로 돌아갑니다.

Casting all your care upon Him, for He careth for you!

너희 모든 염려를 그분께 맡겨라. 그분이 너희를 돌보신다.

처음에는 이모가 아이들에게 약속을 건넸는데, 여기서는 아이가 이모에게 약속을 돌려줍니다. 톰이 직접 말합니다.

now God lets me pass it back to you

이제 하나님이 그것을 이모께 되돌려 드리게 하셨어요.

제24장의 미국 편지는 이모의 과거에 대한 힌트를 주지만 이름도 관계도 확정하지 않습니다. 편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문장은 짧습니다.

No one knows what it cost me to leave her without a word

그녀에게 한마디 없이 떠나는 일이 내게 얼마나 큰 값이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마지막 제27장은 밖에서 가장 어두운 날을 안에서 가장 따뜻하게 읽습니다.

My summer has begun.

내 여름이 시작되었다.

메리가 읽는 시편 구절의 이름 목록(반석, 요새, 구원자, 높은 망대)과 이사야의 '큰 바위의 그늘'이 한겨울 난롯가의 마지막 장면을 채웁니다.

the Shadow of a Great Rock in a weary land

곤비한 땅의 큰 바위 그늘

17. 이 책을 읽는 방법

『황혼 이야기』는 27장이 각각 독립된 이야기여서 어느 장에서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제1장(티켓), 제3장(어둠 속의 길잡이), 제5장(로비의 크리스마스 이브), 제13장(멈춘 시계), 제19장(유령의 방), 제20장(문을 두드리는 손)을 먼저 읽어 보세요. 이야기 속 이야기가 겹겹이 나오므로 누가 말하는지를 놓치지 않도록, 이모의 말은 따옴표 안에서 이어지고 때로 별표로 장면이 바뀐다는 점을 기억하면 편합니다. 이 책은 성경 구절을 바탕으로 하는 신앙 이야기이고, 설교의 말투와 19세기 어휘가 많지만 장면의 중심은 대개 눈, 시계, 풀무, 제비꽃, 벌 같은 사물에 있습니다. 한 장을 읽고 그 장의 구절 하나만 오래 생각해 보는 방식이 책이 제안하는 속도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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