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Gem
홈 / 한 권 요점 / 셜록 홈즈의 귀환

ReadGem · 한 권 요점

1905년 출간

The Return of Sherlock Holmes

셜록 홈즈의 귀환

라이헨바흐 폭포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탐정이 빈집의 매복부터 암호, 협박꾼, 사라진 럭비 선수, 사라진 편지까지 열세 사건을 풀며 법과 정의 사이의 선을 다시 긋는 이야기

for the very simple reason that I never was in it

빠져나오는 데 어려움은 없었네, 애초에 거기 있지 않았으니까.

The game is afoot.

사냥이 시작됐네.

한눈에 보기

1894년 봄, 안에서 잠긴 방에서 로널드 아데어 경이 숨진 사건을 곱씹던 왓슨 앞에 죽은 줄 알았던 홈즈가 변장한 채 나타난다. 홈즈는 맞은편 빈집에서 밀랍 흉상을 미끼로 세바스찬 모란 대령을 잡고, 이어 노우드 건축가의 자작극, 막대 인간 암호, 외로운 자전거 여행자, 공작의 아들이 사라진 프라이어리 스쿨, 작살에 꿰인 검은 피터를 차례로 해결한다. 뒷부분에서는 협박꾼 밀버튼의 최후, 여섯 나폴레옹 흉상 속 검은 진주, 세 학생의 시험지, 황금 코안경, 사라진 3/4, 애비 그레인지의 평결, 총리를 떨게 한 두 번째 얼룩이 이어진다. 열일곱 가지 대목으로 읽는다.

비슷한 책

한 권 요점

The Return of Sherlock Holmes

『셜록 홈즈의 귀환』은 영국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쓴 단편집으로, 1905년에 한 권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도일은 1859년에 태어나 1930년까지 산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단편들은 먼저 잡지에 나뉘어 실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앞선 이야기에서 라이헨바흐 폭포로 사라졌던 홈즈가 돌아오면서 시작해, 모두 열세 편이 실려 있습니다. 「빈집의 모험」 「노우드 건축가의 모험」 「춤추는 남자들의 모험」 「외로운 자전거 여행자의 모험」 「프라이어리 스쿨의 모험」 「검은 피터의 모험」 「찰스 아우구스투스 밀버튼의 모험」 「여섯 나폴레옹의 모험」 「세 학생의 모험」 「황금 코안경의 모험」 「사라진 3/4의 모험」 「애비 그레인지의 모험」 「두 번째 얼룩의 모험」입니다. 화자는 언제나 의사 왓슨이고, 편마다 사건이 따로 끝나므로 한 편씩 떼어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 권으로 이어 보면 흐름이 있습니다. 홈즈가 돌아와 모리아티의 잔당을 정리하고, 사건 해결이 곧 법의 승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질문을 점점 더 자주 던집니다.

줄거리

빈집의 모험: 3년 만의 귀환

1894년 봄, 런던은 로널드 아데어 경의 죽음으로 술렁입니다. 파크 레인 자택의 안쪽에서 잠긴 방에서 총탄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는데, 동기도 흔적도 없었습니다. 왓슨은 홈즈가 없는 것이 아쉬워 온종일 현장 주변을 맴돌다가, 그날 저녁 늙은 책방 주인과 부딪힙니다. 그 책방 주인이 서재로 찾아와 책을 건네고, 변장을 벗는 순간 왓슨은 홈즈임을 알아보고 기절합니다. 홈즈는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떨어진 쪽은 모리아티뿐이었고 자신은 절벽 위에 숨었다가 3년 동안 티베트와 페르시아 등을 떠돌았다고 설명합니다. 아내를 잃은 왓슨에게는 일을 위로로 권합니다.

홈즈는 아데어 사건의 범인이 모리아티의 오른팔이었던 세바스찬 모란 대령이라고 보고, 왓슨과 함께 베이커 가 맞은편 빈집에 잠복합니다. 베이커 가의 창가에는 홈즈를 똑 닮은 밀랍 흉상이 놓여 있습니다. 밤이 깊자 한 사내가 빈집 창가에서 공기총으로 흉상을 쏘고, 홈즈와 왓슨은 레스트레이드와 함께 그를 붙잡습니다. 모란이 카드 도박에서 사기를 치다 아데어에게 들켜 입을 막으려 했다는 것이 홈즈의 추리입니다.

노우드 건축가의 모험: 지나치게 뻔한 증거

모리아티가 사라진 런던이 시시해졌다고 투덜대던 홈즈 앞에 변호사 존 헥터 맥팔레인이 뛰어들어, 곧 체포될 거라고 호소합니다. 노우드의 건축업자 조나스 올드에이커가 전날 그에게 전 재산을 물려주는 유언장을 맡기고 밤에 집으로 불렀는데, 이튿날 그 집에서 불이 나 시체가 탄 흔적이 나왔고 현장에는 맥팔레인의 지팡이와 핏자국이 남았다는 것입니다. 레스트레이드는 복도 벽에 남은 맥팔레인의 엄지 지문까지 증거로 내세웁니다.

홈즈는 그 지문이 전날 방문 때는 없던 것임을 알아채고, 직감과 사실이 엇갈린다며 고민합니다. 집 안의 복도 길이가 어긋난 것을 짚은 홈즈는 짚더미에 불을 질러 숨어 있던 올드에이커를 끌어냅니다. 옛 구혼을 거절한 맥팔레인의 어머니에 대한 원한과 채권자를 피하려는 사기가 얽힌 자작극이었습니다. 홈즈는 이 계획에 예술가의 재능, 곧 멈출 줄 아는 능력이 없었다고 평합니다.

춤추는 남자들의 모험: 막대 인간 암호

홈즈는 왓슨의 속마음을 추리로 맞혀 보이다가, 노퍽의 지주 힐튼 큐빗이 가져온 종이쪽지를 받습니다. 춤추는 막대 인간들이 줄지어 그려진 그림입니다. 큐빗의 아내 엘시는 미국에서 온 편지를 받은 뒤 이 그림이 나타날 때마다 공포에 질렸고, 남편에게 이유를 말하지 않습니다. 큐빗은 아내의 침묵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한 사람입니다.

홈즈는 글자 빈도로 암호를 풀어 이 그림을 보낸 자가 시카고 갱 출신 에이브 슬래니임을 밝혀냅니다. 그러나 라이딩 소프에 도착하기 전에 큐빗은 총에 맞아 죽고 엘시는 중상을 입습니다. 홈즈는 같은 암호로 슬래니를 불러들여 체포하고, 슬래니의 자백으로 엘시를 향한 혐의도 풀립니다.

외로운 자전거 여행자의 모험: 강제 결혼

음악 교사 바이올렛 스미스가 베이커 가를 찾아와, 주말마다 자전거로 역에 가는 길에 수염 난 자전거 사내가 뒤따른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아저씨 랄프 스미스의 유산 소식을 계기로 캐러더스의 집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우들리의 구애에 시달렸습니다. 홈즈의 부탁으로 왓슨이 따라붙고, 홈즈는 주점을 돌며 소문을 모으다 우들리와 주먹다짐까지 벌입니다.

마지막 토요일, 바이올렛은 찰링턴 홀에서 가짜 목사 윌리엄슨의 주례로 우들리와 강제로 결혼식을 치릅니다. 자전거 사내는 수염을 벗은 캐러더스로, 그녀를 몰래 지켜 오던 사람이었고 그는 우들리를 향해 총을 쏩니다. 홈즈가 모두를 제압하고 음모를 밝힙니다. 바이올렛은 상속녀가 되었고 얼마 뒤 시릴 모턴과 결혼합니다.

프라이어리 스쿨의 모험: 공작의 비밀

토니크로프트 헉스터블 박사가 베이커 가에 쓰러지듯 나타나, 홀더네스 공작의 열 살 외아들 솔티어 경이 자신의 학교에서 독일어 교사 하이데거와 함께 사라졌다고 호소합니다. 홈즈와 왓슨은 북부로 가서 공작과 그의 비서 제임스 와일더를 만납니다. 황야의 자전거 자국을 쫓다가 하이데거의 시체를 발견하고, 홈즈는 소 발자국이 가짜임을 알아봅니다. 발자국은 '파이팅 콕' 여관과 주인 루벤 헤이즈로 이어집니다.

홈즈는 공작에게 현상금 수표를 요구하며 그를 직접 지목하고, 공작은 와일더가 사생아 장남임을 털어놓습니다. 홈즈는 소년을 데려오게 한 뒤 수표를 챙기며 자신은 가난한 사람이라고 능청을 떱니다.

검은 피터의 모험: 작살과 돼지

1895년, 홈즈는 우드먼스 리의 오두막에서 작살에 꿰여 죽은 고래잡이 선장 피터 캐리, 이른바 검은 피터의 사건을 맡습니다. 홈즈는 도살장에서 돼지를 놓고 작살 실험을 해 보고, 스탠리 홉킨스 경위에게서 수첩과 바다표범 가죽 담배쌈지 이야기를 듣습니다. 홉킨스가 오두막에 몰래 들어온 청년 존 호플리 넬리건을 체포하지만 홈즈는 그를 범인으로 믿지 않습니다.

홈즈는 선원 모집 광고를 내 찾아온 작살잡이 패트릭 케언스에게 수갑을 채웁니다. 케언스는 캐리가 칼을 뽑아 들어 자신이 작살로 죽였다고 진술합니다. 홈즈가 추리 과정을 설명하자 홉킨스는 자신이 제자이고 홈즈가 스승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찰스 아우구스투스 밀버튼의 모험: 협박꾼의 제왕

홈즈는 런던 최악의 협박꾼 밀버튼을 찾아가, 에바 블랙웰 양의 편지를 되찾으려 흥정합니다. 밀버튼은 7천 파운드를 고집하며 권총으로 위협합니다. 홈즈는 밀버튼의 집 하녀와 약혼까지 하며 구조를 알아내고, 어느 밤 왓슨과 함께 서재 금고를 털러 잠입합니다. 그때 베일을 쓴 여인이 들어와 남편을 죽게 한 복수로 밀버튼을 쏘아 죽입니다.

홈즈는 금고 속 편지를 모두 불태우고 도주합니다. 이튿날 레스트레이드가 사건을 맡아 달라고 하지만 홈즈는 거절하고, 진열창에 걸린 사진에서 그 여인의 정체를 알아봅니다. 홈즈는 왓슨에게 협박을 당하던 사람들의 편을 들었다는 태도를 숨기지 않습니다.

여섯 나폴레옹의 모험: 깨진 흉상

레스트레이드가 나폴레옹 석고 흉상이 잇따라 부서진 사건을 가져옵니다. 모스 허드슨의 가게와 바니콧 박사의 집이 당한 뒤, 켄싱턴 하커의 집 앞에서 칼에 찔린 사내가 죽은 채 발견됩니다. 홈즈는 겔더 사에서 만든 여섯 흉상의 행방을 추적해 범인이 이탈리아인 베포임을 짚습니다.

마피아의 짓이라는 레스트레이드의 설을 뒤로하고, 홈즈는 신문을 이용해 단서를 흘린 끝에 치즈윅 브라운의 집에서 베포를 잡습니다. 마지막 흉상은 레딩의 가게에서 사서 깨뜨리고, 그 속에서 보르지아의 검은 진주가 나옵니다. 레스트레이드와 왓슨이 박수를 치자 홈즈는 잠깐 추리 기계에서 사람으로 돌아옵니다.

세 학생의 모험: 점토와 연필 부스러기

대학 도시의 튜터 힐튼 소암스가 장학시험의 그리스어 교정쇄를 누군가 몰래 베꼈다며 홈즈를 찾아옵니다. 하인 배니스터가 열쇠를 꽂아 둔 채 자리를 비운 사이 연필 부스러기, 검은 점토 덩어리, 탁자의 긁힌 자국이 남았습니다. 용의자는 길크리스트, 다울라트 라스, 맥라렌 세 학생입니다.

홈즈는 점토와 부스러기의 출처, 그리고 창가까지의 키를 계산해 멀리뛰기 선수 길크리스트를 지목합니다. 길크리스트는 자백하며 시험을 포기하겠다고 밝히고, 옛 주인의 아들을 감싸 온 배니스터의 사정도 드러납니다. 홈즈는 눈물짓는 청년에게 잘못을 딛고 일어서라고 이릅니다.

황금 코안경의 모험: 근시의 여인

폭풍우 치는 밤, 스탠리 홉킨스 경위가 코람 교수의 비서 윌로비 스미스가 피살된 사건을 들고 홈즈를 찾아옵니다. 하녀 수잔은 죽어 가는 이가 교수님이 말했다는 '그 여자'를 언급했다고 전하고, 시신의 손에는 금테 코안경이 쥐여 있었습니다. 홈즈는 안경만 보고 경위가 놓친 점을 짚어, 범인이 근시의 여성임을 추리합니다.

이튿날 홈즈는 교수의 담뱃재와 식사량으로 책장 뒤의 은신처를 밝혀냅니다. 거기서 나온 러시아 혁명가 안나는 우발적인 사고로 비서를 죽였다고 고백하고, 남편 세르기우스의 배신에 얽힌 사연을 털어놓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사라진 3/4의 모험: 폼페이의 추적

케임브리지 럭비팀 주장 오버튼이 에이스 고드프리 스턴턴이 경기 전날 실종됐다며 찾아옵니다. 홈즈는 호텔 방 압지에 남은 전보의 자국으로 수신인 레슬리 암스트롱 박사를 찾아냅니다. 박사의 마차를 따라 아니스 냄새를 좇는 개 폼페이가 앞장서서 외딴 오두막에 닿습니다.

스턴턴은 상속 문제 때문에 숨겨 온 폐병 걸린 아내의 임종을 지키고 있었고, 돈만 걱정하는 숙부 마운트 제임스 경은 이를 몰랐습니다. 홈즈는 박사와 함께 비밀을 지켜 주기로 합니다. 경기에서는 옥스퍼드가 이겼습니다.

애비 그레인지의 모험: 왓슨의 배심

1897년 겨울 새벽, 홈즈는 왓슨을 깨워 스탠리 홉킨스의 전갈을 받고 켄트의 애비 그레인지로 향합니다. 부유한 준남작 유스터스 브래켄스톨 경이 부지깽이에 맞아 숨졌고, 부인은 랜들 일당 강도 셋의 짓이라 증언합니다. 홈즈는 와인 잔의 찌꺼기, 한쪽만 닳은 종 줄, 의자의 핏자국으로 부인과 하녀 테레사의 거짓을 간파합니다.

해운사를 조사해 선장 잭 크로커를 찾은 홈즈는 그의 자백을 듣습니다. 크로커는 술에 취해 아내 메리를 학대하던 남편과 맞서다 그를 죽였다고 밝힙니다. 홈즈는 왓슨을 배심원으로 세워 약식 재판을 열고, 왓슨이 무죄를 선언하자 크로커를 보내 줍니다.

두 번째 얼룩의 모험: 사라진 편지

왓슨은 이 사건이 마지막 기록이라고 밝히며 시작합니다. 어느 가을 아침 총리 벨링어 경과 유럽 담당 장관 트렐로니 호프가 찾아와, 외국 군주의 편지가 침실 문서함에서 사라졌다고 호소합니다. 공개되면 전쟁이 날 수 있는 서한입니다. 홈즈는 첩자 셋 중 에두아르도 루카스를 의심하지만 그는 전날 밤 피살되었고, 파리에 있던 루카스의 아내 푸르나예 부인이 범인으로 지목됩니다.

힐다 부인의 수상한 방문 뒤, 홈즈는 레스트레이드가 알려 준 카펫 밑 은닉처를 직접 확인합니다. 그는 힐다를 추궁해 사정을 듣고, 편지를 문서함에 되돌려 놓아 총리 앞에서 발견되게 합니다. 사건은 외교적 비밀과 함께 조용히 묻힙니다.

대목별로 읽기

1. 죽지 않은 사람의 귀환

홈즈는 3년 전 폭포에서의 일을 왓슨에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for the very simple reason that I never was in it

빠져나오는 데 어려움은 없었네, 애초에 거기 있지 않았으니까.

기절한 친구에게 건네는 첫 위로는 사과가 아니라 일입니다.

Work is the best antidote to sorrow, my dear Watson

일은 슬픔의 가장 좋은 해독제일세, 왓슨.

3년이 흘러도 성품은 그대로입니다.

Three years had certainly not smoothed the asperities of his temper

3년이 지났어도 그의 성마른 기질이 부드러워지지는 않았다.

이 단편집은 홈즈의 부활을 변명하지 않고 곧장 사건으로 들어갑니다. 죽음의 트릭은 한 줄이면 충분하고, 독자가 보고 싶은 것은 그가 다시 일하는 모습이라는 계산입니다.

2. 밀랍 흉상의 미끼

홈즈는 자신의 밀랍 흉상을 창가에 세워 두는 연극을 즐깁니다. 왓슨이 처음 본 인상은 이렇습니다.

It was a perfect reproduction of Holmes

그것은 홈즈를 완벽하게 본뜬 모습이었다.

모란에게 던지는 말은 사냥꾼의 비유입니다.

This empty house is my tree, and you are my tiger

이 빈집은 나의 나무고, 당신은 나의 호랑이요.

붙잡힌 모란은 분노와 경탄 사이에서 같은 말을 되뇝니다.

You clever, clever fiend!

영리하군, 정말 영리한 악마야!

홈즈가 모란의 색인 항목 여백에 적어 둔 평가는 모리아티의 그림자가 얼마나 길었는지 보여 줍니다.

The second most dangerous man in London

런던에서 두 번째로 위험한 사내.

3. 모리아티 없는 런던

노우드 사건은 홈즈의 푸념으로 열립니다.

London has become a singularly uninteresting city

런던은 유난히 시시한 도시가 되어 버렸네.

큰 악당이 없으니 작은 흔적이 아쉽다는 회상이 이어집니다.

Often it was only the smallest trace, Watson, the faintest indication

종종 아주 작은 흔적, 왓슨, 아주 희미한 징후 하나뿐이었지.

홈즈에게 모리아티는 적이면서 동시에 자기 재능을 시험하던 상대였습니다. 그가 없으니 도시가 심심해졌다는 말은 농담이지만, 이 단편집 전체가 그 빈자리를 사건들로 채워 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4. 지나치게 뻔한 증거

레스트레이드의 추리를 홈즈는 점잖게 반박합니다.

It strikes me, my good Lestrade, as being just a trifle too obvious

내가 보기엔, 레스트레이드, 그건 조금 지나치게 뻔하군.

사건이 막힐 때 홈즈가 느끼는 불안도 숨기지 않습니다.

All my instincts are one way, and all the facts are the other

내 직감은 모두 한쪽을 가리키는데, 사실은 모두 반대쪽을 가리키는군.

기차에서 쓴 유언장 초안을 보고는 이렇게 읽어 냅니다.

The good writing represents stations, the bad writing movement

글씨가 좋은 곳은 정거장이고, 글씨가 나쁜 곳은 달리는 중이다.

범인에게 모자란 것을 평가하는 마지막 말은 홈즈의 미학이 묻어납니다.

that supreme gift of the artist, the knowledge of when to stop

예술가의 최고 재능, 곧 언제 멈춰야 하는지 아는 것.

5. 암호를 읽는 법

설명을 들은 뒤의 허탈감은 홈즈 이야기의 변치 않는 재미입니다.

Every problem becomes very childish when once it is explained to you.

설명을 듣고 나면 어떤 문제든 몹시 유치해 보이는 법이지.

암호 앞에서 홈즈는 자부심을 감추지 않습니다.

I am fairly familiar with all forms of secret writings,

나는 온갖 형태의 비밀 문자에 꽤 익숙하다네.

What one man can invent another can discover,

한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은 다른 사람이 알아낼 수 있네.

막대 인간 암호는 글자 빈도라는 단순한 원리로 풀립니다. 이 사건에서 방법론은 곧 철학이 됩니다. 사람이 만든 것이라면 사람이 풀 수 있다는 신조가 책 전체의 낙관을 받칩니다.

6. 막지 못한 비극

큐빗은 아내가 끝내 말하지 않는 사연을 캐지 않는 사람입니다.

A promise is a promise, Mr. Holmes.

약속은 약속입니다, 홈즈 씨.

그의 죽음을 막지 못한 홈즈는 짧게 고백합니다.

I came in the hope of preventing it.

나는 그것을 막으리라는 희망으로 왔네.

총알 자국을 어떻게 발견했느냐는 물음에는 이렇게만 답합니다.

Because I looked for it.

그걸 찾아봤으니까.

홈즈가 모든 사건에서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이 이야기에서 그는 범인을 잡지만 한 사람을 잃고, 그 아쉬움이 짧은 대사에 남습니다.

7. 시골 술집과 자전거 여행자

왓슨이 쫓는 수수께끼의 자전거 사내 앞에서 홈즈는 이렇게 말합니다.

Odd, Watson—very odd!

이상하군, 왓슨, 정말 이상해!

정보를 모으는 곳은 술집입니다.

Gone to the nearest public-house. That is the centre of country gossip.

가장 가까운 술집에 갔네. 시골 소문의 중심이니까.

예쁜 아가씨에게 추종자가 따른다는 이야기에는 홈즈 특유의 농담이 섞입니다.

It is part of the settled order of Nature

그것은 자연의 정해진 질서의 일부일세.

사건을 밖에서 오래 지켜본 사람만이 맥락을 안다는 점이 이 편의 교훈입니다. 홈즈는 방 안에서만 추리하지 않고, 필요하면 주먹도 쓰고 술집도 돕니다.

8. 강제 결혼과 사랑

가짜 목사는 억지를 부립니다.

Once a clergyman, always a clergyman.

한 번 성직자면 영원히 성직자지.

홈즈의 판결은 단호합니다.

a forced marriage is no marriage, but it is a very serious felony

강제 결혼은 결혼이 아니지만 아주 중대한 중죄다.

총을 쏜 캐러더스의 변명과, 사랑에 관한 그의 대답은 서로 이어집니다.

Maybe the two things go together.

어쩌면 두 가지는 함께 가는 것인지도 모르죠.

홈즈는 단서를 놓친 자신에게도 가차 없습니다.

I have been very obtuse, Watson,

내가 몹시 둔했네, 왓슨.

9. 프라이어리 스쿨의 발자국

이 사건은 홈즈를 점점 사로잡습니다.

This case grows upon me, Watson,

이 사건은 점점 내 마음을 사로잡는군, 왓슨.

황야에서 자전거 자국을 따르는 추리의 전제는 이렇습니다.

A good cyclist does not need a high road.

능숙한 자전거 타는 이에게 큰길은 필요 없다.

가짜 발자국에 대한 홈즈의 비꼬기는 특히 재치 있습니다.

it is a remarkable cow which walks, canters, and gallops.

걷다가 달리다가 질주하는 놀라운 소로군.

공작에게 사건의 책임을 묻는 장면에서는 한마디가 폭탄이 됩니다.

I accuse you

당신을 고발합니다.

그리고 수표를 만지작거리며 하는 능청이 이어집니다.

I am a poor man,

나는 가난한 사람이오.

귀족의 체면 앞에서 홈즈는 침묵하지 않지만, 몰아세운 뒤에는 현실적인 대가를 챙깁니다. 정의에 값을 매기는 이 장면은 이 단편집의 풍자적 순간입니다.

10. 검은 피터의 오두막

왓슨은 홈즈가 사건을 대하는 태도를 이렇게 적습니다.

like all great artists, lived for his art’s sake

모든 위대한 예술가처럼 자기 예술 자체를 위해 살았다.

현장의 광경은 섬뜩하게 묘사됩니다.

He was pinned like a beetle on a card.

그는 카드에 꽂힌 딱정벌레처럼 벽에 박혀 있었다.

홈즈의 수사 원칙은 단순합니다.

One should always look for a possible alternative, and provide against it.

언제나 가능한 다른 길을 찾고, 그에 대비해야 한다.

It is the first rule of criminal investigation.

그것이 범죄 수사의 제1원칙이다.

케언스는 살인과 죽음을 구분하며 항변합니다.

You say I murdered Peter Carey, I say I killed Peter Carey

당신들은 내가 피터 캐리를 살해했다고 하지만, 나는 그를 죽였다고 말하오.

이 단편의 윤리는 홉킨스의 고백에서 정리됩니다. 경위가 홈즈를 스승으로 인정하는 장면은 사건 해결이 곧 가르침이라는 이 시리즈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11. 협박꾼의 제왕

홈즈는 밀버튼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He is the king of all the blackmailers.

그는 모든 협박꾼의 왕일세.

왓슨의 눈에 비친 그의 인상은 더 서늘합니다.

With a smiling face and a heart of marble

웃는 얼굴에 대리석 같은 심장을 지니고.

홈즈는 이 대결을 스포츠처럼 말하면서도, 잠입을 앞두고 농담을 던집니다.

it’s a sporting duel between this fellow Milverton and me

이건 밀버튼이라는 작자와 나 사이의 스포츠 같은 결투일세.

it would be amusing if we ended by sharing the same cell

우리가 같은 감방을 쓰게 된다면 재미있겠군.

복수한 여인은 자신의 행동을 이렇게 선언하고, 왓슨은 홈즈가 막지 않는 이유를 곱씹습니다.

I will free the world of a poisonous thing.

나는 세상을 독이 되는 것에서 풀어 주겠어요.

that justice had overtaken a villain

정의가 악당을 따라잡았다는 것.

이 편은 홈즈가 법의 바깥으로 걸어 나가는 대표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는 도둑질을 하고도 죄책감을 보이지 않고, 법이 지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증거를 불태웁니다.

12. 여섯 개의 흉상과 검은 진주

레스트레이드가 하찮아 보이는 사건을 가져오자 홈즈는 말합니다.

I dare call nothing trivial

나는 어떤 것도 감히 사소하다고 부르지 않는다네.

홈즈는 신문의 힘도 활용합니다.

The Press, Watson, is a most valuable institution

신문은, 왓슨, 더없이 값진 제도일세.

마침내 마지막 흉상이 깨지는 순간은 극적입니다.

let me introduce you to the famous black pearl of the Borgias

보르지아의 그 유명한 검은 진주를 소개하지요.

레스트레이드는 솔직한 경의를 보냅니다.

We’re not jealous of you at Scotland Yard.

스코틀랜드 야드는 당신을 질투하지 않습니다.

홈즈가 박수 한 번에 얼굴이 붉어지는 대목은 이 편의 정서입니다. 추리 기계도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13. 세 학생의 응접실 놀이

홈즈는 이번 사건이 몸이 아니라 머리를 쓰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Not one of your cases, Watson—mental, not physical.

자네가 좋아하는 종류가 아니네, 왓슨. 몸이 아니라 머리를 쓰는 사건이지.

세 학생 중에서 한 명을 가려내는 일은 놀이 같습니다.

Quite a little parlour game—sort of three-card trick, is it not?

제법 응접실 놀이 같군. 카드 석 장 속임수 같지 않은가?

눈물짓는 길크리스트를 달래는 말은 따뜻합니다.

it is human to err

실수하는 것은 사람의 일이다.

Let us see, in the future, how high you can rise.

앞으로 자네가 얼마나 높이 오를 수 있는지 봅시다.

홈즈는 범인을 붙잡는 대신 가르칩니다. 이 단편은 처벌보다 기회를 택하는 해결의 모범으로 읽힙니다.

14. 황금 코안경의 단서

폭풍우 치는 밤에 홈즈는 고서 연구에 몰두해 있다가 농담을 던집니다.

I’ve seen nothing later than the fifteenth century to-day.

오늘은 15세기 이후의 것은 아무것도 못 봤네.

안경 하나로 사람 모습을 그려 내고도 그는 태연합니다.

Surely my deductions are simplicity itself,

내 추리는 분명 단순함 그 자체일세.

교수의 담배를 연달아 피우는 장면은 책략의 시작입니다.

I am a connoisseur,

나는 감식가라네.

It was a simple trick, but exceedingly effective.

단순한 속임수였지만 아주 효과적이었다.

사건의 핵심은 처음부터 안경에 있었다는 말로 닫힙니다.

It hinged from the outset upon the pince-nez.

그것은 처음부터 코안경에 달려 있었다.

작은 물건 하나로 사람을 그려 내는 홈즈의 기술이 가장 잘 드러나는 단편입니다. 독자는 마지막 고백에서 범인의 동정할 만한 사연까지 만납니다.

15. 사라진 3/4와 아니스 냄새

무료한 나날에 홈즈는 작은 문제도 반깁니다.

Even the most insignificant problem would be welcome in these stagnant days.

정체된 요즘에는 아주 사소한 문제라도 반갑겠군.

오버튼이 말하는 스턴턴의 역할은 이렇습니다.

He’s simply the hinge that the whole team turns on.

그는 팀 전체가 돌아가는 경첩과 같은 선수입니다.

스포츠를 모르는 홈즈의 반응도 재미있습니다.

You live in a different world to me, Mr. Overton

당신은 나와 다른 세상에 사시는군요, 오버튼 씨.

추적의 비결은 개 한 마리입니다.

A draghound will follow aniseed from here to John o’Groat’s

사냥개는 아니스 냄새를 따라 여기서 존 오그로츠까지도 갑니다.

사건의 진실은 악행이 아니라 연민입니다. 마운트 제임스 경의 돈 걱정과 대비되는 스턴턴의 사랑이 대조를 이룹니다.

16. 애비 그레인지의 평결

이 편은 새벽의 한마디로 시작합니다.

The game is afoot.

사냥이 시작됐네.

매력적인 증인 앞에서 홈즈는 경계심을 놓지 않습니다.

The lady’s charming personality must not be permitted to warp our judgment.

부인의 매력적인 인품이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해서는 안 되네.

사건이 석연치 않다는 홈즈의 확신은 전쟁사에 빗댄 말로 나타납니다.

We have not yet met our Waterloo, Watson, but this is our Marengo

우리는 아직 워털루를 만나지 않았네, 왓슨. 그러나 이건 우리의 마렝고일세.

범인을 넘기지 않겠다는 선언은 홈즈의 신조입니다.

rather play tricks with the law of England than with my own conscience

내 양심을 속이느니 차라리 영국의 법을 가지고 수를 쓰겠네.

평결 장면에서 왓슨의 한마디가 모든 것을 정리합니다.

“Not guilty, my lord,” said I.

“무죄입니다, 재판장님.” 내가 말했다.

이 편에서 홈즈는 아예 법정을 자기 거실로 옮깁니다. 법이 가려내지 못한 정의를 사람의 양심으로 판단하겠다는 선택이 이 단편집의 정서적 중심입니다.

17. 두 번째 얼룩과 외교의 비밀

홈즈의 방법론은 이 한 문장에 담겨 있습니다.

It is a capital mistake to theorize in advance of the facts.

사실보다 앞서 이론을 세우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다.

우연이 아니라는 논리도 있습니다.

The odds are enormous against its being coincidence.

그것이 우연일 확률은 대단히 낮다.

힐다 부인이 등장하는 순간 왓슨의 눈에 먼저 띈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공포였습니다.

Terror—not beauty—was what sprang first to the eye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공포였다.

편지가 어디 있는지 어떻게 알았느냐는 물음에 홈즈는 간명하게 답합니다.

Because I knew it was nowhere else.

다른 어디에도 없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총리를 향한 마지막 한마디는 웃음으로 끝납니다.

We also have our diplomatic secrets,

우리에게도 외교상의 비밀이 있습니다.

홈즈는 소거법으로 편지의 위치를 확정하고, 총리 앞에서 연극처럼 발견되게 합니다. 이 편은 정보를 가진 쪽이 어떻게 사건을 마무리 짓는지 보여 주는 단편집의 마지막 장식입니다.

18. 이 책을 읽는 방법

『셜록 홈즈의 귀환』은 열세 편이 각자 완결되어 있어서 어느 편에서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1편 「빈집의 모험」으로 홈즈의 복귀를 확인한 뒤, 암호가 매력적인 「춤추는 남자들」, 작은 단서의 쾌감을 주는 「황금 코안경」, 단편집의 윤리적 정점인 「애비 그레인지」와 「밀버튼」을 읽는 순서를 권합니다. 「검은 피터」와 「프라이어리 스쿨」은 홈즈의 방법론과 풍자를, 「사라진 3/4」와 「세 학생」은 처벌보다 이해를 택하는 해결을 보여 줍니다. 책 전체에서 반복되는 패턴이 하나 있습니다. 홈즈는 증거를 얻기 전에 이론을 세우지 않으며, 법과 양심이 어긋날 때는 양심 쪽에 섭니다. 이 두 가지를 눈여겨보면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한 사람의 직업윤리를 따라가는 책으로 읽힙니다.

ReadGem 앱 소개

ReadGem 앱은 세계 고전을 읽으며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는 다국어 독서 플랫폼입니다.

원문과 번역을 문장별로 나란히 보여 주어 언어 간 표현을 비교할 수 있고, 모든 작품의 모든 문장을 TTS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ReadGem 앱의 서재는 퍼블릭 도메인의 오래 사랑받은 작품을 중심으로 하며, 삽화가 실린 책도 많습니다.

ReadGem 앱은 독자와 함께 번역을 만들어 가는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읽다가 더 나은 표현이 떠오르는 문장을 만나면, 스마트폰에 설치된 AI 앱에 그 문장의 새 번역을 요청하고 결과를 ReadGem에 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제안은 검토를 거쳐, 가장 좋은 것(또는 여러 제안을 합친 것)이 모든 독자가 읽는 번역이 됩니다.

아직 번역이 없는 언어에서는 처음부터 AI와 함께 번역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번역본이 없다는 이유로 고전을 읽지 못하는 일이 그렇게 줄어듭니다.

『셜록 홈즈의 귀환』의 영어 원문을 ReadGem 앱에서 직접 들어 보세요.

모든 문장을 원어 음성으로 따라 들으며 이야기를 귀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ReadGem 앱은 Android와 iOS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