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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Gem · 한 권 요점

1606년경 집필

Antony and Cleopatra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세계의 3분의 1을 쥔 로마의 장군이 이집트 여왕의 곁에서 의무와 사랑 사이를 오가다, 패배와 의심과 죽음을 지나 두 연인이 전설이 되는 이야기

There’s beggary in the love that can be reckoned.

헤아릴 수 있는 사랑에는 구걸이 있다.

Age cannot wither her, nor custom stale Her infinite variety.

세월도 그녀를 시들게 하지 못하고, 익숙함도 그녀의 무한한 변화를 낡게 하지 못한다.

한눈에 보기

알렉산드리아에서 클레오파트라와 지내던 안토니는 아내 풀비아의 죽음과 폼페이의 해상 세력 소식에 로마로 돌아가 카이사르, 레피두스와 화해하고 카이사르의 누이 옥타비아와 정략결혼을 한다. 소식을 들은 클레오파트라는 격분하고, 폼페이와의 미세눔 협정과 선상 연회를 지나 삼두 체제는 곧 틈이 벌어진다. 안토니는 옥타비아를 두고 다시 이집트로 가고, 악티움 해전에서 클레오파트라의 배가 달아나자 전투를 버리고 뒤따른다. 에노바르부스의 이탈, 마지막 승리와 이어진 함대의 투항, 거짓 부고와 안토니의 최후, 기념비 안에 갇힌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의 회유, 그리고 여왕의 마지막 선택까지 이어진다. 열다섯 가지 대목으로 읽는다.

비슷한 책

  • 윌리엄 셰익스피어 『율리우스 카이사르』 (Julius Caesar)
  • 윌리엄 셰익스피어 『오셀로』 (Othello)
  • 윌리엄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한 권 요점

Antony and Cleopatra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는 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비극으로, 1606년경에 집필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막으로 이루어진 이 희곡은 로마의 세 지배자 가운데 한 사람인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마지막 몇 해를 다룹니다. 무대는 쉬지 않고 옮겨 갑니다. 알렉산드리아와 로마, 시칠리아의 메시나, 미세눔 앞바다의 배 위, 아테네, 악티움 앞바다와 다시 알렉산드리아의 기념비까지, 장면은 짧게 바뀌고 두 도시의 공기가 번갈아 흐릅니다. 로마는 이성과 의무, 정치적 계산의 땅이고 이집트는 쾌락과 변덕, 감정의 땅입니다. 그 사이에서 찢어지는 안토니와, 그를 붙잡으려 온갖 방법을 쓰는 클레오파트라가 이야기의 중심입니다. 두 사람을 비난하는 목소리와 찬미하는 목소리가 극 전체에서 맞부딪치고, 마지막에 가서야 하나로 모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이후의 시대를 다루지만, 독립된 작품으로 읽어도 충분합니다.

줄거리

제1막 제1~2장: 알렉산드리아의 연인과 로마의 소식

막이 오르면 안토니의 부하 필로가 데메트리우스에게 장군의 "노망"이 도를 넘었다고 한탄합니다. 전쟁터에서 갑옷의 버클을 터뜨리던 장군이 이제는 집시 여인의 열기를 식혀 주는 풀무와 부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가 환관들의 부채질을 받으며 들어옵니다. 클레오파트라가 얼마나 사랑하느냐고 묻자 안토니는 헤아릴 수 있는 사랑은 구걸이라며 새 하늘과 새 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답합니다. 로마에서 전령이 오자 안토니는 듣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클레오파트라는 풀비아가 화났을지, 젊은 카이사르가 명령을 보냈을지 모른다며 짓궂게 그를 몰아붙입니다. 안토니는 로마가 티베르강에 녹아내려도 좋다고 말하고, 두 사람은 소식을 뒤로한 채 밤거리를 거닐러 떠납니다. 필로는 안토니가 가끔 "안토니답지 않다"고 한탄합니다.

2장에서는 클레오파트라의 시녀 차미안과 이라스, 환관 마르디안, 시종 알렉사스가 점쟁이에게 손금을 보여 달라고 졸라 댑니다. 점쟁이는 차미안에게 여주인보다 오래 살 것이라고 하고, 차미안은 "무화과보다 장수가 좋다"며 농담을 합니다. 클레오파트라가 들어와 안토니가 "로마의 생각"에 사로잡혔다고 합니다. 안토니에게 연달아 전령이 도착하여, 풀비아와 그의 동생 루키우스가 카이사르와 싸웠고 라비에누스가 파르티아군을 이끌고 소아시아를 휩쓸고 있다고 전합니다. 안토니는 "이 이집트의 강한 족쇄를 끊어야 한다"고 다짐하고, 곧 풀비아가 시키온에서 병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에노바르부스는 여자들이 남자가 떠난다고 쉽게 죽는 척한다며 클레오파트라의 변덕을 농담으로 감쌉니다. 그러나 안토니는 섹스투스 폼페이가 바다를 장악해 로마를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겹치자 떠나기로 정합니다.

제1막 제3~5장: 작별, 로마의 경계, 부재의 시간

3장에서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를 만나기 전에 시녀 차미안의 충고와 반대로 행동하기로 합니다. 안토니에게 아프고 부루퉁한 척하며 "풀비아에게 거짓이었는데 내게는 진실하리라 생각하겠느냐"고 몰아세웁니다. 안토니는 로마의 사정을 설명하고 풀비아의 죽음으로 자신이 떠나는 일이 안전해졌다고 말하지만, 클레오파트라는 풀비아를 위해 우는 시늉이라도 해 보라고 비꼽니다. 결국 그녀는 한 걸음 물러서 "당신의 명예가 당신을 부릅니다"라고 보내 주며 월계관이 그의 칼 위에 앉기를 빕니다. 안토니는 떠나도 마음은 여기 남는다고 답합니다.

4장은 로마입니다. 옥타비우스 카이사르와 레피두스가 안토니의 소식을 두고 대화합니다. 카이사르는 안토니가 낚시하고 술 마시며 밤을 새우고 있다고 책망하고, 레피두스는 그의 결점이 "하늘의 얼룩"처럼 밤이 깊을수록 더 빛난다고 변호합니다. 전령들은 폼페이가 바다에서 강하고 해적 메네크라테스와 메나스가 이탈리아 해안을 어지럽힌다고 알립니다. 카이사르는 안토니가 모데나에서 패해 알프스를 넘을 때 거친 열매와 나무껍질까지 견딘 옛 모습을 떠올리며 돌아오라고 호소합니다. 5장의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가 없는 시간을 자고 보내려고 맨드라고라를 청합니다. 안토니가 보낸 진주와 그의 전언을 알렉사스에게서 듣고, 매일 사자를 보내겠다고 합니다.

제2막: 삼두의 화해, 옥타비아와의 결혼, 미세눔 연회

2막 1장에서 폼페이는 자신만만합니다. 민중이 자신을 사랑하고 바다가 자신의 것이라고 하며, 안토니는 이집트에서 연회에 빠져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안토니가 곧 로마에 온다는 소식에 놀랍니다. 2장은 로마에서 안토니와 카이사르의 만남입니다. 둘은 처음에 날을 세웁니다. 카이사르는 풀비아와 루키우스의 전쟁이 안토니를 구실로 삼았다고 비난하고, 안토니는 자신은 아무 관여도 하지 않았으며 이집트에서의 사정은 카이사르가 따질 바가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아그리파가 중재안을 냅니다. 카이사르의 누이 옥타비아가 홀아비가 된 안토니와 혼인하면 두 사람이 형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이를 받아들이고, 에노바르부스는 마에케나스와 아그리파 앞에서 클레오파트라가 처음 안토니를 맞이하던 키드누스강의 배 이야기를 합니다. 금빛 고물과 자줏빛 돛, 은 노, 피리 소리에 맞춰 젓는 배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그는 결코 그녀를 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3장에서 안토니는 옥타비아와 인사를 나눕니다. 이집트의 점쟁이가 로마에 와 있다가 안토니에게 "카이사르 곁에 있으면 당신의 수호령이 눌린다"고 경고합니다. 안토니는 주사위와 투계에서 늘 카이사르가 이기는 것을 떠올리며, 평화를 위해 결혼하지만 "내 즐거움은 동방에 있다"고 중얼거립니다. 그는 벤티디우스를 파르티아로 보냅니다. 5장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클레오파트라는 낚시를 하며 물고기마다 안토니라 생각하겠다고 하다가 로마의 전령을 맞습니다. 그가 "안토니는 옥타비아와 결혼했다"고 말하자 클레오파트라는 그를 때리고 칼을 뽑아 들었다가 곧 자신을 나무랍니다. 다시 불러 같은 말을 거듭 듣고, 이어 알렉사스에게 옥타비아의 나이와 키와 머리색을 알아 오라고 시킵니다.

6장은 미세눔 앞입니다. 폼페이는 삼두와 마주 서서 아버지 폼페이우스의 복수를 이야기하다가, 시칠리아와 사르데냐를 얻고 바다의 해적을 소탕하며 로마에 밀을 보내기로 합의합니다. 에노바르부스는 해적 메나스와 만나 서로의 옛 직업을 조롱하며 옥타비아의 결혼이 오래 가지 않으리라 예언합니다. 7장은 폼페이의 배에서 열린 연회입니다. 레피두스가 취해 악어 이야기를 묻고, 메나스는 폼페이에게 배가 바다로 나간 뒤 세 사람을 없애면 세계가 당신 것이 된다고 속삭입니다. 폼페이는 그런 일을 말하지 말고 했어야 했다며 명예를 이유로 거절하고, 메나스는 낙담합니다. 취한 레피두스는 실려 나가고 모두가 바쿠스의 춤을 추다 카이사르가 먼저 자리를 뜹니다.

제3막 제1~6장: 벤티디우스, 옥타비아의 이별, 균열

3막은 파르티아에서 시작합니다. 벤티디우스는 파르티아 왕자 파코루스를 이기고도 더 쫓지 않기로 합니다. 부하가 주인보다 큰 공을 세우면 오히려 주인의 눈 밖에 난다는 것입니다. 2장에서 아그리파와 에노바르부스가 레피두스의 지나친 찬사를 조롱하며 안토니와 카이사르를 한 사람씩 극찬하는 모습은 희극에 가깝습니다. 카이사르는 누이를 안토니에게 맡기며 "이 소중한 끈이 우리 사랑의 성벽을 부수는 파성퇴가 되지 않기를" 당부합니다. 옥타비아는 눈물을 보입니다. 3장의 클레오파트라는 로마에서 돌아온 전령을 다시 불러 옥타비아의 키와 목소리와 걸음걸이와 나이를 캐묻고, 그가 옥타비아를 깎아내리자 안도하며 상을 줍니다.

4장 아테네에서 안토니는 카이사르가 폼페이를 쳤고, 자신을 험담하며 유언장을 공개했다고 화를 냅니다. 옥타비아는 오빠와 남편 사이에서 기도조차 할 수 없다며 자신이 중재하러 가겠다고 합니다. 5장에서 에로스가 에노바르부스에게 카이사르가 폼페이와의 전쟁이 끝나자 레피두스를 체포했다고 전합니다. 6장의 카이사르는 안토니가 알렉산드리아에서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황금 의자에 앉아 자신의 아들들을 "왕 중의 왕"이라 선포하고 여왕에게 동방의 땅을 나눠 주었다고 전합니다. 이때 옥타비아가 조용히 로마에 도착합니다. 카이사르는 누이가 시장의 소녀처럼 오는 것이 서운하다며 안토니가 클레오파트라에게 제국을 넘기고 여러 왕을 모으고 있다고 알립니다. 옥타비아는 두 사람 사이에서 자기 마음이 갈린다고 탄식합니다.

제3막 제7~13장: 악티움, 패배의 수치, 채찍질과 마지막 연회

7장 악티움 곶 근처의 진영입니다. 클레오파트라는 이 전쟁에 직접 나서겠다고 우기고 에노바르부스가 반대하지만 소용없습니다. 카이사르가 놀랄 만큼 빠르게 토리네를 점령했다는 소식이 오고, 안토니는 육지에서 이길 수 있는데도 카이사르가 도전한다는 이유로 바다에서 싸우기로 합니다. 에노바르부스는 선원들이 노새꾼과 농부이고 카이사르의 배는 가볍다고 반박하고, 늙은 병사는 썩은 널빤지를 믿지 말고 땅에서 싸우라고 호소하지만 듣지 않습니다. 카니디우스는 "우리의 지도자는 이끌려 가고, 우리는 여자의 부하들"이라고 한탄합니다. 10장에서 에노바르부스가 전투를 보지 못하겠다고 하고, 스카루스는 클레오파트라의 배 육십 척이 한가운데에서 돛을 올려 달아나자 안토니가 "넋 나간 청둥오리처럼" 뒤를 쫓았다고 탄식합니다. 카니디우스는 군단을 이끌고 카이사르에게 투항하기로 하고, 이미 여섯 왕이 그렇게 했다고 말합니다. 에노바르부스는 이성이 반대하는데도 "안토니의 다친 운"을 따르겠다고 합니다.

11장에서 안토니는 부끄러움에 빠져 친구들에게 황금을 나눠 주며 떠나라고 합니다. 클레오파트라가 눈치를 보며 다가와 겁먹은 돛을 용서해 달라고 하자 안토니는 "내 마음은 당신의 키에 줄로 묶여 있었다"고 말하고 입맞춤으로 용서합니다. 12장에서 안토니는 가정교사를 카이사르에게 보내 이집트에서 살게 해 달라고, 안 되면 아테네의 평민으로 살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카이사르는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를 내치거나 죽이면 그녀의 청을 들어주겠다고 답하고 티디아스를 몰래 보내 그녀를 안토니에게서 떼어 놓으라고 합니다. 13장에서 티디아스가 클레오파트라의 손에 입을 맞추는 광경을 본 안토니는 격노하여 그를 매질하게 하고, 클레오파트라에게 "당신은 죽은 카이사르의 식탁에 남은 식은 음식이었고, 그나이우스 폼페이의 찌꺼기였다"고 쏘아붙입니다. 클레오파트라는 맹세로 해명하고, 안토니는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날은 클레오파트라의 생일입니다. 둘은 다시 한 번 흥겨운 밤을 약속하고, 에노바르부스는 안토니가 이성을 잃고 용기로 치닫는 것을 보고 떠날 길을 찾겠다고 결심합니다.

제4막 제1~9장: 마지막 밤과 아침, 에노바르부스의 후회

4막 1장에서 카이사르는 안토니의 도전장을 비웃습니다. 마에케나스는 분노한 사람은 쫓기는 법이라며 지금 몰아쳐야 한다고 합니다. 2장에서 안토니는 에노바르부스에게 내일 바다와 땅에서 싸우겠다고 말하고, 하인들을 불러 한 명씩 손을 잡고 감사를 전합니다. "내일은 다른 주인을 섬길지도 모른다"는 말에 하인들이 울음을 터뜨리자 에노바르부스는 "우리를 여자로 만들지 마십시오"라고 합니다. 3장에서 보초들은 땅 밑에서 울리는 음악을 듣습니다. 그들은 안토니가 사랑하던 헤라클레스 신이 그를 떠나는 소리라고 해석합니다. 4장에서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의 갑옷을 입혀 주고, 안토니는 "군인의 입맞춤"을 남기고 나갑니다.

5장에서 안토니는 에노바르부스가 카이사르 편으로 갔다는 사실을 듣고도 그의 재물을 모두 뒤따라 보내라고 명합니다. 6장에서 카이사르 진영의 에노바르부스는 안토니를 저버린 알렉사스가 카이사르에게 교수형을 당하고, 카니디우스와 다른 이탈자들이 예우만 받을 뿐 신임은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자책합니다. 병사가 와서 안토니가 그의 재물을 모두 보내왔다고 알리자 그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7~8장에서 안토니는 하루를 이기고 클레오파트라를 껴안습니다. 9장 한밤에 에노바르부스는 달을 향해 후회하며 안토니의 용서를 구하고 쓰러지듯 숨을 거둡니다.

제4막 제10~15장: 함대의 투항, 거짓 부고, 안토니의 죽음

10~12장에서 안토니는 다음 날 바다의 싸움을 언덕에서 지켜보다가, 자신의 함대가 카이사르 쪽으로 넘어가 모자를 던지며 함께 마시는 것을 봅니다. 그는 "모든 것이 끝났다. 이 이집트 여자가 나를 배신했다"고 외치며 클레오파트라를 저주하고 죽이겠다고 소리칩니다. 13장에서 놀란 클레오파트라는 차미안의 조언대로 기념비로 숨어, 마르디안을 시켜 자신이 죽었으며 마지막 말이 "안토니"였다고 전하게 합니다.

14장에서 안토니는 구름이 형체를 바꾸는 모습을 에로스에게 이야기하며 자신도 이미 그와 같아 형체를 지니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마르디안의 부고를 듣자 그는 "장비를 풀어라, 에로스. 긴 하루의 일이 끝났다"고 말하고, 클레오파트라의 용기에 뒤지지 않겠다며 에로스에게 오래전의 맹세를 지키라고 청합니다. 에로스는 눈을 돌리고 칼을 뽑지만 주인에게 휘두르는 대신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안토니는 에로스에게서 배웠다며 뒤를 따르지만 즉시 숨을 거두지 못하고 경비병들에게 끝내 달라고 청합니다. 아무도 청을 들어주지 않고 데르케투스가 그의 칼을 들고 카이사르에게 가려 떠납니다. 디오메데스가 와서 클레오파트라가 살아 있다고, 거짓 부고는 안토니의 분노를 풀려는 것이었다고 전합니다.

15장에서 안토니는 병사들에게 들려 기념비 아래로 옵니다. 클레오파트라는 잡힐까 두려워 문을 열지 못하고, 시녀들과 함께 밧줄로 안토니를 위층으로 끌어 올립니다. 안토니는 "카이사르의 용기가 안토니를 이긴 것이 아니라 안토니의 용기가 안토니를 이긴 것"이라 말하고, 카이사르의 사람들 가운데 프로쿨레이우스만 믿으라고 일러 줍니다. 그리고 클레오파트라의 입술에 입맞춘 뒤 숨을 거둡니다. 클레오파트라는 "찾아오는 달 아래 두드러질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말하며 기절했다가 깨어나, 두 시녀에게 "높은 로마식으로" 마지막 길을 가자고 말합니다.

제5막: 카이사르의 애도, 여왕의 꿈, 마지막 장면

5막 1장에서 데르케투스가 안토니의 칼을 카이사르에게 가져와 안토니가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립니다. 카이사르는 큰 사건에 "더 큰 소리가 났어야 한다"고 하고, 눈물을 흘리며 그를 "형제, 경쟁자, 제국의 동료"라 부릅니다. 이집트의 전령이 클레오파트라의 뜻을 묻자 카이사르는 그녀를 로마의 개선식에서 끌고 가야 하므로 해쳐서는 안 된다는 속셈으로 프로쿨레이우스를 보냅니다.

2장 기념비 안에서 프로쿨레이우스가 클레오파트라를 위로하는 사이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자 로마 병사들이 들어와 막아섭니다. 클레오파트라는 "로마의 구경거리가 되느니 이집트의 도랑이 낫다"며 먹고 마시고 자기를 거부하겠다고 합니다. 돌라벨라가 다가오자 그녀는 지난밤의 꿈 이야기를 합니다. 다리가 바다를 걸치고 팔을 들어 세계의 관을 이룬 황제 안토니의 꿈입니다. 돌라벨라는 그런 사람이 있을 리 없다고 하고, 그녀는 "꿈의 크기도 넘는다"고 되받습니다. 그는 카이사르가 그녀를 개선식에서 끌고 갈 것이라고 털어놓습니다.

이어 카이사르가 직접 와서 부드럽게 말하며 클레오파트라가 자결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녀가 재물 목록을 바치며 재무관 셀레우코스에게 숨긴 것이 없다고 증언하게 하지만, 셀레우코스는 상당한 몫을 남겨 두었다고 말합니다. 클레오파트라는 분노하고, 카이사르는 개의치 않는다며 부드럽게 달래고 떠납니다. 클레오파트라는 그가 "말로 나를 속인다"며 시녀에게 귓속말을 합니다. 돌라벨라는 은밀히 "카이사르가 사흘 안에 당신과 아이들을 로마로 보낼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클레오파트라는 이라스에게 로마에서 배우들이 자신과 안토니를 어떻게 조롱할지 말하고, 그 상상을 이유로 결심을 굳힙니다. 시골 사람이 바구니를 들고 와서 우스꽝스럽고 아슬아슬한 말을 늘어놓고 떠납니다. 클레오파트라는 왕관과 예복을 갖추고 "남편이여, 내가 갑니다" 하며 이라스와 차미안에게 작별의 입맞춤을 합니다. 이라스가 먼저 쓰러지고 클레오파트라가 뒤를 따르며, 차미안은 여왕의 왕관을 바로잡아 주고 곧 숨을 거둡니다. 들이닥친 카이사르의 병사들 앞에서 차미안은 "공주에 걸맞은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카이사르는 그녀가 잠든 것 같다며 그녀의 마지막 선택을 인정하고, 둘을 함께 묻도록 명하며 극은 끝납니다.

대목별로 읽기

1. 알렉산드리아의 첫 장면

이 극은 한 사람의 비난으로 시작합니다. 필로는 세계를 떠받치던 장군의 변모를 이렇게 요약합니다.

The triple pillar of the world transform’d

세상의 세 기둥 가운데 하나가 변해 버렸다.

그러나 곧 연인이 입장하고, 안토니는 그 비난에 직접 답합니다. 로마가 무너져도 좋다고 선언하는 대사는 이 사랑이 얼마나 극단적인지 한 줄로 보여 줍니다.

Let Rome in Tiber melt, and the wide arch Of the ranged empire fall!

로마가 티베르강에 녹아내리고, 늘어선 제국의 드넓은 아치가 무너져도 좋다!

Kingdoms are clay.

왕국은 진흙일 뿐이다.

그러나 선언의 효력은 한 장면을 넘지 못합니다. 바로 다음 장면에서 풀비아의 소식과 파르티아의 침공이 그를 흔듭니다. 큰소리와 실제 행동 사이의 틈이 이 극의 비극적 연료입니다.

2. 족쇄와 부름: 풀비아의 죽음

파르티아의 소식을 들은 안토니는 곧 이집트 생활을 이렇게 자기 진단합니다.

These strong Egyptian fetters I must break, Or lose myself in dotage.

이 강한 이집트의 족쇄를 끊어야 한다. 아니면 노망 속에서 나 자신을 잃으리라.

에노바르부스는 이 상황을 농담으로 풀며 클레오파트라의 변덕을 이렇게 말합니다.

I have seen her die twenty times upon far poorer moment.

훨씬 하찮은 일로도 그녀가 스무 번은 죽는 걸 봤습니다.

안토니가 클레오파트라를 만난 것을 후회하는 듯 말하자, 에노바르부스는 그렇다면 놀라운 작품을 못 보았을 것이라고 응수합니다.

Would I had never seen her!

그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O, sir, you had then left unseen a wonderful piece of work

아, 그랬다면 장군께서는 놀라운 작품을 못 보고 지나치셨을 겁니다.

이 대화에서 이 극의 균형이 드러납니다. 에노바르부스는 로마인의 눈으로 이집트를 조롱하면서도, 그 매혹을 누구보다 정확히 인정합니다.

3. 점쟁이의 말

1막 2장의 가벼운 손금 장면은 가벼운 만큼 뒤에서 무겁게 돌아옵니다. 점쟁이는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밝힙니다.

I make not, but foresee.

나는 만들지 않습니다. 내다볼 뿐입니다.

차미안은 오래 산다는 말에 기뻐합니다. 이 말은 마지막 장면에서 시녀가 여주인보다 먼저 가지 않고 끝까지 곁에 남는 모습으로 이어집니다.

I love long life better than figs.

나는 무화과보다 오래 사는 것이 좋아요.

2막 3장에서 점쟁이는 로마에서 안토니에게 직접 경고합니다. 카이사르 곁에 있으면 안토니의 수호령이 위축된다는 것입니다.

Therefore, O Antony, stay not by his side.

그러므로 안토니여, 그의 곁에 머물지 마십시오.

안토니는 이 말을 듣고 곧 자신의 경험으로 확인합니다. 주사위에서도 투계에서도 카이사르가 이긴다는 것입니다. 운명 이야기는 이 극에서 설명이 아니라 안토니 자신의 자기 인식으로 쓰입니다.

4. 떨어져 있는 사랑

안토니가 로마로 떠난 뒤 1막 5장은 클레오파트라의 시간입니다. 그녀는 안토니가 없는 시간을 자며 건너뛰고 싶어 합니다.

That I might sleep out this great gap of time My Antony is away.

내 안토니가 없는 이 거대한 시간의 틈을 자면서 건너뛸 수 있도록.

그녀는 안토니를 그리워하면서 젊은 시절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사랑했던 일을 "풋내 나던 시절"이라 부릅니다.

My salad days, When I was green in judgment, cold in blood

내 풋풋하던 시절, 판단은 설익고 피는 차갑던 때.

그리고 날마다 편지를 보내겠다는 약속입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과장되어 있지만, 그 과장이 곧 진심이라는 것이 클레오파트라라는 인물의 매력입니다.

He shall have every day a several greeting, Or I’ll unpeople Egypt.

그는 매일 다른 인사를 받게 될 것이다. 아니면 내가 이집트를 텅 비우리라.

5. 삼두와 정략결혼

2막의 로마는 정치의 무대입니다. 폼페이는 상대편의 약점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Caesar gets money where He loses hearts.

카이사르는 마음을 잃는 곳에서 돈을 번다.

레피두스는 싸움을 말리며 부드럽게 말하라고 권합니다.

Touch you the sourest points with sweetest terms

가장 쓰라린 대목도 가장 달콤한 말로 건드리시오.

그러나 화해를 만든 것은 말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아그리파의 제안에 따라 옥타비아가 안토니의 아내가 되고, 안토니는 점쟁이의 경고를 되새기며 이렇게 속으로 결론짓습니다.

I’ th’ East my pleasure lies

내 즐거움은 동방에 있다.

에노바르부스도 같은 전망을 말합니다. 안토니는 단지 사정상 결혼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He married but his occasion here.

그는 이곳의 사정 때문에 결혼했을 뿐이다.

6. 키드누스강의 배

에노바르부스가 로마 귀족들 앞에서 들려주는 이 대목은 극에서 가장 유명한 묘사입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의 이야기입니다.

The barge she sat in, like a burnished throne, Burned on the water.

그녀가 앉은 배는 닦인 옥좌처럼 물 위에서 타올랐다.

화려한 묘사 뒤에 그는 그것이 말로는 다 못 담긴다고 덧붙입니다.

It beggared all description

그것은 어떤 묘사도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극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판단이 이어집니다. 클레오파트라의 힘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끊임없는 변화에 있다는 것입니다.

but she makes hungry Where most she satisfies

가장 채워 주는 곳에서 오히려 허기를 만든다.

이 말을 하는 사람이 클레오파트라의 변덕을 조롱하던 에노바르부스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가장 회의적인 증인이 가장 큰 찬사를 건넵니다.

7. 나쁜 소식의 무게

2막 5장은 클레오파트라가 전령을 때리는 장면으로 유명합니다. 그녀는 소식을 듣기 전부터 단어 하나에 반응합니다.

I do not like “But yet”, it does allay The good precedence.

"하지만"은 싫다. 앞에 나온 좋은 소식을 가라앉힌다.

분노가 가라앉자 그녀는 때린 손의 품격을 돌아봅니다. 잘못은 전령에게 없습니다.

Though it be honest, it is never good To bring bad news.

정직하다 해도 나쁜 소식을 전하는 일은 결코 좋지 않다.

화를 낸 끝에 그녀는 자신에게 걸려 있던 말을 정직하게 인정합니다. 안토니를 칭찬하는 것이 곧 카이사르를 깎아내리는 일이었다는 고백입니다.

In praising Antony I have dispraised Caesar.

안토니를 칭찬하느라 카이사르를 깎아내렸다.

이 장면은 격렬하지만 희극적이기도 하고, 곧 옥타비아의 키와 나이를 캐묻는 질투로 이어집니다. 폭력과 웃음을 한 장면에 담는 셰익스피어의 방식이 잘 드러납니다.

8. 미세눔의 배 위에서

폼페이의 배 위 연회는 취한 웃음 속에 정치의 칼날이 지나가는 장면입니다. 메나스가 세계를 얻는 방법을 속삭입니다.

Wilt thou be lord of all the world?

당신은 온 세상의 주인이 되시겠습니까?

폼페이의 대답은 이 극에서 명예의 의미를 가장 솔직하게 보여 주는 대목입니다. 이익이 아니라 체면이 그의 발목을 잡습니다.

In me ’tis villainy; In thee ’t had been good service.

내가 하면 악행이고, 네가 했다면 훌륭한 봉사였을 것이다.

메나스는 이 거절을 듣고 폼페이의 운이 기울었다고 보며 혼잣말을 합니다. 이 문장 뒤에는 "다시는 그것을 찾지 못한다"는 말이 이어집니다.

Who seeks, and will not take when once ’tis offered

구하면서도 한 번 주어졌을 때 잡지 않는 자는.

같은 연회에서 안토니가 취한 레피두스에게 악어를 설명하는 부분은 어이없는 농담입니다. 말장난이지만 웃음 끝에는 이집트의 과장된 전설이 이어집니다.

’Tis so, and the tears of it are wet.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눈물은 젖어 있습니다.

9. 옥타비아의 자리

옥타비아는 극에서 말수가 적지만 가장 고통스러운 자리에 서 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서 기도조차 갈립니다.

Husband win, win brother, Prays and destroys the prayer

남편이 이기라, 오빠가 이기라, 기도하면 그 기도가 스스로 무너진다.

그녀는 두 사람이 싸우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말합니다.

Wars ’twixt you twain would be As if the world should cleave

두 분의 전쟁은 세상이 쪼개지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3막 2장에서 안토니는 떠나는 옥타비아의 눈물을 보고 위로합니다.

The April’s in her eyes.

그녀의 눈에 사월이 있다.

카이사르는 6장에서 돌아온 누이를 만나 그녀의 입장이 소박한 것을 탓하며, 사랑은 보여 주지 않으면 잊힌다고 말합니다. 정치의 눈으로 보면 옥타비아의 겸손조차 손해입니다.

which, left unshown, Is often left unloved

드러내지 않으면 흔히 사랑받지 못한 채 남는다.

10. 악티움: 바다를 택한 이유

3막 7장은 한 번의 결정이 어떻게 극 전체를 기울이는지 보여 줍니다. 클레오파트라는 이 전쟁에 직접 나서겠다고 합니다.

Sink Rome, and their tongues rot That speak against us!

로마는 가라앉고, 우리를 나쁘게 말하는 혀는 썩어라!

에노바르부스의 반대는 현실적입니다. 안토니의 배는 훈련된 선원이 없습니다.

Your mariners are muleteers, reapers

당신의 선원들은 노새꾼과 추수꾼들입니다.

늙은 병사의 호소도 소용이 없고, 안토니는 "바다에서, 바다에서"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카니디우스의 한탄은 군대 전체의 시선을 담습니다.

So our leader’s led, And we are women’s men.

우리의 지도자는 이끌려 가고, 우리는 여자의 부하가 되었다.

결과는 한 장면 안에서 정해집니다. 스카루스는 패배를 전술이 아니라 두 사람의 사랑이 낳은 대가로 요약합니다.

We have kissed away Kingdoms and provinces.

우리는 왕국과 속주들을 입맞춤으로 날려 버렸다.

11. 수치와 채찍

패배한 안토니는 11장에서 친구들을 보내며 자신이 겁쟁이들에게 도망치는 법을 가르쳤다고 한탄합니다.

I have fled myself, and have instructed cowards To run and show their shoulders.

나 자신이 도망쳤고, 겁쟁이들에게도 등을 보이며 달아나는 법을 가르쳤다.

클레오파트라가 다가와 용서를 구하자 그는 질책하기보다 자신의 약함을 말합니다.

O, whither hast thou led me, Egypt?

아, 이집트여, 너는 나를 어디로 이끌었는가?

그러다 13장에서 그는 티디아스를 매질하게 합니다. 권위가 녹아내리는 중에도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버팁니다.

I am Antony yet.

나는 아직 안토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가장 인간적인 순간은 그다음입니다. 클레오파트라의 맹세를 믿고, 그는 다시 마음을 일으킵니다.

Where hast thou been, my heart?

내 심장아, 어디에 있었느냐?

안토니의 회복은 두 번의 극단, 즉 분노와 용서가 한 장면에 이어진 결과입니다. 이집트의 사랑이 그의 약점이자 마지막 힘이라는 것을 이 장면이 증명합니다.

12. 마지막 밤과 에노바르부스

4막 2장에서 안토니는 하인들의 손을 한 명씩 잡고 작별 인사를 합니다. 그 말이 아주 담담해서 오히려 슬픕니다.

I look on you As one that takes his leave.

나는 작별하는 사람의 눈으로 너희를 본다.

하인들이 울자 에노바르부스는 울음이 번지는 것을 막으려 자신의 눈물을 양파 탓으로 돌립니다.

Look, they weep, And I, an ass, am onion-eyed.

보십시오, 그들이 울고 있고, 어리석은 나도 눈이 양파에 시립니다.

곧이어 보초들이 땅 밑에서 울리는 음악을 듣고 신이 안토니를 떠난다고 해석합니다.

’Tis the god Hercules, whom Antony loved, Now leaves him.

안토니가 사랑하던 헤라클레스 신이 이제 그를 떠나는 것이다.

그런데 그날 아침 에노바르부스가 떠납니다. 안토니는 그의 재물을 다 보내 주며 "내 운이 정직한 사람들을 부패시켰다"고 말하는데, 이 관대함이 에노바르부스를 무너뜨립니다.

O, my fortunes have Corrupted honest men!

아, 내 운명이 정직한 사람들을 타락시켰구나!

카이사르 진영에서 재물을 받은 에노바르부스는 자신을 이렇게 판단합니다.

I am alone the villain of the earth, And feel I am so most.

나는 홀로 이 땅의 악당이며, 그것을 누구보다 깊이 느낀다.

그는 달을 향해 후회를 고백하고, 안토니에게 용서를 구하며 숨을 거둡니다. 냉소적인 조언자가 가장 극적인 후회로 퇴장하는 것은 극의 도덕적 중심이 안토니의 관용이라는 점을 확인해 줍니다.

13. 거짓 부고와 안토니의 최후

함대가 투항하자 안토니는 모든 분노를 클레오파트라에게 쏟습니다. 그러나 곧 구름의 비유로 돌아와 자신의 소멸을 말합니다.

Sometime we see a cloud that’s dragonish

때로 우리는 용처럼 보이는 구름을 본다.

Here I am Antony, Yet cannot hold this visible shape

여기에 나는 안토니이지만, 이 눈에 보이는 모습을 지탱하지 못한다.

마르디안이 클레오파트라의 죽음을 전하자 안토니는 장비를 풀라고 합니다.

Unarm, Eros. The long day’s task is done, And we must sleep.

풀어라, 에로스. 긴 하루의 일이 끝났으니 이제 자야 한다.

에로스가 주인을 해치는 대신 스스로 목숨을 끊자, 안토니는 부하에게서 용기를 배웠다고 말합니다.

Thou teachest me, O valiant Eros, what I should and thou couldst not.

용감한 에로스여, 내가 해야 할 일을 네가 나에게 가르쳤구나. 너는 차마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죽음을 결혼식으로 바꿔 말합니다.

But I will be A bridegroom in my death

그러나 나는 죽음 속에서 신랑이 되리라.

그러나 곧 디오메데스가 부고는 거짓이었다고 알립니다. 거짓 부고가 안토니를 죽음으로 몰았고, 진실이 밝혀졌을 때는 이미 늦었다는 아이러니가 이 장면의 슬픔을 만듭니다.

14. 기념비 위의 마지막 입맞춤

4막 15장에서 클레오파트라는 문을 열지 못하고, 안토니를 밧줄로 끌어 올립니다. 죽음을 앞둔 안토니는 자신의 패배를 자기 안에서 일어난 일로 말합니다.

Not Caesar’s valour hath o’erthrown Antony, But Antony’s hath triumphed on itself.

안토니를 쓰러뜨린 것은 카이사르의 용기가 아니라, 안토니의 용기가 스스로를 이긴 것이다.

그는 클레오파트라에게 카이사르에게서 명예와 안전을 함께 구하라고 하고, 그녀는 곧바로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답합니다.

They do not go together.

그 둘은 함께 가지 않아요.

안토니가 숨을 거두자 클레오파트라의 애도는 이렇게 터져 나옵니다.

The crown o’ th’ earth doth melt.

땅의 왕관이 녹는다.

And there is nothing left remarkable Beneath the visiting moon.

찾아오는 달 아래 두드러질 것은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정신을 차린 클레오파트라는 시녀들에게 결단을 이렇게 말합니다. 그녀에게 선택은 이미 하나뿐입니다.

Come, we have no friend But resolution and the briefest end.

자, 우리에게 친구라고는 결의와 가장 짧은 끝뿐이다.

15. 여왕의 꿈과 마지막 장면

5막 2장에서 클레오파트라는 돌라벨라에게 꿈 이야기를 합니다. 꿈의 안토니는 사람의 척도를 넘어서 있습니다.

I dreamt there was an Emperor Antony.

나는 황제 안토니가 있는 꿈을 꾸었다.

His legs bestrid the ocean; his reared arm Crested the world

그의 다리는 바다를 걸쳤고, 들어 올린 팔은 세계의 투구 깃이 되었다.

For his bounty, There was no winter in’t

그의 너그러움에는 겨울이 없었다.

그녀는 이 사람이 현실에 있었는지 묻고, 상상력을 이긴 자연의 걸작이었다고 말합니다. 카이사르의 위로는 정중하지만 그녀가 알아차리는 것은 그 속의 계산입니다.

He words me, girls, he words me

그는 말로 나를 구슬립니다, 얘들아, 말로 나를.

로마의 구경거리가 되는 상상을 마친 그녀는 예복을 청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입장합니다.

Show me, my women, like a queen.

내 시녀들아, 나를 여왕답게 보이게 하라.

I have Immortal longings in me.

내 안에는 불멸을 향한 갈망이 있다.

Husband, I come!

남편이여, 내가 갑니다!

이라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죽음 뒤, 차미안은 놀란 경비병에게 끝까지 의연한 대답을 남깁니다.

It is well done, and fitting for a princess

잘한 일이고, 공주에게 걸맞은 일이다.

카이사르의 마지막 결정은 이 극이 승자의 입으로 두 연인을 기리며 끝난다는 아이러니를 담고 있습니다.

No grave upon the earth shall clip in it A pair so famous.

이 땅의 어떤 무덤도 이토록 유명한 한 쌍을 품지 못할 것이다.

16. 이 책을 읽는 방법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는 5막에 장면이 마흔 개가 넘는 긴 희곡이고, 무대가 자주 바뀌어 처음에는 인물과 장소를 놓치기 쉽습니다. 인물 이름이 낯설다면 큰 구도만 잡아도 충분합니다. 이집트 쪽에는 클레오파트라와 시녀 차미안, 이라스, 로마 쪽에는 카이사르와 아그리파, 마에케나스, 그리고 두 쪽을 오가는 에노바르부스가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1막 1장, 2막 2장의 키드누스강 묘사, 2막 5장의 전령 장면, 3막 10~11장의 악티움과 그 뒤, 4막 14~15장, 5막 2장을 먼저 읽어 보세요. 이 장면들만 이어 읽어도 이야기의 뼈대가 서고, 그 사이의 정치 장면은 나중에 채울 수 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이 극에서 사랑과 의무, 로마와 이집트, 이성과 감정을 어느 한쪽 편으로 정리하지 않습니다. 같은 인물을 비난하는 말과 찬미하는 말이 번갈아 나오고,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서 두 사람을 둘러싼 판단이 하나로 모일 때 더 큰 울림을 줍니다. 한 번 읽고 나서 처음의 필로의 비난과 마지막의 카이사르의 말을 나란히 놓아 보면 극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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