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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Gem · 한 권 요점

1883년 출간

Life on the Mississippi

미시시피 강의 생활

증기선 견습 조종사로 강을 통째로 외우던 소년이 스물한 해 뒤 다시 강을 오르내리며, 변한 도시와 변하지 않는 사람들을 웃음과 풍자로 기록한 회고이자 여행기

The Mississippi is well worth reading about.

미시시피 강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All the grace, the beauty, the poetry had gone out of the majestic river!

그 장엄한 강에서 우아함도, 아름다움도, 시도 모두 빠져나가 버렸다!

한눈에 보기

앞부분(제1~21장)은 강의 역사에서 출발해 해니벌의 소년이 증기선 조종사 빅스비 밑에서 강을 외우고, 거친 조종사 브라운과 부딪치고, 동생 헨리를 사고로 잃고, 남북전쟁으로 직업을 잃기까지의 회고다. 뒷부분(제22~60장)은 스물한 해 만에 다시 찾은 강에서 세인트루이스, 멤피스, 빅스버그, 뉴올리언스를 지나 옛 스승 빅스비와 고향 한니발을 만나고, 세인트폴과 시카고를 거쳐 뉴욕에 닿는 여정이다. 열여덟 가지 대목으로 읽는다.

비슷한 책

한 권 요점

Life on the Mississippi

『미시시피 강의 생활』은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이 쓴 회고록 겸 여행기로, 1883년에 나왔습니다. 트웨인은 1835년에 태어나 1910년까지 산 것으로 알려져 있고, 본명은 새뮤얼 클레멘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책은 총 60장입니다. 제1~21장은 강의 역사와 견습 조종사 시절의 회고이고, 제22~60장은 스물한 해 만에 다시 강을 찾은 여행의 기록입니다. 줄기는 하나입니다. 소년의 꿈이던 강을 직업으로 배우며 얻은 것과 잃은 것, 그리고 세월이 지나 돌아와 보니 증기선의 시대는 저물었고 사람들의 허풍과 낭만과 어리석음만은 그대로라는 발견입니다. 책에는 미시시피의 수치와 지리, 이야기꾼들의 거짓말, 남부의 전쟁 상처와 낭만주의 비판, 장의업 풍자까지 한 권에 뒤섞여 있어, 정통 회고록이라기보다 웃음기 가득한 강 위의 만담집에 가깝습니다.

줄거리

제1~3장: 강의 이력과 뗏목꾼들

책은 강의 수치로 시작합니다. 미시시피는 가장 길고, 유난히 구불구불하며, 하구로 갈수록 해마다 막대한 진흙을 쌓아 땅을 넓히는 강입니다. 물길이 갑자기 질러가면 마을의 위치와 주 경계가 뒤바뀌기도 합니다. 트웨인은 1542년 데 소토의 발견을 같은 시기 유럽의 사건들 옆에 놓아 이 나라가 생각보다 오래되었음을 보이고, 이후 한 세기 반 동안 아무도 강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제2장에서는 라살이 특권을 얻어 탐험을 준비하는 사이, 1673년 상인 졸리엣과 신부 마르케트가 먼저 강에 닿습니다. 1681년 겨울 라살은 하구까지 내려가 십자가를 세우고 프랑스 영토임을 선포하고, 트웨인은 이 일을 아이러니로 비꼽니다. 제3장은 키일보트와 평저선 뱃사람, 이어 뗏목꾼의 세계입니다. 도망친 핀(헉 핀)과 짐이 안개 속에 카이로를 지나쳐 큰 뗏목에 몰래 올라가고, 뗏목꾼들이 허풍 싸움과 귀신 이야기를 늘어놓는 장면이 실려 있습니다.

제4~6장: 증기선 선원이 되고 싶었던 소년

고향 한니발의 소년들에게 단 하나의 영원한 꿈은 증기선 선원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졸던 마을이 증기선 한 척의 도착으로 순식간에 살아나는 풍경이 길게 그려지고, 기관사 견습으로 돌아와 으스대는 동네 소년을 모두 부러워하고 미워합니다. 가장 높은 자리는 월급 150~250달러의 조종사였습니다. 트웨인은 가출해 세인트루이스 부두에서 조종사를 찾지만 냉대만 받고, 신시내티에 머물다 아마존 탐험 소식에 혹해 30달러로 뉴올리언스행 낡은 배 폴 존스호에 오릅니다. 아마존행이 불가능함을 알게 된 그는 조종사 빅스비 씨를 사흘간 졸라, 나중에 임금에서 500달러를 내기로 하고 세인트루이스까지 강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첫 당직에서 호통을 맞고, 한밤에 깨우는 일이 조종사의 현실임을 알며, 어둠 속에서도 농장에 정확히 배를 대는 빅스비의 솜씨를 목격합니다.

제7~10장: 강을 통째로 외우는 일

세인트루이스에서 돌아가는 길은 거꾸로 보이는 강이어서, 트웨인은 강을 양방향으로 배워야 함을 깨닫고 낙담합니다. 저물녘 햇 섬 여울에서 빅스비는 어둠 속에서 측연수의 외침만으로 암초와 침몰선을 비껴가고, 조종사들은 그를 번개 같은 조종사라 칭송합니다. 제8장의 빅스비는 섬과 마을 이름을 외웠다고 자만하는 견습생에게 강의 모양 자체를 외우라고 몰아붙입니다. 밤의 강은 별빛과 안개와 달빛에 따라 다른 모양이 되므로 눈앞이 아니라 머릿속의 강으로 몰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9장에서는 수면의 선과 무늬로 암초를 읽는 법을 배우고, 그 앎의 대가로 노을의 아름다움을 더는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제10장은 강바닥이 늘 바뀌는 강에서 조종술이 특별한 학문임을 변호하고, 강둑 높이로 수위와 물이 불는지 빠지는지를 읽는 법을 배우는 한편 홍수 난 강에서 통나무와 불빛 없는 평저선 상인들과 부딪치는 소동을 겪습니다.

제11~13장: 홍수, 측심, 조종사의 자질

물이 크게 불어난 강에서 화자는 평소 피하던 샛물길과 모래톱 위를 누비며 새로운 세계를 봅니다. 홍수에 갇혀 배 안에서 지내는 가난한 강변 농가, 안개 속 뗏목꾼들, 잠든 채 헬레나 여울을 훌륭히 통과시켜 일러를 경탄시킨 몽유병 조종사 X 씨의 일화가 이어집니다. 제12장은 수위가 낮을 때 거룻배로 얕은 곳을 재고 부표를 놓는 측심 작업을 설명한 뒤, 한 소녀를 두고 동료 견습생 톰과 겨루던 밤을 들려줍니다. 손버그 씨의 배가 측심정의 등불을 부표 등으로 착각해 들이받는 사고로 두 사람이 죽고, 물에 뛰어들어 살아남은 톰이 영웅 대접을 받자 화자는 질투를 숨기지 않습니다. 제13장은 조종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쌓이는 훈련된 기억력이며, 이어 용기와 판단력이 중요하다고 논합니다. 빅스비가 깊은 물에서 화자를 속여 겁먹게 만든 일은 아는 것을 흔들리지 말라는 교훈이 되지만, 화자는 오래도록 '벤, 나를 사랑하면 후진시켜' 하는 놀림을 들어야 했습니다.

제14~17장: 왕 없는 왕, 독점, 경주, 지름길

제14장에서 조종사는 왕이나 편집자, 성직자보다 자유롭고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은 존재로 그려집니다. 배가 출항하면 선장조차 간섭할 수 없고 임금도 매우 높았습니다. 빚 많은 조종사 스티븐은 반액 임금에 고용되자 일부러 강 한가운데 위험한 급류만 고집해 선장을 굴복시킵니다. 제15장은 조종사가 지나치게 늘어 임금이 떨어지자 만들어진 조종사 자선협회의 이야기입니다. 협회는 하천 정보를 공유해 사고를 줄였고, 보험업자들의 요구로 협회 조종사만 쓰게 되면서 모든 조종사를 흡수했으며, 도제 모집을 막고 임금을 끌어올린 이 독점은 철도와 전쟁, 공금 횡령, 예인선 때문에 무너집니다. 제16장은 뉴올리언스에서 증기선들이 일제히 출항하는 소란과 쾌속선들의 대경주를 추억하고, 제17장은 강이 굽이진 목을 뚫고 길이가 줄어드는 현상을 과학적 추론의 풍자로 삼습니다. 스티븐이 빚을 알파벳 순서로 갚겠다고 선언하는 우스개로 장이 끝납니다.

제18~21장: 브라운, 헨리의 죽음, 사라진 직업

견습 시절 가장 선명한 인물은 '펜실베이니아' 호의 조종사 브라운입니다. 그는 무엇이든 모욕조로 말하고 트집을 잡아 화자를 들볶고, 화자는 밤마다 상상 속에서 그를 죽이며 버팁니다. 제19장에서 브라운은 동생 헨리가 전한 정박 지시를 못 들은 척하고는 헨리를 거짓말쟁이로 몰며 쫓아가고, 화자는 의자로 그를 때려눕히고 주먹질까지 합니다. 클라인펠터 선장은 겉으로는 꾸짖지만 속으로는 통쾌해하며 오히려 브라운더러 내리라고 합니다. 제20장에서 화자는 새 조종사를 구하지 못한 선장 때문에 다른 배 '레이시' 호로 먼저 올라가게 됩니다. 그 뒤 '펜실베이니아' 호가 쉽 아일랜드 근처에서 보일러 폭발로 파괴되었다는 소식이 닿고, 헨리는 중상을 입습니다. 화자는 멤피스에서 엿새 밤낮을 곁에서 지키지만 헨리는 숨을 거둡니다. 제21장은 면허를 얻어 몇 해 순조롭게 일하던 중 남북전쟁으로 직업을 잃고 은광부, 신문기자, 특파원, 순회강연자를 거쳐 책 쓰는 사람이 되었음을 몇 줄로 요약하고, 21년의 공백을 건너뜁니다.

제22~24장: 가명으로 돌아온 강

스물한 해 만에 강과 옛 동료들이 그리워진 화자는 시인과 속기사를 데리고 4월 중순 서부로 떠나며 가명을 쓰기로 합니다. 하지만 자기 가명도 기억하지 못하고 세인트루이스 호텔 직원은 곧바로 알아봅니다. 도시는 진흙탕 강물 곁에서 두 배로 커졌지만 선창에는 증기선이 여섯 척뿐입니다. 예인선과 철도와 다리가 증기선업을 죽였다는 탄식과 함께 장작 장수의 몰락이 이어집니다. 제23장에서 그는 골드 더스트호로 멤피스까지 가며 책 장수의 허풍을 듣고, 모래톱이 막아 버린 옛 마을 세인트주느비에브를 지납니다. 제24장에서는 낯선 도선사가 뉴잉글랜드 풋내기에게 엄청난 거짓말을 늘어놓지만, 사실은 화자의 정체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화자는 가명 놀이를 끝내고, 그토록 만지고 싶던 키를 넘겨받습니다.

제25~28장: 카이로에서 하구까지, 강을 길들이려는 사람들

항해사 멈포드 삼촌이 카이로에서 히크먼에 이르는 마을마다 입담을 풀고, 승무원에게 제복이 도입된다는 소식도 나옵니다. 강은 한 곳을 깎으면 다른 곳을 메운다는 이유로 공평하다고 농담하고, 난파선이 수백 척이라는 사실도 언급됩니다. 제26장은 벨몬트 전투에서 엎드려 떨었으면서도 용감하다고 칭찬받은 남군 쪽 도선사의 고백, 컴프로마이즈 나루 교회에 총을 세워 두고 예배를 드리던 다넬 가와 왓슨 가의 육십 년 반목, 1882년 대홍수를 다룹니다. 제27장은 바질 홀, 트롤롭 부인 등 영국 여행자들이 이 강에서 느낀 감정을 시대순으로 인용해, 감정은 지어내기 어렵다고 비꼬고 1682년 라살의 하구 선포를 파크먼의 글로 싣습니다. 제28장에서 하천위원회는 강을 고치려 하고, 멈포드 삼촌은 이 강은 길들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제29~34장: 도적, 지문, 만 달러, 모기

제29장은 설교자로 변장한 도적 뮤렐 일당의 옛 기록을 길게 인용하고, 멤피스의 황열병 참상과 지금의 번영을 대비합니다. 제30장은 멤피스 아래 범람한 숲과 들, 홍수 속에서도 불을 지키는 등대지기, 도선사들의 우스개, 여름 새벽의 찬미를 이어 붙인 스케치입니다. 제31장은 나폴레옹 마을에서 내리려는 화자가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긴 사연입니다. 뮌헨의 시신 안치소 야경꾼이던 폐병 환자 칼 리터는 전쟁 말 강도 둘에게 아내와 딸을 잃었고, 엄지 없는 크루거를 단서로 프란츠 아들러를 찾아내 복수한 뒤, 시계 속에 숨겨진 만 달러의 은닉처 쪽지를 화자에게 맡기며 크루거의 아들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제32장에서 로저스와 톰슨과 화자는 그 돈을 어떻게 할지 따지다 결국 만하임의 구두장이에게 석판 그림 한 장만 보내기로 하고, 돈을 나누는 문제로 주먹다짐까지 벌입니다. 화자가 나폴레옹에 내리겠다고 하자 선장은 아칸소강이 그 마을을 통째로 쓸어갔다고 알려 줍니다. 제33장은 강이 물길을 바꿔 주 경계가 모호해진 섬들과 번창하는 그린빌, 빚에 얽매인 노동자들의 구조, 변한 시절을 푸념하는 바텐더를 그리고, 제34장은 모기를 둘러싼 항해사 H 씨의 허풍 입씨름입니다.

제35~37장: 빅스버그의 동굴, 교수의 이야기, 골드 더스트호의 최후

빅스버그는 물길이 바뀌어 시골 마을이 되었고, 1863년 6주 포위 동안 삼천 시민이 동굴에서 지낸 생활이 기억하는 부부의 담담한 증언으로 되살아납니다. 폭격이 일상이 되어 포탄 소리를 구별하고, 위스키가 무사한지부터 걱정했다는 고백이 놀랍도록 인간적입니다. 제36장의 교수는 젊은 측량사 시절 캘리포니아행 배에서 순박한 소 키우기꾼 존 백커스를 만난 이야기를 합니다. 백커스는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서 취한 채 포커판에 큰돈을 걸고, 마지막 판에서 네 장의 에이스로 판을 쓸고 권총을 겨누며 자신이 직업 도박꾼이라고 밝힙니다. 제37장은 석 달 뒤 8월 8일 집필 중이던 화자에게 날아온 전보를 전합니다. 골드 더스트호가 히크먼을 떠난 직후 보일러가 폭발해 47명이 데이고 17명이 실종되었고, 함께 지냈던 바텐더와 도선사 그레이 씨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입니다. 화자는 담담하면서도 애도하는 어조로 그레이 씨를 기립니다.

제38~43장: 집, 공장, 성, 죽은 자의 도시, 장의사

제38장은 증기선이 궁전이라는 대중의 찬사를 디킨스가 부정했다는 말에서 출발해, 둘 다 옳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자기 주변의 집과 비교했기 때문이고, 그 집의 가짜 기둥과 먼지 낀 선반이 장황하게 훑어집니다. 제39장은 나체즈와 뉴올리언스의 제빙 공장, 방직 공장, 가짜 올리브유를 파는 외판원들을 지납니다. 제40장의 배턴루지에서는 월터 스콧 소설에 취한 남부가 지은 모조 성 의사당을 비웃고, 낭만주의가 연이은 총격 살인 기사와 맞닿아 있다고 힐난합니다. 제41장은 뉴올리언스를 위생과 제빙, 전등과 전화와 신문이 진보한 활기찬 도시이면서도 건축이 정체된 도시로 그립니다. 제42장은 지상 납골당 묘지가 깨끗하지만 섬뜩하다고 말하고, 위생과 경제를 이유로 화장을 지지합니다. 제43장에서는 보험업자에서 장의사가 되어 젊고 쾌활해진 옛 지인이 관은 결코 값을 깎지 않는 물건이라며 과부에게 더 비싼 관을 사게 하는 비법을 신나게 풀어놓습니다. 화자는 자신은 화장을 바란다고 말했다가 목사에게 냉소적인 답을 듣습니다.

제44~47장: 뉴올리언스 구경, 전쟁의 말투, 문학 비판

제44장은 『그랜디시머스』의 작가 케이블과 함께 옛 프랑스인 구역을 거닐며 회반죽 빛깔과 철제 난간, 남부 말씨의 매력을 즐깁니다. 덤을 뜻하는 '라니아프'라는 말에 감탄하는 대목이 눈길을 끕니다. 제45장은 남부에서는 모든 일을 전쟁 전후로 따진다는 관찰로 시작하고, 투계의 참혹함에 도중에 자리를 뜨며, 노새 경주와 여성만 나오면 문장이 부푸는 남부 기자들을 꼬집습니다. 제46장은 마르디 그라 축제를 낭만적 중세 취향의 산물로 보면서, 월터 스콧이 낡은 기사도와 신분 숭배를 되살려 남부의 기질과 문학을 망쳤다고 비판합니다. 제47장에서는 수줍음 많은 엉클 레무스, 곧 조엘 챈들러 해리스가 애틀랜타에서 도착하고, 케이블이 지어낸 프랑스식 이름이 실존 인물과 겹친 소동과 『도금 시대』의 '에스콜 셀러스' 소동이 이어집니다.

제48~51장: 옛 스승과 조종사의 운명

트웨인은 옛 수습 시절의 스승 호레이스 빅스비를 만납니다. 그는 신형 증기선 '시티 오브 배턴루지'의 선장이 되었고 21년 전과 똑같아 보입니다. 일행은 예인선으로 워머스 설탕 농장을 찾아 증기 쟁기와 제당 공정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영매 맨체스터의 엉터리 문답을 길게 옮기며 그를 사기꾼이라고 조롱합니다. 제49장은 강을 떠난 동료 다섯 중 넷이 농부가 되었다가 겨울이면 도로 조종사로 돌아오는 사정과, 불타는 배의 키를 끝까지 지켜 승객을 구하고 순직한 조종사들을 기립니다. 제50장은 '마크 트웨인'이라는 서명으로 수위 기록을 신문에 보냈던 노 조종사 이사야 셀러스 선장의 이야기입니다. 젊은 트웨인이 그의 글을 흉내 내 풍자 기사를 써서 선장이 큰 상처를 입은 일이 있고, 훗날 트웨인이 이 필명을 이어받았다고 책은 말합니다. 제51장에서 트웨인은 빅스비가 풋내기 견습의 접안을 대신 해 보이는 것을 보며 옛일을 떠올립니다.

제52~56장: 가짜 편지, 고향 한니발

제52장은 9년 묵은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출소한 도둑 잭 헌트가 옛 감방 동료 윌리엄스에게 보낸 눈물겨운 편지가 도시와 교회를 울렸지만, 워너가 문체가 너무 매끄럽다고 의심했고 교도소 목사의 답장으로 가짜임이 드러납니다. 편지는 하버드 출신 강도 윌리엄스가 자신의 사면을 노려 혼자 쓴 것이었고 브라운도 가공의 인물이었습니다. 제53장에서 트웨인은 소년 시절의 집 한니발에 도착합니다. 낯선 새 집들 너머로 기억 속 옛 마을이 선명하고, 홀리데이 언덕에서 풍경은 그대로인데 사람들의 운명은 갈렸다는 쓸쓸함을 느낍니다. 제54장은 렘 해킷이 일요일에 익사한 날 밤 몰아친 폭풍을 하늘의 심판으로 여겨 개심을 맹세했다가 아침이 오자 잊은 소년을 회상합니다. 제55장에서는 사흘간 머물며 꿈속의 젊은 얼굴과 현실의 늙은 얼굴 사이에서 놀라고, 소년 시절 영웅이던 거짓말쟁이 목수의 정체를 다시 만납니다. 제56장은 감방 화재로 죽은 떠돌이와 그를 괴롭히다 성냥을 건넨 소년들의 죄책감을 다룹니다. 트웨인은 자기가 자는 동안 말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동생에게 떠보지만 동생이 다른 사람의 이름을 말해 안도합니다.

제57~60장: 상류의 도시들, 위스키, 뉴욕

세인트루이스 북쪽은 활기차고 실용적인 도시들의 세계입니다. 퀸시는 번영한 모범 도시이고 매리언 시티는 퇴락해 집 한 채만 남았으며, 키오쿡에서는 괴짜 천재 헨리 클레이 딘이 남북전쟁 직전 집회에서 허수아비 같은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청중을 열광시킵니다. 제58장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세인트루이스 위쪽을 모른 채 책을 썼고 도시들이 하룻밤 사이에 솟았다고 말합니다. 트웨인이 태어났을 때 세인트폴 인구는 세 명이었다는 구절도 나옵니다. 철도가 증기선 사업을 무너뜨렸다는 사무장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제59장에서는 라크로스에서 탄 노신사가 화려한 문장으로 풍경과 메이든스 록의 위노나 전설을 쏟아내는데, 트웨인은 그가 파노라마 순회 강연자였음을 알아챕니다. 제60장은 뉴올리언스에서 2천 마일을 올라 세인트폴에서 항해를 마칩니다. 문명의 선봉은 증기선도 철도도 선교사도 아닌 위스키라는 풍자가 펼쳐지고, 쌍둥이 도시 미니애폴리스를 소개합니다. 화이트베어 호수의 한심한 전설을 인용한 뒤 시카고를 거쳐 뉴욕에 도착하며 책이 끝납니다.

대목별로 읽기

1. 읽을 만한 강

책의 첫 문장은 강을 책처럼 읽어야 한다는 선언입니다.

The Mississippi is well worth reading about.

미시시피 강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 첫 문장은 훗날 제9장의 결말과 이어져 있습니다. 소년은 수면을 문자 그대로 읽는 법을 배우고, 그 읽기가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게 하는지 겪기 때문입니다. 수치와 지리를 늘어놓는 앞장은 건조해 보이지만, 강이 하룻밤 사이 마을의 위치와 주 경계를 바꿔 놓는다는 설명이 이미 이 책의 주제인 변화와 상실을 예고합니다.

2. 아이러니로 쓴 탐험사

트웨인의 역사는 영웅담이 아니라 비꼼입니다. 라살이 하구에 십자가를 세우고 프랑스 땅임을 선포하는 장면에 대한 한 줄이 그 방식입니다.

Nobody smiled at these colossal ironies.

이 엄청난 아이러니에 아무도 웃지 않았다.

발견 뒤에도 강가의 정착이 한참 더디게 자랐다는 대목에서는 이런 농담이 나옵니다.

Truly, there were snails in those days.

정말이지 그 시절엔 달팽이들이 있었다.

역사를 가르치는 척하면서 사실은 거창한 선언을 하는 사람들을 놀리는 이 어조가 책 전체를 끌고 갑니다. 훗날 세인트루이스를 지나며 쓴 과학 풍자, 남부의 낭만 비판도 같은 눈에서 나옵니다.

3. 뗏목꾼의 허풍

제3장에는 『허클베리 핀』에 실릴 장면이 미리 나옵니다. 짐과 핀이 올라탄 뗏목에서 어른들은 서로를 압도하려는 허풍 싸움을 벌입니다.

I'm the man they call Sudden Death and General Desolation!

내가 바로 갑작스러운 죽음이자 대참사 장군이라 불리는 사나이다!

이 허풍은 미시시피 문화의 핵심입니다. 책이 진행될수록 모기 이야기를 늘어놓는 항해사 H 씨, 악어 준설선 이야기를 하는 도선사, 가짜 올리브유를 자랑하는 외판원이 등장하고, 트웨인은 이들의 거짓말을 판단하기보다 즐기면서 받아 적습니다. 진실의 정확성보다 이야기의 솜씨가 대접받는 세계입니다.

4. 증기선의 꿈

제4장은 졸던 마을이 증기선 한 척으로 깨어나는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소년들이 꿈꾼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That was, to be a steamboatman.

그것은 증기선 선원이 되는 것이었다.

마차꾼의 외침 한마디가 거리의 모든 것을 바꿔 놓습니다.

S-t-e-a-m-boat a-comin'!

증-기-선이 온다!

꿈이 이루어질 기미가 보이자 소년의 마음은 이렇게 부풀어 오릅니다.

I was a traveler!

나는 여행자였다!

이 장의 매력은 어른이 된 화자가 소년의 우쭐함을 비웃으면서도 그 열정을 진심으로 그리워한다는 데 있습니다. 항해사의 화려한 욕설에 감탄하는 소년의 마음도 같은 결입니다.

I wished I could talk like that.

나도 저렇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5. 빅스비의 학교

견습생은 자신의 기억력을 이렇게 자조합니다.

my memory was never loaded with anything but blank cartridges

내 기억력엔 공포탄뿐이었다.

그런 제자에게 빅스비의 첫 호통은 이렇습니다.

You're the stupidest dunderhead I ever saw or ever heard of

네놈은 내가 보거나 들은 중에 가장 멍청한 바보다.

그가 가르치는 요점은 한 문장입니다.

My boy, you've got to know the shape of the river perfectly

얘야, 강의 모양을 완벽히 알아야 한다.

수백 곳 여울의 수심과 표지를 구분해 기억하라는 말에 좌절하자 빅스비는 단호하게 답합니다. 강의 말에서는 가르친다는 동사 대신 배우게 한다는 동사를 쓰는데, 그 뜻이 이 한 문장에 담깁니다.

I'll learn him or kill him.

가르치든가 죽이든가 하겠다.

6. 어둠 속의 통과, 기억과 용기

제7장의 햇 섬 여울에서 빅스비는 어둠 속에서 측연수의 외침만으로 배를 몰아 암초를 비껴갑니다. 조종사들은 환호합니다.

By the Shadow of Death, but he's a lightning pilot!

맙소사, 정말 번개 같은 조종사로군!

그러나 견습생에게는 한없이 막막한 일이어서 이런 한탄이 나옵니다.

I wish the piloting business was in Jericho

조종 일이 차라리 예리코에나 있었으면 좋겠다.

제13장은 이 능력의 정체를 기억력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러나 곧 반전이 옵니다. 모든 것을 잊지 못하는 사람의 기억은 이야기가 끝없이 곁길로 새게 만드는 불행입니다.

I think a pilot's memory is about the most wonderful thing in the world.

조종사의 기억력은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Such a memory as that is a great misfortune.

그런 기억력은 큰 불행이다.

용기와 판단력은 따로 다뤄집니다. 판단력은 머리의 문제라는 선언 뒤, 빅스비가 깊은 물에서 화자를 속여 겁먹게 한 일화가 이어지고, 화자는 눈이 튀어나왔다고 과장합니다. 이 일 때문에 얻은 놀림은 이 외침이었습니다.

Oh, Ben, if you love me, back her!

오, 벤, 나를 사랑하면 후진시켜!

7. 읽게 된 강, 잃어버린 시

제9장은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대목입니다. 수면의 무늬를 읽을 수 있게 되자 노을도 풍경도 모두 위험의 징후로만 읽힙니다.

All the grace, the beauty, the poetry had gone out of the majestic river!

그 장엄한 강에서 우아함도, 아름다움도, 시도 모두 빠져나가 버렸다!

트웨인은 이를 의사에 빗댑니다. 아름다움을 병의 증상으로만 보게 된 사람입니다.

Since those days, I have pitied doctors from my heart.

그날 이후 나는 의사들이 진심으로 안쓰러워졌다.

앎이 주는 득과 실을 묻는 이 질문은 책 전체의 구조를 비춥니다. 스물한 해 뒤 다시 강을 찾은 화자는 이번에는 강을 읽는 눈과 옛 소년의 눈을 번갈아 쓰며 변화를 바라봅니다.

8. 얽매이지 않은 왕과 독점

제14장은 조종사라는 직업의 위세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a pilot, in those days, was the only unfettered and entirely independent human being

그 시절 조종사는 얽매이지 않은, 완전히 독립된 유일한 인간이었다.

So here was the novelty of a king without a keeper

그러니 여기에는 감시자 없는 왕이라는 새로움이 있었다.

빚 많은 조종사 스티븐은 반액 임금을 빌미로 선장을 굴복시키며 뻔뻔하게 변명합니다.

I know as much as any man can afford to know

나는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은 안다.

제15장에서 이 자유는 조직이 됩니다. 조종사 협회는 도제 모집을 막고 임금을 끌어올린 독점을 만들었다가 철도와 전쟁과 예인선 앞에서 무너집니다.

It was the tightest monopoly in the world.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빈틈없는 독점이었다.

9. 경주와 과학 풍자

제16장은 쾌속선 경주의 열기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Racing was royal fun.

경주는 더없이 즐거웠다.

제17장에서는 강이 굽이진 목을 뚫고 길이가 줄어든다는 사실에서 거창한 추론을 이끌어 내는 과학자들을 놀립니다.

wholesale returns of conjecture out of such a trifling investment of fact

사소한 사실을 약간 투자해 어마어마한 추측을 얻는다.

스티븐의 빚 갚는 방법은 이 장의 마지막 웃음 포인트입니다.

I am going to pay them off in alphabetical order!

빚은 알파벳 순서로 갚을 겁니다!

10. 브라운과 헨리

브라운에게 들볶이는 날들을 화자는 이렇게 버텼다고 쓰는데, 그 억눌린 분노가 제19장의 주먹다짐으로 터집니다.

I killed Brown every night for months

나는 몇 달 동안 밤마다 브라운을 죽였다.

이 갈등의 결과는 우스꽝스럽지만 뒤에 오는 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클라인펠터 선장은 겉으로는 엄하게 꾸짖고 속으로는 통쾌해합니다. 그러나 화자가 먼저 다른 배로 옮겨 간 사이 '펜실베이니아' 호가 폭발하고, 헨리는 중상을 입은 몸으로도 다시 부상자를 도왔다가 숨을 거둡니다. 트웨인은 이 사건을 꾸밈없이 짧게 쓰고, 곧바로 제21장에서 직업과 21년을 건너뜁니다. 웃음으로 가득한 책에서 이 두 장만 침묵에 가까운 무게를 지닙니다.

11. 가명 놀이

제22장부터 화자는 가명으로 다니려 하지만 그럴 능력이 없습니다. 낯선 도선사가 풋내기에게 늘어놓는 거짓말을 곧이듣는 척하는 화자의 반어가 압권입니다.

I had never felt so like a passenger before.

내가 이렇게 승객 같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도선사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고, 이 한마디로 판을 뒤집습니다.

Trying to play yourself for a stranger and an innocent!

자기를 낯선 풋내기로 꾸며 보겠다고!

이 장면은 허풍을 구경하던 사람이 허풍의 표적이 되는 반전입니다. 그가 그토록 만지고 싶던 키를 마침내 넘겨받는 것으로 끝납니다.

12. 길들일 수 없는 강

멈포드 삼촌은 하천위원회의 공사를 지켜보며 이 강이 어떤 존재인지 짧게 말합니다.

But what does the river care for a stone wall?

그런데 강이 돌담 따위를 신경이나 쓰겠는가?

제25장은 같은 강을 공평하다고 농담합니다. 한 사람의 농장을 삼키면 이웃에게 새 농장을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의 서두가 이렇습니다.

The Mississippi is a just and equitable river

미시시피는 정당하고 공평한 강이다.

트웨인의 시선은 낭만과 회의 사이에서 움직입니다. 등대와 준설선이 강을 밝히자 조종사의 낭만은 사라지지만 강은 여전히 마을을 지우고 섬을 옮깁니다. 제32장에서 아칸소강이 나폴레옹 마을을 통째로 쓸어갔다는 소식이 그 증거입니다.

There isn't any Napoleon any more.

이제 나폴레옹은 어디에도 없다.

13. 반목과 전쟁의 흔적

제26장의 두 집안은 사소한 일로 시작한 싸움을 육십 년 동안 이어 갑니다.

That horse or cow, whichever it was, cost sixty years of killing and crippling!

말이든 소든, 그것 하나가 육십 년의 살상과 불구를 치르게 했다!

제35장의 빅스버그에서 포위를 겪은 시민은 일상이 된 폭격을 이렇게 말합니다.

It got to be Sunday all the time.

언제나 일요일 같은 날이 되었다.

폭격으로 유리가 사라진 도시는 이렇게 묘사됩니다.

Windows of the houses vacant--looked like eye-holes in a skull.

집들의 창은 텅 비어 해골의 눈구멍 같았다.

트웨인은 전쟁을 연설로 말하지 않고 사람들의 사소한 말, 위스키가 무사한지부터 걱정했다는 고백 같은 말로 전합니다. 제45장은 남부에서는 전쟁이 시대를 나누는 기준이라고 요약합니다.

In the South, the war is what A.D. is elsewhere: they date from it.

남부에서 전쟁은 다른 곳의 기원후 같은 것이어서, 모든 날짜를 거기서부터 센다.

14. 이야기꾼과 여행기 작가

제27장은 영국 여행자들이 이 강에서 느꼈다는 감정이 칭송에서 혐오까지 갈린다고 소개하고, 이 비꼼으로 마무리합니다.

it is easier to manufacture seven facts than one emotion

감정 하나를 지어내는 것보다 사실 일곱 개를 지어내는 편이 쉽다.

트웨인 자신도 허풍꾼의 편에 선 이야기꾼입니다. 항해사 H 씨는 모기 이야기를 늘어놓는 승객에게 이렇게 충고합니다.

always dress a fact in tights, never in an ulster

사실에는 언제나 몸에 붙는 타이츠를 입히고, 헐렁한 외투는 입히지 마라.

제31~32장의 만 달러 이야기는 교훈이 우스꽝스럽게 마무리되는 사례입니다. 세 사람은 돈이 오히려 구두장이를 망칠 것이라며 서로 맞장구친 끝에 결론을 이렇게 냅니다.

we finally decided to send him a chromo.

우리는 마침내 그에게 석판 그림 한 장을 보내기로 했다.

제36장의 교수가 들려주는 반전도 같은 계열입니다. 순박한 줄 알았던 소 키우기꾼이 판을 뒤집는 한마디입니다.

Four aces, you ass!

에이스 네 장이다, 멍청이야!

15. 월터 스콧과 남부의 낭만

트웨인은 남부의 모조 성 의사당을 두고 한 작가의 책임을 묻습니다.

Sir Walter Scott is probably responsible for the Capitol building

월터 스콧 경이 아마도 그 의사당 건물에 책임이 있을 것이다.

제46장은 이를 더 밀어붙입니다. 기사도와 신분 숭배를 되살린 책들이 남부의 기질과 문학을 형성했다는 주장입니다.

Sir Walter had so large a hand in making Southern character

월터 경은 남부의 기질을 만드는 데 그만큼 큰 손을 썼다.

마르디 그라 축제와 소령, 대령을 남발하는 호칭 문화, 낭만과 총격 사건 기사가 나란히 놓이는 풍자는 지금 읽어도 날카롭습니다. 다만 이는 트웨인 개인의 주장이고, 책은 이를 증명이 아니라 입담으로 밀어붙인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16. 죽음을 파는 도시

제41장의 뉴올리언스는 활기가 넘치지만 한 가지가 모자랍니다.

there is no architecture in New Orleans, except in the cemeteries.

뉴올리언스에는 묘지를 빼면 건축이 없다.

제42장은 위생과 경제를 이유로 장례 관습을 비판하고 화장을 지지합니다. 책 끝에 가까운 제43장의 장의사는 이 비판을 웃음으로 구현합니다.

there's one thing in this world which isn't ever cheap.

이 세상에는 결코 싸지 않은 물건이 하나 있다.

화장을 바란다는 화자의 말에 목사는 이렇게 받아넘기고, 책은 이 능청스러운 한마디로 장의 풍자를 마칩니다.

I wouldn't worry about that, if I had your chances.

내가 당신 처지라면 그런 건 걱정하지 않겠소.

17. 필명과 고향의 추억

제50장은 '마크 트웨인'이라는 이름의 내력을 말합니다. 젊은 트웨인이 노 조종사 셀러스 선장의 글을 흉내 낸 풍자 기사를 쓴 일로 선장은 상처를 입었고, 책은 그 결과를 이렇게 적습니다.

Captain Sellers did me the honor to profoundly detest me from that day forth.

셀러스 선장은 그날 이후 나를 깊이 미워하는 영광을 내게 베풀었다.

고향 한니발의 장들은 사람이 늙고 달라지는 것을 웃음 속에 담습니다. 제55장에서 소년 시절의 영웅은 이렇게 정체가 드러납니다.

He was a romantic, sentimental, melodramatic fraud

그는 낭만적이고 감상적이고 멜로드라마 같은 사기꾼이었다.

이 소년 시절의 죄책감은 우스꽝스럽지만 진심입니다. 제56장에서 화자는 열 살 아이로서 겪은 마음의 무게를 이렇게 돌아봅니다.

For a boy of ten years, I was carrying a pretty weighty cargo.

열 살 아이가 지기에 나는 꽤 무거운 짐을 싣고 있었다.

제54장의 주일학교 모범생을 끝내는 마지막 한 줄은 이 책의 유머가 지닌 칼날을 보여 줍니다.

He succeeded in life.

그는 인생에서 성공했다.

18. 북쪽의 강과 위스키

세인트루이스 위의 강은 남쪽과 다른 세계입니다. 제57장은 상류 도시들을 향해 짧게 찬사를 보냅니다.

The people don't dream, they work.

사람들은 꿈꾸지 않고 일한다.

헨리 클레이 딘의 연설 이야기는 이 대비의 한 장면입니다. 딘의 인상은 청중의 반응으로 정리됩니다.

when he went, they thought he was an escaped archangel.

그가 떠날 때 사람들은 그를 달아난 대천사로 여겼다.

제58장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몰랐던 도시들의 속도를 말합니다.

They have sprung up in the night, while he slept.

그 도시들은 그가 잠든 사이 밤에 솟아났다.

제60장은 문명의 선봉에 대한 마지막 풍자로, 시구를 비틀어 위스키를 앞세웁니다.

Westward the Jug of Empire takes its way.

제국의 술병은 서쪽으로 길을 간다.

끝으로 시카고는 끊임없이 변하는 도시의 상징입니다.

She is always a novelty; for she is never the Chicago you saw

그곳은 언제나 새롭다. 당신이 본 시카고는 이미 시카고가 아니기 때문이다.

19. 이 책을 읽는 방법

『미시시피 강의 생활』은 60장이지만 한 편의 소설처럼 이어 읽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이라면 제4장(증기선의 꿈), 제6~9장(빅스비의 강의), 제19~20장(브라운과 헨리), 제24장(가명 놀이)을 먼저 읽어 보세요. 그다음 제31~32장(만 달러 이야기), 제35장(빅스버그), 제50장(필명의 내력), 제53~56장(고향)이 책의 정서를 가장 잘 보여 줍니다. 뒷부분의 인용문과 통계가 많은 장은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기만 하고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트웨인은 사실과 허풍을 일부러 섞어 쓰기 때문에, 숫자와 일화를 증명하려 들기보다 이야기꾼의 솜씨로 즐기는 편이 책에 어울립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은 독자라면 제3장의 뗏목 장면과 강의 풍경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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