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Gem · 한 권 요점
1899년 출간
The Awkward Age
어색한 나이
런던의 한 응접실에 모여 무엇이든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딸 난다가 "내려와 앉을" 나이가 되자 사랑과 후견, 우정과 체면이 한꺼번에 시험대에 오르는 이야기
That’s the modern daughter!
그것이 바로 현대의 딸이에요!
“It’s a funny house,” said the Duchess at last.
"이상한 집이로군." 공작부인이 마침내 말했다.
한눈에 보기
런던의 브룩 부인 응접실은 누구든 모든 것을 말하는 곳이고, 그 한가운데에서 딸 난다가 어른들의 대화에 합류할 나이를 맞는다. 서른 해 만에 도시로 돌아온 롱던 씨는 옛 연인 줄리아 부인을 꼭 닮은 난다에게 마음을 쏟고, 난다는 가난한 밴더뱅크를 마음에 둔다. 부자이지만 못생겼다고 자조하는 미치는 난다를 흠모하다 공작부인의 조카 애기와 결혼하고, 공작부인은 영국식 교육을 비웃으며 난다를 서둘러 시집보내라고 몰아붙인다. 롱던이 난다에게 재산을 마련해 주겠다고 하자 밴더뱅크는 끝내 결단하지 못하고, 브룩 부인은 그를 곁에 붙들어 두려 한다. 마지막 권에서 난다는 밴더뱅크에게 어머니를 버리지 말라고 부탁한 뒤 롱던을 따라 나서기로 한다. 열여섯 가지 대목으로 읽는다.
비슷한 책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The Picture of Dorian Gray)
- 이디스 워턴 『순수의 시대』 (The Age of Innocence)
한 권 요점
The Awkward Age
『어색한 나이』는 미국에서 태어나 영국에 오래 머문 작가 헨리 제임스가 쓴 장편소설로, 1899년에 나왔습니다. 제임스는 1843년에 태어나 1916년까지 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책은 열 권으로 이루어지고, 각 권은 한 인물의 이름을 제목으로 삼습니다. 레이디 줄리아, 꼬마 애기, 롱던 씨, 캐시모어 씨, 공작부인, 브룩 부인, 미치, 티시 그렌던, 밴더뱅크, 난다가 그것입니다. 장면 대부분이 응접실이나 정원에서 오가는 대화로 채워져 있어 연극의 막을 이어 붙인 것처럼 읽힙니다. 제임스는 서문에서 이 구성을 프랑스 대화 소설가의 방식에 견주고, 한 장면마다 중심 주제를 비추는 등불을 켜 둔 것과 같다고 설명합니다. 줄기는 하나입니다. 소녀를 어른의 대화에서 떼어 놓는 대륙의 관습과 그 대화 한가운데로 불러들이는 영국식 타협 사이에서, 열여덟 살 난다가 어떤 대가를 치르며 자기 자리를 찾는가입니다. 사건보다 말과 침묵이 이야기를 움직입니다.
줄거리
제1권 레이디 줄리아: 비 오는 밤의 두 남자
비 오는 밤, 브룩 부인 집 만찬을 마친 밴더뱅크는 서퍽 베클스에서 올라온 초로의 롱던 씨와 마차를 함께 타고 자기 거처로 갑니다. 서른 해 만에 런던에 돌아온 롱던은 "시대에 뒤진" 기분이라며 젊은이들의 생활 방식을 배우고 싶어 합니다. 서른네 살의 고위 관리 밴더뱅크는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는 격의 없는 풍습과, 어린 애기를 키우는 이탈리아 공작부인 이야기를 농담처럼 들려줍니다. 탁자 위의 사진 가운데 열여덟 살쯤의 난다를 보고 롱던은 그녀가 외할머니 레이디 줄리아를 꼭 닮았다고 말합니다. 밴더뱅크는 런던이 노골적인 미모만 값 쳐주기 때문에 난다에게 결혼이 큰 문제라고 일러 줍니다.
밴더뱅크는 딸이 일찍 어머니의 응접실을 떠나 남편 곁으로 가는 편이 낫다고 하지만, 롱던은 사랑받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맞섭니다. 자정이 가까워지자 롱던은 레이디 줄리아를 사랑했으나 잃었고 끝내 독신으로 살았다고 털어놓습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서퍽의 땅을 물려받았고, 함께 살던 누이도 이 년 전 죽었습니다. 밴더뱅크가 자기들 대화가 너무 거칠지 않았느냐고 묻자 롱던은 조금 겁이 났다고 답합니다.
제2권 꼬마 애기: 버킹엄 크레센트의 응접실
버킹엄 크레센트의 응접실에서 브룩 부인은 방문을 가기로 했던 아들 해롤드가 안락의자에 뒹굴고 있는 것을 봅니다. 해롤드는 어머니의 비서장에서 5파운드와 금화 두 닢을 슬쩍 가져갔다고 태연히 말하고, 돈을 더 주어야 방문에 응하겠다고 거래를 겁니다. 부인은 나른하게 받아넘깁니다. 계단을 올라온 공작부인은 부유한 이탈리아 미망인으로 조카딸 애기를 극히 엄격하게 기릅니다. 그녀는 난다가 티시 그렌던의 집에 가 있는 것을 두고 그런 무절제한 젊은 유부녀와의 교제는 아이에게 해롭다고 대놓고 나무라고, 브룩 부인은 영국 어머니의 입장이라며 부드럽게 받아칩니다. 공작부인은 난다를 빨리 미체트와 결혼시키라고 권하고 떠납니다.
남편 에드워드가 들어오자 부인은 공작부인이 페더튼 경 때문에 다시 올 것이라 짐작하고, 둘은 해롤드가 빚을 지는 것을 걱정합니다. 부인은 오래전 자기 어머니를 사랑했던 롱던 씨가 해롤드와 난다에게 호의를 보이기를 바라며, 이제 난다를 아래층 응접실에 앉힐 때가 되었다고 선언합니다. 방문한 페더튼 경은 거칠고 쾌활한 서른다섯 살이고, 미체트는 요란한 옷차림으로 스스로를 희화화하는 부자입니다. 미치는 난다를 한 번도 볼 수 없다고 투덜대다가 난다가 밴더뱅크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부인은 충격을 받습니다. 애기는 백합처럼 희고 가냘픈 아이로, 수녀원풍 교육의 흔적이 뚜렷하며 말없이 순종합니다. 지나치게 화장한 도너 부인이 들어오자 모두 눈치를 보고, 페더튼 경은 누이 패니 캐시모어 부인의 남편이 도너 부인과 얽혀 있다고 거리낌 없이 말합니다. 공작부인은 영국인의 뉘앙스 혐오를 비꼬고, 미치는 "나는 난다를 믿는다"고 맞서며, 공작부인은 이 집이 이상하다고 한탄한 끝에 페더튼 경에게 미치와 애기를 맺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제3권 롱던 씨: 줄리아 부인의 손녀
미치는 밴더뱅크와 단둘이 이야기하려고 찾아왔다가 수줍고 신경질적인 노신사 롱던을 만납니다. 그는 일부러 장난스럽게 굴며 자신들이 브룩 부인의 응접실에 모이는 "자연스러운 친화의 무리"라고 설명하고, 밴더뱅크가 돈이 없어 결혼을 미루고 있다고 귀띔합니다. 곧 난다가 어머니 없이 혼자 나타나 스스럼없이 인사하고, 롱던은 그녀를 보자 굳어 버립니다. 난다는 어머니가 롱던과 단둘이 만나게 하려고 자신만 보냈다고 말하고, 친구 티시를 버릴 수 없다고 합니다. 옆방에서 롱던은 눈물을 글썽이며 난다가 줄리아 부인을 빼닮았다고 밴더뱅크에게 털어놓습니다. 난다는 앞으로 늘 응접실에 나가 대화를 듣겠다고 하고, 롱던은 할머니 이야기를 난다에게만 해 주겠다며 어머니에게는 결코 들려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눈물 속에 손을 맞잡습니다.
제4권 캐시모어 씨: 현대의 딸
해롤드는 캐시모어 씨에게서 능숙하게 5파운드를 얻어 내고 사라집니다. 브룩 부인은 캐시모어의 아내 패니 부인을 위대한 이교도라 칭하고 난다를 "현대의 딸"이라고 자랑합니다. 캐시모어는 도너 부인이 지긋지긋해졌고 난다가 몹시 마음에 든다고 털어놓으며, 부인은 이를 비꼬아 넘깁니다. 밴더뱅크와 롱던이 방문하자 부인은 캐시모어를 롱던에게 떠넘기고 밴더뱅크와 소파에 앉아 롱던을 대하는 요령을 묻습니다. 그녀는 롱던이 부자일 것이라 짐작하고,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한 옛일을 들먹입니다. 밴더뱅크는 롱던이 자기 어머니에게도 구혼했었다고 밝힙니다. 난다가 "나는 그분이 바라는 손녀가 아니다"라고 했다는 말에 밴더뱅크는 아직은 아니어도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합니다. 브룩 부인은 롱던에게 달라붙어 자신이 어머니와 너무 달라 비길 수도 없는 존재라고 호소하고, 롱던은 "당신을 결코 놓지 않겠다"고 답합니다. 화제는 난다가 매주 금요일 구빈원을 찾는다는 이야기, 공작부인의 애기 교육, 처녀들의 "노출" 문제로 흘러가고, 난다가 티시와 오페라에 간다는 전보가 오자 롱던은 밴더뱅크와 오페라를 가자고 청합니다. 브룩 부인은 곧 난다를 혼자 보내겠다고 약속합니다.
제5권 공작부인: 머틀의 정원에서의 흥정
7월 말, 난다는 미치가 빌린 머틀의 대저택 정원을 홀로 거닐다 벤치에 앉습니다. 역에서 걸어온 밴더뱅크가 나란히 앉아 자신이 그녀의 가장 좋은 친구라고 하지만, 난다는 롱던과는 두려움 없이 지내는데 밴은 늘 두렵다고, 언젠가 달라질 그의 모습이 겁난다고 말합니다. 자신은 성장의 원리가 없어 평생 그대로일 거라는 그녀에게 밴은 어머니의 모습을 본다고 말하고, 그때 롱던이 다가옵니다. 롱던은 돈을 내고 떼 지어 남의 집에 들이닥치는 요즘 사교계의 풍속에 당혹스럽다며 스스로를 립 밴 윙클에 견주고, 서퍽의 평화로운 자기 집으로 혼자 오라고 청하다 문득 난다가 결혼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난다는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젓습니다.
다음 날 일요일 오후, 공작부인은 롱던에게 조카 애기를 잠시 맡아 달라고 청합니다. 속셈은 미치를 위해 애기 곁 자리를 지켜 두는 것입니다. 롱던은 애기가 가정교사와 늙은 유모, 성직자 벨트람 박사를 친한 친구로 꼽고 난다는 그다음이라고 말하는 순수함에 놀랍니다. 공작부인은 이어 난다가 당장 결혼해야 한다고 단언하며 신랑감으로 밴더뱅크를 꼽습니다. 그가 가난하니 롱던이 난다에게 재산을 마련해 주면 청혼할 것이고, 그것이 줄리아 부인을 기리는 아름다운 보답이라는 것입니다. 그녀는 브룩 부인이 밴을 곁에 두려고 미치를 밀고 있다고 분석하며 난다를 서둘러 내놓지 않으면 기회를 잃는다고 몰아붙입니다. 그날 밤 늦게 흡연실에서 롱던은 밴더뱅크에게 난다가 결혼하는 날 상당한 돈을 그녀 앞으로 정해 두겠다는 뜻을 밝히고 난다를 어머니 집에서 꺼내고 싶다는 속내도 내비칩니다. 밴은 감동하며 고마워하지만 금액을 듣기도 전에 말을 막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롱던이 침실로 가고 밴은 불 켜진 당구실에 홀로 남습니다.
제6권 브룩 부인: 말뿐이었다는 탄식
8월 오후, 밴더뱅크가 브룩 부인을 찾아갑니다. 부인은 롱던이 난다에게 돈을 주었는지 캐묻고, 밴더뱅크는 롱던이 난다와의 결혼을 조건으로 재산을 정리해 주겠다 했으나 말을 막았다고 털어놓습니다. 부인은 난다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하면서도 그가 끝내 하지 못하리라 단언하고, 미치가 도착합니다. 부인이 롱던의 제안을 미치에게 곧바로 알리자 밴더뱅크는 왜 서두르느냐며 불편해합니다. 세 사람은 서로의 솔직함을 치켜세우며 난다에게는 알리지 않기로 합니다. 돈 이야기에 밴더뱅크의 안색이 변하고, 부인은 그가 하지 않으리라 거듭 말합니다. 손님들이 떠난 뒤 난다가 롱던과의 박물관 나들이에서 돌아오고, 부인은 롱던이 난다를 입양하려는 것인지 캐묻다 돈 걱정과 해롤드 이야기를 쏟아 냅니다. 난다는 오히려 자기가 롱던을 입양하는 중이며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답합니다.
제7권 미치: 서퍽의 일요일
서퍽의 롱던 저택 정원에서 난다는 3주째 가장 행복하게 지내는 중이라 말합니다. 금요일 늦게 내려온 밴더뱅크와 뽕나무 그늘에 앉아, 오후에 올 미치를 초대한 이가 자신이라고 밝힙니다. 난다는 요즘 소녀들은 이미 다 알고 있으며 어른들만 모르는 척한다고 말하고, 애기는 기적이지만 자신은 그대로 뻔뻔하게 살겠다고 합니다. 비 오는 일요일 오후, 롱던과 밴더뱅크가 교회에 간 사이 난다는 응접실에서 미치와 마주합니다. 미치는 저택의 아름다움에 취해 사랑과 보상을 바라고, 난다는 애기가 공작부인처럼 되지 않게 구해 달라고 청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애기의 미덕이며, 그와 결혼하면 애기가 누구를 아낄지 알게 될 거라는 것입니다. 일요일 밤 서재에 남은 밴더뱅크와 미치는 시가를 피우며 이야기합니다. 미치는 난다가 이미 짐작했다고 믿으며 애기에게 청혼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히는데, 그가 비켜서야 난다가 밴더뱅크의 아내가 될 길이 막히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밴더뱅크는 아직 결심하지 못했다 하고, 자정 넘어 헤어진 뒤 미치만 어두운 정원 앞에 남습니다.
제8권 티시 그렌던: 쓸쓸한 송별 만찬
1월 저녁 8시, 일찍 도착한 밴더뱅크는 티시 그렌던의 텅 빈 응접실에서 자기 이름이 적힌 프랑스 소설을 발견합니다. 난다와 마주해 오늘 모임이 미치와 애기 부부의 출국 전 송별 자리이며 롱던도 온다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식후에 공작부인은 롱던을 소파에 붙들고 미치의 결혼으로 가장 마음이 상했을 브룩 부인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윽고 브룩 부인이 롱던에게 "왜 나를 그렇게 미워하느냐"고 따지고, 공작부인과 밴더뱅크가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 줍니다. 모두 티시의 쓸쓸한 얼굴과 불행한 결혼을 두고 재담을 주고받는데, 브룩 부인은 갑자기 난다를 집으로 돌려 달라고 합니다. 롱던이 놀라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하자 공작부인은 에드워드를 불러 의견을 묻고, 에드워드는 서투르게 "그 애를 데려오지 않겠다"고 답합니다. 롱던은 둘만의 대화를 에드워드와 하겠다고 합니다. 말없이 우울해진 미치 둘레로 모두 모이고, 페더튼이 파란 표지 책을 흔들며 들어옵니다. 책에는 밴더뱅크의 이름이 적혀 있고, 난다는 그 이름을 쓴 것이 자기이며 책을 읽었다고 밝힙니다. 롱던은 티시에게 작별 인사를 건넵니다.
제9권 밴더뱅크: 부서진 관계
5월 말 쌀쌀한 오후, 브룩 부인은 오랜만에 찾아온 밴더뱅크와 차를 마십니다. 두 사람은 1월 티시의 만찬 이후 사이가 부서졌다며 서로 속을 떠보고, 밴더뱅크는 난다에게 가 보겠다며 방을 나섭니다. 에드워드가 들어오자 부인은 밴더뱅크가 난다를 보지 않고 가 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롱던 씨가 차를 마시러 온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부인은 그가 할 수만 있다면 난다를 좋아했겠지만 그럴 수 없다고 진단하고, 난다는 이미 롱던 씨라는 자기 사람을 얻었다고 계산합니다. 돌아온 미치를 반기며 부인은 그가 행복한지 묻고, 롱던을 대신 만나 달라고 부탁합니다. 미치는 롱던과 이야기하며 자신도 난다를 깊이 아낀다고 밝히고, 둘은 난다가 밴더뱅크를 잃었음을 인정하며 그를 편히 놓아주자고 뜻을 모읍니다. 미치는 밴더뱅크 같은 이는 타고난 특권층이라 하며 난다를 애석해하고, 롱던은 자신이 오래 못 살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인이 난다가 혼자 있다고 전하자 롱던이 올라가고, 미치는 결혼으로 난다와 더 가까워졌다며 돕겠다고 합니다.
제10권 난다: 마지막 오후와 내일
6월의 어느 금요일 오후, 난다는 책과 꽃으로 자기 방을 손님맞이 모양새로 꾸며 놓고 밴더뱅크를 기다립니다. 그는 친절을 보이려고 작정한 듯 들어와 꽃과 책과 가구 배치를 끝없이 칭찬하며 난다가 용건을 꺼낼 틈을 주지 않고, 곧 롱던과 미치가 온다는 말에 오 분 안에 떠나려 합니다. 난다가 붙잡자 밴은 도로 앉아 농담으로 불안을 덮고, 무엇이 두려우냐는 물음에 오래 서로를 바라본 끝에 당신의 양심이 두렵다고 답합니다. 자기에게는 양심이 없고 재미만 원한다는 것입니다. 난다는 어머니의 부탁 없이 제 뜻으로 말한다며, 어머니가 그를 정말 좋아하니 곁에서 끊지 말아 달라고 청합니다. 밴은 브룩 부인을 고정된 별이자 자기 청춘이라 부르고 발길을 줄이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대신 롱던에게 자기를 좋게 말해 달라고 부탁하고 떠납니다.
5시 반에 미치가 도착해 밴과 똑같이 방을 칭찬합니다. 난다는 그에게도 브룩 부인을 버리지 말라고 청하고, 미치는 익살을 부리며 애기가 브룩 부인의 살롱에 드나들게 되리라 내다봅니다. 그가 난다의 손에 입 맞추기를 청하지만 난다는 거절하고, 미치를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만 남깁니다. 예정보다 일찍 온 롱던은 불안한 마음에 클럽과 거리를 서성이다 왔다고 합니다. 난다가 밴이 다녀가며 소홀함을 풀어 달라고 전했다고 하자 롱던은 차갑게 그 말을 막습니다. 사랑하느냐는 암시에 난다는 아니라고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고, 롱던도 눈물을 보입니다. 자신이 문제라는 그녀에게 롱던은 함께 가겠느냐고 묻습니다. 난다는 밴이 구식이라 애기와 맺어졌어야 했다고 말하고, 롱던과 입맞춤을 나눈 뒤 마지막으로 미치가 걱정된다고 고백합니다. 롱던은 내일 데리러 오겠다고 말하고, 소설은 이 한마디로 끝납니다.
대목별로 읽기
1. 서문: 괴물처럼 불어난 구상
제임스는 이 작품이 작은 구상에서 출발해 괴물처럼 불어났다고 회고합니다. 씨앗은 자유롭게 대화하던 응접실에 딸이 내려앉는 순간 생기는 위기였습니다. 그는 소설의 갈래를 가르는 일을 옹호합니다.
“Kinds” are the very life of literature
‘종류’의 구분이야말로 문학의 생명이다.
그러면서 비평에 정밀한 기준이 없다는 아쉬움도 적습니다.
The notation, however, is what we lack
그러나 우리에게 모자란 것은 바로 그 표기법이다.
자신의 형식에 대한 이 자부와 아쉬움은 책을 읽는 안내서가 됩니다. 이 소설은 서술자가 해설해 주는 책이 아니라 말과 말 사이를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선언이기 때문입니다.
2. 비 오는 밤, 시대에 뒤진 남자
롱던이 젊은 밴더뱅크의 거처에서 터뜨리는 첫 탄식은 이 책의 세대 구도를 요약합니다.
You young men, you young men--!
자네들 젊은 사람들, 젊은 사람들이란!
롱던은 자신을 어머니 세대를 기억하는 노인이라 소개하고, 밴더뱅크는 농담으로 제 처지를 가볍게 말합니다.
I’m an old boy who remembers the mothers
나는 어머니들을 기억하는 늙은 소년이라네.
I’m the most envied man I know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부러움을 사는 남자가 바로 나일세.
두 사람이 한 방에 앉으면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과 현재를 즐기는 사람이 만나 서로를 비춥니다. 이 대비는 뒤에서 롱던과 밴더뱅크가 난다를 대하는 방식이 갈라지는 밑그림이 됩니다.
3. 런던식 우정
밴더뱅크는 대도시에서는 우정이 자라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It’s a plant that takes time and space and air
그것은 시간과 공간과 공기가 필요한 식물이다.
런던의 교제는 서로 주고받는 폭로일 뿐이라는 냉소가 뒤따릅니다.
What’s London life after all? It’s tit for tat!
런던 생활이란 결국 뭔가? 주고받기일 뿐이야!
그리고 이 무리의 처지에 대한 그의 인정이 있습니다.
We’re lost--and you find us.
우리는 길을 잃었네. 그리고 자네가 우리를 찾아내는 걸세.
이 사교 무리는 서로 솔직하다고 자부하지만 실제로는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소비합니다. 책 전체가 이 냉소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시험하는 실험입니다.
4. 레이디 줄리아의 그림자
롱던의 평생은 한 여인에 대한 기억으로 요약됩니다.
Lady Julia had everything.
레이디 줄리아는 모든 것을 가졌다.
줄리아 이후에는 누구도 없었다는 고백이 이어집니다.
There was nothing after Lady Julia.
레이디 줄리아 뒤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I haven’t got over her yet!
나는 아직도 그 사람을 잊지 못했네!
난다에 대해서는 산 사람보다 죽은 외할머니를 닮았다고 말합니다.
She’s much more like the dead than like the living.
그 애는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을 훨씬 더 닮았네.
롱던이 난다를 사랑하는 방식에는 처음부터 그림자가 끼어 있습니다. 난다를 난다로 보는지, 되돌아온 줄리아로 보는지는 이후 권마다 조용히 시험됩니다.
5. 브룩 부인의 응접실
제2권은 해롤드가 어머니의 돈을 가져가고도 뻔뻔한 변명을 늘어놓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Darling mummy, I COULDN’T start--that was the truth.
사랑하는 엄마, 난 출발할 수가 없었어요. 그게 진실이에요.
해롤드는 어머니가 자식들을 집에서 치워 버리려 한다고 꼬집습니다.
I think you want to get us ALL out
엄마는 우리 모두를 내보내고 싶은 것 같아요.
공작부인을 상대할 때 브룩 부인은 자신을 이렇게 규정합니다.
I’m an English wife and an English mother
나는 영국의 아내이자 영국의 어머니예요.
해롤드의 농담 같은 말 속에 이 집의 구조가 드러납니다. 아이들이 모두 남에게 기대어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가족 모두가 알면서도 웃어넘깁니다. 제7권에서 난다가 가족을 두고 하는 말, 곧 모두가 남에게 기대어 산다는 탄식이 이 장면에서 이미 시작됩니다.
6. 공작부인의 대륙식 교육
공작부인은 영국식 딸 교육을 어느 쪽으로도 부르기 어려운 타협으로 보고 거침없이 비판합니다.
It’s all a muddle, a compromise, a monstrosity, like everything else you produce
모든 게 뒤죽박죽이고, 타협이고, 기형이에요. 당신들이 만들어 내는 다른 모든 것처럼.
그녀의 양육관은 단순합니다.
A girl’s most intelligent friend is her mother--or the relative acting as such.
소녀의 가장 영리한 친구는 어머니이거나 어머니 노릇을 하는 친척이다.
런던 사교 모임의 속내를 꿰뚫는 한마디도 있습니다.
What are parties given for in London but--that enemies may meet?
런던에서 모임은 원수들이 만나게 하려는 것 말고 무엇 때문에 여나요?
그리고 브룩 부인의 집에 대한 결론입니다.
“It’s a funny house,” said the Duchess at last.
"이상한 집이로군." 공작부인이 마침내 말했다.
공작부인은 외부자의 눈으로 영국 사교계를 해부하지만 자신도 조카를 결혼 시장에 내놓는 일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비판과 흥정이 한 사람 안에 같이 있다는 점이 이 인물의 재미입니다.
7. 미치: 자조하는 부자
미치는 자기 못생김을 먼저 말해 버려 상대의 무기를 빼앗습니다.
The world’s full of people who are getting used to me
세상은 나에게 익숙해져 가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난다가 밴더뱅크를 사랑한다는 소식에 브룩 부인이 충격을 받는 장면도 미치의 입에서 나옵니다.
Nanda’s in love with old Van?
난다가 늙은 밴을 사랑한다고?
그럼에도 그는 난다 편에 서겠다고 단언합니다.
I back Nanda.
나는 난다 편이에요.
그가 무리를 소개하는 말은 이 소설의 이상과 한계를 함께 보여 줍니다.
We’re simply a collection of natural affinities,
우리는 그저 자연스러운 친화력의 모임일 뿐입니다.
미치는 이 무리의 이상을 가장 진지하게 믿는 사람이고, 그래서 가장 큰 값을 치릅니다.
8. 롱던과 난다의 만남
제3권에서 난다가 들어서는 순간 롱던의 눈에는 오랜 연인이 겹쳐집니다.
She’s ALL Lady Julia.
그 애는 온통 레이디 줄리아야.
그는 난다의 어머니를 향한 선을 분명히 긋습니다.
Your mother shall never hear me.
당신 어머니는 내 이야기를 결코 듣지 못할 것이오.
난다는 이 기묘한 노신사와 처음부터 거리낌이 없고, 밴더뱅크에 대한 감정을 부끄러움 없이 말합니다.
But I think I like to be dazzled.
하지만 난 눈부심을 당하는 게 좋은가 봐요.
미치의 지나친 숭배에는 직선적인 충고를 건넵니다.
Don’t ‘adore’ a girl, Mr. Mitchy--just help her.
소녀를 숭배하지 말아요, 미치 씨. 그냥 도와주세요.
난다는 숭배의 대상이 되기보다 도움의 대상이 되고 싶어 합니다. 이 소박한 요구가 책 전체에서 가장 지켜지기 어려운 부탁입니다.
9. 현대의 딸
제4권에서 브룩 부인은 난다를 자랑하는 말로 캐시모어를 물리칩니다.
That’s the modern daughter!
그것이 바로 현대의 딸이에요!
난다는 어머니의 새 방침을 이렇게 전합니다.
She’s throwing me into the world.
어머니는 나를 세상 속으로 내던지고 있어요.
캐시모어를 나무라는 부인의 말은 이 무리의 규칙을 드러냅니다.
Don’t foul your own nest!
제 둥지를 더럽히지 마세요!
롱던이 부인에게 한 뜻밖의 약속은 이 권의 끝을 장식합니다.
I shall never let you go.
나는 당신을 결코 놓지 않겠소.
"현대의 딸"은 칭찬이자 상품 설명입니다. 부인은 난다의 솔직함을 자랑으로 내세우며 동시에 그것으로 롱던을 묶어 두려는 계산을 합니다.
10. 머틀의 벤치: 두려움과 성장의 원리
제5권의 첫 장면에서 난다는 밴더뱅크에게 가장 솔직한 고백을 합니다.
I always think of you with fear.
나는 언제나 두려움으로 당신을 떠올려요.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말합니다.
I haven’t what’s called a principle of growth.
나에게는 이른바 성장의 원리가 없어요.
밴더뱅크는 낡은 시대와의 단절을 이렇게 암시합니다.
We can’t be Greeks if we would.
우리는 그러고 싶어도 그리스인이 될 수 없지.
롱던이 자신을 립 밴 윙클에 견주는 대목도 같은 감각입니다.
I’ve slept half the century--I’m Rip Van Winkle.
나는 한 세기의 절반을 잠잤소. 나는 립 밴 윙클이오.
난다가 밴더뱅크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고, 자신은 변하지 못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에서 두려움이 이미 헤어짐의 이유를 품고 있습니다.
11. 공작부인의 흥정
공작부인이 롱던에게 애기를 맡기며 하는 말은 거침이 없습니다.
There isn’t any indecency moreover that I won’t commit for my child.
게다가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내가 저지르지 못할 무례란 없어요.
그녀의 처방은 난다를 서둘러 결혼시키는 것입니다.
Nanda, my dear man, should marry at the very first moment.
여보세요, 난다는 당장 첫 순간에 결혼해야 해요.
롱던은 흡연실에서 같은 생각을 다른 말로 합니다.
I want her got out.
나는 그 애를 빼내고 싶네.
공작부인의 외부자적 시선은 영국식 대화에도 향합니다.
Most English talk is a quadrille in a sentry-box.
영국식 대화 대부분은 초소 안에서 추는 사각춤이에요.
롱던의 도움은 후원이면서 구출이고, 동시에 밴더뱅크에게 건네는 시험입니다. 공작부인의 흥정이 롱던의 선의와 겹치면서 누가 누구를 위해 움직이는지가 흐려집니다.
12. 솔직함이라는 가면
제6권에서 브룩 부인은 이 무리의 신조를 변호합니다.
If we’re not sincere we’re nothing.
우리가 솔직하지 않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러나 곧 이어지는 탄식이 그 신조의 허약함을 드러냅니다.
And yet to think that after all it has been mere TALK!
그런데도 결국 그 모든 게 한낱 말뿐이었다니!
난다는 롱던과의 관계를 이렇게 풀이합니다.
It’s so charming being liked without being approved.
인정받지 않으면서 사랑받는 건 참 매력적이에요.
어머니의 추궁에는 이렇게 맞받습니다.
I’m really what you may call adopting HIM
저는 오히려 제가 그분을 입양하는 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솔직함은 이 무리에서 가장 값비싼 덕목이지만, 솔직함이 모두에게 같은 값은 아닙니다. 난다의 솔직함은 대가를 치르는 솔직함이고, 어른들의 솔직함은 말로 끝나는 솔직함입니다.
13. 서퍽의 일요일
서퍽의 정원에서 난다는 어른들의 위선을 정면으로 짚습니다.
You’re just trying to dodge it.
당신들은 그저 그걸 피하려는 거예요.
밴더뱅크는 감탄하며 난다의 뻔뻔함을 칭찬합니다.
Your brass, my dear young lady, is pure gold!
당신의 뻔뻔함은, 사랑스러운 아가씨, 순금이로군요!
난다는 애기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Now the beauty of Aggie is that she knows nothing
애기의 아름다움은 그 애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데 있어요.
그리고 자기 가족을 씁쓸하게 평합니다.
We seem to be all living more or less on other people
우리는 모두 얼마쯤은 남에게 기대어 사는 것 같아요.
애기를 구해 달라는 난다의 부탁은 미치의 결혼이 자비인지 희생인지 모호하게 만듭니다. 이 부탁이 누구를 위한 것이며 누가 대가를 치르는지 책은 판단을 독자에게 맡깁니다.
14. 티시 그렌던의 응접실
제8권은 밴더뱅크의 런던식 농담으로 열립니다.
You can’t leave anybody with nobody--exposed to everybody.
아무도 없는 곳에 누군가를 홀로 두면 모두에게 노출되는 법이지.
난다는 입에 올리지 못할 것이 오히려 가장 눈에 띈다고 받아칩니다.
Yes, because of course what’s so awfully unutterable is just what we most notice.
네, 입에 올릴 수 없는 것일수록 우리 눈에 가장 잘 띄니까요.
브룩 부인은 롱던에게 직설적으로 묻습니다.
Why do you hate me so?
왜 저를 그렇게 미워하시나요?
그리고 책 속 이름을 둘러싼 장면에서 난다가 나섭니다.
It was I who wrote Mr. Van’s name.
밴 씨의 이름을 쓴 건 저예요.
어른들이 서로 돌려 말하는 자리에서 난다만 사실을 직접 말합니다. 어른들의 암시를 소녀의 직설이 받아내는 이 장면이 책의 제목이 가리키는 어색함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 줍니다.
15. 부서진 관계
제9권에서 브룩 부인과 밴더뱅크는 서로의 벽을 확인합니다.
We shall never grow together again.
우리는 다시는 함께 자라지 못할 거예요.
그러면서도 품위는 지키자고 합니다.
Let us not, for God’s sake, be vulgar
제발 천박해지지는 맙시다.
밴더뱅크에 대한 부인의 진단은 정확하고 냉정합니다.
He’d like her if he could, but he can’t.
그는 할 수만 있다면 그 애를 좋아했겠지만, 그럴 수 없어요.
미치는 밴더뱅크 같은 사람의 특권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They go through life somehow guaranteed. They can’t help pleasing.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든 보장받은 채 산다. 사랑받을 수밖에 없다.
사랑을 잃는 일이 소설에서 사건이 아니라 문장으로 일어납니다. 누구도 거절하지 않았는데 모두가 이미 알고 있고, 이 지점에서 난다는 가장 큰 손해를 입습니다.
16. 난다의 마지막 오후
제10권에서 난다는 마침내 맞는 어조를 찾아 밴더뱅크에게 묻습니다.
What in the world, Mr. Van, are you afraid of?
대체 무엇이 두려우세요, 밴 씨?
그의 대답은 책의 가장 정직한 고백입니다.
I’m only afraid, I think, of your conscience.
내가 두려운 건 오직 당신의 양심인 것 같소.
The thing is, you see, that I haven’t a conscience.
문제는, 보시다시피, 내게는 양심이 없다는 거요.
난다는 어머니를 위해 그에게 곁에 남아 달라고 청하고, 밴은 브룩 부인을 이렇게 부릅니다.
She’s MY youth--she WAS mine.
그분은 내 청춘이오. 내 청춘이었소.
소설의 마지막 대사는 롱던의 한마디입니다.
Well,” said Mr. Longdon--“to-morrow.”
"그럼 내일." 롱던 씨가 말했다.
난다는 사랑을 잃고도 어머니와 미치를 걱정하며 떠납니다. 승리도 패배도 아닌 이 결말은 어색한 시대의 소녀가 어른의 대화에서 떠나 자기 길을 택하는 장면으로 읽힙니다. 마지막 대사가 약속이면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는 점이 책을 여운으로 닫습니다.
17. 이 책을 읽는 방법
『어색한 나이』는 열 권이 각각 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삼는 연작 장면처럼 읽습니다. 처음이라면 제1권(비 오는 밤), 제3권(난다와 롱던의 첫 만남), 제5권(머틀의 벤치와 공작부인의 흥정)을 먼저 읽어 보세요. 이 세 권만 읽어도 인물 관계와 주제가 모두 서 있습니다. 이후 제8권(티시 그렌던의 응접실)과 제10권(난다의 마지막 오후)이 책의 중심입니다. 제임스는 설명하지 않고 말하게 하는 작가라서,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말하지 않는지를 함께 읽으면 재미가 커집니다. 대화가 길어 낯설게 느껴질 때는 인물을 한 사람씩 따라가 보세요. 난다의 직설, 브룩 부인의 계산, 미치의 익살, 밴더뱅크의 머뭇거림이 각각 다른 박자로 움직이는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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