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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Gem · 한 권 요점

출판년도 1851

The Wisdom of Life

삶의 지혜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1788–1860)

What a man has in himself is, then, the chief element in his happiness.

그러므로 한 사람이 자기 안에 가진 것이 그의 행복의 으뜸가는 요소다.

Health outweighs all other blessings so much that one may really say that a healthy beggar is happier than an ailing king.

건강은 다른 모든 축복보다 훨씬 무거워서, 건강한 거지가 병든 왕보다 행복하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다.

한눈에 보기

행복은 재산이나 명성이 아니라 건강과 성품, 풍부한 내면에서 나온다. 바깥의 것에 덜 기대는 사람이 더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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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요점

Arthur Schopenhauer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1788년 단치히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처럼 상인이 되기를 바랐고, 쇼펜하우어도 한동안 상인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1805년 운하에 빠져 세상을 떠났고, 가족은 그것이 스스로 택한 죽음일 수 있다고 의심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상업의 길을 접고 학문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어머니 요한나는 바이마르에서 살롱을 열고 글을 쓰던 작가였는데, 두 사람은 서로 성격이 맞지 않아 평생 거리를 두고 살았습니다.

그는 괴팅겐과 베를린에서 공부하고 1813년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뒤 드레스덴에서 쓴 대표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1818년 말에 펴냈지만, 책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1820년 베를린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했을 때는 당시 가장 유명한 철학자였던 헤겔과 같은 시간에 강의를 잡았다가 수강생이 거의 없었고, 그 뒤로 강의를 이어 가지 못했습니다. 1831년 콜레라가 베를린을 덮치자 그는 도시를 떠났고, 헤겔도 그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쇼펜하우어는 프랑크푸르트에 자리 잡아 푸들 한 마리와 함께 홀로 지냈습니다.

그에게 명성이 찾아온 것은 거의 환갑이 가까워서였습니다. 1851년 펴낸 『소품과 부록』이 뜻밖에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이 책에 실린 「삶의 지혜에 대한 잠언」이 바로 우리가 읽을 『삶의 지혜』입니다. 이후 그의 사상은 바그너와 니체, 톨스토이 같은 예술가와 사상가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1860년 9월 21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일흔둘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철학은 흔히 "염세주의"라고 불립니다. 세상은 맹목적인 의지의 충돌이어서 삶의 본질은 고통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것인가"를 다룬 책을 썼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그는 책의 첫머리에서 이 책은 자기 철학과 타협하여 쓴 것이라고 솔직하게 밝힙니다. 이 글에서는 책의 윤곽을 보고, 쇼펜하우어가 남긴 삶의 지혜를 열두 가지로 정리합니다.

줄거리

이 책에서 "삶의 지혜"는 쾌락과 성공을 가능한 한 많이 얻도록 삶을 꾸려 나가는 기술을 가리킵니다. 쇼펜하우어는 이 기술을 행복학이라 부르며, 자신의 철학은 인생이 대체로 고통이라고 보지만 여기서는 일반적인 관점을 받아들여 행복한 삶의 설계도를 그려 보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그의 가장 현실적이고 읽기 쉬운 책으로 꼽힙니다.

책의 구조는 단순합니다. 먼저 사람의 운명에서 차이를 만드는 요소를 세 가지로 나눕니다.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가졌는지, 남에게 어떻게 비치는지입니다. 이어서 각각을 나누어 이야기하는데, 가장 긴 부분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다루는 성격과 건강의 장입니다. 그는 이 세 가지 가운데 첫째가 행복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짓습니다.

대목별로 읽기

1. 행복을 결정하는 세 가지를 구분한다

쇼펜하우어는 사람의 운명에 차이를 만드는 것을 세 부류로 나눕니다. 첫째는 그 사람 자체입니다.

What a man is: that is to say, personality, in the widest sense of the word.

사람이 어떤 존재인가. 곧 가장 넓은 뜻에서의 인격이다.

여기에는 건강, 체력, 아름다움, 기질, 도덕적 성품, 지성, 교양이 모두 들어갑니다. 둘째는 사람이 가진 것, 곧 재산과 소유물입니다. 셋째는 남들이 그를 어떻게 보는지, 곧 명예와 지위와 평판입니다. 그는 첫째 부류가 자연이 사람 사이에 만든 차이이므로 나머지 둘보다 행복과 불행에 훨씬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이 구분이 책 전체의 뼈대입니다.

2. 내 안에 가진 것이 행복의 으뜸이다

세 부류를 비교한 쇼펜하우어의 결론은 분명합니다. 행복의 가장 큰 요소는 사람이 자기 안에 가진 것이라는 것입니다.

What a man has in himself is, then, the chief element in his happiness.

그러므로 한 사람이 자기 안에 가진 것이 그의 행복의 으뜸가는 요소다.

그는 이런 내면의 자산이 보통은 매우 적기 때문에, 먹고사는 걱정에서 벗어난 사람들 대부분도 여전히 불행하다고 지적합니다. 마음이 비어 있고 상상력이 무디고 정신이 빈약하면, 시간을 보낼 오락과 모임을 찾아 서로 어울려 다니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면이 풍부한 사람은 바깥의 즐거움이 없어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는 이야기이고, 이는 다른 모든 교훈의 출발점입니다.

3. 같은 일도 보는 방식에 따라 다르다

같은 사건이 사람마다 다른 무게로 다가오는 이유를 쇼펜하우어는 마음의 틀에서 찾습니다. 사물이 객관적으로 어떤지가 아니라 우리에게 어떻게 보이는지가 행복을 정한다는 것입니다.

It is not what things are objectively and in themselves, but what they are for us, in our way of looking at them, that makes us happy or the reverse.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드는 것은 사물이 객관적으로 그 자체로 어떤가가 아니라, 우리에게 어떤가, 곧 우리가 그것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그는 에픽테토스의 말을 이어서 인용합니다. 사람은 사물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자기 생각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아우렐리우스와 세네카가 되풀이한 스토아의 생각이 19세기 독일 철학자의 글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같은 사건도 마음이 처한 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바깥을 바꾸기 전에 안을 먼저 살피라는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4. 건강이 가장 큰 재산이다

쇼펜하우어는 사람이 가진 것 중에서 건강을 맨 앞에 둡니다. 건강이 다른 어떤 행운보다 무겁다는 것입니다.

Health outweighs all other blessings so much that one may really say that a healthy beggar is happier than an ailing king.

건강은 다른 모든 축복보다 훨씬 무거워서, 건강한 거지가 병든 왕보다 행복하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다.

그는 우리 행복의 십분의 구가 건강에 달려 있다고도 말합니다.

Nine-tenths of our happiness depends upon health alone.

우리 행복의 십분의 구는 오로지 건강에 달려 있다.

건강하면 모든 것이 즐거움의 원천이 되지만, 건강하지 않으면 다른 어떤 것도 즐길 수 없고, 훌륭한 정신과 행복한 기질도 건강이 없으면 위축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만나면 가장 먼저 서로의 건강을 묻는 것이 이유 있는 일이라고 덧붙입니다. 그가 처방하는 것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야외에서 매일 운동하고, 지나친 흥분과 과로를 피하라는 것입니다.

5. 명랑함은 행복의 현찰이다

쇼펜하우어는 명랑한 기질이 가장 직접적인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모든 것은 미래의 행복에 대한 약속, 곧 수표일 뿐이지만 명랑함은 현찰이라는 것입니다.

Cheerfulness is a direct and immediate gain,—the very coin, as it were, of happiness, and not, like all else, merely a cheque upon the bank.

명랑함은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이득이다. 말하자면 행복의 바로 그 현찰이며, 다른 모든 것처럼 은행 앞으로 끊은 수표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명랑함이 지금 이 순간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 유일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명랑함이 문을 두드리면 활짝 열어 주라고 권합니다. 명랑함은 결코 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데도 우리는 오히려 "정말 기뻐해도 되는가" 따지며 들이기를 망설인다는 것입니다. 진지한 생각이나 무거운 걱정에 방해될까 걱정하지 말고, 기분 좋은 마음이 찾아오면 그냥 받아들이라는 조언입니다.

6. 부는 바닷물과 같다

재산에 관해 쇼펜하우어는 욕망의 성질을 짚습니다. 가질수록 더 갖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Riches, one may say, are like sea-water; the more you drink the thirstier you become; and the same is true of fame.

부는 바닷물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마시면 마실수록 더 목이 마르게 된다. 명성도 마찬가지다.

그는 재산을 잃어도 첫 슬픔이 지나면 사람은 대체로 이전과 비슷한 기분으로 돌아간다고 말합니다. 운명이 재산을 줄이면 사람이 스스로 기대치를 곧 줄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재산이 늘면 기대치도 함께 늘어서 만족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이 구절은 소유와 행복 사이의 관계가 생각보다 얇다는 점을 알려 주고, 소로의 "내버려 둘 수 있는 것"과 같은 방향의 이야기입니다.

7. 좋은 성품은 가난 속에서도 행복하다

그는 성품이 환경을 이긴다는 점을 대조로 보여 줍니다.

A good, temperate, gentle character can be happy in needy circumstances, whilst a covetous, envious and malicious man, even if he be the richest in the world, goes miserable.

선량하고 절제하며 온화한 성품은 궁핍한 처지에서도 행복할 수 있지만, 탐욕스럽고 시기하고 악의적인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해도 불행하다.

그는 자기 안에 특별한 개성과 높은 지성을 가진 사람에게는 사람들이 쫓는 대부분의 즐거움이 불필요하다고도 말합니다. 오히려 방해와 짐이 된다는 것입니다. 행복을 바깥에서 구하는 사람과 안에서 키우는 사람의 차이를 이 문장이 선명하게 보여 줍니다.

8. 내가 풍부할수록 남에게 덜 바란다

쇼펜하우어의 사교에 대한 생각은 분명합니다. 자기 안에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서 덜 얻으려 하고, 다른 사람이 줄 수 있는 것도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For the more a man has in himself, the less he will want from other people.

사람은 자기 안에 가진 것이 많을수록 다른 사람들에게서 바라는 것이 적어진다.

그는 지적인 사람이 비사교적이 되기 쉬운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며, 지성의 질을 양으로 대신할 수 있다면 사교계에 사는 것도 가치가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바보 백 명이 모여도 현명한 한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외로움을 권하는 말처럼 들리지만, 요점은 사람을 피하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지나치게 기대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 소로의 고독 예찬과 닿아 있습니다.

9. 쾌락보다 고통 없음을 목표로 삼는다

쇼펜하우어는 지혜로운 사람의 삶의 목표를 즐거움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을 줄이는 것으로 봅니다.

The wise man will, above all, strive after freedom from pain and annoyance, quiet and leisure.

지혜로운 사람은 무엇보다 고통과 성가심에서 벗어나는 것, 고요와 여가를 추구한다.

그는 이런 사람이 소란스러운 만남을 줄이고 단순하고 조용한 삶을 택한다고 말합니다. 사람들과 조금만 겪어 보면 물러나서 사는 쪽을 고른다는 것입니다. 얼핏 소극적으로 보이지만, 이 태도는 쾌락을 쫓다 지치는 삶보다 훨씬 오래 갑니다. 고통을 줄이는 방향으로 삶을 설계하면, 작은 평온이 쌓여 하루가 편안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10. 남의 평판에 휘둘리지 않는다

세 번째 부류인 명예와 평판에 대해 쇼펜하우어는 가장 신랄합니다. 사람들이 남의 시선에 너무 큰 무게를 둔다는 것입니다.

Other people's opinions can have very little real and positive influence upon us in most of the circumstances and affairs of life.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우리 삶의 대부분의 상황과 일에서 우리에게 실제로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아주 작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하는 말이 대개 우호적이지 않아서, 그것을 다 듣는다면 죽을 만큼 괴로울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리고 타키투스의 말을 인용합니다. 명예욕은 현자가 마지막으로 떨쳐 내는 욕망이라는 것입니다. 남의 평가에 매달리는 마음이 얼마나 끈질긴지를 인정하면서도, 그 어리석음을 분명히 보면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11. 지루함을 이길 내면이 필요하다

쇼펜하우어는 바쁜 사교계의 이면을 지루함이라고 봅니다. 마음이 비어 있는 사람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끝없이 오락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An intellectual man in complete solitude has excellent entertainment in his own thoughts and fancies, while no amount of diversity or social pleasure, theatres, excursions and amusements, can ward off boredom from a dullard.

지적인 사람은 완전한 고독 속에서도 자기 생각과 상상으로 훌륭한 즐거움을 얻는다. 반면 아무리 다양한 사교와 연극과 나들이와 오락도 둔한 사람의 지루함을 막지 못한다.

그는 이 대조를 이렇게 풀이합니다. 지적인 사람이 완전한 고독 속에서도 자기 생각과 상상에서 훌륭한 즐거움을 얻는 반면, 어떤 오락이나 사교의 다양함도 둔한 사람의 지루함을 막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교 모임의 가장 흔한 활동이 카드 놀이라는 것도 그에게는 그 모임의 가치를 보여 주는 표지였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고 즐길 수 있는 내면을 기르는 일이 그래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책 읽기와 생각하기는 그 내면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힙니다.

12. 철학과 현실 사이에서 타협한다

이 책에서 가장 솔직한 대목은 첫머리의 고백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철학 체계가 인생이 행복하게 설계될 수 있다는 가정에 부정적인 대답을 준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이 책에서는 그 입장을 내려놓고 일반적인 관점에 서서 말하겠다고 밝힙니다.

그가 자기 철학과 어긋나는 책을 쓴 이유는 분명합니다. 삶이 대체로 고통이라고 믿는 사람도 하루하루는 살아야 하고,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조언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서 『삶의 지혜』는 염세주의자의 위로이자 생활인의 안내서입니다. 철학의 높은 이상과 현실의 평범한 하루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를 보여 줍니다.

이 책을 읽는 방법

『삶의 지혜』는 쇼펜하우어의 저작 가운데 가장 읽기 쉬운 책입니다. 핵심 개념이 처음 몇 쪽에서 모두 제시되기 때문에, 첫 장 「기본적 구분」과 「인격」 장만 읽어도 책의 요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소유와 명예를 다룬 뒷부분은 그 요점을 사례로 풀어 쓴 것입니다.

쇼펜하우어의 문장은 직설적이고 때로 독설에 가깝습니다. 그의 시대와 신분 의식이 드러나는 대목도 있으니, 모든 문장을 받아들이기보다 자기 삶에 쓸모 있는 조언만 골라 읽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을 골라 오늘 하루에 적용해 보세요. 가진 것을 더 늘리기보다 이미 가진 건강과 마음을 돌보는 쪽이 이 책이 권하는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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