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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Gem · 한 권 요점

출판년도 1910

How We Think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존 듀이 John Dewey (1859–1952)

To maintain the state of doubt and to carry on systematic and protracted inquiry—these are the essentials of thinking.

의심의 상태를 유지하며 체계적이고 오래 이어지는 탐구를 해 나가는 것, 이것이 생각의 본질이다.

Thinking is not a case of spontaneous combustion; it does not occur just on "general principles."

생각은 저절로 불이 붙는 일이 아니다. 막연한 "일반 원리"만으로는 일어나지 않는다.

한눈에 보기

생각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훈련되는 습관이다. 막혔을 때 서두르지 않고 의심을 유지하며 따져 보는 사람이 제대로 생각한다.

비슷한 책

한 권 요점

John Dewey

존 듀이는 1859년 10월 20일 미국 버몬트주 벌링턴에서 태어났습니다. 버몬트 대학을 졸업한 뒤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미시간 대학과 시카고 대학에서 가르쳤고, 시카고에서는 1896년 자신의 교육 이론을 시험하는 실험 학교를 세웠습니다. 1904년부터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가르치며 1930년 은퇴할 때까지 미국 철학과 교육을 이끄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듀이는 찰스 샌더스 퍼스, 윌리엄 제임스와 함께 미국 철학의 대표적인 흐름인 실용주의를 세운 사람으로 꼽힙니다. 그는 생각을 책상 위의 추상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보았고, 학교가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시도하며 배우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진보주의 교육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학교와 사회』(1899), 『민주주의와 교육』(1916), 『경험과 교육』(1938) 같은 책으로 교육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1910년에 나온 책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을 다룹니다. 책 서문에서 듀이는 학교가 과목이 늘어나 산만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원리가 "과학적 태도", 곧 생각하는 습관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1933년에 크게 개정된 판도 나왔는데, 여기서 읽는 것은 1910년의 원판입니다. 듀이는 이후에도 활발히 활동하다 1952년 6월 1일 뉴욕에서 아흔두 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책은 철학서이면서 동시에 가장 실용적인 사고 훈련서입니다. 교육을 다루지만 어른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문제 앞에서 어떻게 멈추고, 어떻게 의심하고, 어떻게 따져 보아야 하는지를 천천히 안내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책의 윤곽을 보고,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남긴 생각의 기술을 열세 가지로 정리합니다.

줄거리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 부분은 「사고 훈련의 문제」로, 생각이 무엇인지, 왜 훈련이 필요한지, 아이들이 타고난 호기심과 학교가 맞닥뜨린 어려움을 다룹니다. 두 번째 부분은 사고의 논리적 구조, 곧 판단과 추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분석합니다. 세 번째 부분은 사고 훈련의 방법으로, 활동과 관찰, 언어와 훈련이 사고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다룹니다.

듀이는 이론을 이야기로 풀어 설명합니다. 그는 길이 갈라진 곳에서 방향을 정해야 하는 나그네, 갑자기 오싹한 한기를 느낀 사람 같은 일상의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거기서 반성적 사고, 곧 의심하고 따져서 믿음을 정하는 생각의 과정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단계를 밟는지를 보여 줍니다. 읽는 동안 독자는 자기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찰하게 됩니다.

대목별로 읽기

1. 생각은 믿음을 따져 보는 일이다

듀이는 책의 앞부분에서 "생각"이라는 말이 여러 뜻으로 쓰인다는 점을 짚고, 가장 좋은 종류의 생각을 "반성적 사고"라 부릅니다. 그는 이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Active, persistent, and careful consideration of any belief or supposed form of knowledge in the light of the grounds that support it, and the further conclusions to which it tends, constitutes reflective thought.

어떤 믿음이나 지식으로 여겨지는 것을, 그것을 뒷받침하는 근거와 그것이 이끄는 또 다른 결론에 비추어 적극적으로, 끈기 있게, 신중하게 따져 보는 것이 반성적 사고를 이룬다.

그는 "옛날 사람들은 세상이 평평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할 때처럼, 아무 근거 없이 받아들인 것도 "생각"이라고 부른다는 점을 구분합니다. 그런 생각은 그저 믿음이어서 근거를 따져 본 적이 없습니다. 진짜 생각은 믿음을 단단한 이유 위에 올려놓으려는 의식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믿는 것이 왜 믿을 만한지 묻는 일이 생각의 시작입니다.

2. 길이 갈라진 곳에서 생각이 시작된다

듀이는 생각이 언제 일어나는지를 구체적으로 묻습니다. 모든 것이 매끄럽게 흘러갈 때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A situation which is ambiguous, which presents a dilemma, which proposes alternatives.

모호하고, 딜레마를 제시하며, 선택지를 내놓는 상황.

그는 이런 상황을 "갈림길 상황"이라 부릅니다. 어느 길이 맞는지 모르는 나그네는 멈춰 서서 망설입니다. 그때 선택은 두 가지입니다. 아무렇게나 운에 맡기거나, 어느 길이 옳은지 근거를 찾는 것입니다. 활동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동안에는 반성이 필요 없고, 어려움이나 장애물이 앞을 막을 때 비로소 멈추어 생각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막힘이 사고의 출발점이라는 이 통찰은, 문제를 불편하게만 여기는 태도를 바꾸게 합니다.

3. 풀어야 할 의문이 생각의 방향을 잡는다

그냥 떠오르는 생각은 아무렇게나 흘러갑니다. 듀이는 그 흐름에 방향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렇게 말합니다.

Demand for the solution of a perplexity is the steadying and guiding factor in the entire process of reflection.

당혹스러운 문제를 풀고자 하는 요구가 반성 전체의 과정을 안정시키고 이끄는 요소이다.

풀어야 할 문제나 장애물이 없으면 떠오르는 생각들은 제멋대로 흘러간다고 그는 말합니다. 그 흐름이 감정의 일치만으로 통제되면 환상이나 이야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답해야 할 질문과 풀어야 할 모호함이 있을 때 생각이 하나의 방향으로 모입니다. 그래서 좋은 생각은 좋은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4. 생각은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교육에서 가장 흔한 실수 가운데 하나를 듀이는 이렇게 지적합니다. 아이에게 "생각해 보라"고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것입니다.

Thinking is not a case of spontaneous combustion; it does not occur just on "general principles."

생각은 저절로 불이 붙는 일이 아니다. 막연한 "일반 원리"만으로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는 생각을 일으키는 것은 구체적인 무언가라고 말합니다. 아이가, 또는 어른이 자기 경험 안에서 자기를 괴롭히고 균형을 깨뜨리는 어떤 어려움을 만날 때 비로소 생각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 어려움이 없는 상태에서 "생각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자기 신발끈을 잡고 스스로를 들어 올리라는 충고만큼이나 소용없다고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생각하게 하고 싶다면 먼저 그가 마주할 진짜 문제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5. 의심하는 상태를 견딘다

듀이는 반성적 사고의 핵심 요소를 두 가지로 꼽습니다. 하나는 당혹과 망설임과 의심의 상태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풀기 위한 탐색입니다. 그는 이렇게 요약합니다.

To maintain the state of doubt and to carry on systematic and protracted inquiry—these are the essentials of thinking.

의심의 상태를 유지하며 체계적이고 오래 이어지는 탐구를 해 나가는 것, 이것이 생각의 본질이다.

사람은 의심 속에 머무는 것을 불편해해서 가장 먼저 떠오른 답을 붙잡고 싶어 합니다. 듀이는 바로 이 충동을 이기는 것이 사고 훈련의 중심이라고 봅니다. 첫 번째로 떠오른 제안을 반박해 보려는 의지, 곧 쉽게 답을 정하지 않는 인내가 생각의 힘이라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오래 기억될 문장입니다.

6. 판단을 미루는 일은 괴롭다

듀이는 이 과정이 즐겁지만은 않다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반성적 사고는 첫 번째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관성을 이겨야 하고, 정신적인 불안과 어수선함을 견뎌야 하기 때문입니다.

Reflective thinking, in short, means judgment suspended during further inquiry; and suspense is likely to be somewhat painful.

요컨대 반성적 사고란 추가 탐구가 이루어지는 동안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며, 그 보류는 다소 괴로울 수 있다.

그래서 그는 사고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 불편함을 견디는 습관이라고 이어서 말합니다. 서둘러 결론을 내리고 싶은 마음을 한 번 더 멈추는 힘입니다. 빠른 답을 요구하는 시대에 판단을 늦추는 일이 지닌 가치를 이 문장이 알려 줍니다. 괴롭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견디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7. 생각에는 다섯 걸음이 있다

듀이는 실제 사고가 밟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구분된 다섯 단계로 정리합니다. 이 구분은 오늘날에도 문제 해결 방법의 기본 모델로 널리 쓰입니다.

(i) a felt difficulty; (ii) its location and definition; (iii) suggestion of possible solution; (iv) development by reasoning of the bearings of the suggestion; (v) further observation and experiment leading to its acceptance or rejection.

(1) 느껴진 어려움, (2) 그 어려움의 위치 파악과 정의, (3) 가능한 해결책의 제안, (4) 그 제안이 가져올 결과를 추론으로 발전시키기, (5)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버리게 하는 추가 관찰과 실험.

듀이는 첫 두 단계가 흔히 하나로 합쳐진다고, 이 순서가 고정된 공식은 아니라고 덧붙입니다. 현실의 생각은 단계를 오가며 섞이고, 어떤 단계는 매우 짧게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다섯 걸음은 막혔을 때 어디로 돌아가 다시 시작할지를 알려 주는 지도입니다.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지 않고 해결책부터 찾는 흔한 실수를 막아 주기도 합니다.

8. 호기심은 모든 사실의 보증이다

듀이는 아이들이 타고난 호기심에 큰 믿음을 두었습니다. 그는 호기심이 사고의 재료를 가져다주는 유일한 보증이라고 말합니다.

Such curiosity is the only sure guarantee of the acquisition of the primary facts upon which inference must base itself.

이런 호기심은 추론이 바탕으로 삼아야 하는 기본 사실들을 얻게 해 주는 유일하게 확실한 보증이다.

그는 호기심이 처음에는 아이가 "모든 것에 끼어드는" 신체적 활기로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만지고 쑤시고 건드리며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그것이 사회적인 호기심으로, 마침내 지적인 호기심으로 자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그리스의 가장 현명한 이들이 경이는 모든 학문의 어머니라고 말했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무기력한 마음은 경험이 강제로 밀려 들어오기만 기다린다고 지적합니다.

9. 아이의 태도는 과학자의 태도와 가깝다

서문에서 듀이는 이 책 전체를 떠받치는 믿음을 밝힙니다. 아이가 본래 가진 태도와 과학자의 태도가 아주 가깝다는 것입니다.

The native and unspoiled attitude of childhood, marked by ardent curiosity, fertile imagination, and love of experimental inquiry, is near, very near, to the attitude of the scientific mind.

열렬한 호기심, 풍부한 상상력, 실험적 탐구에 대한 사랑이라는 특징을 지닌, 아이들의 타고나고 훼손되지 않은 태도는 과학적 정신의 태도와 가깝다, 아주 가깝다.

그는 이 친연성을 알아보고 교육에 반영하면 개인의 행복이 커지고 사회적 낭비가 줄어든다고 말합니다. 아이를 가르치는 일이 아이에게 없는 것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호기심과 탐구심을 지켜 키우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호기심을 잃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단련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10. 대충 넘어가는 습관은 습관이 된다

듀이는 학교에서 교사가 무엇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주목합니다. 학생의 부정확한 말이나 엉성한 추론을 그냥 지나치는 것도 가르침이 된다는 것입니다.

Merely to accept without notice slipshod habits of speech, slovenly inferences, unimaginative and literal response, is to indorse these tendencies.

엉성한 말버릇, 허술한 추론, 상상력 없는 문자 그대로의 대답을 알아채지 못한 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은 그런 경향을 승인하는 일이다.

그는 이런 승인이 곧 습관으로 굳는다고 말합니다. 교사와 학생이 접촉하는 모든 영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문장은 학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됩니다. 스스로에게 허술한 추론을 눈감아 주는 일이 반복되면, 그것이 생각의 습관이 되어 버립니다.

11. 말만 익히면 생각이 굳는다

듀이는 언어가 사고를 돕기도 하지만 막기도 한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겉으로 아는 척하게 만드는 말들이 문제입니다.

Ability to repeat catch-phrases, cant terms, familiar propositions, gives the conceit of learning and coats the mind with a varnish waterproof to new ideas.

유행어와 전문 용어, 익숙한 명제를 되풀이할 줄 아는 능력은 배웠다는 자만을 주고, 정신을 새로운 생각이 스며들지 못하는 방수 니스로 덮어 버린다.

그는 진짜 배움은 겸손과 호기심과 열린 마음을 동반한다고 대비합니다. 알고 있다는 느낌이 새로운 생각을 막는다는 것입니다. 외운 문장을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해했다는 증거가 아니라는 점에서, 오늘의 정보 과잉 시대에 더욱 와닿는 경고입니다.

12. 어려움이 없는 곳에서 생각은 흐른다

듀이는 일상의 생각이 대부분 반성적이지 않다는 사실도 인정합니다. 매끄럽게 흘러가는 활동 속에서는 생각이 아무렇게나 떠다닙니다.

그는 이런 흐름을 무조건 나쁘게 보지 않고, 공상이나 이야기처럼 흘러가는 생각이 있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다만 믿음을 정해야 할 순간에는 그 흐름을 멈추고 근거를 따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종류의 생각이 지금 필요한지를 구분하는 것도 생각의 기술입니다. 아침의 산책에서는 흘러가는 생각이, 중요한 결정 앞에서는 따져 보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13. 생각은 훈련으로 길러진다

이 책의 결론은 분명합니다. 반성적 사고는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습관이며, 습관은 훈련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듀이는 이 습관이 자연이 주는 선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아무리 소질이 강해도 우연한 환경만으로는 이 습관을 얻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교육의 일은 타고난 경향을 훈련된 사고의 습관으로 바꾸고, 사회 환경 속의 비합리적 경향으로부터 정신을 지켜 주고, 이미 생긴 잘못된 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 책이 오래 읽히는 이유는 이 훈련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읽는 사람 모두가 자기 생각의 습관을 점검할 수 있는 도구를 얻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방법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교육학 책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문장이 명료해서 읽기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시작점은 제1장 「생각이란 무엇인가」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문장의 많은 부분이 이 장에서 나왔고, 책의 핵심 개념이 가장 쉽게 설명됩니다. 이어서 제2장과 제3장을 읽으면 교육에 대한 듀이의 생각이 더 분명해집니다.

뒤로 갈수록 판단과 추론의 논리적 구조를 다루는 부분이 이어져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전체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마음에 닿는 장 하나를 골라 읽으세요. 읽다가 생각이 막히는 대목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듀이가 말한 "갈림길 상황"입니다. 그 자리에서 잠시 멈추고 따져 보는 것이 이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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