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Gem · 한 권 요점
1902년 출간
The Life and Adventures of Santa Claus
산타클로스의 삶과 모험
요정의 숲에서 인간 아기로 길러진 클라우스가 웃음의 계곡에서 첫 장난감을 만들고, 악령 아우그와와 맞서며, 순록 썰매와 양말과 크리스마스 트리의 유래를 지나 불멸의 망토를 받기까지의 이야기
And that is how our Claus became Santa Claus.
그렇게 해서 우리의 클라우스는 산타클로스가 되었다.
In all this world there is nothing so beautiful as a happy child
이 세상에서 행복한 아이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한눈에 보기
부르제 숲의 님프 네실이 숲 가장자리에서 버려진 아기를 안아 오고, 숲의 주인 아크가 법을 한 번만 풀어 입양을 허락한다. 아기는 클라우스라는 이름으로 요정, 릴, 크누크 틈에서 자라다가, 아크와 함께 하늘을 건너 인간 세상을 보고 아이들을 돕기로 결심하며 숲을 떠난다. 웃음의 계곡에 집을 지은 그는 눈 오는 밤 나무 고양이를 깎다가 최초의 장난감을 만들고, 인형과 북과 호루라기로 솜씨를 넓힌다. 아이들이 즐거워할수록 악의 족속 아우그와가 방해하고, 끝내 불멸의 존재들과 악의 군대가 맞붙는 큰 전투가 벌어진다. 이후 열 마리 순록, 굴뚝, 양말, 크리스마스 트리가 차례로 생기고, 늙어 가는 클라우스는 모든 불멸자의 투표로 불멸의 망토를 받아 영원히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준다. 열일곱 가지 대목으로 읽는다.
비슷한 책
-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
- 오스카 와일드 『행복한 왕자』 (The Happy Prince and Other Tales)
- L. 프랭크 바움 『오즈의 마법사』 (The Wonderful Wizard of Oz)
한 권 요점
The Life and Adventures of Santa Claus
『산타클로스의 삶과 모험』은 미국 작가 L. 프랭크 바움이 쓴 동화로, 1902년에 나왔습니다. 바움은 1856년에 태어나 1919년까지 산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오즈의 마법사』를 쓴 작가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산타클로스는 어디서 왔을까"라는 물음에 하나의 긴 전설로 답합니다. 책은 「청소년」 7장, 「남성성」 12장, 「노년」 3장, 모두 22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 사람의 일생을 따라 숲의 아기에서 장난감 장인으로, 다시 불멸의 성인으로 넘어갑니다. 줄기는 단순합니다. 인간 아이가 불멸의 존재들 사이에서 자라 인간의 운명을 알게 되고, 그 운명을 아이들을 기쁘게 하는 일로 바꿉니다. 순록, 굴뚝, 양말,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오늘 익숙한 풍경이 하나씩 우연한 사건에서 시작되는 과정이 이 책의 재미입니다.
줄거리
청소년 제1~2장: 부르제 숲, 숲의 아이
화자는 어릴 때 유모가 노래해 주던 큰 부르제 숲 이야기를 꺼냅니다. 굵은 나무줄기들이 뿌리와 가지를 서로 얽고 선 이 숲에는 자연이 처음부터 요정, 크누크, 릴, 님프를 살게 했고, 문명은 아직 이곳에 닿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전 이 숲에 님프 네실이 살았습니다. 여왕 주를린과 가까운 친척이고 아름다움과 우아함으로 존경받았지만, 나무를 지키는 일이 쉬워지고 세월이 지루해지자 오랜 생각 끝에 따분함을 느끼며 모험을 꿈꿉니다. 숲의 법만이 그녀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어느 밤 세상의 나무꾼 달인 아크가 숲을 찾아오고, 님프들은 발치에 누워 그의 지혜를 듣습니다. 아크는 어른들의 괴로움은 자연의 몫이라 끼어들 수 없지만 어린아이는 다르다며, 얼어 죽어 가던 아이 넷에게 넬코를 보내 불을 되살린 일, 그리고 방금 숲 가장자리에서 벌거벗은 채 울고 있던 아기를 발견하고 곁에서 노리던 암사자 시에그라에게 젖을 먹여 달래라고 명한 일을 들려줍니다. 이야기를 듣던 네실은 말없이 무리에서 빠져나와 숲 가장자리로 달려가 잠든 아기를 보고, 아기가 눈을 뜨고 웃으며 두 팔을 뻗자 품에 안고 돌아옵니다.
제3~4장: 입양, 클라우스
아크는 숲에 낯선 기운이 있다고 말하고, 아기를 안은 채 당당히 선 네실과 마주합니다. 법을 어긴 님프에게 꾸짖음 대신 이마에 입을 맞춘 아크는 그녀의 간청을 듣습니다. 네실은 법은 나무꾼 달인이 만든 것이니, 그가 직접 살린 아기를 돌보라 하면 누가 막겠느냐고 되받고, 여왕 주를린은 손뼉을 치며 "아크가 덫에 걸렸다"고 웃습니다. 아크는 아기를 지켜 주겠다고 하면서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앞으로 영원히 불멸자가 인간을 입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습니다. 아기의 이름은 네실이 "작은 아이"라는 뜻으로 지은 클라우스, 여왕이 "네실의 작은 아이"로 고친 네클라우스가 섞여 불리게 됩니다. 아기는 이끼 침대에서 자고, 님프들이 찾은 젖나무 열매와 암사슴의 젖, 몰래 찾아와 곁에 누운 시에그라의 젖을 먹으며 자랍니다. 숲의 모든 짐승과 파충류는 그를 해치지 않습니다. 꽃을 돌보는 릴, 짐승을 돌보는 크누크, 인류의 수호자이지만 인간과 친해질 수 없던 요정들이 차례로 아기를 보러 오고, 클라우스는 그들 모두와 친구가 되며 숲의 법을 몸으로 익힙니다. 그는 자신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라고 믿으며 숲을 곧 세상으로 여기고 행복하게 자랍니다.
제5~7장: 나무꾼의 달인, 인류의 발견, 숲을 떠나다
불멸자에게는 시간이 빠르게 흐르지만 인간 클라우스는 하루하루 자라 어른이 됩니다. 네실의 무릎에는 너무 커졌고, 우유 대신 열매와 뿌리를 먹으며 숲 깊이 돌아다니고, 짐승의 말을 알아듣습니다. 세상의 숲들을 돌고 돌아온 아크는 모임 자리에 어깨가 자기 어깨에 닿는 건장한 청년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의 맑은 눈빛에 안도합니다. 이튿날 아크는 클라우스에게 허리띠를 붙잡으라 하고 그를 데리고 세상을 도는 여행에 나서며, 허리띠를 놓으면 영영 숲과 헤어진다고 경고합니다. 처음으로 본 도시에서 클라우스는 자기와 같은 존재가 땅에 가득한 것에 놀랍니다. 그의 눈은 점점 아이들을 향합니다. 누더기를 입고 먼지에서 뒹구는 아이와 비단옷으로 방석에 앉아 사탕을 먹는 아이가 똑같이 사랑스럽다고 느끼고, 아크는 아이는 부모의 재산에 따라 처지가 갈리지만 어른이 되면 누구나 일하고 걱정하게 된다고 답합니다. 클라우스는 자신이 왜 숲에서 컸는지 듣고, 어머니였던 네실이 이제 누이처럼 보이고 머지않아 딸처럼 보일 것이라는 말에 "그렇다면 사람은 죽는데 왜 태어나느냐"고 묻습니다. 아크는 지혜로운 이는 세상에 도움이 될 길을 찾고, 도움이 된 이는 반드시 다시 산다고 답합니다. 숲으로 돌아온 클라우스는 이마에 깊은 생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불멸자들 앞에서 그는, 모든 사람에게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낫게 만들 사명이 있다고 말하고, 네실의 돌봄에 평생 감사하며 이제 인간의 몫을 살겠다고 선언합니다. 어린아이들을 돌보고 기쁘게 하는 데 생애를 바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크는 그가 숲의 아이였으므로 어느 때든 님프, 릴, 크누크, 요정의 도움을 청할 수 있다고 선포하고, 모두 "우리가 돕겠다"고 외칩니다. 네실만은 말없이 그를 안고 입 맞춥니다. 숲의 동쪽 끝에 이른 클라우스는 웃음의 계곡 호하호를 보고, 푸른 언덕과 시내와 데이지 꽃에 마음을 빼앗겨 "여기에 내 집을 짓겠다"고 외칩니다. 화자는 그것이 아주 오래전 일이고 지금도 그곳이 그의 집이라고 덧붙입니다.
남성성 제1~2장: 웃음의 계곡, 첫 번째 장난감
빈 계곡에 도착한 클라우스 앞에 아크의 하인 넬코가 도끼를 놓고 사라집니다. 클라우스는 살아 있는 나무는 신성하다고 여겨 쓰러진 통나무만 다듬어 놓고 잠들고, 그가 자는 동안 크누크들이 말없이 집 한 채를 지어 줍니다. 요정들이 냄비와 그릇과 털옷을 가져다 놓고, 밭을 갈면 꽃과 풀이 죽는다고 망설이는 그에게 들꽃 릴의 노란 릴이 먹을거리를 맡겠다고 약속해 찬장은 늘 가득 찹니다. 이후 클라우스는 평원의 마을로 내려가 아이들과 어울립니다. 방치되어 있던 아이들은 그의 웃음 소리에 따라다니고, 오직 레르드 영주의 궁전과 브라운 남작의 성에서만 쫓겨납니다. 겨울이 오자 잭 프로스트가 문을 두드리고, 클라우스는 "아이들은 해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 그날 밤만은 약속을 받아 냅니다. 크누크 피터가 선물한 고양이 블링키 곁에서 지루한 저녁에 나무토막을 깎다 보니 고양이 머리가, 이어 몸통이 만들어집니다. 화가 난 블링키가 노려보았지만 나무 고양이는 꿈쩍 않았고, 화자는 이날 클라우스가 최초의 장난감을 만들었다고 알립니다.
제3~4장: 릴의 물감, 메이리의 두려움
눈보라 치는 밤 클라우스는 바람 속에서 비명을 듣고 눈 더미에서 이웃 아이 위컴을 건져 올립니다. 위컴은 나무 고양이를 안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진짜 고양이보다 낫다. 도망가지도 할퀴지도 물지도 않는다"며 그것을 가져도 되느냐고 묻고, 클라우스는 흔쾌히 줍니다. 두 번째 고양이를 깎는 동안 다섯 색 릴이 찾아와 빨강, 초록, 노랑, 검정, 파랑 물감을 가져다줍니다. 이렇게 칠한 고양이는 레르드 영주 궁 곁 오두막에서 열에 시달리던 소녀의 품으로 가서 아이의 열과 통증을 가라앉힙니다. 이 모든 소식을 들은 암사자 시에그라는 고양이는 하찮으니 사자 상을 만들라 하고, 클라우스는 시에그라의 모습을 본떠 무서운 사자를 깎습니다. 이튿날 어린 메이리가 동생의 손을 잡고 와서 "고양이 주세요"라고 하는데 하나밖에 없어 동생에게 주자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를 달래려 사자 상을 꺼내자 두 아이는 비명을 지르며 달아납니다. 클라우스는 사자 같은 사나운 짐승은 본으로 삼지 않고 다람쥐, 토끼, 사슴, 어린 양처럼 순한 동물만 깎기로 합니다. 소문이 퍼져 아이들이 계곡으로 오솔길을 만들고, 크누크는 부드러운 나무를, 릴은 물감과 붓을, 요정들은 톱과 끌과 망치를 가져다 줍니다.
제5장: 베시 블라이섬과 최초의 인형
어느 날 창과 도끼를 든 군사들을 거느린 레르드 영주의 딸 베시 블라이섬이 흰 말을 타고 와서 "장난감이 갖고 싶다"고 청합니다. 클라우스는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며 망설이다가, 이미 약속된 것들 다음에 만드는 것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네실과 요정 여왕을 찾아가 부자 아이에게도 주어야 하는지 묻습니다. 네실은 부유함은 입었다 벗을 수 있는 옷과 같아서 아이를 바꾸지 못한다고 답하고, 요정 여왕은 부자든 가난한 아이든 아름다운 놀잇감을 바라는 것은 자연스러우며, 궁전의 아이든 오두막의 아이든 기쁘게 해 주는 것이 클라우스의 일이라고 말합니다. 시냇가에서 생각에 잠겨 만지작거리던 진흙이 어느새 네실을 닮은 머리 모양이 되고, 클라우스는 진흙을 햇볕에 구워 굳힌 뒤 오크 잎 빛깔 옷을 입은 작은 님프 상을 칠합니다. 그는 님프는 인간이 입에 올리는 것을 싫어하므로 이 상을 "인형"이라 부릅니다. 베시는 그것을 "내 아기"라 부르며 가슴에 안고 떠납니다. 클라우스는 재를 덮은 석탄에 구워 빨리 만든 두 번째 인형에 요정들이 가져다준 비단과 레이스로 직접 옷을 지어 입히는데, 마침 찾아온 메이리가 부러진 고양이를 안고 울다가 이 인형을 선물받아 "고양이보다 좋아요"라며 기뻐합니다.
제6~7장: 아우그와의 사악함, 선과 악의 대전투
화자는 이 역사에서 피할 수 없는 존재로 아우그와를 소개합니다. 이들은 인간도 불멸자도 아닌 중간의 존재로, 보통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부추겨 악을 저지르게 합니다. 양심이 전혀 없고, 아이들이 서로 다투고 부모를 거역하도록 부추기는 것을 낙으로 삼으며 가장 끔찍한 일을 생각해 낸 자가 왕이 됩니다. 클라우스의 장난감 때문에 심술 부리는 아이가 줄자, 새 왕 아우그와는 그를 없애자고 제안합니다. 밤에 클라우스를 묶어 에톱의 밀림에 던져 두지만, 그는 숲에서 자란 몸답게 두려워하지 않고 크누크를 불러 비밀 신호로 도움을 받아 계곡으로 돌아옵니다. 여왕 주를린은 집의 문과 창마다 봉인을 붙여 지킵니다. 다음에는 대낮에 산속 동굴에 가두지만 요정들이 순식간에 구해 냅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아우그와들은 그가 장난감을 들고 계곡 밖으로 나설 때마다 낚아채고, 아이들이 오는 길도 어지럽혀 계곡에 닿지 못하게 합니다. 외로워진 클라우스는 선반마다 장난감을 쌓아 가다가 아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합니다. 아크는 아우그와의 산에 가서 왕에게 클라우스를 해치지 말라고 요구하지만, 왕은 평원과 계곡은 자기들 것이라며 사흘 안에 클라우스를 죽이겠다고 선언합니다. "전쟁이다." 불멸자들은 계곡에 모입니다. 맞서는 쪽은 도끼를 든 아크, 가시를 든 릴, 창을 든 크누크, 황금 지팡이를 든 요정, 물푸레 회초리를 든 님프이고, 아우그와 쪽에는 용, 세 눈 거인, 검은 악마, 구즐 고블린이 있습니다. 왕이 던진 돌을 아크가 도끼로 막고, 곧 같은 도끼가 왕을 두 쪽으로 가릅니다. 용은 자기 불길에 시들고, 고블린의 피가 뿌려진 땅에서는 엉겅퀴가 자라며, 님프의 회초리에 닿은 아우그와들은 흙덩이로 변합니다. 싸움이 끝나자 아크는 클라우스의 집으로 가서 "아우그와들은 죽었다"고 알려 줍니다.
제8~9장: 순록과의 첫 여행, "산타클로스!"
자유로워진 클라우스는 자루에 장난감을 가득 담아 먼 마을까지 다니고, 돌아와 다시 채워 또 길을 떠납니다. 길에서 만난 아이들의 취향을 보며 인형과 북, 호루라기, 나팔, 심벌즈까지 새로 만들다가 폭설이 내려 발이 묶입니다. 어느 아침 숲의 사슴 플로시와 글로시가 눈 위를 가볍게 걸어옵니다. 서리 왕이 불어 눈이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사슴들은 등은 약하니 썰매를 만들어 매달면 끌어 주겠다고 하고, 크누크의 허락을 받아 오겠다고 달려갑니다. 클라우스가 급히 썰매와 끈 마구를 만드는 사이 크누크 윌이 해 뜰 때까지 숲으로 돌아온다는 조건으로 허락을 줍니다. 달밤에 처음 도착한 마을은 문이 잠겨 있었는데, 글로시가 지붕 위 굴뚝으로 들어가 보라고 합니다. 사슴이 지붕으로 뛰어오르고, 클라우스는 그을음투성이로 굴뚝을 타고 내려가 요람의 아기에게 인형을, 형제가 안고 자는 침대에는 북과 나팔과 나무 코끼리를 둡니다. 도시까지 지붕을 건너며 자루를 비우던 그는 동이 트는 회색 하늘을 보고 전속력으로 달려 계곡에 닿고, 눈 더미에 굴러떨어진 채 마구를 끊어 줍니다. 사슴은 사라져 가는 동틀 녘에 숲으로 들어갑니다. 아침, 아이들은 머리맡의 장난감을 들고 부모에게 달려가고, 부모는 클라우스의 짓이라 확신합니다. 어머니들은 문을 열지 않고도 들어오는 걸 보니 그는 성인이라고 속삭이고, 말을 안 듣는 아이에게는 "산타클로스에게 용서를 빌어라"라고 타이르게 됩니다. 화자는 클라우스가 착한 아이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어리고 약하다는 이유로 사랑한다고 덧붙이며 "그렇게 해서 우리의 클라우스는 산타클로스가 되었다"고 맺습니다.
제10~12장: 크리스마스 이브, 양말, 첫 번째 크리스마스 트리
크누크 윌은 사슴이 일 분 늦었다며 침 쏘는 모기를 풀겠다고 위협하고, 클라우스는 아크를 찾아 도움을 청합니다. 아크는 크누크 왕자, 요정 여왕, 릴 왕자를 불러 설득하고, 요정 여왕은 사슴을 해로부터 지키겠다고, 릴 왕자는 힘과 빠르기와 장수를 주는 풀을 먹게 하겠다고, 님프 여왕은 나레스 연못에서 목욕하게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윌이 사슴은 야생의 자유로운 동물이라 반발하지만 사슴 본인들이 즐거웠다고 말하자, 크누크 왕자는 일 년에 한 번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 마리까지, 해 뜨기 전에 돌아온다는 조건으로 허락합니다. 이 조건 때문에 올해 장난감을 만들 시간이 모자라지만, 요정들이 아우그와가 산 동굴에 숨겨 둔 훔친 장난감 더미를 찾아 내 전날 밤 늦게 가져다줍니다. 그날 밤 클라우스는 노래를 부르며 하룻밤 내내 선물을 돌립니다. 이후 그는 일 년 내내 장난감을 만들기로 하고, 그놈 왕에게 북과 나팔과 인형을 주고 곡선 강철 날과 방울 줄을 받아 새 썰매를 만듭니다. 열 마리 순록, 곧 레이서와 페이서, 레클리스와 스펙클리스, 페어리스와 피어리스, 레디와 스테디, 그리고 글로시와 플로시가 사자 가죽 마구를 달고 달립니다. 장난감도 더 좋아집니다. 인형이 "엄마, 아빠"라고 말하고, 양은 "매" 하고 울며, 새는 호루라기로 노래하고, 말에는 바퀴가 달립니다. 그 이브에 눈사람을 만들다 젖어 돌아온 마고와 딕과 사촌들의 양말이 난롯가에 걸려 있었고, 서두르던 클라우스는 그 양말을 장난감으로 채웁니다. 이 이야기가 아이들 사이에 퍼지면서 양말을 거는 풍습이 자리 잡습니다. 요정들이 열대의 오렌지와 바나나, 퍼니랜드의 사탕을 가져다 양말을 더 채웁니다. 어느 해에는 나무 한 그루 없는 평원의 가죽 천막 속 세 아이를 위해 소나무 꼭대기를 꺾어 세우고 촛불과 장난감을 매단 뒤 "메리 크리스마스, 어린이들아!"라고 외치고 사라집니다. 이것이 첫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한때 클라우스를 매달겠다고 위협하던 브라운 남작이 죽은 뒤 그 아들이 겸손히 찾아와 자식들도 찾아와 달라고 청하자, 클라우스는 유일하게 방문하지 못한 성에도 선물을 가져다줍니다.
노년 제1장: 불멸의 망토
세월이 흘러 클라우스의 수염은 흰색이 되고 몸은 뚱뚱해져 오리처럼 뒤뚱거리지만 여전히 명랑합니다. 그래도 죽음은 모든 인간에게 오는 것이어서, 순록들은 이번이 썰매를 끄는 마지막일지 모른다고 수군거리고, 클라우스는 장난감을 만들지 못한 채 꿈속처럼 침대에 누워 있습니다. 어린 모습 그대로인 네실이 아크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아크는 곧 전령을 보내 온 세상의 불멸자 우두머리를 부르고 그날 밤 부르제 숲에 모입니다. 물의 정령 여왕, 잠 요정 왕, 그놈 왕, 소리 도깨비 왕, 바람 악마 왕, 빛 엘프 왕과 두 왕자 플래시와 트와일라잇, 크누크 왕, 릴 왕, 님프 여왕 주를린이 둘러앉고, 가운데에는 숲의 달인 아크, 곡식과 정원의 달인 케른, 바다의 달인 보가 앉습니다. 아크는 클라우스의 생애를 들려주고, 어린이들이 슬퍼할 이 삶을 죽음에 내줄 수 없으니 세상에 단 하나뿐인 불멸의 망토를 그에게 주자고 제안합니다. 모든 불멸자의 찬성이 있어야만 줄 수 있다는 규칙 때문에 놀란 이들이 서로를 바라보지만, 그놈 왕을 시작으로 요정 여왕, 릴 왕, 크누크 왕, 바람 악마 왕, 잠 요정 왕이 차례로 찬성하고 마지막으로 케른과 보도 손을 들어 만장일치가 됩니다. 불멸자들은 허공에 걸린 금과 백금의 지하실에서 망토를 꺼내 계곡의 집으로 옵니다. 침대 곁에서 기다리던 죽음의 영은 망토를 보고 신음하며 집을 영원히 떠납니다. 망토는 클라우스의 몸속으로 스며들어 그의 일부가 되고, 이마에는 물의 정령 여왕의 물방울이, 입술에는 몰래 들어온 네실의 입맞춤이 남습니다.
제2~3장: 세상이 늙었을 때, 산타클로스의 대리인들
이튿날 아침 클라우스는 기력을 되찾고 소년처럼 일어나 휘파람을 불며 새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아크에게서 망토 이야기를 들은 그는 잠시 엄숙해졌다가, 사랑하는 이들과 영영 떨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데 기뻐하며 앞으로는 가난하든 부유하든 모든 아이가 선물을 받도록 하겠다고 결심합니다. 해마다 아이들이 늘고 사람들이 세상 곳곳으로 퍼지자 일손이 모자라고, 불멸자들이 일꾼을 보냅니다. 아크는 "조용하고 빠른" 킬터를, 크누크 왕자는 피터를, 릴 왕자는 누터를, 요정 여왕은 장난꾸러기 위스크를 줍니다. 사람들이 숲을 베어 도시와 밭을 만들어도 아크는 세상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개의치 않고, 부르제와 검은 숲과 브라즈의 숲에는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순록은 바다 위도 달려 해를 따라 서쪽으로 가며 스물네 시간을 번 채 지구를 돕니다. 마지막 시련은 난로가 발명되어 벽난로 없는 가는 굴뚝이 늘어난 일입니다. 클라우스는 지하실에 닿는 굴뚝에 갇혀 애를 쓰고, 몇 해째 선물이 남는 지경에 이릅니다. 위스크는 요정들은 벽을 통과할 수 있으니 "도둑이 되자"고 제안하고, 이후 네 명의 작은 일꾼이 해마다 썰매에 함께 타고 벽을 통과해 선물을 놓습니다. 클라우스는 부모들에게 트리를 준비하고 양말을 걸어 두라고 부탁하며 "사랑하는 부모를 나의 대리인으로 삼겠다"고 하고, 장난감 가게에도 물건을 보내 놓쳤거나 아픈 아이, 생일을 맞은 아이도 장난감을 얻게 합니다. 화자는 그가 요즘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숨어서가 아니라 너무 바빠서이며 아이들이 늘어도 "많을수록 즐겁다"고 말한다고 전합니다. 책은 "이 세상에서 행복한 아이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는 산타클로스의 말로 끝납니다.
대목별로 읽기
1. 부르제 숲의 첫 질문
책은 독자에게 묻는 말로 시작합니다. 화자는 유모의 노래로 이 숲을 처음 알았다고 말해, 전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임을 암시합니다.
Have you heard of the great Forest of Burzee?
큰 부르제 숲 이야기를 들어 보셨나요?
숲에는 주인이 있습니다. 자연이 처음부터 숲의 영원한 거주자를 정해 두었다는 설정입니다.
Nature peopled it in the beginning with Fairies, Knooks, Ryls and Nymphs.
자연은 처음에 이곳을 요정, 크누크, 릴, 님프로 채웠다.
숲 이야기는 문명에 대한 물음으로 끝납니다.
Civilization has never yet reached Burzee.
문명은 아직 한 번도 부르제에 닿은 적이 없다.
Will it ever, I wonder?
언젠가 닿을까, 나는 궁금하다.
마지막 장에서 이 물음은 아크의 대답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사람들이 숲을 베어 도시를 만들어도 부르제만은 남을 것이라는 말로, 책은 숲과 인간 사이에 선을 긋습니다.
2. 법을 어긴 네실
네실의 문제는 위험이 아니라 지루함입니다. 일이 줄어든 님프의 마음에 모험의 갈증이 자라고, 아크의 이야기가 그 갈증에 방향을 줍니다. 그녀는 법을 알면서도 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Necile knew she was breaking the Law
네실은 자신이 법을 어기고 있음을 알았다.
아크 앞에서 그녀는 법의 약점을 정확히 짚습니다. 법을 만든 이가 스스로 구한 아이라면 아무도 반대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The Law is made by the Master Woodsman
법은 나무꾼 달인이 만든 것이에요.
여왕은 이 영리한 반박에 웃음으로 응합니다.
You are fairly trapped, O Ak!
아크, 당신은 제대로 덫에 걸렸어요!
아크가 허락과 함께 붙이는 단서는 이 책의 뼈대입니다. 불멸자와 인간의 경계는 이번 한 번만 넘을 수 있고, 이후로는 불멸자가 인간을 거두는 일이 영영 없습니다.
shall a mortal be adopted by an immortal
필멸의 존재가 불멸의 존재에게 입양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약속 때문에 클라우스는 유일한 경우가 되고, 훗날 망토를 받는 일도 같은 이유로 더욱 특별해집니다.
3. 이름 클라우스와 숲이 세상이던 시절
이름을 짓는 장면에서는 입양의 따뜻함이 드러납니다. 네실은 아이를 "작은 아이"라는 뜻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for that means 'a little one.'
그것은 '작은 아이'라는 뜻이니까요.
여왕의 제안으로 이름은 네실의 작은 아이라는 뜻으로 길어지지만, 네실은 짧은 쪽을 더 좋아하고 이후 모두가 따라 부릅니다. 화자는 이 이름의 철자가 여러 가지로 전해져 지역마다 다른 성인의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덧붙입니다.
But, of course, Neclaus is his right name
하지만 물론 그의 올바른 이름은 네클라우스다.
숲의 아이는 불멸자들의 사랑 속에서 자기 같은 존재가 없다고 믿으며 자랍니다.
To him the forest was the world.
그에게 숲은 곧 세상이었다.
And he was happy and content.
그리고 그는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다.
이 평화로운 문장은 곧 깨질 운명으로 읽힙니다. 바움은 클라우스가 지닌 행복의 바탕을 먼저 충분히 보여 준 뒤, 그가 떠나는 이유가 결핍이 아니라 연민임을 설득력 있게 만듭니다.
4. 인간을 처음 보다
아크의 허리띠를 붙들고 하늘을 건너며 클라우스는 세상에 자기 같은 존재가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크의 한마디가 이 책의 인간관을 요약합니다.
the immortals are few; but the mortals are many.
불멸자는 적지만 필멸자는 많다.
그의 시선은 곧 아이들에게 멈춥니다. 부유한 아이와 가난한 아이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아크는 어른이 되면 닥칠 걱정의 운명을 설명합니다.
Childhood is the time of man's greatest content
어린 시절은 사람이 가장 만족하는 때다.
자기가 필멸이라는 사실을 안 소년은 철학적인 물음을 던집니다.
Then why, if man must perish, is he born?
그렇다면 사람이 죽어야 한다면 왜 태어납니까?
아크의 대답은 해답이라기보다 방향입니다.
The wise seek ways to be helpful to the world
지혜로운 이들은 세상에 도움이 될 길을 찾는다.
이 대답이 클라우스의 평생 과제가 됩니다. 죽음을 설명하는 대신 쓸모를 처방하는 것이어서, 바움은 이 장면에서 책 전체의 도덕을 한 번에 세워 놓습니다. 그 쓸모란 곧 아이들을 기쁘게 하는 일입니다.
5. 숲을 떠나며 한 말
클라우스는 아크 앞에서 자신이 선 자리를 정리합니다. 불멸자의 곁에 머물면 안락하지만, 사람의 몫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I am of the race of men, and man's lot is my lot.
나는 사람의 종족이니, 사람의 운명이 곧 나의 운명이다.
그가 말하는 사명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to leave the world better, in some way, than he found it
어떤 방식으로든 세상을 처음 만났을 때보다 낫게 남기는 것.
구체적인 계획은 아이들을 향합니다. 자신이 받은 돌봄이 곧 갚아야 할 빚이라는 논리입니다.
I must devote myself to the care of the children of mankind
나는 인류의 아이들을 돌보는 데 몸을 바쳐야 합니다.
떠나는 장면에서 네실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를 안아 입 맞출 뿐입니다. 불멸의 어머니가 필멸의 아들을 보내는 이 침묵은 책에서 가장 조용한 감정의 순간이고, 훗날 망토의 장면에서 입맞춤이 다시 나오는 이유입니다.
6. 웃음의 계곡의 집
계곡에서 클라우스가 처음 한 일은 도끼질이 아니라 가려내기입니다. 그는 살아 있는 나무는 베지 않고, 이미 쓰러진 통나무만 쓰기로 합니다.
He would not cut into a living tree.
그는 살아 있는 나무는 베지 않으려 했다.
그 이유는 숲에서 배운 감각입니다.
a live tree is sacred, being a created thing endowed with feeling
살아 있는 나무는 감정을 지닌 창조물이므로 신성하다.
밭을 갈면 꽃들이 다친다는 걱정에 릴이 먹을거리를 맡아 주면서 그를 일에서 풀어 줍니다.
There is better work for you in life than to labor for food
네게는 먹을 것을 위해 일하는 것보다 나은 일이 있다.
이 대목은 책이 노동을 보는 방식이 독특함을 보여 줍니다. 클라우스는 먹고사는 문제에서 풀려난 대신 아이들을 위한 일에만 몰두하도록 보호받습니다. 크누크가 하룻밤에 집을 짓는 것을 본 그의 감탄도 소박합니다.
Indeed, it is a palace!
정말이지 이건 궁전이로군!
7. 최초의 장난감
장난감의 탄생은 목적 없는 손놀림에서 시작됩니다. 눈 오는 밤 클라우스는 아이들을 못 만나는 아쉬움에 나무토막을 깎습니다. 그 전에 잭 프로스트에게 한 부탁에서도 마음이 읽힙니다.
If you love me, Jack, spare the children
잭, 나를 사랑한다면 아이들은 봐주게.
고양이를 닮아 가는 나무를 두고 화자는 이 순간의 의미를 아이들 모두의 몫으로 돌립니다.
For Claus had made his first toy.
클라우스가 최초의 장난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첫 시험관은 눈 속에서 구출된 위컴입니다. 아이는 곧바로 장난감의 장점을 정확히 말합니다.
It doesn't run away, or scratch or bite.
도망가지도 할퀴지도 물지도 않아요.
클라우스가 이튿날 밤 두 번째 고양이를 깎기로 한 이유도 같은 데 있습니다.
they can't hurt them by pulling their tails and ears
아이들이 꼬리와 귀를 잡아당겨도 다치지 않을 테니까.
장난감의 장점이 아이를 다치게 하지 않는 안전함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구출과 장난감이 한 밤에 이어져 있다는 구조 덕분에, 이 발명은 취미가 아니라 돌봄의 연장선으로 읽힙니다.
8. 릴의 물감과 시에그라의 사자
릴들이 색을 보태는 장면은 이 책의 가장 환한 부분입니다. 노란 릴의 말 한마디가 모든 색을 불러옵니다.
no one would know the difference
아무도 차이를 알아채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시도가 성공하지는 않습니다. 시에그라는 고양이는 하찮다며 사자를 만들게 합니다.
for I am indeed terrible to all who are not my friends
나는 내 친구가 아닌 모든 이에게 정말 무서우니까.
그 상이 어린 메이리를 겁에 질리게 하자 클라우스는 중요한 원칙을 정합니다. 아이가 장난감에 요구하는 것은 사실감이 아니라 안심입니다.
There must be nothing to frighten the dear babies
사랑스러운 아기들을 놀라게 할 것은 하나도 있어서는 안 된다.
such mild-mannered animals as squirrels and rabbits and deer and lambkins
다람쥐나 토끼, 사슴, 새끼 양처럼 순한 동물들.
자신은 시에그라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다르다는 깨달음은, 제작자의 취향보다 받는 이의 마음을 앞세우는 클라우스의 태도를 잘 보여 줍니다. 메이리의 혀 짧은 말투 "tat"은 이 장면에 웃음을 더합니다.
I wants a tat!
고양이 주세요!
9. 베시와 최초의 인형
부잣집 딸의 청은 클라우스의 원칙을 시험합니다. 베시는 이 책에서 가장 정직한 반문을 던집니다.
Am I to blame because my father is a lord?
제 아버지가 영주라고 해서 제가 잘못인가요?
그녀는 이미 세상에 장난감이 하나뿐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There are no toys in all the world but yours.
세상에는 당신의 것 말고는 장난감이 하나도 없어요.
숲에 가서 물은 클라우스에게 네실은 재산을 옷에 비유하고, 요정 여왕은 아이의 슬픔은 신분과 상관없다고 정리합니다.
riches are like a gown, which may be put on or taken away
재산은 입었다 벗을 수 있는 옷과 같다.
인형은 이 결론에서 나온 첫 발명입니다. 클라우스는 네실의 모습을 본뜬 상에 이름을 붙이면서 님프가 인간 입에 오르는 것을 싫어한다는 사정을 존중해 "인형"이라는 새 단어를 짓습니다.
It is called a dolly, my dear
이건 인형이라고 부른단다, 얘야.
your gift has made me happier than I have ever been before!
당신의 선물이 저를 지금까지 중 가장 행복하게 했어요!
사랑받는 사람의 얼굴이 사랑받는 장난감이 되는 이 과정은 이 책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결 가운데 하나입니다.
10. 아우그와와 선악의 전투
악을 소개하는 화자의 어조는 조심스럽습니다. 그는 이 이야기를 마지못해 한다고 거듭 말하고, 아우그와의 정체를 몇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They possessed no consciences whatever
그들에게는 양심이라는 것이 전혀 없었다.
그들이 클라우스를 미워하는 이유는 선물이 아이들의 심술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숲에서 자란 클라우스는 밀림에 버려져도 침착합니다.
But Claus had been reared in Burzee, and was not afraid.
그러나 클라우스는 부르제에서 자랐기에 두려워하지 않았다.
납치가 실패해도 왕은 물러서지 않습니다.
he does not sleep always!
그가 늘 잠만 자는 건 아니지!
그러나 아크의 경고가 오가는 자리에서 전쟁이 선언된 뒤 승패를 가른 것은 힘의 크기가 아니라 법칙입니다.
the powers of Good can never be overthrown when opposed to Evil
선의 힘은 악과 맞붙을 때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도끼 한 번에 왕이 쓰러지고 나머지 족속이 흙더미로 남은 뒤, 아크는 짧게 알려 줍니다.
"The Awgwas," said Ak, "have perished!"
"아우그와들은 사라졌다." 아크가 말했다.
화자가 곧바로 "이제 악한 영혼과 싸움은 기꺼이 끝내겠다"고 말하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이 동화의 전투는 통쾌함보다 필요에 가까우며, 악을 오래 그리지 않는 절제가 책의 분위기를 지켜 줍니다.
11. 순록과의 첫 여행
속도를 향한 갈망이 사슴을 부릅니다. 눈이 얼어 사슴은 걷는데 사람은 빠지자, 클라우스의 소원은 단순합니다.
I could make the journey in a day.
하루면 그 길을 다녀올 수 있을 텐데.
굴뚝 아이디어는 사슴 글로시에게서 나옵니다. 문이 잠긴 마을에서 클라우스가 난감해하자 사슴이 단순하게 해결책을 내놓습니다.
Why don't you climb down that chimney?
저 굴뚝으로 내려가 보면 어때요?
Then hold fast and we will take you there
그럼 꽉 잡아요, 저희가 데려다 드릴게요.
산타클로스의 굴뚝 풍습이 이렇게 문 잠긴 마을에서 나온 임시방편이었다는 설정이 재미있습니다. 이후 사슴이 지붕에서 지붕으로 건너뛰며 밤새 달리는 장면은 짧지만 속도감이 있고, 동틀 녘의 경주가 이어집니다.
Away and away they sped
그들은 멀리멀리 달려갔다.
결국 해 뜨기 전에 숲에 못 닿는 것이 걱정인 사슴들의 모습은 이 모험이 규칙과의 경주임을 보여 줍니다.
12. 산타클로스라는 이름
이름은 사람들의 입에서 만들어집니다. 아버지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어머니들은 이렇게 속삭입니다.
has no need to unlock doors if it pleases him to enter our homes
마음이 내키면 집에 들어오는 데 문을 열 필요가 없으신 분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 이름을 규율 도구로 쓰기 시작하자, 화자는 산타클로스 본인은 이 말을 달가워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못 박습니다.
He knew that the best of children were sometimes naughty
그는 가장 착한 아이도 때로는 말썽을 부린다는 것을 알았다.
He brought toys to the children because they were little and helpless
그는 아이들이 작고 힘이 없기 때문에 장난감을 가져다주었다.
착한 아이에게 주는 상이라는 오늘의 통념과 달리, 이 책의 선물은 조건이 없습니다. 이름에 얽힌 이야기는 짧은 한 문장으로 마무리됩니다.
And that is how our Claus became Santa Claus.
그렇게 해서 우리의 클라우스는 산타클로스가 되었다.
enshrine himself as a Saint in the hearts of the people
사람들의 마음속에 성인으로 모셔지게 된다.
13. 크리스마스 이브의 협상
협상은 작은 분쟁에서 시작합니다. 윌 크누크는 늦은 시간이 겨우 일 분이라는 변명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 일 분을 아크는 가볍게 넘깁니다.
A minute lost at daybreak doesn't matter
동틀 녘에 잃은 일 분은 대수롭지 않다.
윌의 반론은 완고하지만 일리가 없지 않습니다. 사슴은 일하는 짐승이 아니라는 자부심이 담겨 있습니다.
and nothing but deer.
사슴은 사슴일 뿐, 그 이상은 아니오.
크누크 왕자가 허락의 조건으로 건 날짜는 영리한 심술입니다.
once every year, on Christmas Eve
일 년에 한 번, 크리스마스 이브에.
올해는 장난감을 만들 시간이 모자란다는 것을 알고 정한 날이라고 아크가 해설하는 대목은 크누크의 성품을 보여 줍니다.
The shrewd Prince foresaw that
약삭빠른 왕자가 그것을 내다보았다.
그러나 요정들이 훔친 장난감 더미를 찾아 내 시간 안에 가져옵니다. 첫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은 클라우스가 노래하는 대목에서 가장 흥겹습니다.
With a ho, ho, ho! And a ha, ha, ha!
호, 호, 호! 그리고 하, 하, 하!
It was a merry, happy night.
즐겁고 행복한 밤이었다.
14. 새 썰매와 열 마리 순록
크리스마스 이브가 일 년에 하루뿐이라는 사실은 클라우스의 일상을 바꿉니다. 일 년 내내 만들고 하룻밤에 나눠 주는 구조가 여기서 완성됩니다. 새 썰매의 날은 그놈 왕과의 물물교환으로 마련됩니다.
a pair of fine steel runners, curled beautifully at the ends
끝이 아름답게 말려 올라간 고급 강철 날 한 쌍.
썰매가 커지자 클라우스는 팀을 키웁니다.
A team of ten reindeer!
열 마리 순록의 팀이라니!
열 마리의 이름은 운율로 이어집니다.
Racer and Pacer, Reckless and Speckless, Fearless and Peerless
레이서와 페이서, 레클리스와 스펙클리스, 페어리스와 피어리스.
이 책의 열 마리에는 글로시와 플로시, 레디와 스테디까지 짝을 이루는 이름이 들어 있습니다. 장난감도 불멸자들의 조언으로 진화합니다.
It was Necile's idea to make some of the dolls say "papa" and "mama."
일부 인형이 "아빠", "엄마"라고 말하게 하자는 건 네실의 생각이었다.
양에 소리를 넣고 새에 호루라기를 넣고 말에 바퀴를 다는 아이디어가 이렇게 여러 존재에게서 나옵니다. 장난감 제작을 클라우스 혼자의 천재가 아니라 숲 공동체의 합작으로 그리는 점이 이 책의 정서입니다.
15. 양말, 트리, 브라운 남작
양말의 유래는 우연입니다. 눈사람을 만들고 돌아와 젖은 양말을 난롯가에 널어 둔 아이들 덕에, 급하던 산타클로스가 시간을 아낍니다.
I wish they would all hang up their stockings
모두가 양말을 걸어 두었으면 좋겠구나.
그 소원은 아이들의 입을 타고 곧 이루어집니다.
On his next trip Santa Claus found so many stockings hung up
다음 여행에서 산타클로스는 걸려 있는 양말이 아주 많음을 보았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사정이 닮았습니다. 나무가 없는 평원의 천막집에서, 방치된 아이들을 위해 소나무 꼭대기를 꺾어 세우고 촛불을 켠 뒤 인사만 남기고 떠납니다.
Merry Christmas, little ones!
메리 크리스마스, 어린이들아!
이 대목의 결말이 따뜻한 것은 선물이 부모의 태도까지 바꾸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에는 브라운 남작이 사과하러 옵니다. 선대의 오해를 인정하는 아들의 말이 선의가 세대를 넘어 닿는 장면을 만듭니다.
My father did not know your goodness and worth
제 아버지는 당신의 선량함과 가치를 알지 못했습니다.
Thus did this man, through very goodness, conquer the hearts of all
이렇게 이 사람은 오직 선함만으로 모든 이의 마음을 얻었다.
16. 불멸의 망토
늙음을 대하는 책의 방식은 슬픔이 아니라 조용한 공동체의 결단입니다. 아크는 죽음이 다가온 클라우스를 위해 이렇게 주장합니다.
Of all men who have inhabited the earth none other so well deserves immortality
지상에 살았던 모든 사람 가운데 그만큼 불멸을 누릴 자격이 있는 이는 없다.
불멸자는 자신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불멸의 이유가 곧 봉사입니다.
We immortals are the servants of the world
우리 불멸자는 세상의 종이다.
망토를 누구에게도 주지 않은 채 두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라는 아크의 반문은, 그 자리의 모두를 움직이는 핵심 논리입니다.
Of what use is the Mantle of Immortality unless it is worn?
입지 않는 불멸의 망토가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투표가 끝나고 불멸자들은 한목소리로 망토를 건넵니다.
We bestow this Mantle upon Claus, who is called the Patron Saint of Children!
우리는 이 망토를 아이들의 수호성인이라 불리는 클라우스에게 수여한다!
죽음의 영이 망토를 보고 신음하며 물러나는 장면은 짧지만 강렬합니다. 마지막에 이마의 물방울과 네실의 입맞춤이 남는다는 묘사는, 이 불멸이 권력이 아니라 여러 존재의 사랑이 모여 만든 선물임을 말해 줍니다.
17. 늙어 가는 세상과 산타클로스의 대리인
마지막 장은 이 책이 가장 현대적으로 읽히는 부분입니다. 숲이 줄어들어도 아크는 한탄하지 않고 세상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말합니다.
The world was made for men
세상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다.
난로의 발명으로 굴뚝이 사라지자 위스크는 발상을 뒤집습니다.
become burglars, and break into the houses some other way
도둑이 되어 다른 방법으로 집에 들어갑시다.
산타클로스는 부모의 무관심에 흔들리지 않고 아이들을 우선합니다.
I have learned to pay no attention to thoughtless or selfish parents
나는 생각 없거나 이기적인 부모에게는 신경 쓰지 않는 법을 배웠다.
그러다 부모들이 돌아서자 그들을 일의 동료로 받아들입니다.
I will make all loving parents my deputies!
사랑하는 모든 부모를 내 대리인으로 삼겠다!
책의 마지막 대사는 늘어나는 아이들 앞에서의 환대로 끝납니다.
The more the merrier!
많을수록 즐겁지!
In all this world there is nothing so beautiful as a happy child
이 세상에서 행복한 아이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양말과 트리와 장난감 가게와 부모의 손이 모두 한 사람의 일을 나눠 맡는다는 결말은, 산타클로스의 전설이 한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어른 모두의 일임을 말하는 듯합니다.
18. 이 책을 읽는 방법
『산타클로스의 삶과 모험』은 22개의 짧은 장으로 되어 있어 하루에 몇 장씩 끊어 읽기 좋고, 장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닫힙니다. 처음이라면 청소년의 제2~4장(네실의 입양)과 남성성의 제2장(첫 장난감), 제8~10장(순록과 이름), 노년의 제1장(불멸의 망토)을 먼저 읽어 보세요. 이야기의 뼈대가 된 전설을 알고 읽으면 각 장이 한 편의 기원담처럼 읽히고, 알지 못하고 읽어도 각 에피소드가 독립된 동화로 즐겁습니다. 장난감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릴, 크누크, 요정의 역할 분담은 아이와 함께 읽기에 좋은 대목이고, 전투와 납치 장면은 짧게 지나가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어릴 때 읽었다면 어른이 되어 다시 읽을 때 아크와 네실처럼 누군가를 돌보는 쪽의 이야기로 새롭게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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