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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Gem · 한 권 요점

1906년 출간

Sir Nigel

나이절 경

흑사병 뒤의 영국, 가난한 종자 나이젤 로링이 사랑하는 메리에게 세 가지 공훈을 맹세하고 칼레와 브르타뉴를 지나 푸아티에에서 기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Then the rain began to fall.

그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England has lost a brave Squire, and has gained a gallant knight.

영국은 용감한 종자를 잃었고, 늠름한 기사를 얻었다.

한눈에 보기

1349년, 흑사병에 인구 절반을 잃은 영국. 몰락한 소지주 가문의 막내 나이젤은 할머니 에르민트루드 부인과 틸포드 저택에 남아 웨이버리 수도원과 땅 분쟁을 벌이다 재판대에 서고, 외눈의 기사 존 챈도스와 궁수 에일워드를 만나 길이 열린다. 틸포드 다리의 시합으로 에드워드 왕의 눈에 들고, 코스포드에서 메리를 만나 세 가지 공훈을 맹세한 뒤 첫 공훈을 칼레의 붉은 족제비 사냥에서 세운다. 이어 스페인 선단과의 해전, 사크 섬, 브르타뉴의 라 브로히니에르 성 공략, 서른 대 서른의 결투를 지나 1356년 푸아티에에서 마지막 공훈과 기사 서임을 얻고 메리에게 돌아온다. 열다섯 가지 대목으로 읽는다.

비슷한 책

  • 월터 스콧 『아이반호』 (Ivanhoe)
  • 알렉상드르 뒤마 『삼총사』 (The Three Musketeers)
  • 아서 코난 도일 『백색 부대』 (The White Company)

한 권 요점

Sir Nigel

『나이절 경』은 영국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역사 모험소설로, 1906년에 나왔습니다. 도일은 1859년에 태어나 1930년까지 산 것으로 알려져 있고, 셜록 홈스의 작가로 가장 유명하지만 스스로는 이런 역사소설에 더 큰 애정을 두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서론과 27장으로 이루어지며, 14세기 중반 에드워드 3세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도일은 서론에서 이야기의 흐름을 위해 사건 시기를 몇 달 앞당겼다고 밝히고, 당대 영국을 거칠고 투박하지만 원초적 미덕이 있는 나라로 그리려 했다고 말합니다. 앞부분은 흑사병 이후 시골 저택의 소송과 시합, 가운데는 칼레와 바다와 브르타뉴의 전쟁, 끝은 푸아티에 전투와 귀향입니다. 줄기는 하나입니다. 키가 작고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높은 청년이 기사도의 약속을 몸으로 지켜 가며 진짜 기사가 되는 과정입니다.

줄거리

서론과 제1~3장: 검은 죽음, 웨이버리의 악마

서론에서 도일은 중세의 말투를 어떻게 옮겼는지, 잔혹한 장면을 왜 그대로 두었는지를 설명하고 1905년 11월 30일 날짜로 서명합니다. 제1장은 1348년 7월, 동쪽에서 보랏빛 먹구름이 밀려오고 비가 몇 달씩 이어진 끝에 흑사병이 영국을 덮치는 장면입니다. 인구의 절반이 죽었지만 화자는 이 재앙이 봉건 질서를 흔들어 농민이 자유를 얻는 길을 열었다고 말합니다. 몰락한 소지주 가운데 틸포드의 로링 가문은 웨이버리 수도원과의 소송에 땅을 잃었고, 에르민트루드 부인과 스물두 살 손자 나이젤만 남았습니다. 부인은 손자마저 전장에서 잃을까 두려워 출정을 자꾸 미룹니다.

제2장은 1349년 5월 1일, 부유한 웨이버리 수도원의 존 수도원장이 서재에서 살림을 살피는 날입니다. 엄격하고 욕심 많은 성구 담당 사무엘 수사가 양모 매각과 밀린 지대로 오두막을 빼앗긴 사냥터지기 와트, 연못의 잉어가 죽은 일을 보고합니다. 연못에 강꼬치고기를 풀어 놓은 범인으로는 나이젤이 지목되고, 사무엘은 소송 문서로 로링 가문을 쫓아낼 계획을 밝힙니다. 그때 한 수사가 "악마가 들판에 풀렸다"고 외치며 뛰어듭니다. 제3장에서 그 악마의 정체는 사무엘이 빚 대신 압류한 프랭클린 에일워드의 거대한 노란 말입니다. 말은 부수도원장과 평수사를 짓밟고 숲지기에게 중상을 입혔습니다. 마침 지나던 나이젤이 담을 넘어 채찍으로 말을 막아 부상자를 구하자, 사무엘은 비웃으며 말을 나이젤에게 주겠다고 선언합니다. 나이젤은 '포머스'라는 이 말에 안장 없이 올라타고, 말은 황무지를 달려 쓰러질 때까지 날뛰다 결국 굴복해 어린 양처럼 끌려옵니다.

제4~6장: 소환장, 재판, 철궤

일주일 뒤 저녁 틸포드의 낡은 홀에서 부인은 나이젤이 말을 길들인 일을 칭찬하고 전사한 아들의 최후를 들려줍니다. 집안에는 갑옷을 마련할 돈이 없고, 부인은 챈도스 경에게 도움을 청하라 하지만 나이젤은 거절합니다. 나이젤이 칼과 말과 용기를 노래하던 중 사무엘과 소환사가 궁수들을 이끌고 왕의 이름으로 들이닥쳐 그를 결박하고 토지를 요구하는 소환장을 읽습니다. 부인은 웨이버리가 폐허가 되리라 저주합니다.

제5장에서 나이젤은 감방에서 밤을 보내고 이튿날 수도원 참사회실 법정에 섭니다. 사무엘은 오래된 봉건 의무 문서와 밀린 군역세를 들이대고, 수도원장은 자기 편 법정이 판결하면 부당하다며 민사 건을 국왕 순회재판으로 넘깁니다. 그러나 소환사가 폭행을 고발해 나이젤에게는 빵과 물 6주형이 내려집니다. 나이젤이 궁수의 칼을 빼앗아 창가에서 맞서고 수도원장이 활을 쏘라 명하는 순간, 젊은 궁수 샘킨 에일워드가 활시위를 끊고 곁에 섭니다. 그때 외눈의 기사가 나타나 존 챈도스라 밝히고, 왕이 오늘 밤 틸포드에 묵는다고 전합니다. 제6장에서 풀려난 나이젤에게 에일워드는 보수 없이 섬기겠다고 자청하고, 챈도스는 전쟁터로 데려가고 싶어 합니다. 갑옷이 없는 나이젤은 호의를 사양합니다. 왕을 맞을 비용이 없자 에르민트루드 부인은 철궤에서 남편이 시합에서 받은 황금 잔과 쟁반, 젊은 날 미인 여왕으로 받은 팔찌를 꺼내 팔라고 내놓습니다.

제7장: 길퍼드 장보기

6월 아침 나이젤은 보물을 팔러 길퍼드로 말을 달리고 에일워드가 뒤따릅니다. 푸트넘 숲길에서 우는 여인에게 속아 나이젤이 숲으로 끌려가는 사이, 에일워드는 '푸트넘의 야인'과 맞붙어 제압하지만 야인의 아내가 안장 가방을 잘라 갑니다. 야인은 목숨을 보장받고 가방을 돌려준 뒤 부부는 달아납니다. 금세공사 소로드가 나이젤을 얕잡아 보자 에일워드의 귀띔으로 150노블을 받아냅니다. 나이젤은 갑옷 제작자 왓을 설득해 아버지의 낡은 사슬갑옷을 고쳐 입기로 합니다.

제8~10장: 크룩스베리의 매 사냥, 틸포드 다리, 칼레 총독

에드워드 왕이 웨일스 왕자(흑태자), 월터 매니, 주교 일행과 크룩스베리 황야에서 매 사냥을 합니다. 십자군이 왜 하느님의 도움을 얻지 못했는지를 놓고 가볍게 논쟁하다 주교와 내기를 걸지만, 왜가리를 두고 두 사람의 매가 엉켜 싸우는 바람에 내기는 흐지부지됩니다. 챈도스가 와서 틸포드에 더 좋은 볼거리가 있다고 이끌고, 다리 위에는 갑옷 입은 기사가 창을 들고 앉아 있습니다. 제9장에서 챈도스는 그가 고(故) 유스타스 로링 경의 아들 나이젤이며 첫 시합으로 다리를 지키겠다고 도전장을 냈다고 알립니다. 왕의 허락으로 매니의 종자 위디콤이 나서고, 나이젤은 그를 두 바퀴 굴려 떨어뜨립니다. 휴버트 경의 말은 겁을 먹고 달아나며, 이어 나선 매니가 나이젤을 쓰러뜨리자 투구가 몸통에서 떨어져 속이 텅 빈 듯 보여 기사들이 마법이라며 놀랍니다. 가난한 나이젤이 가슴 구멍으로 앞을 보며 싸운 것이었고, 왕은 웃으며 격려합니다.

제10장에서 틸포드 저택의 잔치 중 왕은 가난한 나이젤을 놀리고, 챈도스는 휴버트 경의 갑옷을 나이젤 몫으로 주장해 설전을 벌입니다. 이때 칼레 총독 파비아의 에이머리가 도착하자 왕은 환대하다 돌변해 배신을 추궁합니다. 적장 샤르니가 칼레 성문을 넘기는 대가로 2만 크라운을 약속한 편지가 증거입니다. 사형을 선고받은 에이머리는 샤르니를 매복해 잡자고 제안하고, 왕은 경멸하면서도 태자의 청으로 받아들입니다. 나이젤은 칼레행 동행을 청해 허락받습니다.

제11~12장: 코스포드의 자매, 샬포드의 비틀린 남자

왕이 떠난 뒤 나이젤은 하사금으로 금세공사에게서 보물을 되사고 왓에게서 새 갑옷을 사 기뻐하며 기도합니다. 작별 인사를 하러 듀플린의 기사 존 버테스톤 경이 사는 코스포드로 가던 길에 쾌활한 에디스를 만납니다. 에디스는 자신을 버린 폴 드 라 포스를 채찍으로 혼내 달라고 하지만, 나이젤은 몸이 불편한 사람을 칠 수 없다고 거절합니다. 저택에서 노기사가 사냥 용어를 시험하자 어두운 머리칼의 메리가 정확히 답합니다. 에디스는 쪽지를 쥔 채 딴생각에 잠깁니다.

제12장에서 아타나시우스 신부가 에디스가 폴과 함께 샬포드로 가는 것을 보았다고 알립니다. 나이젤은 아버지 같은 심정으로 나서고 메리와 신부가 동행합니다. 샬포드 저택에서 에디스는 폴을 사랑한다고 버티지만 나이젤이 칼을 들고 당장 혼인하라고 압박하고, 폴이 끝내 거부하자 결투가 벌어져 나이젤이 그를 제압합니다. 폴이 굴복하려는 순간 에디스는 그의 비열함을 알아보고 마음을 돌려 메리와 함께 돌아옵니다.

제13장: 옛길을 따라 윈첼시로

달 없는 밤이 다가오자 나이젤은 챈도스가 있는 윈첼시로 향하고, 에일워드가 틸포드에서 동행합니다. 길에서 만난 메리와 성 캐서린 성지에서 기도하며 나이젤은 세 가지 공훈을 세우기 전에는 그녀의 얼굴을 보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메리는 팔찌를 건넵니다. 폴 드 라 포스의 궁수들이 매복해 화살을 쏘지만 에일워드가 장궁으로 블랙 윌을 쓰러뜨려 물리칩니다. 순례길에서 토머스 랙랜드를 만나고, 나팔 부는 기사 라울 드 투비에에게 대결을 청하다 옷을 벗은 채 망신을 당합니다. 일행은 배틀 수도원을 지나 윈첼시에 닿습니다.

제14~15장: 붉은 족제비 사냥, 첫 공훈

윈첼시에서 챈도스는 보병과 기병을 함께 써야 이긴다는 전쟁의 기술을 가르칩니다. 시장 윈터솔이 칼레 보급 서류를 도난당했다고 달려오고, 범인은 프랑스 첩자 붉은 족제비로 밝혀집니다. 나이젤과 에일워드는 배딩의 배 마리 로즈를 타고 프랑스 범선 라 퓌셀을 쫓습니다. 바람이 멎자 작은 배로 올라타 격전을 벌이고, 나이젤은 철갑을 두른 족제비와 맞붙어 맨몸으로 파고들어 항복을 받습니다.

제15장에서 나이젤은 세 군데 부상으로 칼레 성 탑방에서 사경을 헤매다 깨어납니다. 에일워드가 곁을 지켰고, 챈도스는 그날 밤 프랑스군을 격파한 일이 모두 나이젤 덕이라고 전합니다. 왕이 붉은 족제비를 교수형에 처하겠다고 하자 나이젤은 목숨을 약속했다며 맞서고, 왕은 노했으나 챈도스의 중재로 포로를 내어 줍니다. 나이젤은 몸값 천 크라운과 더는 첩자 짓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고, 코스포드의 메리에게 안부를 전하게 합니다. 메리는 첫 공훈이 이루어졌음을 알고 감사 기도를 올립니다.

제16~17장: 대포와 연회, 안개 속의 스페인 함대

회복한 나이젤은 칼레 성벽에서 신형 대포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발사했다가 굉음에 놀라 나뒹굽니다. 챈도스는 화약이 기사도의 시대를 끝낼 것이라 예감하며 브르타뉴 출정을 알립니다. 그날 밤 연회에서 나이젤은 오들리의 종자 델브스에게 귀족들의 문장과 인물을 배웁니다. 왕은 스페인 선단을 윈첼시에서 요격하겠다고 선언하고, 챈도스는 간청해 왕의 배에 타지만 브르타뉴 원정대 지휘는 로버트 놀스에게 맡겨집니다.

제17장에서 놀스는 세 척의 배와 삼백 명의 병력을 이끌고 칼레를 떠납니다. 짙은 안개 속에서 바실리스크호는 동료 두 척을 놓치고, 심벌즈 소리로 스페인 대함대 한가운데에 들어섰음을 압니다. 덮쳐 온 갤리선은 궁수들이 몰살시킵니다. 안개가 걷히자 윈첼시에서 나온 왕의 함대와 스페인 함대가 마주 서고, 왕의 필리파호가 격돌하며 흑태자의 배가 가라앉자 놀스의 병사들이 구원합니다. 놀스는 왕명대로 브르타뉴로 향합니다.

제18~19장: 사크 섬, 브르타뉴 상륙

폭풍에 밀린 선단은 사크 섬 근처에 정박합니다. 선장은 이 섬이 도망자와 해적의 소굴이라 하고, 8개월간 포로였던 블랙 사이먼은 섬의 왕 라 무에트에게 내기의 몫을 받겠다며 상륙을 청해 놀스의 허락을 얻습니다. 사이먼은 에일워드와 밤에 절벽을 올라 왕의 집에 잠입해 술 취한 왕을 처단하고, 에일워드는 질겁하지만 왕의 포로였던 옛 수녀는 기뻐하며 감사합니다. 새벽에 돌아온 사이먼이 자루를 쏟자 놀스는 독한 자들을 데려왔다고 휘파람을 붑니다.

제19장에서 부대는 디낭 근처에 상륙해 내전으로 황폐해진 브르타뉴를 지납니다. 영국 병사의 처참한 시신을 길가에서 보고 그를 죽인 농부 둘을 잡아 교수형을 명하며, 궁수 바솔로뮤와 롱 네드가 활솜씨 내기로 형을 집행합니다. 놀스는 플뢰르멜의 뱀브로와 합류해 조슬랭을 칠 계획을 밝힙니다. 놀스의 명으로 흰 말의 기수를 쫓던 나이젤은 산적에게 습격당한 프랑스 종자 라울을 구해 포로로 삼고 우정을 나눕니다. 그때 브로히니에르 성으로 끌려가는 영국 궁수들 사이에서 에일워드가 외치는 것을 봅니다.

제20~21장: 라 브로히니에르 성, 두 번째 공훈

언덕 위에서 나이젤은 성에 갇힌 에일워드를 떠올리며 괴로워하고, 포로 라울은 위로하지만 나이젤은 성문 앞까지 달려가 도발합니다. 도착한 놀스는 궁수 서른 명을 잃은 일로 애슬리를 꾸짖습니다. 놀스가 처형하려는 궁수들이 성벽에 매달리자 아군은 분노하고, 파성추로 성문을 부수려 하나 기름과 불에 막혀 큰 피해를 입습니다. 나이젤과 라울은 불타는 문으로 돌진해 안쪽 두 번째 문 앞에서 쓰러지고, 라울은 나이젤의 품에서 숨을 거두며 메리와의 앞날을 예언합니다.

제21장에서 놀스는 독단으로 돌격한 나이젤을 호되게 질책하고, 나이젤은 울다가 메리의 팔찌에 새겨진 좌우명으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블랙 사이먼이 성과 작은 요새를 잇는 지하 통로가 있다는 단서를 알려 주고, 눈먼 안드레아스의 귀로 통로를 찾아 뚫습니다. 붙잡은 사제에게서 암호를 알아내 잠입하니 지하 감옥에서 궁수들이 고문당하고 있습니다. 나이젤 일행은 에일워드를 구하고, 쳐들어온 도살자는 굶주린 궁수들에게 최후를 맞습니다. 성이 함락되자 놀스는 사과하고, 나이젤은 메리에게 보낼 전갈을 부탁합니다.

제22~23장: 서른 대 서른, 중간 참나무의 결투

놀스 일행은 이틀 뒤 플뢰르멜에 닿아 지휘관 밤브로와 거인 종자 크로쿼트를 만납니다. 방금 도착한 소식은 1년 휴전이 선포되었다는 것이어서 모두 낙담합니다. 조슬랭의 보마누아르가 종자 몽토봉과 찾아와, 휴전은 전쟁에만 적용될 뿐 사적인 결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제안합니다. 나이젤이 브르타뉴 여인들을 두고 시비에 응하는 형식으로 양측 서른 명씩의 결투가 합의되고, 궁수와 석궁은 쓰지 않기로 하며 이튿날 낮 참나무 곁 초원으로 장소가 정해집니다.

제23장에서 서른 명은 1351년 사순절의 수요일 초원으로 나갑니다. 밤브로는 자신이 죽으면 크로쿼트가 지휘하도록 정합니다. 나이젤은 첫 격돌에서 라게넬의 철퇴에 맞아 쓰러지고, 반 시간 가까이 혈투가 이어집니다. 밤브로는 전사하고, 크로쿼트는 원형 방진으로 버티지만 보마누아르가 갈증과 피로로 쓰러지기 직전 몽토봉이 말을 타고 돌진해 영국군 진형을 무너뜨려 조슬랭이 승리합니다.

제24장: 스승의 부름, 푸아티에 전야

나이젤은 부상으로 누워 메리에게 편지를 쓰고 회복에는 두 해 가까이 걸립니다. 크로쿼트는 낙마로 죽어 세 번째 공훈의 기회가 사라지고, 나이젤은 브르타뉴에서 따분한 수비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 챈도스의 편지가 바네스에 닿아 보르도로 급히 가고, 거기서 블랙 사이먼과 함께 북쪽으로 향하다 길에서 에일워드와 재회합니다. 푸아티에 전야 모페르튀 영국 진영에서 왕자가 추기경과 그 조카를 간첩 혐의로 몰아세우는 사이, 나이젤은 챈도스와 프랑스 대군의 진영을 정찰하러 나섭니다.

제25~26장: 모페르튀의 회의, 세 번째 공훈

1356년 9월 19일 아침, 프랑스 존 왕은 붉은 비단 천막에서 미사를 마치고 군사 회의를 엽니다. 오를레앙 공작은 즉각 공격을 주장하지만 리보몽은 식량이 떨어진 영국군을 그냥 두라고 조언하고, 두 사람은 언쟁을 벌입니다. 리보몽은 울타리와 궁수 때문에 도보 전투를 제안하고, 아테네 공작은 기병 300기로 궁수를 흩자고 합니다. 독일 백작들은 말에서 내리기를 거부합니다. 영국군이 퇴각한다는 보고에 왕은 출격을 명합니다. 웨일스 왕자와 챈도스는 그것이 일부러 흘린 거짓 정보임을 알고, 오들리는 맨 앞에서 싸우겠다는 서약의 허락을 받습니다.

제26장에서 울타리 뒤 궁수들 앞에 왓, 위딩턴, 바솔로뮤, 에일워드가 서 있습니다. 먼저 기병 300기가 돌진하나 화살비에 말들이 쓰러져 한 명도 울타리에 닿지 못하고, 독일 기병도 뒤따라 무너집니다. 도보 보병은 옥스퍼드의 측면 사격과 챈도스·나이젤의 돌격으로 물러나고 오를레앙의 부대도 도주합니다. 그러나 존 왕의 본진이 기병으로 전환해 진격하고, 왕자는 카프탈 데 부흐에게 측면 공격을 맡긴 뒤 전군 돌격을 이끕니다. 샤르니는 오리플람을 지키다 전사하고 아테네 공작도 죽습니다. 부상당한 오들리는 하사받은 연금을 네 종자에게 나눕니다. 포로가 된 존 왕을 두고 서로 다투자 왕은 노란 말의 은방패 기사에게 항복했다고 밝히고, 왕자는 나이젤을 기사로 서임합니다.

제27장: 세 번째 전령, 귀향

두 달 뒤 11월 폭풍우 치는 밤, 코스포드의 존 경은 딸 메리, 마태 신부와 식탁에 앉아 있습니다. 나이젤이 전투에서 명예를 얻은 뒤로 메리는 말발굽 소리에만 마음이 흔들렸고, 이윽고 문이 열리며 나이젤이 돌아옵니다. 그는 성 캐서린이 자신을 집으로 이끌었다고 말합니다. 샘킨 에일워드도 하녀들 사이에서 전쟁 이야기를 풀어놓는 즐거운 저녁이 이어집니다. 나이젤은 금반지를 꺼내 이튿날 신부에게 혼인식을 부탁하고, 존 경은 두 사람을 축복합니다. 화자는 두 사람이 트윈햄과 틸포드에서 명예롭게 살다 컴프턴 교회에 묻혔고 에일워드도 곁에 잠들었다고 전합니다. 책은 고귀한 삶의 기록이 민족의 영혼 속에 살아남는다는 맺음말로 끝납니다.

대목별로 읽기

1. 서론: 거칠고 투박한 영국

도일은 첫머리에서 역사를 엄한 여인에 빗대며 자신의 시간 조정을 사과하듯 밝힙니다.

Dame History is so austere a lady

역사라는 여인은 너무나 엄격한 여인이다.

그러고는 기사도의 화려함 아래에 있던 현실을 이렇게 말합니다.

full of elemental passions, and redeemed only by elemental virtues

원초적인 정욕으로 가득했고, 오직 원초적인 미덕으로만 구원받았다.

이 문장이 소설 전체의 어조를 정합니다. 이 책의 기사들은 청송받지만 이상화되지 않고, 잔혹한 장면도 시대의 도덕관을 반영한 것으로 놓입니다. 낭만과 거침이 한 장면 안에서 나란히 움직입니다.

2. 흑사병과 무너지는 질서

제1장은 짧은 문장 하나로 재앙을 시작합니다.

Then the rain began to fall.

그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어지는 죽음은 인구의 절반을 쓸어 가지만 화자는 그 결과를 봉건 질서가 흔들린 것으로 읽습니다. 이후 이야기에서도 농민과 상인이 기사의 세상 한쪽에서 존재감을 키워 갑니다. 제7장의 서술이 그 예입니다.

the man of commerce conquering the man of war

상인이 무사를 이기는 것.

나이젤이 금세공사에게 값을 후려치일 뻔한 장면은 웃음거리이면서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3. 수도원 연못의 강꼬치고기

웨이버리 수도원장은 양어에 밝은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서재에서 그가 던지는 말은 지식과 속물스러움이 섞여 있습니다.

Mud for tench, brother, gravel for carp.

텐치에는 진흙, 형제여, 잉어에는 자갈이다.

연못에 갑자기 나타난 강꼬치고기를 두고는 이렇게 투덜댑니다.

a pike does not fall with the rain nor rise in the springs

강꼬치고기는 비와 함께 내리지도, 샘에서 솟지도 않는다.

수도원의 장부와 연못, 송사와 소환장은 같은 힘의 다른 얼굴입니다. 가난한 로링 가문과 부유한 수도원의 대립이 이런 사소한 불평에서부터 시작됩니다.

4. 노란 말 포머스

제3장은 나이젤의 기질을 처음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안장도 없이 사나운 말에 오르며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My spirit against thine, and God hold thy spirit high, Pommers

내 기개와 네 기개가 맞선다. 하느님이 네 기개를 높이 지켜 주시길, 포머스.

사무엘은 증여를 가장한 저주를 던집니다.

hide and hoofs, tail and temper

가죽과 발굽, 꼬리와 성질까지.

하지만 말이 지친 뒤 나이젤이 건네는 말은 정복자의 말투가 아닙니다.

You are my horse, Pommers

너는 내 말이야, 포머스.

사냥꾼이 쏘려고 하자 그는 호통을 칩니다.

Keep your bolts for your weasels!

화살은 족제비한테나 아껴 둬라!

꺾는 것과 길들이는 것을 구분하는 태도가 이 청년의 기사도입니다. 노란 말은 훗날 푸아티에까지 따라와 책 전체를 감싸는 고리가 됩니다.

5. 수도원 법정과 외눈의 기사

제5장에서 나이젤은 판결을 자청하는 수도원장에게 신분을 걸고 맞섭니다.

I am no subject of yours, proud Abbot!

나는 당신의 신민이 아니오, 오만한 수도원장이여!

그때 나타난 챈도스는 이 재판의 모양새를 한마디로 정리합니다.

It is as though a rookery sat in judgment upon a falcon.

까마귀 떼가 매를 재판하는 꼴이로군.

화자는 이 소박한 외눈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the toughest fighter and craftiest man of war in Europe

유럽에서 가장 억센 전사이자 가장 교활한 군인.

이 책의 챈도스는 스승이자 거울입니다. 그는 나이젤에게 칼보다 먼저 판단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a cool head may save a stricken field

냉철한 머리가 무너진 전장을 구할 수 있다.

나이젤이 이 가르침을 잊을 때마다 사건이 벌어진다는 점이 이후 이야기를 이끄는 긴장입니다.

6. 철궤와 에르민트루드 부인

왕을 맞으려 철궤를 여는 장면은 이 가문의 마지막 자산이 명예의 증표였음을 보여 줍니다. 부인은 죽은 남편을 이렇게 기억합니다.

Honor to him was everything—the rest nothing

그에게 명예는 전부였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 문장은 나이젤이 평생 물려받은 신조이기도 합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물려받을 것이 명예뿐이라는 사실이 청년을 일으켜 세웁니다. 철궤에서 나온 잔과 팔찌가 길퍼드에서 팔리고, 이후 하사금으로 되사지는 흐름도 가문의 자존심을 지키는 작은 서사로 읽힙니다.

7. 틸포드 다리의 시합

다리 위의 나이젤은 투구가 떨어져 나가도 정중함을 잃지 않습니다. 빈 투구에서 목소리가 나오자 매니는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if this be the Devil, then the Devil hath a very courtly tongue

이것이 악마라면 그 악마는 매우 점잖은 혀를 가졌군.

왕은 작은 몸집을 이렇게 놀립니다.

Never have I seen so small a nut in so great a shell.

이렇게 큰 껍데기 속에 이렇게 작은 알맹이는 본 적이 없다.

나이젤이 남의 유일한 갑옷을 빼앗을 수 없다고 하자 왕은 감탄합니다.

There spoke your father’s spirit!

네 아버지의 기개가 말하는구나!

웃음과 위엄이 섞인 이 장면은 이 책이 영웅담이면서 풍자극이기도 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작은 몸의 청년이 왕 앞에서 조금도 작아지지 않습니다.

8. 에디스와 메리

코스포드의 두 자매는 대조로 소개됩니다.

Never had two more different branches sprung from the same trunk.

같은 줄기에서 이보다 다른 두 가지가 뻗은 적은 없었다.

샬포드 장면은 나이젤이 기사도의 의무를 아버지의 책임으로 바꾸어 짊어지는 대목입니다. 폴 드 라 포스를 제압하며 그는 이렇게 쏘아붙입니다.

Lie there, like the crushed worm that you are!

으깨진 벌레처럼 거기 누워 있어라!

에디스의 마음이 돌아서는 계기는 폴이 도살당하는 송아지처럼 죽기 싫다며 지르는 비명입니다.

I cannot die like a calf in the shambles.

도살장의 송아지처럼 죽을 수는 없다.

뜨거운 미움과 뜨거운 사랑이 쌍둥이라는 서술이 이 장면의 심리를 설명합니다.

Hot hate is twin brother to hot love.

뜨거운 미움은 뜨거운 사랑의 쌍둥이 형제다.

9. 옛길과 세 가지 맹세

제13장의 맹세 장면은 이 책의 중심 약속입니다. 메리가 건넨 팔찌에는 기사의 좌우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Fais ce que dois, adviegne que pourra

도리를 다하라, 될 대로 되리니.

나이젤은 그녀를 별에 빗댑니다.

You are like a star upon my path

당신은 내 길 위의 별 같습니다.

윈첼시로 가는 길은 시간의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Older than the Christian faith and older than the Romans, is the old road.

기독교보다도 로마인보다도 오래된 것이 옛길이다.

같은 길 위에서 에일워드는 입이 걸고 다정한 궁수로 소개됩니다. 사랑하는 여인들의 이름이 길게 이어지는 그의 장면은 나이젤의 순정과 대비되며, 이 책이 두 가지 사랑의 방식을 나란히 놓는 방법입니다.

Mary Dolly Martha Susan Jane Cicely Theodosia Agnes Johanna Kate

메리 돌리 마사 수전 제인 시슬리 테오도시아 아그네스 요한나 케이트.

10. 붉은 족제비와 첫 공훈

윈첼시에서 챈도스는 이런 격언을 줍니다.

It is the mute hound which bites the hardest.

가장 세게 무는 것은 말 없는 사냥개다.

또 보병과 기병의 협동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Together they are strong.

함께하면 강하다.

바다 추격에서 나이젤은 이렇게 제안하고, 붉은 족제비는 궁수와 어부에게는 항복하지 않겠다고 맞섭니다.

Let us do some small deed this night upon the water

오늘 밤 바다 위에서 작은 공훈을 세웁시다.

Never to fishermen and to archers!

어부와 궁수에게는 결코 항복하지 않는다!

왕이 포로를 교수형에 처하려 하자 나이젤은 이유를 짧게 댑니다.

Because I promised him his life

제가 그에게 목숨을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왕의 분노 앞에서 약속을 지키는 것, 그것이 첫 공훈의 진짜 내용입니다. 승리보다 그 뒤의 신의가 이 책에서 더 큰 값을 갖습니다.

11. 대포가 알리는 시대의 끝

제16장에서 나이젤은 칼레의 대포를 쏘고 놀라 나뒹굽니다. 그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We live in strange times when such things can be made.

이런 것을 만들어 내는 걸 보니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다.

챈도스는 자신을 이렇게 규정합니다.

the last of the old and he the first of the new

나는 낡은 시대의 마지막이고 그는 새 시대의 첫 사람이다.

도일은 기사도를 찬양하면서 그 시대가 끝나 가는 장면을 계속 겹쳐 놓습니다. 푸아티에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이 궁수의 화살이라는 결론도 이 흐름에서 나옵니다.

12. 안개의 해전과 사크 섬

제17장은 안개 속의 혼란으로 시작합니다. 늙은 선장의 말이 분위기를 정리합니다.

The Devil is ever loose in a fog.

안개 속에서는 악마가 늘 풀려난다.

갤리선이 덮친 뒤 화자는 싸움의 성격을 잘라 말합니다.

It was no fight, but a butchery.

그것은 싸움이 아니라 도살이었다.

왕은 두 함대가 마주 서는 순간 사냥꾼처럼 외칩니다.

The game is afoot, my friends!

사냥이 시작됐다, 친구들이여!

사크 섬에서 블랙 사이먼이 내기의 몫을 받겠다며 상륙하는 장면에서는 책의 다른 얼굴이 드러납니다.

he hath lost a wager to me and I would fain be paid

그는 내게 내기에 졌고 나는 값을 받고 싶다.

왕을 처단한 뒤 옛 수녀가 감사하는 장면은 보복과 구원이 한 장면에 겹치는 중세의 거친 정의를 보여 줍니다. 놀스는 이렇게 휘파람을 붑니다.

I carry some hard men with me to Brittany

브르타뉴에 독한 사내들을 데려가는군.

13. 브르타뉴와 라 브로히니에르

화자는 상륙한 브르타뉴의 현실을 한 줄로 요약합니다.

Human life was cheap in those stern days

그 엄혹한 시대에 사람의 목숨은 싸구려였다.

놀스는 출세 욕심 많은 청년을 이렇게 훈계합니다.

Think little of your own advancement and much of the needs of the army.

네 출세는 덜 생각하고 군의 필요를 더 생각하라.

그러나 제20장에서 나이젤은 에일워드를 구하려는 마음에 이 가르침을 잊고 성문으로 달려갑니다. 화자는 이를 이렇게 탄식합니다.

Alas for all the wise words of the good Chandos!

아아, 선량한 챈도스의 그 현명한 말들이 모두 헛되었구나!

라울이 죽는 대목은 적과 벗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낙담한 나이젤을 일으켜 세우던 프랑스 종자의 응원이 이 장면에서 마지막 인사가 됩니다.

Keep your heart high!

마음을 높이 가져라!

So died a gallant cavalier of France

프랑스의 늠름한 기사는 이렇게 죽었다.

제21장에서 나이젤은 격정과 이성의 문제를 다시 마주합니다. 에일워드의 비명을 듣고 이성을 잃고 뛰어드는 순간의 서술입니다.

the fiery heart of a man must overbear the cold brain of a soldier

사람의 뜨거운 가슴이 군인의 차가운 머리를 누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도살자와 맞서서도 그는 한계를 지킵니다.

I cannot kill him in cold blood.

차마 냉혈하게 그를 죽일 수는 없다.

14. 서른 대 서른

보마누아르가 결투를 제안하는 방식은 휴전의 허점을 이용한 기사들의 놀이 같습니다. 합의된 조건은 간단합니다.

Let it be steel upon steel.

칼과 칼로만 싸우도록 하자.

결투를 두고 보마누아르는 이렇게 말합니다.

we have certainly hit upon a very excellent way of keeping a truce.

우리는 휴전을 보내는 아주 훌륭한 방법을 찾아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전투가 길어지자 분위기는 섬뜩하게 변합니다. 기진한 보마누아르에게 뒤부아가 던지는 말은 이렇습니다.

Drink your own blood, Beaumanoir!

네 피를 마셔라, 보마누아르!

화자는 이 싸움을 이렇게 맺습니다.

Such was the combat of the Midway Oak, where brave men met brave men

용감한 자들이 용감한 자들을 만난 중간 참나무의 결투는 그러했다.

이 결투는 역사에 기록된 사건으로 알려져 있고, 도일은 이를 승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용기의 이야기로 그립니다. 나이젤은 철퇴에 쓰러져 큰 활약을 하지 못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영웅 서사의 단순한 틀을 비껴갑니다.

15. 푸아티에와 서임, 귀향

모페르튀 진영에서 왕자는 몸값을 내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챈도스는 미끼에 프랑스군이 걸려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England will never pay ransom for me.

영국은 나를 위해 결코 몸값을 내지 않을 것이다.

They will stoop, fair sir, they will stoop to our lure.

그들은 숙일 것입니다, 공이여, 우리 미끼에 몸을 숙일 것입니다.

전투에서 궁수 바솔로뮤의 실전 충고는 작지만 결정적입니다.

A waxed arrow will pass where a dry will be held.

밀랍 먹인 화살은 마른 화살이 걸리는 곳도 지나간다.

화자는 첫 돌격이 남긴 광경을 숨기지 않습니다.

Alas for the noble steeds!

아아, 고귀한 군마들이여!

존 왕이 항복할 때 기억하는 것은 나이젤의 말입니다.

There was a devil of a yellow horse

악마 같은 노란 말이 한 마리 있었다.

왕자는 몸값보다 명예를 택하고 나이젤을 부릅니다.

It is the little cock of Tilford Bridge

틸포드 다리의 작은 수탉이로군.

Rise up, Sir Nigel!

일어나라, 나이젤 경!

책의 첫 사건이던 노란 말과 틸포드 다리가 이 마지막 전투와 서임에서 다시 이어집니다. 귀향 장면에서 메리를 향한 화자의 찬사도 이 책의 질서에 속합니다.

There is a heroism of women to which no valor of man can attain.

어떤 남자의 용기도 닿을 수 없는 여성의 영웅심이 있다.

Saint Catharine has brought me home

성 캐서린이 나를 집으로 데려왔소.

맺음말은 개인의 삶을 넘어 기록의 가치를 말합니다.

the rumor of noble lives, the record of valor and truth, can never die

고귀한 삶의 소문, 용기와 진실의 기록은 결코 죽지 않는다.

the men who loved honor more than life

목숨보다 명예를 사랑한 사람들.

16. 이 책을 읽는 방법

『나이절 경』은 서론과 27장이 사건별로 나뉘어 있어 한 장씩 따로 읽어도 이야기가 서는 책입니다. 처음이라면 제3장(노란 말), 제5장(수도원 법정), 제9장(틸포드 다리), 제13장(옛길과 맹세)을 먼저 읽어 보세요. 이어 제14~15장(붉은 족제비), 제20~21장(라 브로히니에르), 제23장(서른 대 서른), 제26~27장(푸아티에와 귀향)이 이야기의 큰 줄기입니다. 도일은 모험과 유머를 능숙하게 섞는 작가이고, 에일워드의 입담과 챈도스의 격언이 긴 전쟁 장면 사이에서 숨 쉴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14세기의 가치관이 그대로 나오는 대목은 서론에서 작가가 밝힌 대로 당대의 거친 현실을 비추는 것으로 읽으면 됩니다. 영웅이 되기 전에 먼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는 이야기로 읽으면 가장 오래 남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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